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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심각한 아이폰4 불량 설문결과, 하지만...

 


글을 쓰기전에 먼저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이 글은 상당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제품 이름도 말 하겠습니다. 최근 갤럭시S와 아이폰4 유저들간에 심한 논쟁이 있는데,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좋은제품이고, 각기의 뛰어난 장점이 극명히 갈립니다.

모두 좋은휴대폰이고, 두 제품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쓰는 제품이 무조건 가장 좋다라고 생각하기 보다 두 제품 중(혹은 제 3의 제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휴대폰을 선택하고 자신이 만족하면 그게 최고의 제품입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sang0152/80105556073


내가 자장면을 좋아한다고, 짬뽕먹는 사람들을 비난하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갤럭시 유저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역시 무척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데, 그 이유로는 아이폰4가 좋으면 좋을수록 삼성과 SKT가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기존 고객을 지키기위한 고객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아이폰만의 장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원했던 기능이 갤럭시가 많기 때문에 갤럭시를 선택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지금 이 글에 특정 제품을 비하하려는 글이나 다른 제품의 유저들이 불쾌할 댓글이 있으면 삭제를 할 것입니다. 모두 좋은 휴대폰이고, 자신에 맞는 것을 자신이 만족하면 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타인에게도 나의 생각이 진리라고 주입시키며 다툴 필요는 없습니다.


2010년 9월 10일 드디어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운좋게 직장에서는 업무량이 적어서, 아이폰을 받은 유저들이 행복해하면 쓴 사용기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사용자들의 리뷰보다는 제품불량에 대한 글들이 보이더니, 이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아이폰 카페에서는 개통자들에 한해서 불량률의 투표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88만 유저가 가입한 네이버의 "스마트폰카페" 와 50만 유저를 보유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인 "아사모" 에서 실시한 불량률 투표를 모두 조사해봤습니다.
(2010년 9월 11일 오전 10시 기준입니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카페의 아이폰4 게시판에 있는 불량률 투표입니다.



http://cafe.naver.com/bjphone/1216620

투표수 : 56
정상 : 31
불량 : 25





그리고 아사모에 올라온 투표입니다.(아이폰 전문 카페답게 5개의 설문이 있었습니다.)


http://cafe.naver.com/appleiphone/582484
투표수 : 43
정상 : 30
불량 : 13


http://cafe.naver.com/appleiphone.cafe?iframe_url=%2FMyCafeIntro.nhn%3Fclubid%3D12789486
투표수 : 60
정상 : 53
불량 : 7

http://cafe.naver.com/appleiphone/580344
투표수 : 44
정상 : 33
불량 : 11

http://cafe.naver.com/appleiphone/580425
투표수 : 76
정상 : 64
불량 : 12

http://cafe.naver.com/appleiphone/580260
투표수 : 227
정상 : 171
불량 : 56


이렇게 2개의 거대 카페에서 6회의 투표결과 총 506분께서 참여하셨고, 382분이 정상을, 124분께서 불량을 선택하셨습니다.

첫 날 투표에 참여하셨던 500분중 125분들이 불량이라면 25%의 불량률이라는 실로 충격적인 결과 였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고 극 소수 갤럭시 유저들은 환호를 보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불량이 갤럭시 유저들에게도 불행을 뜻합니다. 갤럭시 유저들은 갤럭시라는 기기엔 만족을 하지만 통신사와 제조사의 횡포에 대한 비난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아이폰3gs의 돌풍으로 위기감을 느낀 삼성과 SKT는 갤럭시S에 정말 SS연합 제품이 맞나 생각 생각될정도로 신경을 써주고 있습니다.
(SS연합은 삼성과 SKT의 앞글자로 스마트폰에서 SS는 아주 나쁜 이미지였습니다.)




초기 엄청났던 소프트웨어 오류는 대부분 신속하게 펌웨어를 해주고, 데이터요금 무제한서비스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하려고 삼성의 연구직원들은 밤낮없이 고생을 합니다. 이건 모두 아이폰이 그만큼 뛰어난 제품이라서 위기감을 느낀 삼성과 SKT의 대책이었습니다.

만약 갤럭시S 유저중 나는 오류많은 폰을 비싼 요금으로 쓰면서 프로요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면 아이폰의 초기불량에 마음껏 비웃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족, 내 친구들도 쓰는 아이폰이 좋게 나와서 내가 사랑하는 지인들이 행복해 하고, 또한 거기에 자극 받아서 갤럭시도 예전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로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폰의 비난은 멈춰야 합니다.

아이폰4 개통 첫 날의 불량률은 심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130만 유저가 가입한 카페에서 500분이상 참여하신 투표 결과를 놓고 볼때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심각한 불량품은 아이폰 유저만의 걱정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갤럭시와 같은 기타 다른 스마트폰 유저들 역시 아이폰의 초기불량에 대한 악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분들이나 아이폰에 관심을 갖고 계신 유저분들은 제 글을 보고 갈등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심각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제품을 보는 꼼꼼하신 분이면 모를까 평범한 대다수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엄청난 불량품을 받을 확률은 생각보단 낮을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 역시 초기에 상당한 불량률을 보였고, 위의 결과를 보고 저도 갤럭시의 불량률에 대한 설문을 해봤습니다.



http://cafe.naver.com/bjphone/1214808

투표수 : 104
정상 : 81
불량 : 23



아이폰이 500개중 125개의 불량이었다면 갤럭시는 100중 23개로 무척 흡사한 불량률을 보였습니다.(갤럭시에 5를 곱하면 딱 아이폰의 수치가 나오네요.^^) 갤럭시S가 아이폰과 비슷한 불량을 보이고 있지만 저는 충분히 만족하며 실제로 불량품을 받았다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글은, 수십만명중 불량을 받은 사람이 글을 남기는거지, 실제로 만족하고 있는 사람이 "나 정상품 받았다~" 라는 글을 쓰진 않습니다. 정상품을 받은 사람은 그냥 조용히 사용할뿐이고 불량품을 받은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쓰기때문에 불량이 사실보다 많아 보일뿐입니다.)

갤럭시 유저가 국내에만 100만명이지만 위 수치대로라면 23만명이 불량품이라는 건데, 이러면 삼성전자는 휴대폰사업을 접어야 합니다.

아이폰 역시 제 설문에 참여한 25%의 불량 수치는 갤럭시의 23%와 비슷하게 그냥 참고사항일뿐.!! 실제 불량률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시간내어 불량률을 검사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갤럭시 유저로써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프로요의 출시가 늦어지고,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생각하지 못한 야심찬 서비스를 기대했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그런 야심찬 서비스를 기대하긴 힘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스마트폰 관련 게시판에서 아이폰의 불량에 대한 과장된 글들이 난무하고, 거짓 정보까지 넘치는 상황에서, 제가 더하거나 뺀 것도 없이 아이폰의 불량에 관한 수치를 작성하고, 이런 불량 수치가 실 사용자에게 얼마나 불량품 수령이 될까라는 예를 갤럭시로 비교해 드린겁니다.


<- 클릭하시면 모두가 불량없는 만족한 제품을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4 초기 불량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다른폰 유저분들이 마냥 비웃기만 한 것은 누워서 침뱉기 격이고, 제 경험상 지금 웹에서 퍼지는 아이폰4 불량률은 갤럭시 초기 불량과 비슷한 비율이며 직접 갤럭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웹에서 말하는 것처럼 25% 불량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이 글을 보신분들이라도 아이폰의 불량률에 관해서 과장을 하거나 축소하는 것없이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paangel.tistory.com/255 <- 제가 어제 쓴 글인데. 아이폰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 변화를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