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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5 FC서울 원정 다득점에 울고 웃다. by 엔젤로그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아시아no1 카드섹션-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판 맨시티로 불리는 광저우로 중국리그를 평정하고 AFC에서도 압도적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런 광저우를 상대로 FC서울은 전력상 열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결승전은 조 편성에서의 추첨으로 결승 진출한 한 팀의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형평성에 어긋나다는 판단에 2013년부터 홈/어웨이로 두 경기를 종합하여 우승팀을 가렸고, 경기 순서는 첫 경기를 FC서울 홈 경기인 상암에서, 마지막 경기를 광저우에서 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자 AFC 결승에 진출한 광저우에 더욱 열광했습니다. 결승 1차전이 있던 날, 광저우발 인천행 비행기 표가 동나고 상암월드컵경기장엔 1만 명이 넘는 광저우 원정응원단이 찾는 등 엄청난 관심 속에서 진행된 결승 1차전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광저우 원정 응원단-

 

 

그리고 원정에 나선 서울은 광저우와 1골씩 넣으며 1:1로 비겼습니다. 경기전 광저우의 우세를 점쳤던 언론에 보란 듯 대등한 경기를 보이며 2경기 모두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3 AFC 우승팀은 광저우로 결정됐습니다. 상암에서 2:2로 비긴 광저우는 홈에서 1실점만 기록해 결국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FC서울엔 원정 다득점이란 규칙이 얄미웠을 것입니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은 다시 한 번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받게 됩니다. 지난 시즌 이 규정으로 우승컵을 놓쳤던 서울이지만 이번엔 원정 다득점 원칙의 혜택을 받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K리그팀 선전을 바라며 추천 부탁드려요.^^

 

16강전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만난 서울은 첫 경기에 원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라고 하지만 하대성과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하고 아디가 은퇴하면서 막강했던 작년 FC서울과 전혀 다른 약간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예선 돌파했지만, 위기도 많았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이런 상황에서 가와사키 원정에 나선 서울은 내심 원정에서 비기고, 홈에서 승부를 걸자는 의도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미드필드 진을 대폭 내려서 수비전술로 임한 서울은 가와사키의 공격을 막으며 역습에 주력했고 이 전술이 전반까지 통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와사키의 고바야시에게 선취 골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곧바로 에스쿠데로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이후 오심성 PK를 허용하며 다시 가와사키가 앞서갔고, 이때부터 집중력을 보인 서울은 김치우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원정 다득점원칙이 적용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에서 3골이나 넣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3:2 한 골차 승리지만 홈에서는 0:1 혹은 2:1로 지더라도 원정에서 2골이나 넣었기 때문에 서울이 8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암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에스쿠데로가 선취 득점을 하며 앞서 갔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경기 화면 캡처-

 

원정에서 3골이나 넣은 서울이기 때문에 선취 득점을 했다는 것은 홈에서 3실점을 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던 골입니다. 이때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서울은 이후 2골이나 허용했지만 역시나 원정에서 넣은 3골의 도움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FC서울은 2013년 원정 다득점에 눈물 흘렸다면 2014년엔 웃음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심도 경기 일부고, 행운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도 찾아오는 법.!!!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서울과 포항 모두 최선을 다해주시고, 1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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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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