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22 박주영, 벵거의 최악의 영입? 이동국에게서 해법을 찾자 by 엔젤로그 (5)
  2. 2010.06.12 월드컵, 기분좋은 한국의 첫 경기 징크스 by 엔젤로그
  

 

-박주영 관련 기사 캡처-

 

아침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는데 읽고 싶지 않은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주영, 벵거 최악의 영입 리스트 2위"라는 기사였습니다. AS모나코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같은 프랑스리그의 강호 "릴"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더 큰 무대인 EPL 아스널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박주영의 축구인생에 큰 위기가 되었습니다.

 

이적 후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박주영은 스페인으로 잠시 임대를 갔지만 큰 성과 없이 아스널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여러 이적설에 휩싸이며 어려운 나날을 보내던 중 벵거 최악의 영입 선수 10명에 포함되는 불명예와 그 10명 중 유일한 생존자라는 부제목을 달아 아스널에서 더더욱 좁아진 박주영의 입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부쩍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 들을 대표팀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보이며 소속팀의 이름이 아닌 꾸준히 경기를 뛰는 실전 감각이 대표팀 선별 조건으로 공식화되었습니다. 이후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주영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대표팀으로 뽑고 싶다는 뜻을 보였지만, 실전감각이 부족한 박주영에 대한 국내 전문가 및 축구팬들의 여론은 차가웠습니다.

 

청소년 대표시절 현란한 개인기와 침착함으로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모았고, FC서울에서도, 모나코에서도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중요할 때 한 건을 해주는 믿음직한 선수였던 박주영의 지금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생각을 들지만, 박주영에게 축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동국 잇단 굴욕 관련 기사 캡처-

 

들춰내면 속상한 일이지만 유럽 언론에서 최악의 영입과 관련된 기사를 낼 때 한국선수가 지목된 것은 박주영뿐만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한국선수의 유럽 진출기 흑역사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란 평가를 받던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가 있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하여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도 전혀 위축됨 없는 당당한 플레이로 단숨에 대한민국 최고의 골잡이가 될 제목이란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듯 포항스틸러스에서 시작한 프로생활에 신인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등 바야흐로 이동국 시대를 열어갔으며 2000~2001시즌 독일의 브레멘으로 이적하며 거침없는 성공기를 써갔습니다.

 

이때까지의 이동국은 AS모나코에서 활약한 박주영의 성공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리고 각각 브레멘과 아스널이란 큰 무대로 이적하며 둘의 흑역사가 시작되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브레멘에 입단한 이동국은 7경기에 출전해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당시 이동국의 플레이는 프로선수로 생각되지 않을 만큼 어색함이 묻어났고 독일 언론에선 "최악의 영입" 이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이동국은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성과로 일컫는 2002 월드컵 명단에도 탈락했습니다.

 

박주영의 지금 상황과 너무 유사한 과거를 살아온 이동국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돌아왔고 광주상무에서 활약으로 자신감을 찾아 다시 한 번 유럽진출을 꿈꾸게 됩니다. 이번엔 아픔이 있는 분데스리가가 아닌 이영표, 설기현,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세계 최고 리그 EPL의 미들스브러에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들스브러에서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브레멘에서와 같이 "최악의 영입"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전북현대 간판이 된 이동국, 전북현대 홈페이지 캡처-

 

지금 박주영과 비슷한 29살의 나이로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 선수는 성남일화를 거쳐 전북현대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후 온갖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었던 이동국 선수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북 입단 첫해 무려 22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왕 및 최우수상을 차지하고 전북의 창단 첫 우승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그동안 중상위 팀으로 분류되던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닥공"과 그 닥공을 받쳐줄 이동국 선수가 합작하여 단숨에 K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만들어 버렸고 지금까지도 계속된 성공기를 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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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늘 최고의 활약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박주영, 지금이 자신의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힘든 역경을 딛고 더 크게 일어선 선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에서 스트라이커 계보는 김주성->황선홍->이동국이었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94월드컵에서 황선홍선수가 받은 온갖 비난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2002년 폴란드전 득점으로 화려하게 은퇴한 그 길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이동국 선수 이후 스트라이커는 박주영이었고, 황선홍이나 이동국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 축구선수 마지막을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랍니다.

 

박주영도 이동국처럼 K리그에 복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정말 잘 할수 있는 플레이가 뭔지? 그리고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리그가 어디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동국 선수는 그동안 "주워 먹기 달인", "움직임이 없다"라는 단점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미들스브러를 거쳐 K리그로 복귀한 이후 노장이 되었으면서 오히려 전보다 더 움직이고, 스스로 찬스도 만드는 모습을 보이는 등 피나는 노력을 거쳐 이룬 성과입니다.

 

 

 

 

박주영 선수도 자신의 단점이 뭔지를 파악하고 개선하며, 장점을 극대화 시켜 냉철하게 자신의 축구선수 후반기를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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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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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쭈니러스 2014.01.23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정말 둘이 비슷한 길을 걷는 듯 하네요. 박주영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네요..

