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할아버지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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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를 이야기 할때 2002년 월드컵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축구에 대한 세계인의 시선이나 축구 인프라등이 월드컵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2002 월드컵은 많은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시작으로 안정환, 이운재, 김남일, 송종국등... 당시 대표팀 모든 선수와 코치진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동안 무명선수에 가까웠던 박지성은 네덜란드를 거쳐 세계 최고의 명문팀 맨체스트 유나이티드로 진출하며 일약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박지성의 성장과 함께 한국축구는 철저히 박지성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할때와 출전하지 않을때의 대표팀 경기력엔 큰 차이점을 보여왔습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의 50%를 담당한다는 말까지 나오며 2000년대 중반부터 오랜시간 한국대표팀의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였고,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속에 오랜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11아시언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동안 2002년 월드컵 전후로 한국축구가 바뀌었다면 이제는 박지성 은퇴 전후로 한국대표팀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지성 선수가 빠진 한국대표팀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비관적인 시선을 갖고 있으며 박지성 은퇴 후 첫 경기였던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박지성 공백의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의 은퇴로 한국축구는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의 감독도 많이 바뀌고, 선수들도 바뀌어 왔지만 변하지 않은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박지성에 대한 의존이었습니다.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바뀌는 동안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선수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왔고 대표선수를 뽑는 것에도 박지성이나 이영표 선수와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까란 부분이 작용해 왔으며, 공격전술이나 수비전술에서도 그 두 선수를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찾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표팀 감독이 바뀌면서 항상 새롭게 변화를 준다는 말을 했지만 한국축구의 핵심인 박지성과 이영표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고 새롭게 바뀐 감독 역시도 약간의 포지션 변화는 있었지만 그 두선수에 대한 의존을 쉽게 버리진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두 선수에게 모든 것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느 명장이 오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은퇴 발표를 하면서 했던 "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 " 라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


지난 10년간 중요한 대회에서는 늘 박지성 선수는 선발이 되었고 팀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박지성 선수를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어린 축구 유망주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최고의 자리에서는 늘 박지성에게 막혀서 중요대회에서 대표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습니다.

박지성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축구관계자들이나 팬들에게 너무 깊게 각인이 되어 박지성을 능가할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그 공백이 생겼을때 다른 선수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분명 자신이 포스트 박지성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대표팀의 전술 역시도 그동안 무조건적으로 강요되었던 박지성 중심의 전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즉 한국축구가 진짜로 변화하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2002년 이전 한국축구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2002년 이후엔 여러포지션을 소화하며 많이 뛰는 축구를 했습니다. 여러포지션과 많이 뛰는 것은 박지성 선수의 최대 장점중 하나였는데 최근들어 한국축구는 포지션 파괴와 함께 창조성을 지닌 진정한 축구강국의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합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특정 선수가 은퇴하면 어떻게 할까?" 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면 황선홍 선수가 은퇴하면 우리나라는 골을 누가 넣을까란 걱정을 했는데.. 아시아 약팀을 상대로 대량득점의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서의 득점력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또한 황선홍 시절의 국가대표 공격력은 항상 골 결정력 부족과, 홈런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가 확연히 줄어드는 성장을 보여줍니다. 

비록 유럽진출은 안했지만(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거) 세계 최고 수준의 리베로인 홍명보 선수가 은퇴하면 우리나라 수비진은 붕괴할 거란 예측에도 보란듯이 잘 버텨왔습니다.  차범근 시절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차범근 선수의 은퇴는 한국축구에 큰 걱정이었겠지만 이후 최순호, 황선홍과 같은 걸출한 스타가 나오며 차범근 감독이 활약했던 시절보다 대표팀 공격력이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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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의 은퇴는 차범근, 황선홍, 홍명보 선수들의 은퇴 처럼 한국대표팀에 있어 큰 공백을 느끼는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를 볼때 한국축구를 대표했던 선수가 은퇴함으로써 우리 대표팀이 위축되거나 했던 경우보다 오히려 그 빈자리를 슬기롭게 해결하며 한단계 발전해왔습니다.

