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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관련

드라마 추노에서 말하는 사람의 인권이란 뭘까요.?

 



선덕여왕이 끝나면 어쩌지.?

아이리스가 끝나면 난 더이상 뭘 기대 해야 하는 걸까.?


이런 걱정들을 한방에 날려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선덕여왕의 자리를 대신 하는 것은 지붕뚫고 하이킥과 제가 그렇게 비난하는 막장드라마 "공부의 신"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자 하는 추노 이렇게 쓰리톱으로 자칫 TV와의 사이가 멀어 질뻔 했던 것을 더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일등 공신들이 되었죠.



오늘 쓰고자 하는 이야기는 추노입니다.

도망치는 노비를 잡는다는 뜻이라고 하고 추노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신분에 대한 비판을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추노에서의 인권은 양반은 하늘이고 천민은 양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도구들일뿐입니다.

사람을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관노들은 말보다 못한 존재로 여겨지며.... 여성 노비의 경우는 노리개로 취급 받기 일수입니다.


TV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노비들의 인권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노비들보다 더한 인권탄압을 우리는 어쩌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2월 4일에 방영된 추노 10회를 집중적으로 인권이 유린되는 장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장면은  대길(장혁)이 김혜원(이다혜) 오빠를 찾아가는 도중 혜원 오빠를 호위하는 무사 2명을 살해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 두무사는 어떠한 잘못도 없이 대길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누구하나 슬퍼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대길에게 죽임을 당해도 무방할 죄를 지었던 혜원의 오빠에게만 모든 촛점이 맞춰졌지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한 두 무사의 죽음은 파리목숨 보다 가치가 없어 보일 정도로 철저히 무시가 되었습니다.



다음 장면입니다.






소현세자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장면입니다. 궁녀의 죽음과 함께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소현세자의 아들을 살리고자 노력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보고서도 세자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도망을 치는 장면과 세자의 아들에게 날아오는 칼을 맨손으로 잡으면서 까지 아기를 살리려고 합니다.


혜원오빠를 호위하던 무사는 아무 의미없이 죽임을 당해도 누구하나 관심조차 주지 않지만 세자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선 모든 희생을 감수 하는 장면을 보면서 똑같은 사람의 목숨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 뭘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음 장면입니다.





대길과 대립관계인 또다른 추노 무리의 수장 천지호(성동일) 입니다.

비록 평소엔 부하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지만 동료의 죽음에는 누구보다 슬퍼 합니다.

"은혜는 못갚아도.. 내가 원수는 꼭 갚아줄께...."


항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뭐든 마다 않는 인물로 묘사가 되었지만 동료의 죽음 앞에서는 자신의 신변보다는 동료의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에서 진정한 인간애를 느꼈습니다.


극중에서 무능하고 항상 부하를 천대하며 생각없어 보이는 인물로 묘사된 천지호...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인권존중은 천지호가 먼저 보여주고 있군요.


마지막 장면입니다.






송태하(오지호)와 황철웅(이종혁)의 결투 장면입니다.









송태하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그동안 자신의 스승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 황철웅을 살려줍니다.



과연 이런 살인마를 살려주는 것이 인권을 존중하는 것일까요.?

뒷 장면입니다.







송태하의 구원으로 살아난 황철웅은 이후 뒤따르던 관군을 학살하며 추노 10회는 끝을 맺습니다.

황철웅을 살려주면 앞으로도 꾸준히 살육이 벌어질 것을 송태하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것역시 누구보다 송태하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동안 희생자와 앞으로나올 피해자의 인권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TV에서는 주연이나 조연으로 나오는 노비들의 인권에 초첨이 맞춰져 아무 이유없이 죽임을 당하는 다른이들의 인권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선시대 양반과 노비의 신분제도를 비판하려는 추노...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노비보다 더욱 인권유린되는 누군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