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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솔로부대 입성? 신에겐 아직 3건의 무료 문자가 있나이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엔젤군에게 크리스마스란.???

선물주고 받는날.??? 커플들의 날.?? 아니면.. 케빈 만나는 날.?????


아니다...


엔젤군에게 크리스마스란 그냥 빨간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나와 늘 함께라 믿었던 동성 친구들이 하나둘 짝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더욱 절망적인 건...

올해는 몇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거란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ㅠ






좋아... 까짓것... 나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뭐.!!!!!!!!




네이트온 무료 문자를 보내기 위해 로그인을 했다.

크리스마스라고 문자를 20개로 제한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뭐야... 가소롭군... 20개나 필요 없다 문자 단 2번이면 난 내일 약속을 잡을수 있찌.ㅋ
이래뵈도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구.!!!!





누구한테 문자를 보낼까.???

평소 항상 입버릇 처럼... 시간나면 연락하라고 했던 사람들 위주로 문자를 보냈다.


1차 목표는 인근에 있는 1살 많은 누나였다.

크리스마스 전부터 선물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가능성도 있을 거같고 인근 도시라 집도 가까웠다.



내일 약속 없으면 같이 놀아요~~~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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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랑 놀아요..(학교에서 만난 선생님이라 서로 존댓말씀..)




뭐야...ㅠ 다시 한번 문자를 보냈다.



나 조용히 있을테니깐 데려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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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답장이 없었다.ㅠㅠㅠㅠ


좋아... 그럼 다른 사람을 찾아 봐야지...

누가 있을까.?????


그래.!!! 연상보단 동갑이 좋지......


조금 멀리 살고 있는 동갑 여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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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 살고 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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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멀리 살고 있는 누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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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답장 조차 없다.ㅠㅠ





그때 생각났던 한사람.^^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1살 어린 여선생님이 예전부터 후배나 친구들 많다고 소개팅을 해 준다고 했던 게 생각났다.


얼른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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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ㅠㅠ




우울해 하고 있는데 네이트온에서 친구에게 쪽지가 왔다.


남자다...


오전에 초딩동창이 같이 등산이나 가자고 했는데 남자랑은 안간다고 했다.

오후엔 대학 동창친구가 같이 자전거 타자고 한다...

싫다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상황을 쭈욱 이야기 해줬다. 네이트 무료 문자를 이용해서 꼭 약속을 잡겠다는 다짐을 하며......



가망 없다고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친구에게 "나에겐 아직 3건의 무료 문자가 있다" 는 말을 남기고 로그 아웃...ㅠ




                               -"신에겐 아직 3건의 무료 문자가 있나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이순신 장군님"-






그동안 마음만 먹으면 여자는 쉽게 만날 수 있을 꺼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이 아니라 망상.ㅠㅠㅠㅠㅠ


이제 솔로부대원의 일원으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되겠다.





http://paangel.tistory.com/33 <- 할일 없어서 솔로부대원들과 커플집단의 전투에 대한 글이나 한편 적었습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