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4.07.01 홍명보 감독 거취는? by 엔젤로그 (6)
  2. 2014.06.24 홍명보 마지막 카드 도하의 기적 by 엔젤로그
  3. 2014.04.11 홍명보가 말하는 한국축구의 장단점 by 엔젤로그
  4. 2014.02.04 축구대표팀, 졸전보다 우려되는 국내파 불신 by 엔젤로그
  5. 2014.02.03 홍명보호 자신만의 색을 찾아라.! by 엔젤로그
  6. 2014.01.24 박지성 복귀를 원하는 홍명보, 자신을 되돌아 볼때 by 엔젤로그
  7. 2010.12.10 중국의 박지성이 된 리웨이펑 by 엔젤로그 (2)
  8. 2010.11.27 홍명보 감독이 기대 되는 이유 by 엔젤로그 (1)
  9. 2010.04.24 월드컵 목표 16강 한국 vs 4강 일본 by 엔젤로그 (22)
  10. 2010.03.07 K리그 달걀 논쟁을 종결시킬 수원vs부산 경기 by 엔젤로그 (7)


-이미지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태극전사가 6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월드컵에 앞서 치러진 평가전에서의 부진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원칙을 깬 선수 선발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은 컸습니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에서 드러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특히 알제리와의 치욕적인 전반전은 16강 탈락과 맞물려 축구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선수단 귀국과 함께 이제 관심사는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의리 열풍과 맞물려 이른바 박주영과 정성룡, 그리고 올림픽 선수들의 의리 출전은 실패로 끝났고, 전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경기력에 여론은 홍명보 감독 사퇴를 부추겼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6강 진출 실패이후 좋은 경험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대표팀 후배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월드컵은 경험하러 온 곳이 아니다. 경험을 증명하러 온 자리다." 라는 따끔한 일침을 놨습니다.


일명 군대식 계급체계가 있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에서 다른 선수도 아닌 홍명보라는 하늘과 같은 직속 선배에게 이런 혹평을 한 이영표 선수의 말처럼 월드컵은 축구에 있어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이른바 "끝판 대장"에 해당하는 대회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큰 대회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은 실패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잇단 졸전으로 자칫 월드컵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던 상황에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급히 최강희 감독을 대표팀 자리에 내정했습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은 K리그에서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며 중위권에 불과하던 전북을 일약 아시아 최강팀으로 올려놓는 지도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에서의 생활에 만족했고, 독이든 성배로 불리는 대표팀 감독자리를 거듭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대한민국 축구의 최대 중대사를 위해 일단 아시아 예선만 통과시키고 전북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임시 감독을 맡았고,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약속대로 전북으로 돌아갔습니다.


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점찍었습니다. 그러나 홍명보 역시도 최강희 감독처럼 대표팀 감독을 거듭 거부했습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홍명보 감독이지만 아직 성인대표팀을 맡은 경험도 없고, 더군다나 첫 데뷔전이 월드컵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꼈고, 홍명보 감독은 거듭 대표팀 감독자리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홍명보 카드를 밀어붙였고, 결국 홍명보는 수락해야만 했습니다. 


청소년과 올림픽팀과 다르게 국가대표, 그것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평가전에서 선수선발까지 모두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홍감독은 많은 부분에서 잇단 경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결과를 냈습니다.


일말의 동정은 없지만, 경기가 끝나고 홍명보 감독이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지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대표팀은 주로 올림픽 시절 함께 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겨우 26.1세로 우리나라 역대 최연소 대표팀이었습니다. 그 말은 아직 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고 지금은 실패했지만 앞으로는 명예 회복을 할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는 월드컵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월드컵은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월드컵에 앞서 아시안게임, 아시아컵 등 연이은 굵직한 대회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아시안게임은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고 있지만, 주축은 홍명보 호의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 할 것입니다.


물론 월드컵 선수단 중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아무리 홍명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라도 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이거나 j 리그 2부리그 선수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월드컵에서 경험했을 것입니다. 큰 폭의 선수 교체는 있어야겠지만 손흥민을 주축으로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아시안컵이 개최됩니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월드컵의 실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강점을 보였던 연령층 대회에서의 성공을 통해 자신감 회복과 아시안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지금 홍명보 감독을 경질한다면 누가 대표팀 감독을 할까요? 누가 오든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은 선수들 장단점 파악도 힘들 정도로 시간이 촉박합니다. 당장 최강희 감독처럼 K리그 감독을 선임한다면 최강희 감독에게서 드러난 부작용을 그대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외국 감독을 데려오자니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그나마 한국축구를 잘 아는 귀네슈 감독이 우리 대표팀을 맡았으면 좋겠지만 이미 터키 프로팀을 맞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아시아컵에서는 그나마 홍명보 감독이 가장 적합한 감독일 것입니다. 


