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29 왕의 퇴장과 새로운 왕의 등장을 알린 카타르 아시안컵 by 엔젤로그 (2)
  2. 2011.01.02 한국이 아시안컵을 우승 못한 3가지 이유 by 엔젤로그 (2)






태극전사들이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던 이번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결승진출 좌절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연장혈투와 부족한 휴식 시간에도 우즈벡과의 3/4위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태극전사들은 다음대회 자동출전권이 보장된 3위를 획득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51년만의 왕의 귀환" 이라는 구호를 내 걸었습니다. 탄탄한 선수층에 남아공 월드컵에의 자신감, 그리고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으며, 분위기는 어느때 보다 좋았고 실제 경기내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나 연속으로 계속된 한국과 이란의 8강전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 한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하고, 또하나의 우승후보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우승의 꿈은 좌절 되었습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던 대회입니다. 51년만의 우승을 꿈꿨고, 2010년 부터 이어온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어 가고자 했으며,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은퇴 대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우리 곁에서 수비진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이영표 선수 역시도 대회중 은퇴를 선언하며 박지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공격과 수비수를 모두 떠나 보내는 아쉬운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은퇴를 충분히 생각했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늘 한결같이 우리 대표팀의 측면수비를 지켜주던 선수였지만, 박지성과 같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공격수에 가려서 선수가 가진 기량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습니다. 한국 K리그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EPL, 분데스리가, 그리고 최근 사우디리그까지 이영표 선수는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토트넘에 있을땐 EPL 최고의 측면수비수 중 한명이란 평가를 받았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주전부상에 땜빵요원으로 영입되었지만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리그에서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늘 동안의 얼굴에 수줍움이 많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표 선수이지만 어느덧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을 대표팀과 함께 할 꺼같았던 이영표 선수 역시 박지성 선수 못지 않는 큰 도움을 줬던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말은 나오지 않지만 어쩌면 차두리 선수도 메이져급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늘 강철체력으로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로봇 차두리 선수 또한 어느덧 노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2년 신화를 창조했던 선수들 중 지금 대표팀에 남은 선수는 이영표, 차두리, 박지성 선수입니다.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의 은퇴는 기정 사실화 되었고, 이제 마지막 월드컵 4강 당사자인 차두리 선수도 몇년안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축구의 영광을 이끌었던 대왕들의 은퇴를 지켜보는 대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쉬워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떠나는 이가 있다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신인선수가 있습니다. 이번대회 우리팀 평균 연령이 20대 중초반에 이를만큼 아주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량은 전성기를 맞이한 다른 아시아 강호 선수들에게도 전혀 뒤쳐지지 않고 압도하는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호주와 일본의 결승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득점랭킹 단독 1~2위 모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호주와 일본선수 보다 2득점이 앞서고 도움도 3개나 기록중인 구자철 선수의 득점왕은 사실상 예약이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3골을 기록 중인 일본과 호주 선수가 헤트트릭을 하지 않는 이상 도움까지 기록한 구자철 선수가 득점왕에 유력합니다.)

비록 결승진출엔 실패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4승 2무를 기록하며 한번도 패 하지 않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엔 아시아 최강인 호주, 일본, 이란을 상대했고 복병인 우즈벡과 바레인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점에서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이고, 이런 성적을 해외파에 의지하기 보다는 거의 유망주급으로 구성된 어린 K리거 선수들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영표, 박지성 선수와 같은 대왕의 기질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대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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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토록 바라던 51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왕의 귀환은 실패를 했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호령했던 대왕들의 퇴장과, 새롭게 향후 10년간 아시아 축구 책임질 왕의 탄생을 알리는 대회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단분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모습과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가슴을 펴고 당당히 돌아오세요. 당신들은 진정한 아시아의 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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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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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계소년32 2011.01.2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 화면 캡쳐가 80년대 같아요 ㅋㅋ 예전의 왕의 모습이 저 화면에서 이제 사라지는 느낌이내요. 이제 디지털 시대 3디 시대 새로운 축구의 왕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2. 베스트포틴 2011.01.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아시안컵을 보고 느낀점은 축구는 아무리 기술이 좋고 패싱이 뛰어나도 선수들이 뛰지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란전 연장까지 뛰고 겨우 이틀만 쉬고 일본전을 뛰던 선수들은 확실히 피로회복이 덜된 탓인지 지친것 같아 보였고 그것이 전반전 실점을 한 원인중의하나라고 봅니다 차라리 스타팅멤버중에서 3명을 (대회규정)교체해서 출전시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싱축구를 추구하는 조광래감독은 변함없는 베스트일레븐을 좋아하는것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전처럼 피로회복이 덜된 선수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일레븐이 아닌라 베스트포틴의 개념으로 훈련을 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체력소모가 심한 포지션은 매경기마다 예비선수들이 스타팅멤버로 뛸수있도록 훈련을 해야합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처럼 조별리그를 하는 대회는 베스트일레븐으로 결승까지 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서 무리라고 봅니다



 

51년만에 아시아 축구 정상도전을 하게 될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나 주요 대회 성적과 프로리그의 수준을 볼때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난 수십년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최고를 가리는 아시안컵에서는 1~2회 대회의 연속 우승을 제외하면 지난 51년간, 횟수로는 12회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란, 일본, 사우디라는 경쟁국이 있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볼때 아시안컵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뭔가 어색합니다. 이에 수십년간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의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를 찾아봤는데 크게 3가지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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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유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입니다.

