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21 과거 한국축구를 닮은 이라크의 장점 by 엔젤로그
  2. 2011.01.25 유럽축구팬들도 지켜보는 한일전 by 엔젤로그
 

 

-AFC 홈페이지 캡처-

 

AFC U-22 회에서 이라크는 일본을 물리치며 4강에서 대한민국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라크는 아시아에서 무시할 수준이 아닌 다크호스의 팀이라고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라크를 살펴보면 결코 일본이 쉽게 이길 팀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번 8강전은 일본입장에선 2년 전 패배를 갚아줄 설욕전이었습니다.

 

2012년 11월 11일, U-19 아시아 선수권 8강전에서 이라크를 만난 일본은 전반에 실점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 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라크의 반격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하며 4강 진출과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치게 됐습니다. 자칭 아시아 최강을 외치던 일본이지만 당시 이라크에 패함으로써 세계청소년 월드컵에 3개 대회 연속 탈락이라는 치욕을 맛보게 된 일본은 이번 U-22에서 이라크에 진 빚을 갚아주리라 맹세를 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 또 패함으로써 체면을 구기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 같은 일본이 왜 이렇게 이라크에 약할까?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지금의 이라크에서 과거 한국 축구의 장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라크는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국민들이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던 과거 한국인들이 레슬링과 축구를 보며 희망을 얻듯 최근 이라크 국민들도 축구를 보며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이라크 선수들은 국민들의 꿈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강한 정신력이 있습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이런 정신력은 전력의 열세를 보강하기에 강력한 무기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도 아픔을 줬는데 2006년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이라크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2913년 청소년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4강 진출권을 이라크에 내줘야 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을 중요대회에서 이렇게 연속적으로 꺾을 수 있는 국가가 있느냔 의문이 들 정도로 이라크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과거 한국축구는 약팀에게 약하지만, 강팀에겐 강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강팀과 만나면 잃을 것이 없어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는 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체계적인 훈련과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저런 투지보다는 기술을 우선시 하지만 과거 우리의 모습을 최근 이라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강한 승부욕에 중독 특유의 비매너 플레이가 나오지만 이기고자 하는 욕망까지 폄하할 순 없습니다.

 

 

-2013년 세계청소년 월드컵, 대한축구협회-

 

이따나오는 이라크의 이 같은 선전은 비단 정신력과 투지뿐만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간 결과라고 보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엘리트를 선별해 오랜 시간 함께 성장시키는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부족한 인프라와 인력을 오랜 시간 훈련해서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전략은 우리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하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지금의 이라크도 이런 선택과 집중이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AFC U-22에 출전한 이라크 선수들을 보면 청소년 대표가 아니라 그냥 이라크 A급 국가대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선수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3년 월드컵 예선전에 참여한 이라크 대표선수 중 무려 7명이 U-22 대표에도 그대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2년 전 U20 대회 때도, 그리고 그 이전에도 함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이라크는 어려운 국가 사정상 한국과 일본과 같은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들고 대신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어린 소수정예를 선별하여 그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써왔고 국민들의 염원을 등에 업은 선수들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강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하는 우리 태극전사들은 작년 청소년 월드컵에서의 패배를 갚아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지금의 이라크는 청소년 대표가 아닌 우리나라 국가대표팀도 괴롭히던 이라크 국가대표급 전력이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 중인 팀입니다. (4전 전승)

 

이라크 축구가 성과를 내는 이유는 과거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면, 그런 이라크가 발전한 모습이 지금의 대한민국 축구입니다. 자만하지 말고, 그렇다고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AFC U-22 초대 우승국에 우리 대한민국 이름이 기록되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엔젤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을 한일전은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전입니다. 두나라는 오랫동안 역사와 경제, 문화등에서 경쟁을 했고,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양국의 종합적인 자존심 대결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최고의 축구강국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일본은 90년대 j리그 출범과 함께 신흥강호로 떠오른 국가입니다. 그전까지는 라이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가 이어졌다면, 최근들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 일본은 2002년 월드컵 유치전을 시작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부터 본격적인 라이벌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축구 세계화를 위해 유럽노선을 택한 한국과 남미노선을 택한 일본은 서로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에 자국 축구를 알렸습니다.

