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10 중국의 박지성이 된 리웨이펑 by 엔젤로그 (2)
  2. 2010.08.28 K리그 수원과 서울의 경기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by 엔젤로그
  3. 2010.03.07 K리그 달걀 논쟁을 종결시킬 수원vs부산 경기 by 엔젤로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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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리그가 끝나고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은 수원의 리웨이펑 선수가 계약연장없이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고, 수원과 안좋게 결별한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가 리웨이펑을 대신할 선수라는 소식 입니다.

수원에서의 영광을 함께했던 마토는 수원에 충성심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갑자기 하루아침에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일본 j리그로 떠나고 중국의 대표적 악동 리웨이펑이 수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리웨이펑은 차범근 감독이 중국에서 프로에 입단 시켰던 선수로 이후 중국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와 함께 EPL 에버튼에 진출 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중국에서 리웨이펑을 가르켜 "중국의 홍명보" 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로 실력과 카리스마에 있어서 한국의 홍명보 만큼이나 중국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홍명보는 실력뿐 아니라 인품까지 갖췄던 선수였습니다. 리웨이펑은 홍명보와 비교하기에 인품에서 부족했습니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과격한 플레이에 말썽이란 말썽은 모두 부렸던 선수입니다. 얼마나 심했는지는 한가지 실화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중국리그 경기도중 리웨이펑은 상대 선수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두 선수의 다툼은 이후 양팀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큰 싸움으로 번졌고 이 사건때문에 리웨이펑의 소속팀 우한 광우는 중국 프로축구에서 제명이 되었습니다.

선수 한명이 소속팀을 제명시킬 정도로 리웨이펑은 중국에서 유명인사였습니다. 이후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리웨이펑은 팀에서 쉽게 자리 잡지 못하다가 차범근의 부름을 받고 수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수원의 팬들은 리웨이펑의 행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차범근에게 많은 비난을 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 수원 소속이었던 이천수가 팀내 불화를 일으키며 수원은 실력보다 인성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리웨이펑은 이천수 선수처럼 실력은 있는데 항상 말성을 부려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었습니다. 중국의 홍명보라던 리웨이펑은 중국의 이천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팬들의 불신에 리웨이펑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팀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평소 다혈질이라던 리웨이펑은 누가 심한 태클을 해도 화를 내기보다는 웃음으로 그 상황을 넘겼고, 투지라면 세계 최고라는 대한민국 선수들까지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리웨이펑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기술과 스피드를 가졌다던 K리그 수준에 비해 다소 투박한 플레이와 느린 발은 리웨이펑은 큰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걸음 더 뛰고, 동료들이 꺼려하는 일을 먼저 자처하면서 팬들과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비수지만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팀에서 꼭 필요로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리웨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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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2009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챔피언 수원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있었는데, 전대회 우승을 차지한 j리그는 2009년에도 K리그에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팀 사정이 좋지 않던 K리그 챔피언 수원은 일본 챔피언 가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팽팽한 접전이 이어가던 전반, 리웨이펑이 그림과 같은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가시마 패이스로 흘러가던 경기는 리웨이펑의 득점으로 급격히 수원으로 넘어왔고 경기는 4:1 수원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수원이 일본 챔피언을 대파했다는 소식은 수원팬들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기쁨이었고 이후 K리그는 일본팀에게 자신감을 찾으며 승리를 거뒀고 그 대회에서 포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가시마에 득점을 한 순간 수원의 앰블럼에 입맞춤을 하던 장면에 리웨이펑은 수원팬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이후 친정팀 상하이 선화와 어웨이 경기에 나선 리웨이펑은 자신의 친정팀이지만 한번도 뛰어본적 없던 상하이의 홈구장에서, 팀에 큰 보탬도 되지 못한채 수원으로 떠났다는 죄송한 마음을 안고 경기에 임했고 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나 리웨이펑은 득점 직후 기뻐하기 보다는 상하이 팬들앞에 가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아직도 자신을 잊지 않고 지지해주는 친정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시마전의 득점이 수원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알렸다면 상하이 선화전에서의 득점은 리웨이펑의 인성을 확인시킨 경기였습니다.

