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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6 월드컵 열기로 본 프로축구 인기 by 엔젤로그 (2)

 

 

 

아니나 다를까 2014년 6월 우리나라는 축구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세월호 영향과 평가전에서의 졸전, 그리고 우리나라와 정확히 12시간 시차라는 역대 최악의 경기 시간으로 예전과 같은 월드컵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개막하고, 세계 최고 선수들의 화끈한 골 잔치가 터지자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6월 15일(일), 오전 10시 대회 3일 차,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혼다의 선취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드록바의 투입과 함께 2골을 실점하며 일본이 1:2로 패하자 우리나라 분위기는 한층 더 살아났습니다.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는 1~10위까지 모두가 축구 관련된 내용이었고, 각종 게시판은 축구 관련 글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왜 이렇게 축구 관련 글이 확산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월드컵을 접하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때문에 축제를 자제하며 국가적인 위문 기간이었다가 6월이 되면서 방송사를 시작으로 월드컵 노출이 급속히 늘었습니다. 축구와 관련된 CF와 예능에서도 축구선수와 축구 콘텐츠가 등장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거리응원 장소가 확정되면서 월드컵 마케팅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미지 : 월드컵 관련 이야기를 하는 KBS 개그콘서트-

 

방송에서 노출되자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TV에서 축구 소식이 나오자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이 월드컵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회사가 잠실야구장 주변에 있어서 스포츠 이야기는 야구 이야기가 많았지만, 최근엔 야구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축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인 야구에 가입할 정도로 야구 열정이 높던 친구는 한국경기를 함께 보자며 어디서 볼까를 고민했습니다.

 

방송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 양대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에서 축구는 아이러브 사커(이하 알싸)라고 하는 축구전문 인터넷 카페가 있고, 야구는 MLB파크라고(이하 엠팍) 하는 야구 최대 게시판이 있습니다. 축구이야기의 중심이 알싸라고 한다면 야구는 엠팍이라고 할 정도로 야구팬에게 엠팍은 일종의 성지라는 개념이 있는 게시판입니다.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월 12일(목) 야구에 있어 최고로 이야깃거리가 많은 류현진 경기가 있었습니다. 보통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이면 엠팍은 모두 류현진 관련 글로 도배가 되어야 하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특별한 경기도 없던 축구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엠팍에서 최다 추천, 최고조회 최다리플 글 대부분이 월드컵 관련 글들입니다(6월 14일).-

 

 

야구의 성지인 엠팍에서도 야구가 아닌 축구 이야기로 도배될 수 있던 이유가 뭘까요? 5월까지만 하더라도 조용했던 우리나라가 하루아침에 월드컵 열기가 살아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생각 해봤습니다.

 

너무 뻔한 생각이긴 했지만 역시나 방송국에서 축구를 다뤄줬기 때문입니다. 류현진 이야기가 묻혔던 이유는 예전 같았으면 TV에서 류현진 경기 전날부터 노출을 많이 시켰고, 경기 일정 소개도 잘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시청자를 잡기 위한 방송국들의 축구 우선 정책으로 류현진 노출이 줄어들자 우리 국민들 관심은 급속도로 야구에서 축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프로축구와 방송국의 관계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란이 항상 있었습니다.

 

프로축구가 인기가 없으니 방송을 안 한다. vs 언론 노출을 안 시켜주니 인기가 있을 수 없다.

 

월드컵이라는 최대 이벤트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적어도 류현진이라는 흥행이 보증된 경기라도, 언론에서 노출이 줄어들자 관심도가 급속히 식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만약 언론에서 메이저리그를 1~2년만 보도하지 않고, 프로축구처럼 가끔 보도해주는 것은 부정적인 이야기만 방송을 탄다면 어떻게 될까요?

 

 

 

 

 

 

언론에서는 K리그 관중이 없다고 보도 했습니다.

 

 

 

 

같은 날, 언론에서 관중없다던 경기장에 제가 직접 가서 찍은 사진 입니다.

 

 

예를 들면 K리그 팀이 AFC에서 선전할 때는 단신 처리하거나 보도조차 없다가, 패하거나 안 좋은 소식은 발빠르게 전합니다. 1~2만 명이 입장한 경기장에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 다 빠져나간 이후 관중석을 촬영하며 관중도 없는 K리그라고 했던 적이 많은데, 메이저리그도 이렇게 안 좋은 방향으로 보도만 한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최근 월드컵 열기와 류현진의 무관심을 볼 때 결국은 방송에서 진실성 있는 노출이 특정 대상의 인기를 올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는 4년동안 1번만 있는게 아닙니다. 매번 똑같이 월드컵 기간에만 최고의 방송사라고 하는 것 보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축구만 편애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악의적 방송은 하지 않고 많은 스포츠 방송사에서 모두 한가지 종목만 중계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종목 배분도 필요 하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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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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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ㄴㄴ 2014.06.20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리그 언제하는지 클릭 두어번 하면 알수있는데요? 개막전때 직관 간 사람들 다시는 안갑니다 서울이나수원팬 빼고...재미없긴한모양

  2. ㄴㄴ 2014.06.20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하니까 월드컵 월드컵 하는거고 예선 해도 월드컵 월드컵 조추첨해도 월드컵 월드컵 합니다.
    그것조차 없는 비인기 종목도 있는데 무슨. 박종우 독도남 모르는 사람 없지만 부산 아이파크 관중
    정말 안 늘었고 노출의 문제는 아닙니다. 서포터의 개부심 어디가서 k리그본다는 말은 하기 힘든데 인터넷상에서는 뭔가 대단한거마냥 그러지 마시고 유럽축구 보세요. k리그는 EPL 중하위권 어쩌고 하지말고 최상위팀 경기로 아니면 그냥 혼자 개인의 취향으로 프로축구 보시거나요. 님의 볼권리가 있는 만큼
    남들도 재미없는거 안볼 권리가 있어요. 알아도 싫을 수도 있다는 사실. fc 서울팬들도 수원이랑 다른 팀 오는 거랑 1~2만명씩 차이납니다. 홍명보도 안뽑는 k리거 뭐 관심 가져봐야 뭐하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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