또 하나, 만약 홍명보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건 축구협회가 자신의 무능함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귀네슈 감독이라는 유럽 명장이 근 10년 가까이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보였지만 자기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외국팀을 맡은 경험이 없다는 이유와 영어를 못한다는 변명을 들며 자신이 관리 할 수 있는 국내파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급기야 최강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공개적으로 대표팀을 맡기 싫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축구협회는 반강제적으로 임시 감독 최강희, 급조 신임 감독 홍명보를 선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만에 홍명보 감독을 경질 시킨다면, 그동안 자신들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샘이 되는 것이고, 이런 막장스러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더더욱 꺼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를 은퇴하고 이제 지도자로서 2번째 축구 생활을 합니다. 지금 경질되더라도 K리그, 혹은 j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우리 대표팀이나 축구협회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햇병아리 지도자에게 월드컵의 실패라는 중요한 경험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직접 경험을 했고,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박주영과 정성용 카드를 버림으로써 변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월드컵까지는 앞으로 4년이 남았고, 당장은 아시아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 스스로 사퇴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축구협회에서 강제적인 경질은 자신들의 무능함을 알리는 일로 생각되기에 자발적 사퇴가 아니면 최소한 아시안컵까지는 유임시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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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수갑산 2014.07.01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안 컵은 현 대표팀의 감독이 지휘하지만 아시안 게임의 감독은 이미 다른 분이 계십니다. 수정바랍니다.

  2. 고구마 2014.07.02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월드컵때 한국대표팀을 볼수있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우즈벡 자폭골로 겨우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팀이 걱정입니다
    다음은 우즈벡하고 중국이 만만찮은 상대가 될것입니다
    홍명보감독은 선수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장점과 함께 경기운영방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서 걱정입니다
    홍명보감독이 과연 승부사덩신을 가질수 있을지의문입니다
    원래 기대하고 있던 한국팀은 코스타리카팀과 같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팀이 었는데
    스페인 따라하다가 이태리팀처럼되버링거 같네요
    마음같아서는 브라질의 둥가감독이나 귀네슈감독을 데려왔으면 하는데 축협에서 홍감독의 지지가 상당하거같네요

  3. 2014.07.15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블로그앤미 2014.10.02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5. 조석현 2015.04.10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렉기타1600000000만원

  6. 조석현 2015.04.10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렉기타1600000000만원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2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첫 경기에서 러시아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치며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날 태극전사가 보인 뛰어난 경기력에 알제리를 꺾고 16강 진출이 가까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의 두 번째 상대 알제리는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을 보였지만 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홍명보호에 알제리는 승점 3점의 제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치러진 H조 2라운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에게 꼭 승리가 필요하던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격 축구를 펼쳤습니다. 서로 공격축구를 한다지만 사실 전반은 한국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졸전으로 기록될 시간이었습니다. 알제리가 3골을 넣을 동안 우리는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들어 투지를 불사른 홍명보호의 태극전사들은 2골을 따라 붙었지만, 실점도 기록하여 2:4로 패하며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쳐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H조 중간 순위는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벨기에와 1승 1패의 알제리, 그리고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 중인 한국과 러시아가 골 득실로 3위의 러시아(-1) 4위 대한민국이(-2) 되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3라운드에서 벨기에를 제외한 한국, 러시아, 알제리가 1장의 카드를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우리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자력은 불가능하고, 우리는 벨기에에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1점 차로 이겨야 합니다. 만약 알제리가 승리 한다면 벨기에와 함께 2승을 기록하며 한국전과 관련 없이 16강 진출을 하게 되므로 러시아는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 우리와 알제리의 골 득실 대결로 몰고 가야 합니다.


