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3.06 한국축구 유럽 킬러되다 by 엔젤로그 (2)
  2. 2014.03.05 그리스전 vs K리그 개막 by 엔젤로그 (1)
  3. 2010.06.12 월드컵, 기분좋은 한국의 첫 경기 징크스 by 엔젤로그

 

-2014년 3월 6일 그리스전 중계 화면 캡처-

 

 

홍명보호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소집된 베스트 맴버로 치른 경기는 역시 달랐습니다. 피파랭킹 12위 그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하며 올 초 치러진 미국에서의 평가전에 대한 불신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그리스 양 팀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로 단순한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러시아와 벨기에, 그리스는 일본이라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국가의 가상팀으로 설정하고 그동안 훈련했던 모든 것을 시험하는 실전 고사였습니다. 선수들에게도 이번 경기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선수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주력선수 대부분이 출전한 강팀의 원정경기를 이겼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주고 싶습니다.

 

과거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는 집중력 부족, 골 결정력 부족, 그리고 유럽 징크스를 꼽았습니다. 중요한 국제경기에선 항상 유럽팀에게 발목을 잡히며,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많아 유럽징크스는 월드컵 등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대 스페인전, 피파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2002년을 기점으로 한국축구는 유럽 징크스에 시달리던 국가에서 유럽 킬러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경기를 살펴보면, 2002년 스코틀랜드 평가전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랑스라는 당시 유럽 최강팀과의 실전에 가까운 평가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월드컵 본선을 보자면 2002년 가장 먼저 유럽 예선을 돌파한 당시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폴란드에 2:0 완승을 했고, 톱시드를 놓친 국가 중 최강 전력을 자랑하던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1:0 승리 했습니다.

 

빗장수비의 전통적 강호 이탈리아는 16강 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스페인과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독일과 터키에 패하긴 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3승 1무 2패(스페인전은 공식 무승부)라는 5할 이상 승률을 보였고, 승부에 큰 의미가 없던 터키전을 제외하면 유럽 최강팀을 상대로 3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도 2번의 유럽팀을 만났는데, 당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는 박지성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고,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에선 아쉽게 0:2 패배를 당하며 1승 1무 1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을 되짚어 보면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축구를 보여줬고, 특히 준우승팀 프랑스에 거둔 무승부에서 더는 유럽 강팀에게도 속절없이 패하던 한국축구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스전 득점 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2010년 월드컵에서 유럽팀은 그리스와 한 차례 대결했는데, 당시 그리스전은 한국축구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경기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공수,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무결점의 경기력을 보이며 오늘 평가전과 같은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월드컵 본선이라는 축구대표팀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한국은 최근 3개 대회의 유럽팀과 상대한 전적은 2002년 3승 1무 2패, 2006년 1무 1패, 2010년 1승으로, 총 4승 2무 3패의 50%가 넘는 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3~4위전인 터키전을 빼고, 승부차기 승을 거둔 스페인전을 합친다면 사실상 5승 1무 2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입니다.

 

이밖에 기억나는 유럽 강호와의 평가전은 2002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평가전, 그리고 2003년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과 4강 진출팀 터키와의 평가전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가 유럽 최강 팀이 아니겠느냔 생각이 들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월드컵 직후 치러진 독일과의 평가전은 월드컵 준우승 맴버 대부분을 포함한 독일과 달리 올림픽팀 위주의 1.5군에 가까운 선수단으로 맞선 한국이 독일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였고, 이후 역시나 1.5군의 한국은 월드컵 4강 맴버 대부분이 포함된 터키에도 승리를 거두며 2002년 설욕을 했습니다.

 

한국축구가 유럽 징크스를 벗어나 유럽 킬러로 변모한 것은 단순히 성인 대표에 한정된 것도 아닙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우리 올림픽 대표팀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라는 영국연방 4개 팀이 연합한 진정한 영국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을 거뒀고, 예선에서는 스위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이같은 선전은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칭찬받아 마땅한 모습이었습니다.

