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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9 나의 20대와 함께 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의 종영 by 엔젤로그
 



저는 1982년 출생으로 올해 29살입니다.
(어떨결에 신상정보 공개를.^^)




1996년 남자 셋 여자 셋을 시작으로 저녁시간 P.A엔젤이 꼭 빠지지 않고 했던 일이 있습니다.

MBC 채널 고정이 그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조사 해보니 96년부터 99년까지 방송을 했더군요 약 2~3년간 남자 셋 여자 셋은 엔젤의 저녁시간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면서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저녁을 책임졌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대부분이 겪는 국방의 의무가 있었습니다. P.A엔젤은 군대를 가는 것보다 "병역특례" 라는 것을 하기로 결심하고 엄청 어렵게 특례회사를 찾아서 3년간 회사 생활을 하느라 잠시 TV와 멀어지는 듯 했고 MBC의 시트콤은 점차 기억속에서 사라졌습니다.


2006년,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고 자유를 반겨주듯 MBC에서는 또하나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반가운 것은 민용, 민정이라는 학교선생님들 이야기와 함께 학교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제가 2006년부터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공감대가 형성 되었습니다.

또하나 거침없이 하이킥이 반가운 것은 출연진중 야동순재로 유명한 "이순재"님이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이순재씨는 저를 모르겠지만 2001년 MBC 상도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가 1~2회에 아르바이트로 엑스트라로 출연했습니다.^^v (당시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지만 방송출연의 욕심이 생겨서 학교에 거짓말 하고 1~2회동안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했어요ㅋ)


상도에서 제가 맡은 일 중 하나가 지나가는 행인 13번쯤 되는 역활과 50여명의 엑스트라와 함께 시장을 서성이는 상인정도.???


그러나 지나가는 행인 13번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한 엔젤군의 연기력에 감격한 PD님께선 중요한 배역을 주셨습니다.



바로...




바로....




이순재씨 말을 모는 "마부" 입니다.!!!!


한나절 이순재씨를 수행한 엔젤군은 짧지만 몇마디 대화도 하고.. 당시 인기 있던 여배우 "김현주"씨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영광까지 맛보게 되었습니다.(당시엔 디카가 없어서 사진 찍지 못한 것이 얼마나 한이던지...ㅠ)


이야기가 너무 딴 곳으로 흘러가서 이순재씨와의 관계 이야기는 여기까지.!!!



(검색창에 "상도" 를 검색해 보세요.. 윗 그림처럼 출연진에 P.A엔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나오진 않겠죠ㅠㅠ)



이렇게 이순재씨의 출연, 학교의 배경이라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군복무까지 마친 P.A엔젤에겐 20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이 P.A엔젤과 나이, 활동무대등이 비슷해서 1년간 참 즐겁게 시청했었지만 하이킥이 2007년 7월에 종영으로 다시한번 씁쓸한 나날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방황을 하게 되었죠.


"신애리.. 복수할꺼야.!! " 의 대사와 "

 왜~ 너는 나를 만나서~~♪ 나를 아프게만 해~~♪ " 라는 OST로 유명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막장 드라마라는 "아내의 유혹" 의 막장 유혹에 넘어가서 순수했던 웃음을 보여주던 바보상자 TV에게 있는 욕 없는 욕 쏟아 붇는 화풀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2009년 가을.... MBC에서 20대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네요.


첫 방송 전부터 "하이킥 후속편" 이라는 타이틀 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으로 첫방송부터 높은 인기와 작품성까지 갖췄다는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저녁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쉬는 일요일이 끝나고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는 시간이 되어도 퇴근하면 나를 반겨줄 신세경이 있어서 월요병도 이겨냈습니다.

선덕여왕, 아이리스가 끝나도 나에겐 황정음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월요병과 선덕여왕, 아이리스 투톱의 종영에 굴복 하지 않을 원동력이 되어준 신세경과 황정음이 제 곁을 떠나는군요.


생각해 보면 10대 후반부터 20대 까지 저의 대부분의 저녁 시간은 MBC 시트콤과 함께였습니다.  비록 거침없이 하이킥이 오늘 끝이 났지만 이후 또 다른 시트콤이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 셋 여자 셋 부터 하이킥에 이르기 까지 MBC의 시트콤은 당시 내가 겪고 느꼈던 친구들과의 우정, 잊지 못할 사랑이야기, 학업의 스트레스, 취업의 고민등 모든 감정에 대해서 웃음과 공감을 줬던 20대를 대표해주던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bs1.tv.media.daum.net/gaia/do/talk/star_photo/read?bbsId=A000010&articleId=377929)

오늘 이지훈(최다니 엘)과 신세경의 마지막 대화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라는 말처럼 지금 잠시 시간이 멈춰서 지나온 20대를 회상해 보고 싶네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참으로 금방 지나갔다고 느껴졌지만 졸업, 군대, 2002월드컵, 연예등...  많은 일 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시간이 멈췄음 좋겠다" 라는 대화 뒤엔 비극이 찾아왔듯 P.A엔젤의 시간역시 멈추면 그 자체가 비극 일 것입니다.


저에겐 앞으로 찾아올 수많은 이야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지금 시간이 멈춰서면 이후 만날 새로운 재미난 이야기에게 미안하잖아요.^^


항상 자신있게 맑게 황정음 같게.!!! 라는 대사처럼 항상 자신있는 P.A 엔젤 답게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20대를 항상 함께 해준 작품을 제공해주신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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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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