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3.27 포항스틸러스 비장의 카드 유창현 by 엔젤로그
  2. 2010.09.22 축구경기 최고의 판정을 봤습니다. by 엔젤로그 (2)
  3. 2010.05.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선 팀 킬을.!! by 엔젤로그 (4)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2013시즌 더블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와 2014시즌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전북이 전주성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와 FA컵을 차지했지만,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용병선수 한 명 없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 올 시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전북을 원정에서 상대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엔 잊혀진 공격수 유창현이 있었습니다. 2008년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다음 해 1군으로 올라와 2009년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9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5경기 4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포항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등극했습니다.

 

 

<-포항과 유창현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은 클릭.^^

 

1군에서 첫해 눈부신 성공을 거둔 유창현에게 2년 차 징크스가 찾아왔습니다. 2010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5경기에 출전하며 2골 2도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이듬해 상주상무에 입대합니다. 상주에서는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옮긴 김정우 선수가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잦은 부상에 정상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무대에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이런 유창현 선수에겐 목표가 있었습니다. 시즌 10골을 넣는 것입니다. 2009년 1군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두 자리 득점의 경험이 있던 유창현은 두자릿수 득점은 공격수에게 있어 상징적인 숫자였습니다. 2012년 전역에 앞서 유창현 선수와 이야기 나눴는데, 그때 저에게 "시즌 목표는 10골입니다."라고 했던 말이 왜 그런지 오랜 시간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유창현 결혼식 장면-

 

 

2012년 전역을 하고 포항으로 복귀한 유창현에게 2013년은 가장 뜻깊은 한 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3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심적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포항은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진 않았습니다. 이때 복귀한 유창현은 포항에게 천군만마가 되었습니다.

 

3월 15일 K리그 2라운드 부산원정에서 1:3으로 뒤진 포항은 87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미드필더 김재성을 빼고 유창현을 출전시켰습니다. 짧은 출전 시간에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는 끝났지만 이후 3일 뒤 산둥 루넝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신광훈 선수가 퇴장당하며 0:2로 끌려갔습니다. 수적열세 속에서도 스틸타카라는 포항 특유의 조직적 플레이로 전반에 1골을 만회했고,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유창현은 불과 2분 만에 김태수에게 결정적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2 동점을 이끌었습니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유창현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산둥 이후 수원과 전북이라는 강호와의 연속경기가 계획되었습니다. 대량득점의 완승을 노렸던 상주상무에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동점 골에 대승이 아니라 겨우 패배를 면하며 체면을 구겼고,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꺾고 자존심 회복을 하려고 칼을 갈았습니다.

 

전반 4분, 전남에서 영입된 고차원이 수원의 구단 통산 1,000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계속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20분 유창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교체카드는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유창현이 투입된 지 불과 2분이 지나지 않아 포항 문창진이 득점했고, 1:1로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상주상무에서 함께 군 복무를 했던 고차원 선수의 득점이 전우인 유창현 선수의 버저비터 결승골에 빛이 바랬습니다. 수원이라는 고비를 넘은 포항엔 더 큰 장벽인 전북현대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둥과 수원전에서 교체할 때 마다 자기 진가를 보여줬던 유창현에게 황선홍 감독은 선발이라는 선물을 줬고, 1골 1도움이라는 결과로 보답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MOM에 선정되며 올 시즌 가장 고비가 될 전북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자신을 믿어준 동료의 믿음과 아내의 격려가 힘이 되었다는 소감을 말하며 심리적 안정을 통해 2009년 보여준 포항이 기대하는 유창현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공된 선수 정보-

 

4라운드가 진행된 2014년 K리그에서 유창현 선수는 3경기에 2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순위 3위를 기록중입니다. 순위 경쟁을 펼치는 다른 공격수들은 대부분 4경기에 선발 출장했다면 조커로 투입된 유창현은 짧은시간에도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이는 만점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유창현이 출전한 시간은 127분으로 300분 후반대의 경쟁자에 비해 출전시간은 1/3 수준이지만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에 1개 뒤진 4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황선홍과 이동국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를 배출한 포항에서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된 유창현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엔젤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0년 여자 청소년 팀들이 FIFA주관 대회 한국팀 최초 결승진출이라는 선물과 함께 상쾌한 아침을 열어줬습니다. 여자 청소년선수들이 상쾌한 아침을 열어줬다면 이후 K리그 팀들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기분좋은 하루의 마감을 알리는 시원한 경기를 기대했습니다.