지난 온두라스 전을 살펴보면 박지성이 빠지고 난 후 대대적인 대표팀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의 대표팀 경기에서는 온두라스전에서 보였던 그 이상의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젊은 선수들이 박지성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통한 실력발전을 이루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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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S다비드 2011.03.29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박지성의 플레이를 더 보고 싶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박지성이 도와주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요새 일하시는 것은 즐거우신가요?^^






태극전사들이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던 이번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결승진출 좌절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연장혈투와 부족한 휴식 시간에도 우즈벡과의 3/4위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태극전사들은 다음대회 자동출전권이 보장된 3위를 획득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51년만의 왕의 귀환" 이라는 구호를 내 걸었습니다. 탄탄한 선수층에 남아공 월드컵에의 자신감, 그리고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으며, 분위기는 어느때 보다 좋았고 실제 경기내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나 연속으로 계속된 한국과 이란의 8강전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 한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하고, 또하나의 우승후보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우승의 꿈은 좌절 되었습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던 대회입니다. 51년만의 우승을 꿈꿨고, 2010년 부터 이어온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어 가고자 했으며,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은퇴 대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우리 곁에서 수비진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이영표 선수 역시도 대회중 은퇴를 선언하며 박지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공격과 수비수를 모두 떠나 보내는 아쉬운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은퇴를 충분히 생각했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늘 한결같이 우리 대표팀의 측면수비를 지켜주던 선수였지만, 박지성과 같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공격수에 가려서 선수가 가진 기량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습니다. 한국 K리그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EPL, 분데스리가, 그리고 최근 사우디리그까지 이영표 선수는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토트넘에 있을땐 EPL 최고의 측면수비수 중 한명이란 평가를 받았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주전부상에 땜빵요원으로 영입되었지만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리그에서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늘 동안의 얼굴에 수줍움이 많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표 선수이지만 어느덧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을 대표팀과 함께 할 꺼같았던 이영표 선수 역시 박지성 선수 못지 않는 큰 도움을 줬던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말은 나오지 않지만 어쩌면 차두리 선수도 메이져급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늘 강철체력으로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로봇 차두리 선수 또한 어느덧 노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2년 신화를 창조했던 선수들 중 지금 대표팀에 남은 선수는 이영표, 차두리, 박지성 선수입니다.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의 은퇴는 기정 사실화 되었고, 이제 마지막 월드컵 4강 당사자인 차두리 선수도 몇년안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축구의 영광을 이끌었던 대왕들의 은퇴를 지켜보는 대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쉬워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떠나는 이가 있다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신인선수가 있습니다. 이번대회 우리팀 평균 연령이 20대 중초반에 이를만큼 아주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량은 전성기를 맞이한 다른 아시아 강호 선수들에게도 전혀 뒤쳐지지 않고 압도하는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호주와 일본의 결승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득점랭킹 단독 1~2위 모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호주와 일본선수 보다 2득점이 앞서고 도움도 3개나 기록중인 구자철 선수의 득점왕은 사실상 예약이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3골을 기록 중인 일본과 호주 선수가 헤트트릭을 하지 않는 이상 도움까지 기록한 구자철 선수가 득점왕에 유력합니다.)

