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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중국 미녀 기자의 2박 3일 서울 여행






이번 글은 퍼온 글입니다.

출처는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 여기 있는 기사 입니다.

http://www.onbao.com/news.php?code=cc&m=&mode=view&num=22395&page=2&wr <- 원문은 여기구여..


출처 남기면 퍼 가도 되는 페이지 같아서 원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대부분은 출처를 남기더라도 원문 그대로 올리면 위법입니다. 링크를 해야 됩니다 참고 하세요.!!)

온바오닷컴... 중국계 한국신문 같은데 밑에 이야기 같은 내용에 관심 있으면 한번 찾아 가보세요~^^
(퍼가라고 퍼락된 사이트라도 퍼 왔으니 홍보라도 해 줘야 겠단 생각에... 절대 원바오닷컴 직원은 아닙니다.ㅋ)


http://paangel.tistory.com/19 <- 제가 쓴 중국인의 한국 여행기 1편 입니다.^^

전문가가 여행해서 전문가가 쓴 기사와 평범한 중국인이 여행했던 것을 아마추어인 제가 번역 한거랑 한번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같네요.








중국 미녀기자와의 2박3일 서울여행
[2009-08-20, 02:28:50] 온바오    

 
지난달 중국 기자와 함께 2박3일 동안 서울 여행을 했다. 동행한 중국 기자, 완룽은 중국 유명 주간지 주말화보의 기자로 활동하다 현재는 내셔널 지오그라픽에서 발행하는 중국어판 여행 잡지 등 주요 잡지에 프리랜서로 글을 쓰고 있는 요리 전문 기자이다.

나는 20대 중국 여성 기자에게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 어떻게 느껴지고 인식될 지 궁금했다. 현대적 감각을 소유한 젊은 중국 여성에게 서울의 어떤 점이 맘에 들 지도 궁금했다. 내가 한국인으로 중국을 보고 느끼듯, 중국인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느낄 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서울에 갔다.


서울에 도착한 첫날부터 2호선을 탔다. 첫날은 테크노마트, 건대입구 먹자골목, 동대문운동장 의류상가, 둘째날은 명동, 시청광장, 셋째날은 홍대입구, 경복궁 등을 돌며 가이드를 했다.

완룽은 건대입구 먹자골목에 들어서자 오댕, 핫도그, 꼬치 등 서울의 길거리 음식을 보고 눈빛이 빛났다. 적당한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을려고 하는데, 기어코 꼬치를 먹겠다고 고집을 피울 정도로 맛있어 보였던 것 같다. 

현란한 네오싸인이 좁은 골목길을 가득 채운 먹자골목에서 맘에 드는 식당을 고르라고 하니, 한참을 돌고 돌아 선택한 곳이 전통주점이었다. 80,90년대 대학가의 허름한 막걸리 주점 콘셉트의 전통주점에 들어가자고 해서 일단 대충 설명을 하고 다시 생각해보길 권했지만 전통주점이 완룽의 맘을 사로 잡은 것 같았다.

알류미늄으로 만든 주전자, 식기 등이 낡고 찌그러졌고 벽에는 낙서가 가득하고 의자와 식탁은 낡은 나무로 엉성하게 만든 것처럼 보이는 허름한 전통주점에서 완룽은 의외로 즐거워했다. 특히 나의 만류에도 고집을 피워 시킨 홍어회를 맛보고 온갖 인상을 쓰면서도 흥미로워 했다. 그리고 얼음을 동동 띄워 나온 막걸리를 맛보고 막걸리의 유래를 들으며 만족해 했다.

 
허기를 채우고 밤늦은 시간에 동대문운동장 의류상가를 찾았다. 밤늦은 시간에 거리를 가득 메운 풍경이 완룽에게는 인상적인 것 같았다. 서울 거리의 젊은 여성들을 보고 완룽은 "피부가 희고 좋다"며 부러워했다. 아마도 동대문운동장 의류상가는 그녀를 흥분케 할 정도로 멋진 곳이었던 것 같다. 뭘 사야될 지 모를 정도로 맘에 드는 옷과 악세서리가 많은 것 같았다. 

동대문운동장의 밀리오레, 두타, P.M 등 몇 개 건물을 돌고 돌며 신발에서 머리띠까지 주어 담듯 쇼핑을 했다. 원화 가격을 위안화로 셈을 하며 베이징보다 반 이상이 싸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완룽은 동대문운동장을 시작으로 명동, 홍대입구 등에서 이틀 동안 원화 백만원 어치의 옷과 액세서리, 화장품을 샀다. 나중에는 내가 가이드 역할을 포기할 정도로 쇼핑에 집착을 했다. 결국 동대문운동장은 마지막날 한번 더 가서 쇼핑을 할 정도였다.


마지막날 삼청동에서 한식을 먹고 경복궁에 갔다. 유적지가 많고 전통 건축물이 우리 것에 비해 훨씬 웅장하고 다채로운 중국에서 나서 자란 중국인에게 경복궁이 어떻게 느껴질 지 몹시 궁금했다. 옛 궁궐의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관리자들, 가이드들이 인상적인 것 같았다. 무엇보다 경복궁은 베이징의 자금성과 달리 편안한 맘의 휴식처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완룽은 서울에서 가장 맘에 든 곳이 삼청동이라고 했다. 갤러리식 카페와 레스토랑, 가로수로 꾸며진 삼청동 거리가 그녀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것 같았다. 현대적이면서 전통의 멋을 살린 도시의 귀퉁이에서는 멋과 정이 묻어 있었고 외국인인 완룽은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

2박 3일간의 서울 여행 후 완룽은 한국에 대해 관심도, 애정도 깊어졌다. 중국 친구들을 만나면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서울 여행을 자랑한다. 아직도 서울에서 먹은 부대찌게를 베이징에는 없냐고 묻는다. 완룽은 베이징에 돌아와 한국 음식을 취재하며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한국음식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겨우 2박 3일의 서울 여행을 통해 그녀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다. 


서울은 중국 젊은 여성을 감동시킬 만한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임을 그녀와의 여행을 통해서 확신할 수 있었다. 완룽에게 서울은 뷰티 시티, 아트 시티로 인식되었다. 서울시청 광장의 야외 콘서트, 동대문운동장의 길거리 춤, 홍대 카페거리의 거리 공연 등은 완룽에게 서울이 아트 시티로 느껴지기에 한 것 같았다.

서울을 찾는 일본관광객은 이미 절정에 달했다. 서울 도심지의 업체들에서는 일본 관광객을 배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인의 한국 관광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일본 여행 전문가, 언론인의 노력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모른다.

일본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일본인이 좋아할 콘텐츠를 찾고 소개해서 일본인 한국 관광붐이 가능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중국 전문가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한국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야 한다.


한류는 우리의 목적의식적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나라들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한류붐이 일면서 우리가 한류를 내세우지만 오히려 부작용만 생겨나고 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콘텐츠는 우리가 내세우는 것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우리가 내세우는 것보다 중국인이 치켜세워 줄 때 새로운 바람이 생겨나는 것이다.

완룽과의 서울 여행을 통해서 얻은 확신은 "중국 여성은 누구나 뷰티 서울, 아트 서울에서 감동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홍보하고 그들을 초청하는가의 접근 방식이다.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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