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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관련

자이언트 옥의티. 미주가 작성한 최악의 이력서



저는 SBS에서 방영중인 자이언트를 즐겨보는 시청자입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방영된 자이언트의 재방송을 볼때 드라마에 옥의티가 아닌 옥의티가 발견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옥의티는 제목에도 나와있는 극중 미주역의 황정음이 쓴 어이없는 이력서 입니다.






미주역을 맡은 황정음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래연습을 하고있으며 조민우 역을 맡은 주상욱씨가 그것을 지켜봅니다.





미주는 조민우 실장이 왔다는 것을 알고 둘의 대화는 시작됩니다.


미주 : 근데 여긴 어쩐 일이세요?

민우 : 너 취직 됐어.

미주 : 네?

민우 : 일자리 잡아놨다고..

미주 : 고마워요 실장님 그렇지 않아도 일자리 찾고 있었는데...


민우 : 아~~ 너 이력서 쓸 줄 알지?

미주 : 실장님. 학력도 써야 돼요?

민우 : 빼먹지 말고 다 써.!!



이후 미주는 건물에 들어가서 문제의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이력서를.....







실장님. 학력도 써야 되요라고 물어본 미주의 질문에 빼먹지 말고 다 쓰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해당사항 없을 경우는 몰라도 빈칸은 없어야 겠죠? 그리고 최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성들여 작성을 해야 합니다.

거짓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미주가 작성한 학력은 이력서에 전혀 맞지 않는 허구를 쓰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준비중" <- 이것은 초등학교 졸업으로 작성을 해야지 왜 있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썼을까요? 만약 성적이 낮은 학생이 이력서에 학력을 쓸때 "서울대 준비중" 이렇게 쓰면 될까요?

이후 미주의 공부 화면을 보면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알수 있었고 고입검정고시라면 초등학교는 졸업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학력사항에선 초등학교의 당시 명칭인 국민학교 졸업을 써야지 검정고시 준비라는 것은 잘못된 표기법입니다.




그리고 가족사항의 목록으로 넘어갑니다.


미주는 부모님은 없지만 두명의 오빠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그것을 비밀로 해야 됩니다.


"오빠들 있다는거 아직까진 절대 누구 한테 이야기 하면 안돼, 알았지 미주야?"

큰 오빠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가족사항을 작성합니다.





가족사항을 "고아" 로 표기를 했네요.

아무리 오빠의 부탁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건 엄연히 거짓작성입니다.

이력서를 허구로 작성하는 것은 입사가 취소 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지만 미주는 당당히 거짓 정보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이력서 작성은 끝나고 이제 자기소개서로 넘어갑니다.




첫 출발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력서의 자기소개서에 있을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꿈이 있다면 가수가 되어서...."


미주가 이력서를 제출 하는 곳은 대기업의 경리업무직입니다.

나름대로 좋은 직장에 지원을 하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을 자기소개서에 쓴다는 것은 회사에 아무런 희망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은 평범한 여성이지만 정말 학벌좋고, 집안 좋고 인물좋은 완벽에 가까운 백마탄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백마탄 왕자님과 시부모님들께 "난 이다음에 이승기나 다른 꽃미남들과 함께 살고 싶어요" 라고 말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력서의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업무나 그 회사에서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꿈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자기소개서 까지 작성을 마친 미주는 이력서를 다 썼다는 홀가분한 마음을 가집니다.


미주 : 아~ 다 썼다. 근데 이거 어디다 제출해야 돼요?

민우 : 이리 줘봐.. 줘 보라고





자신의 이력서를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워서 이력서를 숨기는 미주에게 민우는 뼈있는 한 마디를 던집니다.



"너 이회사가 어떤 회산줄 알아? 이런 형편없는 이력서로 들어 갈 수 있을거 같아?"


드라마에서는 이력서의 내용이 아니라 미주의 이력서를 보고 싶은 민우의 변명이었지만 실제 형편없는 미주의 이력서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 클릭하신 모든 분들은 좋은 직장에 취직합니다.^^








몇칠뒤 우연히 미주가 제출한 이력서를 보게되는 민우입니다.





학력은 검정고시 준비가 아니라 어느 국민학교를 졸업했는가를 써야 합니다.






가족사항을 허구로 작성했습니다. 이력서의 사실이 사실이 아닐경우 입사가 취소 될 수 있는 중대한 잘못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분명 이력서의 모든 항목을 작성하라고 말한 민우의 말을 듣지 않았는지 신장, 체중, 취미와 같은 사항은 전혀 적지 않았네요.?





자기소개서는 중학교 졸업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 완벽하게 쓴 듯보였지만, 이다음에 가수가 돼서.. <- 인사 담당자가 이 부분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 할 듯 합니다.





이런 이력서를 친구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민우입장에선 이렇게 쓴 웃음이 나올 만한 이력서 아닐까요?


취업을 앞둔 구직자여러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분명 미주는 저 이력서로 대기업에 취직을 했겠지만 이런 이력서를 따라하는 구직자들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