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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2 저보다 심한 아홉수의 블로거가 있을까요? by 엔젤로그 (5)



http://v.daum.net/link/12242651 <- 누리꾼들이 생각하는 2010 보훈처 행사들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나이를 밝히겠습니다.

저는 1982년 출생으로 2010년인 올해 29살입니다.

올해는 82년 생들에겐 아홉수의 해인데 워낙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던 저에게는 그저 " 아홉수.. 그거 먹는거냐? " 와 같은 관심도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사실 2010년은 아홉수라기 보다는 오히려 운이 좋았던 한해로 기억이 됩니다. 특히나 블로그와 관련되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설명 될 정도로 좋은 일이 많았는데, 2010년 동계올림픽 관련 글을 쓰다가 상품들도 받고, 발렌타인데이때는 제 블로그를 보신 일본 여성들에게 초콜릿도 받았습니다. 초콜렛을 받고 싶다는 글을 썼는데, 그 글을 본 일본여성분들이 국제우편으로 정성스러운 편지와 함께 초콜릿을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국가보훈처" 라는 중앙부처에 블로그 기자단이 되어 많은 국가행사에 참여하고, 소액이지만 제가 쓴 글에 대한 원고료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으며, 월드컵 기간에 쓴 축구 이야기가 "다음" 에서 실시하는 월드컵 특종에 여러차례 선정되어 제법 많은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2010년 월드컵 최고 인기 글이 제가 쓴 글입니다.^^)

http://v.daum.net/link/7823483 <- 지금까지 제 블로그 최고의 인기 글이자 월드컵 기간 다음뷰에 등록된 블로그 중 최고의 인기 글입니다.

그리고 피스퀸컵이라는 국제축구대회엔 조직위에서 기자단 활동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처음으로 스포츠 기자를 체험해보는 색다른 경험도 했었습니다. 2010년은 저에게 있어서 블로그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너무나 잘 풀렸던 한해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아홉수는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아홉수가 한번이 아닌 3번이나 연속해서 찾아왔습니다.




교육과학 기술부, 줄여서 "교과부" 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습니다. 보훈처 경력도 있겠다, 제 직장이 공립 고등학교겠다.. 저에게 딱 맞는 블로그 기자란 생각에 응시를 했습니다.

보훈처 기자단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인데 중앙부처 블로그 기자단은 경쟁률이 엄청 쌔고, 실력자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합격 할 수 있다는 자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메일이 왔습니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에 합격했다는 통보입니다.

하지만 뭔가 꺼름직한게... 모집공고에도 없던 1차 합격이라는 단어가 거슬리기 시작하네요.. 원래는 그냥 원서보고 뽑는건데 이번엔 워낙 많은 쟁쟁한 분들이 몰려서 1차 합격을 하고 전화 면접을 통한 최종 합격자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이런 메일을 받은 사람을 저를 포함해서 20명정도에 최종 합격자는 15명 내외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면접때 전화를 받지 못하면 자동 탈락이 된다고 해서 면접에 응하기만 하면 어지간하면 합격한다는 결론을 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일을 받은 다른분들을 살펴보니 면접을 할 시간이 없다는 분들도 보여서 전화면접을 마친 저로써는 당연히 합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14인의 합격자 명단에 제가 빠졌네요.ㅠㅠ