비록 결승진출엔 실패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4승 2무를 기록하며 한번도 패 하지 않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엔 아시아 최강인 호주, 일본, 이란을 상대했고 복병인 우즈벡과 바레인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점에서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이고, 이런 성적을 해외파에 의지하기 보다는 거의 유망주급으로 구성된 어린 K리거 선수들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영표, 박지성 선수와 같은 대왕의 기질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대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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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토록 바라던 51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왕의 귀환은 실패를 했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호령했던 대왕들의 퇴장과, 새롭게 향후 10년간 아시아 축구 책임질 왕의 탄생을 알리는 대회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단분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모습과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가슴을 펴고 당당히 돌아오세요. 당신들은 진정한 아시아의 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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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계소년32 2011.01.2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 화면 캡쳐가 80년대 같아요 ㅋㅋ 예전의 왕의 모습이 저 화면에서 이제 사라지는 느낌이내요. 이제 디지털 시대 3디 시대 새로운 축구의 왕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2. 베스트포틴 2011.01.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아시안컵을 보고 느낀점은 축구는 아무리 기술이 좋고 패싱이 뛰어나도 선수들이 뛰지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란전 연장까지 뛰고 겨우 이틀만 쉬고 일본전을 뛰던 선수들은 확실히 피로회복이 덜된 탓인지 지친것 같아 보였고 그것이 전반전 실점을 한 원인중의하나라고 봅니다 차라리 스타팅멤버중에서 3명을 (대회규정)교체해서 출전시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싱축구를 추구하는 조광래감독은 변함없는 베스트일레븐을 좋아하는것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전처럼 피로회복이 덜된 선수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일레븐이 아닌라 베스트포틴의 개념으로 훈련을 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체력소모가 심한 포지션은 매경기마다 예비선수들이 스타팅멤버로 뛸수있도록 훈련을 해야합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처럼 조별리그를 하는 대회는 베스트일레븐으로 결승까지 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서 무리라고 봅니다






51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하며 결승문턱에서 좌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을 놓쳤다는 것과 라이벌에게 당한 패배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컸겠지만, 우린 한국축구의 희망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일전은 경기전부터, 8강전에서의 120분 연장 혈투와 일본보다 하루 덜 쉬었다는 점에서 체력적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때문에 폭 넓은 움직임과, 강한 압박이라는 한국축구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고 경기를 지켜봤다면,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시도했던 일본에게 밀리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졌던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체력을 정신력으로 버티며 일본에게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전의 실책성 실점을 허용했던 정성룡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고, 공격에서는 상대의 헛점을 노리며 페널티킥에 의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아쉽게 조금뒤 일본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을 보면 경기를 하면 할 수록 플레이가 나아진다는 희망을 볼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후반 역시 전반과 비슷했습니다. 후반 초반 역시나 맹공을 퍼 붙던 일본의 공격을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티고, 전반전 처럼 반격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팀 모두 득점엔 실패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합니다.

연장전에선,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의해 PK를 허용하고, 혼다의 페넉티킥을 선방한 정성룡 골키퍼는 데쉬하는, 호소가이 선수에게 실점점을 했습니다. 황재원 선수의 파울이 프리킥이 아닌 PK 선언이 된 것도 아쉽지만, 패널티키커가 공을 차기 전에, 먼저 호소가이 선수가 움직인 것은 명백한 반칙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실점이었습니다.


후반전 역시 전반처럼 초반부터 일본의 강한 공격에 고전해야 했던 대한민국은, 전후반 각각 중반에 들면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엔, 경기적응과 정신력으로 버텼다면, 후반전은 정신력과 함께 조광래 감독의 전술변화에 의한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작년 염기훈과 올해 유병수, 손흥민까지,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분위기 변화를 노리며 시도한 교체선수를 경기 중, 다시 교체 시켜버리며 스스로 자신의 교체 카드가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전 윤빛가람 선수와 일본전 선수 교체 후 이루어진 전술 변화는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이 점점 성공하고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력에서 썩 만족 스럽지 못했던 이번 한일전을 결과만 빼고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하는 이유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로 구성이 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양국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실점을 했습니다. 최근들어 골을 넣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리는 연장 골든볼 제도가 없어졌다지만 연장전에서 실점은 곧 경기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지까지 불문율로 여겨집니다. 연장전이 되면 선수들의 체력은 바닦이 난 상황이고 여기서 득점을 한 팀은 남은시간 모든 선수를 수비에 두기 때문에 득점을 하기 힘듭니다.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력차이가 나는 약팀의 밀집수비에도 골을 넣기는 힘든데, 연장까지 갔다는 것은 양 팀의 실력이 비슷하다는 뜻에서 비슷한 실력을 가진 팀에서 밀집수비를 하면 득점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것도 체력이 모두 떨어진 연장전이라면 1실점은 곧 패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 태극 전사들은 달랐습니다. 연장에서 득점을 기록한 일본은, 이후 마치 인도와의 예선전을 보는 듯 한 밀집수비를 펼치게 됩니다. 또한 침대축구는 아니지만 지능적인 시간끌기 전술을 펼치며 2:1로 경기를 마치려고 하는 그때, 전광판의 시계도 멈춰서 주심의 호각소리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그것도 비록 약간의 오심성이긴 하지만 PK를 허용한 황재원 선수의 동점골이었던 것입니다.