이후 수원에서 리웨이펑은 더이상 악동이 아니라 수원팬들이 가장 신뢰하는 최고의 인기선수가 되었습니다. 한국축구의 수도라는 수원 빅버드에는 오성홍기와 함께 리웨이펑을 응원하는 함성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K리그 첫 해에 많은 성과를 올린 리웨이펑은 이후 중동과 일본 그리고 다른 K리그 팀에서도 실력과 마케팅 능력을 높이 평가해 리웨이펑에 거액의 이적을 제시했지만 자신이 어려울때 손을 내밀어준 수원과 차범근을 배신 할 수 없다며 수원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1년간 더 수원에서 활약하는 리웨이펑은 리그 중반 차범근 감독이 사퇴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FA컵 우승을 안기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했습니다. 수원에서 상당히 만족하며 오랫동안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싶다던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축구의 은퇴는 조국인 중국에서 하고 싶다던 표현도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차범근이 없는 수원보다 은퇴를 준비할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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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수에게 선수로 은퇴하면 감독이 되어서라도 남아달라던 j리그 구단을 향해 "나는 한국인이고 자신의 축구 종착지는 대한민국이다" 라는 말을 남긴 것과 유사한 발언이었습니다.(오래전 이야기라 홍명보 감독이 했던 정확한 말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감독직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고 그 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은 한국인이기에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모습은 중국의 홍명보 다웠지만 K리그에서 2년간 모습을 보면 홍명보가 아닌 다른 선수가 생각이 납니다. 입단 초기 주변의 불신이 많았는데 남들보다 한발 더 뛰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먼저 솔선수범 하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최고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바로 맨체스트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 처럼 말이죠...


<-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 수원 블루윙즈 홈페이지에 리웨이펑을 팔지 말라는 글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홍명보를 시작해서 이천수의 모습에 종착지는 중국의 박지성이 된 리웨이펑 선수, 수원에서 일방적인 퇴출이 아닌 리웨이펑 자신이 조국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면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보내주는 것이 팬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수원 소속의 K리거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중국에서도 좋은 활약 부탁합니다. 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 선수와 페어플레이의 멋진 승부를 펼치는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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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누리 2010.12.10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의리를 지키고 남은 리웨이펑 퇴출 소식 들으면 안타까웠는데,
    오늘 글은 리웨이펑이 어떤 선수였는지를 잘 설명해 주셔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악동 이천수에서 멋진 박지성으로 변신했군요. 한국에 와서 더욱이나 성격을 많이 고치고 팀에도 도움을 많이 준 선수였는데 또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고국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으로 활동 더 하고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리웨이펑선수에게 응원 보냅니다.

    • 엔젤로그 2010.12.1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지성 선수를 한국에서도 보고 싶긴 하지만 리웨이펑 처럼 조국에서 은퇴보다는 지금 있는 맨유에서 은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의 박지성 리웨이펑은 조국에서 멋진 마무리 하고, 진짜 박지성은 지금 소속팀에서 멋진 마무리.. 결국 둘다 보고 싶던 해피엔딩을 볼 수 있기를~^^

      초록누리님도 블로그 시상식 좋은 소식 있기를 빌어요~~

 



오늘은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이자 흥행카드로 불리는 수원과 서울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서울은 컵대회 우승으로 수원은 윤성효 감독의 선임이후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라는 무서운 상승세의 두팀의 대결이라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어느 팀이 이어 갈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서울에게 수원은 홈에서 복수를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한국 프로축구의 입장에서는 양팀중 누가 승리를 거둬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결과 보다는 다른쪽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팀의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양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의 관중숫자입니다.(K리그 플레이오프에선 가능하겠지만 지금 결정된 공식 맞대결은 이번 경기가 마지막입니다.)

올시즌 서울과 수원이라는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관중이 들지, 혹은 월드컵 구장 역사상 최초 프로축구 만원 관중을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두 구단뿐 아니라 K리그 전체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해는 4년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축구의 흥행시즌입니다. 아무리 프로축구에 관중이 없더라도 4년에 한번 개최되는 월드컵의 해엔 언제나 만원관중으로 축구장은 가득 찼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결과에 상관없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서도 생각보다 관중의 증가는 미비했고, 그 결과 과거 월드컵때와 다르게 방송국들의 K리그 중계는 철저히 소외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축구엔 자극이 필요합니다. 프로야구의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과 퀄리티 스타트 기록등으로 빼앗긴 언론관심을 프로축구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지금으로써 서울과 수원의 사상 첫 월드컵 경기장 만원관중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초 어린이날 서울에서 펼쳐진 서울과 성남전엔 스타크래프트의 광안리 무료관중인 10만명을 제외하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였던 6만명이 입장을 했습니다. 이는 여느 국가대표 경기보다 더 많은 관중이었고 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구장이라는 상암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의 관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와 유력 언론사에서 집중관심을 받았습니다. 


서울과 수원은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그리고 수원 빅버드의 경우는 상암보다 규모가 작아서 기존 상암에서 펼쳐진 서울과 수원관중의 80~90%만 입장한다고 해도 충분히 만원관중은 가능합니다.(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 수용은 약 4만 4천명입니다.) 그리고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수원이지만 "블루라라" 라고 하는 경기장 찾기 캠페인으로 관중이 증가했고, 지금은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수도인 수원에서 펼쳐지는 올 시즌 마지막 설욕전입니다. 여건상으로 보면 충분히 만원 관중이 가능한 경기입니다.