아쉽게 제가응원하는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 두팀이 모두 탈락해서 씁쓸합니다. 수원은 홈에서 최근 2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와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고, 수원을 탈락시킨 팀이 다름 아닌 K리그 강호라는 점에서 불행중 다행이었다면, 포항의 경우는 홈에서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로 아쉽게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습니다.

그러나 포항과 조바한의 경기에선 한국이 아닌 아시아 축구를 위해 상당히 긍정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제목에서 나온 "축구경기 최고의 판정" 을 보게 된 것입니다.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경기를 봤는데,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눈에 띠는 판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들어 이란의 조바한이 동점골을 기록하자 곧바로 이란 키퍼의 침대를 시작으로 몇분뒤 또 다른 이란 선수가 경기장에 이불을 깔고 눕기 시작합니다.




▲ 후반 40분 조바한의 자라브다데 선수가 침대축구로 퇴장된 기록표입니다.


이때 경기를 진행하는 주심은 편안하게 누워있는 이란선수에게 경고를 주더니 들것에 실려나가는 선수에게 다시 한번 경고를 주며 퇴장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는 더이상 옷깃스치는 접촉에 침대축구는 없었습니다.

아쉽게 포항은 패했지만 이번 빨간 레드카드 한장은 조바한의 선수가 아닌 그동안 시간끌기를 일삼던 중동축구 전체에게 준 침대축구 퇴장카드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 클릭하시면 AFC에서 한국팀이 우승한답니다.^^


명 장면을 보여준 포항과 조바한의 심판입니다.


주심:Benjamin Williams (Aus)  <- 침대축구에 퇴장을 준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주심이라는 의미에서 특별히 기억하고 싶네요.
전체적인 경기내용에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 축구발전을 가로막는 큰 요인중 하나인 침대축구에 대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는 의미에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호주가 아시아에 편입한 이후 아시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첫 번째 사건이었습니다.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며 작년 포항에 이어 올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팀의 우승을 응원합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엔젤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걸어서 하늘까지 2010.09.24 0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아시아의 축구 발전을 위한 큰 출발점이 되면 좋겠네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죠^^

  2. 스포츠 블로그 2010.11.21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 글을 보았습니다. 정말 멋진 일이군요!! 아무쪼록 볼데드상황의 침대축구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극동/호주 지역 16강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한국의 K리그는 극동/호주에 배정된 8강티켓 4장을 모두 독식하는 사상 유례없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치뤄질 8강부터는 중동의 4팀과 함께 섞여서 무작위 조편성에 들어갑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혹시 K리그 팀들끼리 8강에 만나서 같은 팀을 사냥한다는 게임용어인 팀 킬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정말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었는데.. 스포츠 팀 킬의 대표적 장면이었죠.(한국 선수가 한국 선수를 실수로 넘어트리는 장면입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K리그 우승팀 전북현대, 준우승팀 성남과, 리그 3위팀 포항, 그리고 FA컵 우승팀 수원 이렇게 4팀이 출전을 해서 32강이 겨루는 조별예선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리그끼리는 조별예선에선 만나지 않고 16강전부터는 조별예선 성적에 따라 팀 킬이 이뤄지게 됩니다.

K리그 팀들은 E조에 성남, F조에 전북, G조에 수원, H조에 포항이 배정되었고 E조 1위팀은 G조 2위팀과, E조 2위팀은 G조 1위팀과 경기를 하고 F와 H조 역시 서로 1~2위팀의 교차 경기를 합니다. 16강은 1위팀 홈경기 단판승부입니다.