경기는 여기서 끝난 것입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의 승부는 FIFA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보다는 운의 요소가 큽니다. 예전 북중미 골든컵에서 모든 상황이 똑같았던 캐나다와의 동전던지기에 패했던 것과, 작년 피스퀸컵에서 한국, 잉글랜드, 뉴지랜드의 제비뽑기에 의한 결승진출 처럼, 이번 한일전도 공식적인 무승부에서 다음라운드를 진출할 팀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방침이지 경기의 결과는 무승부로 기록됩니다.




한가지 위안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 우리는 2007년 부터 이어온 일본전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되겠으며, 이것은 우리가 2007 아시안컵에서 이라크에게 당한 승부차기 패배가 무승부로 기록 된 것과, 2002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승이 무승부로 기록 된 것처럼, 이번 승부차기 패배 역시 일본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결승전 진출을 양보했지만 패배하진 않았다는 약간의 자기 위안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높아진 아시아 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유럽 스카우터들이 우수한 아시아 선수 발굴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세계의 축구팬들도 예전에 없었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결승진출팀이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두 라이벌 국가의 치열한 경기는 분명 아시아 축구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승진출의 실패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앞서 말 한 것처럼, 동전던지기나 제비뽑기처럼, 실력에 의한 패배가 아니라 무승부 상황에서 다음라운드의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에서의 패배입니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모든 축구가 끝난다면 이번 결과는 상당히 뼈아픈 상황이겠지만 앞으로도 축구는 계속 될 것이고 아시안컵보다 더 큰 월드컵도 남겨졌습니다.

어린 선수들로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기를 거듭 할 수록 우리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구자철, 제파로프, 사샤등 각국의 K리거들이 활약하며 K리그의 우수성을 함께 보여준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좌절이 이후 더 큰 영광의 소중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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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때 얻은 패널티킥을 실축한 혼다는,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첫 번째 키커로 나와서 성공을 시켰습니다. 한국의 승부차기 키커들은 모두 어린선수들이었고, 모두 실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축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패널티킥과 승부차기에서의 성공으로 보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2년 한국과 스페인의 승부차기는 한국의 모든 키커가 골을 넣었습니다. 그 성공엔 미국과의 예선전과 이태리와의 16강전에서 이을용, 안정환 선수의 패널티킥 실축이 좋은 보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약간의 오심은 있었지만 일본은 아시아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고, 4강전에서의 한일전은 이번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승부차기에서의 패배지만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영표, 박지성 선수의 은퇴경기가 될 3/4위전 우즈벡 경기에서 멋진 경기를 기대 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은, 오늘의 교훈을 가슴깊게 세겨서 앞으로의 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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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1.26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하다 결과만 들었습니다.
    문득 캡틴의 마지막 국가대표경기였는데...하는 생각에
    무척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 엔젤로그 2011.01.2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즈벡과의 3/4위전이 남았어요.^^
      여기서 이기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을 획들 할 수 있어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맞물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대표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는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꼭 이겨야 될 경기라고 생각 합니다.

  2. 이류(怡瀏) 2011.01.2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드라마같은 경기였는데 결과가 조금 아쉽게 되어버렸습니다.
    국대 선수들이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잠이 안오는 하루였네요^^

  3. 티스토리 운영자 2011.01.26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아시안컵 한일전'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쾰른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직후 환호하는 함부르크 MF 손흥민(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 선수가 데뷔전에서 어린선수라고 믿겨지지 않을 침착함이 돋보인 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독일은 차범근선수가 처음으로 한국 국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볐던 무대로 최근 EPL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이 많더라도 언제나 그리운 유럽진출의 고향과 같은 무대입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고 마치 제2의 차붐, 박지성이 등장 한 것처럼 모든 관심을 쏟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선수들의 유럽 데뷔전을 보면 한결같이 너무나 훌륭한 데뷔전들을 치뤘기 때문입니다.