또한 이번 경기의 만원관중이 갖는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의 리웨이펑다카하라, 서울의 제파로프라고 하는 중국, 일본, 우즈벡의 전현직 국가대표선수가 출전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3명의 선수때문에 아시아의 시선이 수원 빅버드로 향해 있습니다. 리웨이펑과 다카하라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스포츠 기자는 수원에 상주하고 있다고 하며, 제파로프의 경우는 우즈벡 최고의 인기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우즈벡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에게 큰 방향을 제시할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중요하고 한국 최고의 인기구단 맞대결이며 아시아 각국의 축구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경기엔, 경기가 갖는 중요도에 맞게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셔야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면목이 있지 않을까요?

분명 이번 경기는 중국, 일본, 우즈벡에 소개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각국으로 소개될 경기엔 수많은 관중들이 들어찬 K리그의 모습을 보여줘서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K리그는 진정한 최고의 리그라는 것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자 아시아 축구의 선두자라는 지위를 가진 한국축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여기 클릭하시면 만원관중이 실현된다고 합니다.^^


오늘 수원뿐 아니라 인근 축구장을 찾아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혹시 여건이 안 되시는 분은 오후 7시 30분 MBC 스포츠에서 중계해주는 사상 첫 월드컵 경기장 만원관중을 기원하는 수원과 서울의 빅매치를 시청해서 프로축구 중계는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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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번씩 있는 축구의 해가 찾아온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국가대표팀은 유럽원정과 동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을 일본전 완승후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로 어느정도 상승세를 찾기 시작했고 해외파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대 할 수 있게 하는 여건들이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과 한국선수의 빅리그 활약에 가장 바탕이 되는 K리그엔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떤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에 반짝 특수가 찾아오는 것뿐.! 이것은 축구의 응원이 아닌 대한민국이 다른나라를 이기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축구가 아닌 대한민국의 팬이라고 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인터넷에선 여러분야에서 수많은 논쟁이 벌어집니다. 그중 하나가 축구에서 K리그는 무시한체 EPL에 열광하는 주제에 A는 EPL처럼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아질 수 없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흥미를 느끼지 못해 K리그에 무관심하게 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B는 EPL처럼 재미있는 경기를 못하기 때문에 팬들이 찾지 않고 수준높은 경기를 펼치는 EPL에 열광을 한다고 합니다.

팬들이 관심을 갖는 리그가 되기 위해서 A는 팬들이 먼저 경기장을 찾아야 된다고 하며 B는 팬들이 먼저 찾게끔 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A와 B모두 정답입니다. 재미없는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먼저 찾진 않습니다. 하지만 팬들도 없고 TV중계도 없는 경기장에선 선수들도 뛸 맛이 나진 않겠죠.


이렇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쟁이 끊임없이 펼쳐질때도 어김없이 K리그는 개막을 했고 논쟁을 한방에 해결할 경기가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6일 15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처진 수원vs부산의 수원 홈개막경기가 바로 그 경기입니다.


일단 결과부터가 상당했습니다. 4:3으로 수원의 승리로 끝난 경기에선 무려 7골의 득점이 양팀에게 골고루 펼쳐져서 골 폭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골이 많이 나왔다고 이 경기가 닭논쟁의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5분 캠페인의 성공

K리그가 개막하기 직전 협회와 구단에선 5분 캠페인이라는 것을 선포 했습니다. 경기 중단 시간을 5분을 줄여서 실제 경기 시간을 EPL 수준에 버금가는 경기를 하자는 캠페인으로 경기 중단시간을 줄여서 팬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일단 5분 캠페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선 여느 K리그에서 들리는 아주 흔한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반칙으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 소리입니다. 주심이 공정한 판정을 내렸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게 오늘 주심에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게 최대한 경기를 끊지않고 진행을 시켰고 판정에 강한 항의를 하는 선수도 없었습니다. 이는 적당한 융통성을 발휘해 경기의 질을 높여줬다는 주심의 공이라고 생각 합니다.









최고의 공격수 감독 답게 시종공격~

9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부산은 무려 3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4골을 넣었습니다. 수치로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1~2골을 보기 힘든 K리그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보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골이 많이 나왔다고 최고의 경기는 아닙니다. 골이 들어가는 과정이나 경기 내용에서 오늘 수원과 부산의 경기는 EPL에 뒤지지 않는 빠른 공수전개와 K리그에서 보기 힘든 창의적인 패스가 쉴틈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MBC해설위원 이상윤씨의 "나이스 패스 에요~~ " 가 몇번 나왔는지 셀수 없을 정도의 나이스 패스가 난무했습니다.


