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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도 탈락가능성이 있다.

 


▲2002년 사상 첫 자력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박지성 선수의 득점

조금 있으면 운명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B조에는 4팀 누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고 또한 탈락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2위는 한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순서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과 그리스는 서로 3점차 대승을 거두면 다른 경기와 상관없이 자력 16강이 확정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합니다.

이미 어떤 경우에 우리가 올라가는가에 대해서는 수 없이 봐 왔으리라 믿어서 따로 설명하진 않겠지만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흘러버리는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한국과 그리스가 각각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3점차 대승을 거두는 경우 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르헨티나가 골 득실에서 한국과 그리스에 밀려 탈락이 됩니다.

현제 2승으로 승점 6점에 골 득실은 +4를 기록중인 아르헨티나는 그리스에 3점차 패배를 당 할 경우 2승 1패 골 득실 +1이 됩니다. 반면 그리스는 2승 1패, 골 득실 +2로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를 앞지르는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까지 나이지리아를 3점차 승리를 거둘 경우는 한국 역시 2승 1패 골 득실 +2로 아르헨티나를 골 득실로 누르게 되며 다득점과 승자승 원칙으로 조 1위까지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 남아공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볼리비아에 1:6 대패를 당하는 아르헨티나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그리스가 승리를 거둘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만 16강은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나태해진 분위기로 결사항전의 그리스에게 일격을 당할 가능성을 무조껀 배제 할 수 없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이 아르헨티나는 가끔씩 생각지도 못 할 결과를 만든 경험이 많고 남미 예선에서도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으며 그리스보다 한수아래로 평가받는 볼리비아에 무려 1:6 대패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남미 최종예선으로 매우 중요했던 경기입니다)

한국은 그리스보단 3점차 승리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베스트맴버 경기력은 비슷하다고 볼 때 지금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한국이 핵심 수비수가 무려 3명이나 빠진 기적을 바래야 하는 나이지리아보단 분명 좋은 상황입니다. 한국에 다득점을 노려야 하지만 수비가 불안하다면 한국에게 대량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마라도나의 달갑지 않은 인터뷰를 봤을때 한국과 그리스의 동반진출의 기적이 이뤄지는 것도 상대팀을 깔보는 몇몇 감독들에게 좋은 표본이 되지 않을까요?


<- 추천으로 태극전사의 나이지리아 대승을 기원합시다~~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나이지리아 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박주영 선수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에 관계없이 우리가 나이지리아를 3점차 대승을 거두면 자력 진출입니다. 아직 우리는 수많은 월드컵 경기중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선수가 없으며 한경기 최다 득점이 2득점입니다. 아르헨티나전의 불운을 가진 박주영선수가 첫 멀티골과 대한민국의 첫 3점차 대승을 기록하는 경기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합니다.



▲ 2002년 16강 이태리전의 역전골 직전 장면.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의 16강 경기를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