  2. 축구전문가 2014.01.23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레멘 독일 미들스브르 잉글랜드에서 보여줬듯이 이동궈는 국내용 더 이상 이인간 거론하지말자 이미 남아공 16강전에서 회심의 물회오리슛으로 클래스 입증했다

  3. 피윤 2014.01.27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박주영 관련 포스팅을 했지만, 박주영 선수는 얼릉 거취를 결정하는게 좋을꺼 같은데... 예전에 날라다니던 박주영 선수가 생각납니다. 나쁜 뱅거 감독같으니라고....

  4. 솔샤르 2014.02.01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어간 클럽이 다르구만 비교가 어떻게 되는건지..리그앙 26골9도움, 라리가 4골1도움 epl 1골 이랑 분데스리가 0골 epl 0골 상식으로도 비교가 안되는데... epl 빅4랑 매시즌 강등권 경쟁팀이랑 비교 장난함? 결국 미들스브로에서 3년간 있으면서 1부=>3부리그 강등시킨주역

  5. 바람돌이 2016.10.02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주영에게 인생 최악의 감독은 아르센 벵거이다. 뽑았으면 실험이라도 해 보고 나서 제껴야지 , 인종 차별자 같이 기회도 안주는 나쁜 인간 아닌가 ? 그때 그 상처로 박주영은 지금도 트라우마 상태이고, 대한민국의 역대급의 공격수를 잃었다. 지금이라도 박주영이 불꽃을 피워 벵거 앞에서 굴욕의 강슛, 인생 반성의 칩슛을 선사하길 바란다.

 

드디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기록될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16강 길을 열어줄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어제 펼쳐진 개막전 남아공vs멕시코 경기는 2가지 징크스가 있던 경기였다고 합니다. 개최국의 첫 경기 무패 징크스와, 멕시코의 개막경기 무승 징크스..(멕시코가 이번까지 5~6차례정도 월드컵 개막전을 치뤘다고 하는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멕시코는 경기초반 무섭게 밀어붙였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2개의 첫 경기 징크스는 서로 깨지 못했습니다.(멕시코가 이겼다면 2개 모두 깨는건데.. 그러지 못했으니 2개 모두 깨지지 않은건 당연한건가요?)

이번엔 첫 경기 징크스를 우리 대한민국이 이어 받을 차례입니다.

주요대회에서 첫 경기는 그 대회의 성공유무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첫 경기에 좋지 못한 징크스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우리의 첫 경기는 정말 우리가 늘 말 하던 것처럼 나빴던 것일까요?



제가 어렴풋 기억하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야기 합니다.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 그리고 약체 볼리비아와 한조에 속한 우리 대한민국의 첫 번째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과의 경기였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선 3점차 이내로 막으면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우리가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들어 내리 2실점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입니다.

히딩크 할아버지의 네덜란드와 멕시코, 벨기에라는 다소 버거운 조에 속한 우리는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결과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 1:3 패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린 처음으로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경기내용도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골을 기록한 하석주 선수는 흥분한 나머지 골을 기록한 몇분뒤 상대 선수의 빽태클로 빽태클은 경고 없이 퇴장이라는 강화된 조항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며 퇴장을 당하고 이후 멕시코에 3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합니다.

비록 경기는 패배를 했고 경기 내용도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하석주 선수의 퇴장 직전까진 우리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점수에서는 앞서있었고 무엇보다 첫 선취점을 기록하는 결과를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개최국 톱시드를 받았지만 한국,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이라는 황당한 조에 배정됩니다.(모두들 포르투갈을 톱 시드로 알고 있을 정도였죠^^)

2002년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티켓을 따낸 당시 최고의 다크호스중 한 팀인 폴란드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함께 월드컵 4강의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너무나 의미있고 너무나 훌륭한 경기였지만 모두들 어제 일 처럼 자세히 기억 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월드컵인 2006년 독일월드컵입니다.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같은조에 편성된 우리는 톱시드였던 2002년보다 오히려 좋은 조에 편성됩니다. 처음으로 조편성에 만족했던 대회랄까?

첫 경기는 토고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승을 기록합니다. 그것도 역전승입니다. 비록 상대가 약체라고 하지만 선취점을 허용한 팀이 역전시키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한골 먹히면 두골을 넣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래도 우리가 첫 경기에 약하다고 생각 되세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첫 경기의 성적은 2승 1무 1패에 7득점 6실점입니다. 그리고 98년부터 우리의 첫 경기엔 모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좋은 기록들이 있습니다.(98년 첫 선취골, 02년 첫 승, 06년 원정 첫 승) 





▲월드컵 포스터 출처입니다 -> http://blog.naver.com/foodgama/30085305616 


이젠 첫 경기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2010년 남아공에서 다시 한번 펼쳐집니다.

오늘 이기면 우린 2002년을 시작으로 월드컵 첫 경기의 3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 선수가 한경기 첫 멀티골 기록? 한경기 첫 3득점? (아직 한국의 월드컵 멀티골의 기록자는 없고 우리의 월드컵 최다 득점은 한경기 2득점입니다)오늘 그리스를 상대로 우리가 달성할 첫 번째 기분좋은 상황이 뭘까요?



 <- 우리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이제 길거리 응원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요)

내일 집에와서 이 글을 다시 한번 볼때.. 월드컵 첫 경기 3연승 축하라는 댓글과 기분 좋은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넘치면 좋겠습니다.


2018년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첫 경기는 첫 경기 4연승을 목표로 하는대회,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외쳐봐요

두~두~두~둥둥
대~~ 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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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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