한국축구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 이후 네덜란드 스타일의 축구를 도입하고, 이후 많은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 EPL에 진출하면서 영국축구팬들에게 아시아 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남미노선을 걷는 과정에서 일부는 남미클럽으로의 진출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빅리그 진출을 시도하며 이태리의 세리아와 스페인의 프리메라 진출을 노렸습니다. 남미 스타일의 축구와 가장 잘 맞는 빅리그는 아무래도 스페인쪽이기에 스페인 진출이 많았던 일본이지만 주전보다는 서브로의 활용이 많아졌고, EPL 진출도 있었지만 이나모토와 나카타라는 일본 최고 스타들도 적응하지 못하자,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노선을 틀었습니다.

한국선수들은 나름대로 EPL에서 수년간 성공적인 안착을 하며, 각 지역에 한국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생겨났습니다. 예전 포항의 라데와 자심 선수를 아직도 기억하는 것과, 수원팬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러시아 대표로 차출된 데니스 선수가(한국 귀화명 : 이성남) 월드컵에 출전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제파로프 선수를 응원하는 것처럼, 유럽팬들도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 나라의 대표 경기까지 관심을 갖게 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많은 맨유 팬들은 한결같이 박지성과 대한민국을 응원했지만, 유럽시즌이 한창일때 벌어지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위해서 한국이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팬들과, 그래도 자신이 지지하는 선수가 정상의 자리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4강에 진출한 이상 승패에 상관없이, 결승전이나 혹은 3/4위전까지 일정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오로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조국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101240807542233&ext=na

지금 대한민국의 유럽팬들은 맨유, 볼튼, 셀틱의 중심으로 한 영국이 주력이며 2002년 친분을 가진 터키와 네덜란드에서 일부 아시아 축구에 관심있는 팬들이면 한국을 응원합니다. 반면 일본은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많아서 분데스리가 서포터스의 지지를 받고, 예전부터 친분이 있더 남미쪽에서의 응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번역사이트에서 한국과 이란의 8강전을 지켜본 맨유팬들의 반응을 보면, 대한민국을 마치 아시아의 맨유라고 여길 만큼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irty Harry 라는 닉네임을 가진 맨유팬은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난 한국과 맨유의 경기를 동시에 봤어

두 경기 모두 정말 멋졌어
난 맨유와 한국이 승리해서 너무 기뻐
정말 최고의 주말 이였어!!

-가생이 출처-

한국이 이란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맨유 승리와 함께 최고의 주말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박지성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응원했습니다. 통상 유럽축구팬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팀의 프로리그 1승이, 자신들의 조국이 월드컵에서 거두는 1승보다 더 기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프로팀에 대한 연고의식이 뚜렷하며 사랑을 보냅니다.

프리시즌 세계투어때도 수천만원을 들여서 그 팀을 따라다니며 연습경기까지 관전할 정도의 열기를 보이는 유럽에서, 그중 최고의 인기를 얻는다는 맨유팬들이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맨유로 생각하며 지켜 보고 있던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선수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분데스리가 클럽에서는 맨유가 한국을 응원하는 것 처럼 자기 팀에 있는 일본선수와 일본을 응원 할 것입니다.

8강 이전까지는 맨유와, 볼튼, 셀틱팬들은 자신들의 리그를 위해서 팀 주력이 되어버린 한국 선수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한국의 상대편을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면, 어차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경기를 치뤄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제 대한민국을 전력을 다해 응원 하리란 예상이 됩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아시아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아진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또 하나의 거대 라이벌 매치가 되었습니다.
 
아시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두 나라는 모두가 아시아 대표라는 생각에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3/4위전에서도 힘내세주요.!!!!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엔젤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