3실점을 했던 이운재나 4실점을 했던 부산의 전상욱 골키퍼는 대량 실점을 했지만 더욱 많은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눈부신 선방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수원과 부산의 공격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골이 많이 나왔고 빠른 공수교대, 창의적인 패스가 모두 접합된 오늘의 경기는 최근 봤던 K리그 경기의 최고중 최고였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주목 할 점

수원의 팬인 엔젤에겐 수원 선수만 보입니다. 오늘의 수원선수중 제 눈에 들어왔던 선수는 김대의 선수와 리웨이펑 2명의 선수입니다. 제 눈에 들어왔던 점은 경기력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입니다.




김대의 1974년생입니다. 올해 37살...68년생인 황선홍 감독보다 겨우 6살 어립니다. 청소년/올림픽 대표팀의 69년생 홍명보 감독보다는 5살 어립니다. 김대의 선수는 한국 선수들도 몸 관리를 잘 하면 저렇게 오랫동안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몸 관리에 옳바른 표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제 눈에 들어왔던 리웨이펑 선수는 K리그 역시 빅리그 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경기장에서 눈에 뜬게 중국어로 된 광고였는데 이는 K리그도 다른나라의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고 또한 경기력이 좋은 경기가 지속된다면 외국의 영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실제 작년에 리웨이펑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여행 상품이 중국에서 팔렸고 K리그 판권도 어느정도 사갔으며 리웨이펑의 수원 유니폼이 1~2천장 한정판매로 판매했지만 모두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공중파 생중계, 그리고 아쉬운점

이번 경기는 그동안 케이블에서라도 K리그 중계를 해주면 감사하단 생각을 가진 축구팬들에겐 엄청난 낭보가 전해졌었죠. 바로 MBC 공중파에서 생중계로 중계를 해 줬습니다. 2010시즌의 모든 경기는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 에서도 전 경기를 중계해준다고 했었는데 MBC라는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를 해 주니 예전처럼 인터넷 개인방송을 힘들게 찾아가며 시청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같다는 생가기 드네요.


하지만 이런 명경기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동계올림픽과 09년 야구의 열풍에 가려져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구단이라고 자부하는 수원의 홈 개막전이었지만 관중들은 생각보다 많진 않았습니다. 블루랄라란 캠페인으로 신나는 축구, 관중들이 즐길 축구를 지향한다는 수원의 이번 시즌에 실제 훌륭한 경기를 펼쳐보였지만 그것을 지켜봐 주는 팬들의 숫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팀 홈 개막전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 됩니다.


달걀 논쟁에 있어서 경기가 재미있으면 팬들은 자연스럽게 경기장을 찾고 관심을 가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모든 K리그 구단은 수원과 부산의 경기처럼 수준높고 팬들이 즐길 경기를 계속 보여준다면 팬들도 EPL을 능가하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요.?




시즌 개막에 앞서 수원에서 이렇게 생긴 초대장이 왔습니다. 수원의 룰루랄라~~ 캠페인인 블루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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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구 2010.03.0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책임도 큼 과거 98년도에 일어났다 K리그 열풍에서는 언론에서 많이 K리그를 홍보하는듯한 기사를 많이 썼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음; 그냥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까대는 수준일뿐.
    축구란 스포츠는 전세계인이 모두 즐겨 보고 좋아하는 스포츠임 야구나 그외 종목에 비해서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인데 그런것도 모르고 성적 못 낸다고 비하하니 어이가 없을뿐.
    일단 아시안겜 나가도 야구는 4팀중에서 1위만 하면 금메달 따지만.
    축구는 16개팀중에서 1위를 해야함 거기다 과거 아시안겜에서는 지역예선까지 거쳐서 출전했었음
    아시안게임 도중에

    • 엔젤로그 2010.03.0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비바 K리그 이거 보면 기분이 미묘합니다. KBS가 축구를 생각해주는 척 한다지만 결국 방송 시간대를 보면 시청자 숫자가 극지 적은 시간대이고 스포츠 뉴스에선 축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죠.

  2. 넛메그 2010.03.07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서울과 대전의 5:3 경기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팀들이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펼치려는가 봅니다.
    그동안 K리그는 너무 수비지향적이고 성적 위주의 전술을 가진 팀들이 많아서 싱거운 '무승부'가 많이 나와버렸죠.
    이번에는 월드컵이 있는 해를 맞아 감독들도 모두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사하겠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됩니다.

    • 엔젤로그 2010.03.07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경기까지도 나름대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격축구를 앞으로 계속 시도했으면 좋겠어요

  3. 투유♥ 2010.03.08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스포츠 뉴스에 동계 올림픽, 야구 시범경기 얘기만 도배가 됐던데요.
    이미 K리그는 조용히 화끈한 한판을 치렀군요.

  4. 2011.11.21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수원이이겻서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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