유럽진출에 실패했던 이천수 선수는 K리그에서 사기유닛이란 평가를 받으며 압도적 실력을 보이며 스페인에 진출했고, 첫 경기에서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비록 이천수의 슛팅이 팀 동료에게 맞고 득점이 되어 이후 이천수가 아닌 슛팅을 맞은 팀동료의 득점으로 기록 됐지만 이천수의 스페인 데뷔전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K리그로 유턴했고 이후 네덜란드에 진출한 이후 역시 초반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향수병과 현지 적응 실패로 결국 유럽드림은 무산이 되었습니다.

이동국 선수 역시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라는 타이틀로 독일 브레멘과 미들즈브로에 입단을 했고 미들즈브로에서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후반에 투입되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제 기억이 맞다면 후반 종반에 투입되어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 할 정도로 훌륭한 데뷔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후 부진으로 K리그로 돌아오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동국 선수와 비슷한 케이스로 김두현 선수의 웨스트 브롬위치 데뷔전을 들 수 있습니다. 프리시즌에 좋은 몸을 보여서 개막전에서 강호 아스날전에 선발출장한 김두현 선수는 뛰어난 활약으로 몇몇 언론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기량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동국 선수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죠.

최고의 초반 스타트라면 설기현 선수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벨기에 진출과 EPL 2부리그, 그리고 레딩까지 이적하는 팀 마다 초반 기량은 마치 세계 최고 선수의 모습을 보이는 듯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레딩 초반 설기현은 호나우두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압도적 기량을 보여왔습니다. 크게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초반의 활약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설기현의 유럽생활은 실패까지는 아니지만 엄청났던 초반 기량을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성공적인 데뷔전을 바탕으로 유럽에 안정적인 정착을 한 경우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서 모두의 편견을 깨고 EPL 개막전부터 선발출장을 하며 상당한 고평점을 받고 이후에도 꾸준한 선발출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영표 선수는 토트넘에 입단하고 첫 경기 리버풀전에서 활발한 공격가담과 뛰어난 개인기량을 보이며 단숨에 토트넘 주전과 EPL 최고의 수비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이영표 선수 최고의 명장면으로 여겨지는 헛다리 돌파의 최고봉이 토트넘 데뷔전 장면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주영 선수역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데뷔전으로 첫 경기에서 1득점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번에 팀내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그동안 우리선수들의 유럽진출을 보면 경기 초반엔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그 활약을 끝까지 이어가거나 반짝활약으로 끝나는 경우로 갈렸습니다. 손흥민 선수역시 한국 선수들 처럼 일단 인상적이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어떻게 이겨낼지, 차범근, 박지성 선수처럼, 아니면 그들을 넘어서는 최고의 선수로 커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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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둔필승총 2010.11.01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까지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암튼 최고의 골이었어요.~~

  2. 초록누리 2010.11.0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선수 데뷔전 처럼 계속 훨훨 날길 저도 응원합니다.