아마 전화면접에 응한사람 중 탈락자는 한두명에 불과 할꺼 같은데 거기에 제가 포함되었습니다.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1차 합격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이때는 국가보훈처와, 피스퀸컵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어서 쉽게 아쉬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서 또 다시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입니다. 교직원의 최대 특권중 하나가 겨울에도 겨울방학이라는 휴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겨울방학때 어디 여행 갈 곳이 없나 하며 인터넷 웹 서핑을 하던 중 한줄기 빛과 같은 이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The Bloggers 에서 일본 돗토리현의 여행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무료라고 써있지만 국제기구에 1만원씩 기부를 하고, 카페 운영비 1만원을 납부해서 총 2만원에 일본을 다녀 올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제가 축구가 주력인 블로거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여행에서도 다음뷰 베스트에 몇번 올랐을 만큼 여행에 관심도 많고, 특히나 일본이라면 제 전문 지역이기 때문에 돗토리 투어에 응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발표날까지 조마조마 하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응시자들을 보니 저와 비교도 안 될 파워블로거들이 많아서 위축되는 가운데 이벤트 당첨자 발표 공고가 떴습니다. 저는 당첨자 명단에 없었고 아쉬움에 당첨자 발표 공고의 글에 댓글을 남겼는데, 이후 제 글에 아쉬움을 배가시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엔젤로그가 제 아이디이고 RiLLa님께서 이벤트를 주최하신 주최측입니다.

저는 당초 예정인 합격자 8인중 남자 4인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최측에서 성수기이기 때문에 좌석확보가 어렵고 이런저런 정보전달의 오류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제가 탈락이 되었다고 하네요.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은 원래 1차 서류심사로 합격자를 발표하고 저는 그 서류심사를 통과했지만 예정에 없던 2차 면접에서 탈락한 몇 안되는 사람중 한명이었는데, 일본투어에서도 당초 예정인 8인에 포함되었지만 갑자기 여러 사정때문에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는 억울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연일 승승장구했던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아홉수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 저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많이 클릭해주세요~^^


하지만 아홉수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아직이었습니다.

저는 국가보훈처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합니다. 보훈처 직원분과 수시로 네이트온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는데 보훈처 직원분께 저의 이런 아쉬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나 아홉수에 걸린거 같다고....




당시 보훈처 직원분께 쓴 내용인데...  이분께 반가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일본 돗토리현 투어에 응시할때쯤 보훈처 직원분께 22일에 학교 가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깜짝놀랄 답변이 이어지네요.




보훈처장님께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는데 함께 갈 수 있냐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 업무보고면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청와대에서 높은 사람들과 함께 대통령을 볼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간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추천해준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업무보고라는 것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함께 해줬습니다.




교과부 기자는 어차피 보훈처 기자단 활동을 했으니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또한 1차 합격한 경험도 있으니 다음 기회를 충분히 노려볼만 했습니다. 일본여행은 몇번 경험도 해봤고, 제가 돈을 내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를... 그것도 보훈처라는 중앙부처의 소속으로 대통령께 한해동안 업무를 보고 하고 내년의 일정을 보고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쉽게 경험해보기 힘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뉴스에는 연평도 포격, 구제역과 함께 각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야기가 주요 뉴스로 나오는 만큼 중요한 자리에 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뭔가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이번엔 경쟁자도 없이 보훈처에서 직접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교과부나 일본과 달리 무조건 청와대의 땅을 밟게 되는 들뜬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연평도 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업무보고의 동행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 2010년 12월 22일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현장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831070


교육과학 기술부의 블로그 기자단 합격, 일본 돗토리현 무료여행, 청와대 업무보고까지... 당초 예정대로라면 모두 합격하는 것이 지원자 폭주, 성수기라 자리 확보 비상,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모두 탈락하는 결과는 아홉수가 아니면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전국에 계신 모든 아홉수 대상자 여러분. 내년은 올해에 받지 못했던 행운까지 두배로 받을수 있다는 희망을 갖읍시다. 그리고 내년이면 아홉수에 접어드는 예비 아홉수 분들은... 뭐라고 좋은 일 있을꺼라고 쓰고 싶지만 지금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ㅠㅠ

하지만 꼭 좋은 일들 많이 생길꺼니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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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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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돼지 2010.12.22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청와대 건은 조금 아쉽게 되었네요^^
    왕성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굴뚝 토끼 2010.12.22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홉 수라기에는 좋은 일이
    더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연말 무리하지말고 차분히 충전하고
    내년에 더 큰 도약을 이루라는 뜻이라고
    해석하시는 게 더 좋은 듯 하네요..^^

  3. power rangers 2011.07.19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홉 수라기에는 좋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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