 

 

-2014년 3월 6일 그리스전 중계 화면 캡처-

 

 

2002년을 기점을 한국축구는 더는 유럽팀을 만나면 고개 숙이는 그런 팀이 아니라 유럽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유럽 킬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선수들이 유럽축구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월드컵에서 잇단 선전으로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감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벨기에와 러시아라는 유럽 두 개 팀과 예선전을 치르게 되고,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가 조금 뒤처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과 올림픽 같은 주요 경기에서 한국축구가 보여준 유럽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홍명보호가 목표로 한 원정월드컵 8강 진출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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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4.03.06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코보보 2014.03.09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 월드컵 너무 기대되요^^

 

-그리스전을 앞둔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사진-

 

 

스포츠 팬들에게 2014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얼마 전 폐막한 소치동계올림픽 외에도 6월엔 브라질 월드컵이, 그리고 9월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금 우리나라의 관심은 모두가 브라질로 향해 있습니다. 그 영향일까? 월드컵이란 큰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국내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해외 축구와 야구도 예전보다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2014년 3월 8일, K리그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9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고, K리그 승강제가 처음으로 정착되는 시즌입니다. 그동안 상주상무의 강제 강등과, 1부리그 팀 숫자를 조절하기 위한 승강제의 조절이 있었다면 올 시즌부터는 프로축구 연맹이 계획했던 승강제의 정식 출범이 되는 원년의 시즌이 될 것입니다.

 

 

<-승강제 성공을 기원하며 클릭 부탁드려요.^^

 

 

K리그 개막에 앞서 한국축구에 또 하나 중요한 경기가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의 엔트리를 결정짓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그리스전이 3월 6일(목) 새벽 그리스 아테네에서 치러집니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가 지금 소집할 수 있는 최정예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고, 맞서는 상대인 그리스도 이번 경기를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일본의 가상 경기로 설정하고, 베스트 선수를 총출동시킨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전까지 홍명보호의 평가전은 여러 조합을 시험하는 시험무대였다면, 이번 그리스전은 그동안 연습했던 실험을 마무리 짓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홍명보호의 황태자라 불리며 절대적 신임을 얻었던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과 임대로 간 왓포드에서 주로 벤치를 지키며 경기감각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런 박주영에게 그리스전은 브라질로 갈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초까지만 해도 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치러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반등에 성공해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히딩크호의 코스타리카와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것이 그리스 원정으로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국가대표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예년만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프로축구에 있어 2014년은 K리그 부흥이냐 몰락이냐 갈림길에 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축구를 빛내는 스타 선수들이 유럽과 중동에 진출하더니 올 시즌 유독 중국 진출이 많았습니다.

 

 

 

-K리그 선수의 중국 진출에 위기감을 나타내는 기사들-

 

 

어린 선수들은 j 리그로, 실력 있는 선수는 유럽으로, 그리고 K리그에서 활약하면 중동과 중국으로 선수를 빼앗기는 현실 속에서 K리그는 스타선수 부재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마냥 우울하진 않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그리고 각 구단이 유소년 선수들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고, 투자의 결과가 나타나며 우수 선수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습니다. 용병 한 명 없는 포항이 K리그와 FA컵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황선홍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포항스틸러스가 자랑하는 유소년 축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스타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걱정은 하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유소년이 꾸준히 성장을 해왔고, K리그 선수들이 중국 등으로 진출하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아 K리그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리그 스타 선수의 해외진출 러시라는 위기가 있지만, 유소년 성장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흑과 백이 있습니다.

 

 

 

 

그동안 2년간 시험무대를 거쳐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1~2부리그 승강제가 시행됩니다. 1부리그 12위 팀과 2부리그 1위 팀은 자리를 바꾸고 차등 순위 팀들은 1부리그 한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경우에 따라 1부리그에서 2팀이 강등되고 반대로 2부리그의 2팀이 승격되는 살얼음판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젠 단 한판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월드컵으로 선수를 차출하고, AFC 챔피언스리그로 상위 팀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1부리그 스타선수의 중국진출로 흥미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출전해야 하는 K리그 팀들은 체력 부담에 따른 양 리그 모두에서 경기력 저하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 축구팬들이 AFC챔피언스리그 부진에 대해 항상 이야기 했던 것이 일본은 승강제의 치열함 속에 j 리그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AF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우리는 정식 승강제를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더더욱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타선수가 부족하면서 체력 부담이 더 커진 이때.. 자칫 팬들이 K리그를 외면하지 않겠느냔 걱정이 됩니다.

 

 

 

-2013 K리그 클래식 우승 장면,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사진-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긍정적 부분이 있습니다. 1부리그가 암울했다면 2부리그는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사실 2013시즌엔 상무와 경찰청만이 진정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지 다른 팀들은 프로팀이라고 보기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엔 기존 팀들도 한 시즌 프로리그를 경험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고, 1부리그에서 내려온 팀들과 경찰청이 승격을 위해 상당히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입니다.