K리그 4팀은 초반부터 각 조의 선두권을 형성하며 초반에 4팀 모두 16강행을 확정지었고 그때부터 팬들은 팀킬을 피하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조의 성남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고 G조 수원은 자력으로 1위가 불가능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 이변이 일어나서 극적인 조 1위를 차지해서 성남과 수원의 팀 킬은 피했습니다. 언론에선 94미국 월드컵 예선전인 도하의 기적에 비유할 정도의 극적인 상황이었죠.^^




2010년 5월 19일 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 장면입니다. K리그 천하라는 타이틀이 붙었네요.^^



그리고 F조와 H조는 수원, 성남과 달리 모두 가시마와 애들레이드에 조 1위를 내 줘서 팀 킬을 피합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성남과 수원은 5월 18일 모두 홈에서 감바와 베이징을 각각 3:0과 2:0으로 완승을 거둬 8강을 확정지었고 다음날인 19일 조 2위로 진출한 전북과 포항은 애들레이와 가시마를 누르고 K리그 4팀 모두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은 특별한 규칙으로 상대팀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극동/호주 4강과 주동의 4강을 무작위 추첨으로 상대팀을 결정하는데... 이러면 4팀이나 진출한 K리그는 팀 킬이 나올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4강 모두 우리나라 팀이 차지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팀 킬을 피하는 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우승을 위해서 모든 경기가 K리그 팀 킬이 되면 어떨까요?

8강전 K리그 4팀이 경기를 펼친다면 2팀이 4강에 진출을 합니다. 그리고 4강에 진출한 K리그 팀들끼리 준결승 경기를 한다면 최소한 K리그는 결승진출팀을 배출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K리그끼리 팀 킬을 한다면 다른 중동의 4팀보다 AFC 경기에 소모되는 체력적 부담이 상당히 덜하게 됩니다. 때문에 결승에 오를 K리그 팀은 상대 중동팀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여기 클릭하시면.. 월드컵과 AFC에서 더더욱 선전하는 대한민국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

AFC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처럼 결승전은 중립지역 단판승부로 결정합니다. 홈엔 어웨이로 우승팀을 결정한다면... 혹시 어웨이 팀이 경기에서 우승을 한다면 홈 관중들은 상대팀의 우승장면과 시상식을 봐야 하는건데... 이러면 축구열기 높은 지역에서는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때문에 유럽에서 시행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2010년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는 어딘지 아세요??

작년 포항이 우승했던 곳과 같은... 우리에겐 늘 좋은 기억뿐인 신문성씨의 이~~ 민성.!!!!! 의 함성이 들리는 도쿄 국립경기장입니다.




일본 j리그가 전멸한 이 시점에서 도쿄국립경기장은 한국의 제 2의 홈구장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이 중동원정을 지옥의 원정이라고 표현하지만 반대로 중동팀 역시 극동지역에선 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성적또한 좋지 못합니다. 즉 K리그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중동팀에 비해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 결승전 장소또한 사실상 한국의 홈구장인 도쿄입니다. 이러면 2회 연속 K리그의 아시아제패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팀 킬이 전혀 없이 16강 경기처럼 K리그 모든 팀이 서로 다른 팀을 만나서 승리를 거둬서 4강을 K리그 팀으로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어차피 이루어질 팀 킬이라면 결승전까지 모두 K리그 팀끼리 만나서 한팀을 적극 밀어주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AFC는 특히 중동의 심판놀음과 침대축구가 극심한데... 자칫 결승에 한팀도 못 올려 놓는 것보단 차라리 모든 경기 팀 킬로 도쿄의 단판승부에 모든 것을 거는 것도 좋은 상황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AFC챔피언스리그 처럼 30일 남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선두로 AFC 소속의 모든 팀들이 좋은 선전을 기원합니다.!!!
신고
Posted by 엔젤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꽁보리밥 2010.05.13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2. 넛메그 2010.05.13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딜레마가 있었군요.
    뭐 어차피 아시아챔스는 국적을 떠나 클럽들끼리의 대결이니 전 그저 우리 클럽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엔젤로그 2010.05.17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고의 대전은.. K리그가 모두 4강 진출하는거.^^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팀 모두 자신의 기존 최고 기록의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어요.ㅋㅋ(한국 4강, 북한 8강, 호주랑 일본 16강.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