제목으로는 PSV의 박지성과 셀틱의 기성용의 닮은 점을 이야기 했지만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PSV코리안 트리오를 연상시키는 셀틱 듀오" 입니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보면 과거 이영표, 박지성이 활약하던 PSV가 떠오릅니다. 단순히 두명의 한국선수가 활약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런 부분때문에 PSV를 생각하는 것도 부정하긴 힘들지만 제가 억지로라도 끼워맞춘 두 팀의 비슷한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PSV와 셀틱은 수비수인 이영표와 차두리, 미드필드에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가 소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영표와 차두리는 생각보다 쉽게 팀 주력선수로 입지를 다진 이후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축구선배로써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박지성보다 먼저 히딩크감독의 부름을 받고 PSV에 입단하고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정된 수비와 뛰어난 공격가담을 무기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PSV입단초기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히딩크감독은 팀에 적응도 못하는 박지성을 경기에 출장시키는 것을 보고 팬들에게 한국선수를 편애한다는 강력한 비판을 받았고, 박지성 선수의 경우는 상대팀 서포터스보다 홈팬들에게 더 큰 야유를 받을 정도로 팀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에 대한 야유가 극심한 홈경기엔 박지성을 쉬게하고 원정경기에서 교체요원으로 네덜란드 리그에 적응하도록 처방을 내렸는데, 그 결과 PSV의 챔피언스리그 4강과 네덜란드리그 연속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유럽 최고의 명문팀들이 탐내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초기엔 네덜란드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에겐 성장 가능성이 있었고, 박지성의 재능을 믿어줄 히딩크 감독의 존제와 이영표 선수라는 기둥이 있었기에 세계최고의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오늘날 박지성 선수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영표 선수 역시 박지성과의 생활로 더욱 유럽에 쉽게 적응하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 셀틱은 비록 기성용 선수가 차두리보다 먼저 팀에 입단을 했다고 하지만 어려서부터 유럽생활을 하며 아시아보다 유럽이 더 익숙한 차두리선수이기에 기성용 선수에게 유럽생활에 관한 많은 조언을 해 줄수 있습니다. 또한 이영표선수가 그랬듯 차두리 선수 역시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기성용선수보다 먼저 팀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어쩌면 재능이나 성장 가능성에선 PSV시절 박지성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초반 박지성과 달리 기성용선수는 스코틀랜드의 극심한 방언에 적응하기 힘들뿐이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완벽한 영어가 가능합니다. 비록 PSV에서 또다른 한국인 히동구형의 전폭적인 지지가 셀틱엔 없지만 지금 셀틱의 감독은 기성용을 상당히 신뢰하고 셀틱의 핵심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셀틱의 팬들 또한 기성용의 성장가능성에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차두리와 기성용선수는 이영표와 박지성선수가 그랬듯 셀틱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서 셀틱의 최고 영광을 실현시킨 이후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서, PSV와 셀틱의 공통점을 이야기 할때 PSV의 코리안 트리오 히딩크, 이영표, 박지성 3인 모두의 엄청난 성공된 모습까지 차두리 선수와 기성용 선수가 닮았다는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차두리 기성용선수를 응원하시는 분들은 클릭 해주세요.!!


기성용 선수가 드디어 셀틱의 첫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박지성 선수 역시 초반엔 힘들었지만 한번 흐름을 탄 박지성은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고 기성용 선수 역시 이번 첫 득점으로 PSV의 박지성을 능가하는 상승 흐름을 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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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허허 2010.08.24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갖다 붙이는 게 억지스럽네요... 기성용과 이청용이 나란히 스승인 귀네슈가 있는 터키로 갔다면 비교를 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애초에 지금 셀틱 감독부터 기성용을 수비력 문제때문에 벤치 맴버 이상 이하로도 보지 않는 다는 게 이영표 박지성과 비교하기 뭣한 근본적인 문제 아닐까요. 골 한 번 넣었다고 만사 잘 풀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골 넣은 선수 본인 표정은 어둡더군요... 그놈의 출전 문제 때문에. 차두리가 이적하자마자 맹활약을 거듭하는 지라 더 비교되기도 하고요. 다른 미드필더들이 다쳐서 출전 기회 잡는다손 치더라도 엉뚱한 롤만 받을 셀틱에선 성장 가능성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덤-
    그때 박지성은 PSV 초창기때 언어 문제보다 월드컵 등 쉼없이 달려온 관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력도 지금의 기성용 선수보다 더 나빴죠... 오죽하면 히딩크가 나오기만 하면 야유를 얹어맞는 홈에선 빼고 원정 경기 위주로 기용했을까요. 그래도 결국 J리그 유턴 등 유혹을 뿌리치고 PSV에서 성공한 건 히딩크라는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빽(?)이 있기에 도전한 거였죠. 지금 셀틱 감독? 전 감독과 다를 게 없더만요... 저런 지도자밑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지

    • 엔젤로그 2010.08.24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성용을 벤치 맴버로 영입했다뇨.? 기성용은 이적료가 200만유로입니다. 이는 2년연속인가 스코틀랜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나카무라가 j리그로 복귀할때 이적료와 비슷하며, 세리아A의 레지나 에서 셀틱으로 이적할때 이적료와 비슷합니다.