 

거기에다 기존 2부리그 팀 역시 내실을 다져 2부리그는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식으로 2부리그가 흥행이 된다면 월드컵의 인기를 등에 업어 1부리그 흥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K리그 개막이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국가대표팀의 그리스전에 모든 언론이 주목하고 있지만, 국가대표가 성공하려면 그 뿌리가 되는 프로축구가 탄탄하게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올 시즌 K리그는 또 한 번의 르네상스 길을 가느냐, 아니면 고립의 길을 가느냐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제목은 국가대표와 프로축구의 대결 구도로 썼지만 결국은 K리그가 살아야 국가대표가 살고, 국가대표가 잘 되어야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전 vs K리그 개막은 모두가 승리하는 한주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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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첨부파일 2014.04.13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전 ....zip 접속 이용 다운 해보세요 스마트폰 가능

    오래만에 좋은글 보고 가네요.























































 

드디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기록될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16강 길을 열어줄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어제 펼쳐진 개막전 남아공vs멕시코 경기는 2가지 징크스가 있던 경기였다고 합니다. 개최국의 첫 경기 무패 징크스와, 멕시코의 개막경기 무승 징크스..(멕시코가 이번까지 5~6차례정도 월드컵 개막전을 치뤘다고 하는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멕시코는 경기초반 무섭게 밀어붙였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2개의 첫 경기 징크스는 서로 깨지 못했습니다.(멕시코가 이겼다면 2개 모두 깨는건데.. 그러지 못했으니 2개 모두 깨지지 않은건 당연한건가요?)

이번엔 첫 경기 징크스를 우리 대한민국이 이어 받을 차례입니다.

주요대회에서 첫 경기는 그 대회의 성공유무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첫 경기에 좋지 못한 징크스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우리의 첫 경기는 정말 우리가 늘 말 하던 것처럼 나빴던 것일까요?



제가 어렴풋 기억하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야기 합니다.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 그리고 약체 볼리비아와 한조에 속한 우리 대한민국의 첫 번째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과의 경기였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선 3점차 이내로 막으면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우리가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들어 내리 2실점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입니다.

히딩크 할아버지의 네덜란드와 멕시코, 벨기에라는 다소 버거운 조에 속한 우리는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결과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 1:3 패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린 처음으로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경기내용도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골을 기록한 하석주 선수는 흥분한 나머지 골을 기록한 몇분뒤 상대 선수의 빽태클로 빽태클은 경고 없이 퇴장이라는 강화된 조항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며 퇴장을 당하고 이후 멕시코에 3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합니다.

비록 경기는 패배를 했고 경기 내용도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하석주 선수의 퇴장 직전까진 우리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점수에서는 앞서있었고 무엇보다 첫 선취점을 기록하는 결과를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개최국 톱시드를 받았지만 한국,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이라는 황당한 조에 배정됩니다.(모두들 포르투갈을 톱 시드로 알고 있을 정도였죠^^)

2002년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티켓을 따낸 당시 최고의 다크호스중 한 팀인 폴란드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함께 월드컵 4강의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너무나 의미있고 너무나 훌륭한 경기였지만 모두들 어제 일 처럼 자세히 기억 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월드컵인 2006년 독일월드컵입니다.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같은조에 편성된 우리는 톱시드였던 2002년보다 오히려 좋은 조에 편성됩니다. 처음으로 조편성에 만족했던 대회랄까?

첫 경기는 토고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승을 기록합니다. 그것도 역전승입니다. 비록 상대가 약체라고 하지만 선취점을 허용한 팀이 역전시키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한골 먹히면 두골을 넣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래도 우리가 첫 경기에 약하다고 생각 되세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첫 경기의 성적은 2승 1무 1패에 7득점 6실점입니다. 그리고 98년부터 우리의 첫 경기엔 모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좋은 기록들이 있습니다.(98년 첫 선취골, 02년 첫 승, 06년 원정 첫 승) 





▲월드컵 포스터 출처입니다 -> http://blog.naver.com/foodgama/30085305616 


이젠 첫 경기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2010년 남아공에서 다시 한번 펼쳐집니다.

오늘 이기면 우린 2002년을 시작으로 월드컵 첫 경기의 3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 선수가 한경기 첫 멀티골 기록? 한경기 첫 3득점? (아직 한국의 월드컵 멀티골의 기록자는 없고 우리의 월드컵 최다 득점은 한경기 2득점입니다)오늘 그리스를 상대로 우리가 달성할 첫 번째 기분좋은 상황이 뭘까요?



 <- 우리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이제 길거리 응원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요)

내일 집에와서 이 글을 다시 한번 볼때.. 월드컵 첫 경기 3연승 축하라는 댓글과 기분 좋은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넘치면 좋겠습니다.


2018년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첫 경기는 첫 경기 4연승을 목표로 하는대회,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외쳐봐요

두~두~두~둥둥
대~~ 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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