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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1 축구의 승부차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by 엔젤로그 (6)
 


남아공 월드컵에서 마지막 남은 아시아국가인 일본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부차기 패배로 8강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현역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 받던 차붐 http://blog.naver.com/cromcha/130082130250  <- 이미지 출처


일본과 파라과이의 월드컵 16강전이 있을때, 수비위주의 양팀 경기가 지루해지자 해설자 차범근은 자신의 현역시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었지만 단 한번도 패널트킥을 차지 않았다. 이유는 실패할때의 두려움이 너무 컸고 심지어 승부차기에서도 자신의 차례가 올까봐 두려웠다 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당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받던 갈색폭격기 차붐의 입에서 승부차기가 두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럼 왜 승부차기를 선수들은 그렇게 두려워 할까요?

이유는 승부차기를 성공하면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성공을 해야되는 평범한 상황이며, 실패하면 연장까지 포함한 120분의 동료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을 허무하게 만들 팀 패배의 원흉이 되는 겁니다.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의 제물이 된 스페인의 경우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승부차기를 실패한 호아킨 선수는 실축의 장면을 수만번 되세기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4년이 지난 2006년은 물론이고 2010년 월드컵때까지 그때의 실패가 자신을 무겁게 한다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축구에서 승부차기란? 11미터의 룰렛에 비유될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줍니다. 승부차기가 있으면 축구팬들 사이에서 심장마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에서 지켜보는 팬들은 엄청난 긴장감을 받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부담을 갖는 사람은 승부차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고 특히 골을 넣어야 하는 키커의 부담은 이루 말 할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승부차기는 과학적으로 키커가 실수만 하지않는다면 100% 득점에 성공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선수는 성공을 하기때문에 만약 실패를 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 하나때문에 팀이 패배하고, 팬들의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실패한 선수는 자신때문에 팀이 패했다는 자책감과 수많은 팬들의 비난때문에 두고두고 그 장면이 떠올라 평생의 괴로움을 안고 갑니다.


그럼 팬들과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승부차기를 어떻게 바꿔야 할 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승부차기는 과학적으로 실수만 하지 않으면 100% 성공한다는 부담을 줄여서 평균적으로 3~4명의 선수중 한번 성공하는 확률의 거리에 공을 두고 승부차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의 승부차기는 역적을 만드는 제도입니다. 어느 팀에서든 역적이 나와야 경기가 끝납니다.



▲ 파라과이전 실축으로 한순간 역적으로 몰린 일본의 고마노 선수

11미터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성공을 한다면 골대와의 거리를 20미터, 혹은 30미터 정도로 늘리는 겁니다. 즉 무조껀 넣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가 실패하는 상황이 된다면 키커의 부담은 훨씬 줄어 들 것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이면 지켜보는 사람들의 초조함과 불안감이 더 낮이 질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축구 경기를 볼때 결정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을때와 패널트킥을 얻었을때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에서 분명 무조껀 넣어야 하는 패널트킥에서 더욱 부담감이 높고, 혹시 실패 할까봐 하는 초조함이 클 것입니다. 이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승부차기나 패널트킥을 보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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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기존 11미터에서는 무조껀 넣어야 할 상황에서 실축한 선수가 역적이 된다면 반대로 거리가 길어진 상황에서 승부차기의 실패 확률이 높을때 실점을 허용하는 골키퍼의 부담감이 더 늘어나진 않을까란 의문이 생깁니다.

승부차기에 임하는 골키퍼의 부담은 당연히 조금 늘어나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선수가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부담감은 아닙니다. 축구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실점했던 골키퍼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골키퍼가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에선 실점한 골키퍼가 아니라 득점한 공격수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 나이지리아전 박주영 선수의 프리킥 득점장면. 이 상황에서 골키퍼를 비난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고 키커인 박주영의 칭찬 여론만 보였었습니다. http://blog.naver.com/chung0901/40109068653 <- 이미지 출처

즉 기존의 11미터 승부차기는 양팀중 누구하나의 역적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제가 제안하는 방식은 양팀 선수들중 영웅을 찾는 방식으로 승부차기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제 생각이 너무 엉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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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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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비한 데니 2010.07.01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의합니다!!! 골키퍼는 영웅이 되는상황이고 키커는 역적이 되버리는 참..... 지못미죠 ㅠㅠ

  2. 공감요 ㅋㅋㅋㅋㅋ 2010.09.2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에서 pk 못넣으면 축구인생 쫑나는거 같아서 그렇더라고요 참 ㅋㅋㅋㅋ

  3. 좋은글 2011.03.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갑니다

  4. 오늘 2011.11.23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 정말 오늘 페널티킥을 찼는데 죽는줄 ㅎ...
    다행이 결승진출 했습니당!

  5. vmfkrmak 2013.05.14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정한 승부세계에서 그정도 심리적 부담은 감수해야 되는 사항도 아닐까요?
    전쟁도 그러하듯이 어차피 모든 승부의 구조가 승자는 영웅,패자는 초라하게 기억되는것이 순리이기도 합니다.
    축구 역시 총성없는 전쟁중에 하나라고도 하니까요!!

    승부차기는 연장까지 팽팽하게 양팀이 승부가 나지 않고 둘 중에 한팀을 떨어트리고
    다른 한팀을 우승 또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자격을 부여하기위해
    어쩔 수 없이 적용하는 불가피한 수단으로 여겨왔는데 승부차기가 아니면
    그 이전처럼 투표나 동전던지기(68유로대회에서 실제로 시도했었죠)로 승부를 낸다면
    킥을 직접 시도하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순 있어도
    탈락하는 팀 입장에선 그처럼 억울하고 허무한것도 없게되겠죠.

    어떻게보면 승부차기로 탈락한것보다 더 큰 멘붕으로 다가 올 요소도 큽니다.
    승부차기야 어찌되었던 자신이 잘 못 찼거나 상대 키퍼가 잘 선방하므로써 실패를 하는 요인이 크지만
    투표나 동전던지기등은 순전히 100% 운에 기반되는 문제니까요.
    뭐든 승부가 한쪽이 웃으면 다른 한쪽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월드컵 초창기처럼 재경기를 시도하는것도 선수들 체력적으로나
    대회 일정으로나 여러가지로 문제도 제한도 많이 따르죠.
    체력소모로인해 다음 경기에서 정상적인 전력을 펼치는데 지장도 초래하고 재수가 없으면
    장시간 경기로 부상의 위험 가능성도 높아져 선수보호 차원에서도 썩 유쾌한 방법도 수단도 못되구요!
    물론 꼭 승부차기가 아니어도 선수들의 심적 부담을 좀 더 줄여줄만한 다른 방법이 있긴하겠죠.
    근데 70년대 승부차기 첫 도입후로 지난 40여년간 그것을 대체할 다른 수단이 없이
    아직까지 승부차기를 계속해서 적용할 수 밖에 없는 걸 보면 FIFA던 UEFA던
    연장 120분 이후에 승부를 가를만한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것도 사실같습니다.

    어쩌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묘책이 진작부터 있긴한데
    승부차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이나 서포터들의 대회의 극적인 긴장감이나
    흥미요소를 유지하기위해 일부러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짐작도 듭니다.

  6. 1029 2015.02.17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엉뚱하네요

    상식적으로..
    결정적 득점 찬스에서 반칙당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는 게 페널티킥인데
    페널티 득점 확률이 떨어져 버리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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