      벤치 맴버로 활용하기 위해 이런 이적료를 지불할 팀은 지구상에 없습니다.(첼시나 맨시티, 바르샤면 몰라도 셀틱의 사정에서 말이죠)

      또한 기성용의 수비력 말씀하셨는데, 셀틱 최고의 선수였다는 나카무라보단 월등히 많은 움직임과 수비가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카무라는 아무리 잘 해도 항상 닌자란 수식어가 붙었고, 크로킹 능력이 뛰어나단 말이 들릴정도로 경기장에선 움직임이 없었고 수비가담을 하지않았습니다.

      또한 현 셀틱감독은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히딩크 급은 아니지만 기성용에게 상당한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PSV와 달리 팬들역시도 기성용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팬들 겁나서 경기에도 출전못시켰던 PSV의 히딩크의 중압감 없이 기성용을 출전시킬 상황이 되는 겁니다.

      기성용이 셀틱에서 유니폼이나 팔거나 벤치를 달구는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마케팅이 확실히 보장된 일본선수, 그것도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인 나카무라와 비슷한 몸값으로 영입을 했던 선수입니다.

  2. 잡아라 2010.08.2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저와 비슷한 점을 느낀 분이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view on이미지 위에서 두번째줄에 차두리선수와 이청용선수가 닮았다는 글을쓰고싶다고 하셨는데?
    엥 이청용선수???
    기성용선수를 잘못쓰신건가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의 또다른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U-20 여자축구팀이 4강에 진출이 그것입니다.

얼마전까지 아시아에서도 2류로 분류되었던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이제 세계 최정상 자리를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쉽게 개최국 독일에게 패하며 결승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번대회에서 보여준 태극낭자들의 기량은 분명 세계최정상급에 전혀 뒤쳐지지 않을 경기력이었습니다.


<- 여자축구를 응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각종언론에서는 우리 태극낭자들의 선전을 앞다투어 보도를 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앞으로 고쳐져야 할 문구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자 이영표 정영아, 여자 박주영 지소연(여자 메시로도 불리죠)......





이렇게 특정 유명인이 있으면 그 유명인과 유사한 다른 사람에게 별명처럼 붙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스포츠의 경우는 대부분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을, 그리고 여자선수가 남자선수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에서 말한 정영아, 지소연 선수역시 이영표, 박주영 선수보다 나이가 어리고 아직 이뤄놓은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남자선수들의 이름을 빌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2010 여자 U-20 월드컵이 끝난 이후엔 이제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여자축구계에서 지소연은 남자축구에서 박주영보다 분명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월드컵에서 상당한 득점력을 보이며 득점왕을 노릴 수준에 이르렀고, 대회 최우수 선수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선수중 누구도 하지 못한 FIFA주관 대회 첫 헤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선수중 박주영을 닮고싶어했고 경기스타일도 비슷했다고 해서 붙여진 여자 박주영 지소연, 둘의 성별이 달라서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이제 박주영 선수는 지소연 선수를 목표로 FIFA주관 한국남자 선수 최초 헤트트릭, 득점왕, 최우수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성장을 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되면 지소연 선수가 여자 박주영이 아니라 박주영 선수가 남자 지소연으로 불려야 하는게 맞겠죠?

남아공에 이어 독일에서도 올 여름은 축구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남은 3/4위전에서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서 유종의 미를 거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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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주영 2010.07.30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소연 선수는 이번 대회 전까지는 누군지도 몰랐지만,
    이렇게 까지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부끄러워 지는 군요 ㅜㅜ
    앞으로 '여자 박주영'이라는 닉은 쓰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 ^^ 2010.07.3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봤어요.