전력이 약한 팀도 강한 팀을 이기는 것이 스포츠입니다. 축구 역시 강팀이든 약팀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이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약한 팀도 강한 팀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이고 축구이지만 아시아의 다른 강호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유난히 약팀에게도 패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월드컵 예선전과 같은 리그전이면 한두경기에 실수를 하더라도 종합적인 결과를 따지는데, 이런 리그전에서는 늘 아시아 최고의 결과를 보였지만 아시안컵 같은 넉다운 토너먼트에서는 조별예선이 끝난 이후 한 경기의 실수는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며 한국축구가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중동 징크스 입니다.

한국축구는 과거엔 유럽징크스가 있었고, 최근엔 남미징크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꾸준히 중동징크스라는 것이 있었고, 이란과 사우디라는 중동 강호뿐 아니라 누가봐도 전력차가 심하게 나는 중동팀에게도 가끔씩 패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경기 스타일도 한국과 안 맞고, 밀집수비에 이은 침대축구와 심판매수등 비매너 경기에 특히 약했었습니다.

더군다나 11회 대회인 1996년 부터 지난 2007년 대회까지 4대회 연속 8강에서 중동 최강 이란과의 맞대결이 있었는데, 이번 2011년에도 우리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5회 연속 8강 상대가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1위, 이란이 2위로 진출해도 8강에서 맞붙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한번씩 돌아가면서 승부를 나눠가져서 2승 2패로 동률을 보여서 이란과의 전적은 예측범위였다면, 이란을 꺽고 다음라운드에 진출했던 대회에서 사우디와 이라크라는 또 다른 중동팀에게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를 했습니다. 즉 최근 수십년간 우리 태극전사들은 중동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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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아시안컵의 무관심이었습니다.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축구에 있어 아시안컵은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대회였습니다. 같은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에 관심을 뒀지 아시안컵은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올리픽 대표뿐 아니라 K리그와 비교에서도 한참 낮은 관심을 보이며 아시안컵은 주로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였습니다.

1992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컵 10회 대회때 국가대표 2진급 선수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인 실업리그 우승팀을 주측으로 대표팀을 꾸려서 아시안컵에 참가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프로급 실력에 준하는 일본의 사회인 야구처럼 준 프로급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선수진을 꾸렸을 만큼 한국에 있어서 아시안컵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일로 AFC에서는 1996년 대회부터 프로선수를 무조건 출전시켜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서 실질적인 대표선수가 출전한 첫 대회는 1996년 대회입니다. 하지만 이때도 선수들에겐 K리그가 중요했고, KFA는 올림픽 축구가 중요했으며 당시 급조된 한국 대표팀은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로 경기를 보이콧 한다는 말까지 나돌며 이란에게 충격적인 6:2 대패를 당했습니다.

(전반 경기력만 보자면 대등했거나 오히려 우리가 앞선 경기였지만 후반들어 일부러 경기를 포기한 느낌이 들었고, 경기 후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들이 대충 뛰었다는 루머가 나돌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AFC에서는 아시안컵 흥행을 위해 프로선수를 참가시키는 조항을 만들고 이후 올림픽과의 주기를 피하기 위해 2004년 이후 2007년으로 개최연도를 변경하며 이후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와 관계없는 기간으로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07년 아시안컵 역시 대한민국은 대표팀 경력이 많은 주력 선수들 보다는 선수 대부분이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고 기존 선수들의 경우는 꼭 우승하겠다는 신념보다는 대회기간 휴가를 온듯한 유흥을 즐기다가 이라크에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이후 음주가무를 즐긴 대표선수들은 강력한 징계를 받았습니다.)

언론에서나 아시아 정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일반 국민들은 여느때 처럼 아시아 최강인 우리 대표팀을 믿었지만, 대한민국 축구가 51년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 하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꼭 우승해야 겠다는 집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2011년 아시안컵은 월드컵에 준하는 준비를 한다던 한국 축구협회의 다짐에 걸맞게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진을 꾸렸습니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일본과 호주역시 정예맴버를 대거 출전시키며 월드컵에 못지 않는 수준높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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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한국축구의 공수를 책임진 세계적인 선수인 이영표, 박지성 콤비가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추는 대회인 이번 아시안컵은 팬들과 축구협회,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51년만의 왕의 귀환을 위한 삼위일체가 되었습니다. 왜 한국축구가 늘 아시아를 대표해서 월드컵에 나가고, 한국 선수들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지 모든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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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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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wwow 2011.01.02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2 아시안컵은 본선이 일본에서 열렸는데,
    한국은 지역예선에서 실업선발을 출전시켰다가
    태국에게 밀려서 본선 일본땅을 밟아보지도 못함.

  2. 또잇어요;;; 2011.01.2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징계먹은 이유이기도 한 이라크전 바로 이전날 밤에 이운재,이동국 등의 선수들 대부분이 과음으로 한탕 벌였다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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