 

드디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기록될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16강 길을 열어줄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어제 펼쳐진 개막전 남아공vs멕시코 경기는 2가지 징크스가 있던 경기였다고 합니다. 개최국의 첫 경기 무패 징크스와, 멕시코의 개막경기 무승 징크스..(멕시코가 이번까지 5~6차례정도 월드컵 개막전을 치뤘다고 하는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멕시코는 경기초반 무섭게 밀어붙였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2개의 첫 경기 징크스는 서로 깨지 못했습니다.(멕시코가 이겼다면 2개 모두 깨는건데.. 그러지 못했으니 2개 모두 깨지지 않은건 당연한건가요?)

이번엔 첫 경기 징크스를 우리 대한민국이 이어 받을 차례입니다.

주요대회에서 첫 경기는 그 대회의 성공유무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첫 경기에 좋지 못한 징크스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우리의 첫 경기는 정말 우리가 늘 말 하던 것처럼 나빴던 것일까요?



제가 어렴풋 기억하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야기 합니다.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 그리고 약체 볼리비아와 한조에 속한 우리 대한민국의 첫 번째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과의 경기였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선 3점차 이내로 막으면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우리가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들어 내리 2실점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입니다.

히딩크 할아버지의 네덜란드와 멕시코, 벨기에라는 다소 버거운 조에 속한 우리는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결과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 1:3 패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린 처음으로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경기내용도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골을 기록한 하석주 선수는 흥분한 나머지 골을 기록한 몇분뒤 상대 선수의 빽태클로 빽태클은 경고 없이 퇴장이라는 강화된 조항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며 퇴장을 당하고 이후 멕시코에 3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합니다.

비록 경기는 패배를 했고 경기 내용도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하석주 선수의 퇴장 직전까진 우리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점수에서는 앞서있었고 무엇보다 첫 선취점을 기록하는 결과를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개최국 톱시드를 받았지만 한국,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이라는 황당한 조에 배정됩니다.(모두들 포르투갈을 톱 시드로 알고 있을 정도였죠^^)

2002년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티켓을 따낸 당시 최고의 다크호스중 한 팀인 폴란드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함께 월드컵 4강의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너무나 의미있고 너무나 훌륭한 경기였지만 모두들 어제 일 처럼 자세히 기억 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월드컵인 2006년 독일월드컵입니다.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같은조에 편성된 우리는 톱시드였던 2002년보다 오히려 좋은 조에 편성됩니다. 처음으로 조편성에 만족했던 대회랄까?

첫 경기는 토고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승을 기록합니다. 그것도 역전승입니다. 비록 상대가 약체라고 하지만 선취점을 허용한 팀이 역전시키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한골 먹히면 두골을 넣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래도 우리가 첫 경기에 약하다고 생각 되세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첫 경기의 성적은 2승 1무 1패에 7득점 6실점입니다. 그리고 98년부터 우리의 첫 경기엔 모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좋은 기록들이 있습니다.(98년 첫 선취골, 02년 첫 승, 06년 원정 첫 승) 





▲월드컵 포스터 출처입니다 -> http://blog.naver.com/foodgama/30085305616 


이젠 첫 경기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2010년 남아공에서 다시 한번 펼쳐집니다.

오늘 이기면 우린 2002년을 시작으로 월드컵 첫 경기의 3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 선수가 한경기 첫 멀티골 기록? 한경기 첫 3득점? (아직 한국의 월드컵 멀티골의 기록자는 없고 우리의 월드컵 최다 득점은 한경기 2득점입니다)오늘 그리스를 상대로 우리가 달성할 첫 번째 기분좋은 상황이 뭘까요?



 <- 우리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이제 길거리 응원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요)

내일 집에와서 이 글을 다시 한번 볼때.. 월드컵 첫 경기 3연승 축하라는 댓글과 기분 좋은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넘치면 좋겠습니다.


2018년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첫 경기는 첫 경기 4연승을 목표로 하는대회,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외쳐봐요

두~두~두~둥둥
대~~ 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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