우리가 2골 차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벌어지는 다른 경기에서 특정팀이 승리를 거두면 안 되는 상황...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어린 학생이나 젊은 축구팬들에겐 희미하겠지만, 예전부터 축구를 봐왔던 팬이라면 93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도하의 기적"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와 2006년 호주의 AFC 편입으로 아시아 월드컵 티켓이 4.5장으로 늘어났지만 94년 미국 월드컵 때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2장에 불과했습니다. 아시아 예선은 1~2차로 나눠져 처음 1차 예선에서는 6개 조를 나눠 각 조 1위 6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하고, 이들은 풀리그를 통해 상위 2개국이 월드컵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손쉽게 1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2차 예선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반 앞서가며 1장의 티켓을 확보하는 듯 보였고 남은 1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경합을 벌이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2차 예선을 2경기 남은 상황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진출에 7부 능선을 넘은 것과 마찬가지였고, 반대로 패하게 된다면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과 같이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고, 같은 조의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반 15분, 당시 골 넣는 기계로 불리는 일본 최고의 공격수 미우라에 결승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마지막 북한전을 앞두고 1승 2무 1패 (6득점 4실점)으로 2승 1무 1패(5득점 4실점)를 기록 중인 일본에 승점 2점이 뒤졌습니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일본과 상대할 이라크가 일본에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가 마지막 벨기에를 최소한 2점차 이상으로 꺾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길 바라는 것과 100%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93년 카타르에서는 반드시 대량 득점을 거둬야 하는 우리 대표선수는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습니다. 그러나 후반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고정운, 황선홍, 하석주가 후반 4분, 8분, 30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가 해야 할 미션을 완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3:0으로 이기고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벌어진 일본과 이라크전에서 일본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45분이 지났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침울한 체 경기장을 빠져나올 때 벤치에서 환호의 소리가 들렸고, 선수들은 직감적으로 우리가 본선에 진출했음을 느끼며 환호했습니다. 1:2로 뒤처진 이라크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얻은 코너킥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결과는 2승 3무의 사우디가 조 1위, 우리 2승 2무 1패(9득점 4실점)로 같은 승점을 기록한 일본에(2승 2무 1패, 7득점 4실점) 골 득실 2점을 앞서며 극적인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를 바라시는 분 클릭주세요.

 


지금의 홍명보 감독은 선수로 도하의 기적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같이, 우리 힘으로는 16강 진출을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또 러시아가 알제리에 너무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 우리가 벨기에를 잡는다고 해도 골 득실에 밀릴 수 있습니다. 상당히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말고, 93년 선배 태극전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남은 벨기에전만 생각하고 그 경기만 집중하여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16강을 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습니다. 세월호와 군부대의 어수선한 사건사고로 우리 국민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꼭 승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박수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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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피파 홈페이지-

 

브라질 월드컵이 2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홍명보는 2회 연속 원정월드컵 16강 이상 성적을 거두기 위해 모든 관심이 브라질로 향해 있을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언론을 통해 브라질을 누빌 선수는 90%가 확정되었고 나머지 10%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선수들은 90% 안에 들었다고 확신이 가지 않는다면 나머지 10%에 포함되고자 노심초사할 것입니다.

 

월드컵을 기다리는 것은 선수단뿐만은 아닙니다. 5천만 우리 국민 모두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길 바랄 것이며 어떻게 선수단이 꾸려지며 우리나라 대표단의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할 것입니다.

 

 

-이미지 : 따봉 월드컵 캡처-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60여 일 남겨두고 KBS에서는 월드컵 특집 방송 "따봉 월드컵"을 매주 목요일 심야에 편성했습니다. 그 첫회는 월드컵 대표팀의 수장인 홍명보가 출연해서 홍명보와 관련된 주요 키워드 중 몇 가지를 선택해 그 키워드에 대해 홍명보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박주영 이야기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지난 올림픽 때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언론에 휘둘려 박주영을 뽑지 않았다면, 만약 성적이 좋지 못했을 때 후회할 것 같았다는 말했습니다. 여기에 주변 패널들은 "경기에 뛰는 선수만 선발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깬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했고 여기에 홍 감독은 "경기에 뛰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에 뛰기 위한 움직임은 있었다."라며 박주영이 경기에 뛰기 위해 임대를 갔던 적극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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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패널로 참여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만약 자신이 감독이라면 "대표선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23명을 뽑는 것이고 지금은 홍명보가 대표팀 감독이다.!"라고 말해 선수 선발권은 언론이나 여론이 아닌 감독 고유의 권한이라며 홍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또 한 가지, 바로 대표팀 수장인 홍명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축구의 최대 장단점은 무엇일까? 입니다.

 

 

-이미지 : 따봉 월드컵 캡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최고 장점은 상대 볼을 잘 뺏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쉽게 뺏은 볼을 쉽게 다시 빼앗긴다는 집중력 부족을 들었습니다.

 

저도 한국축구의 장단 점을 이야기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라서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차범근 이후 대한민국 축구 아이콘은 박지성이었습니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지만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강해 수비형 윙어라는 신종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박지성의 인터셉터 능력은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라는 맨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한국 축구를 이야기할 때 "카멜레온 효과"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카멜레온 효과라는 공식 용어가 있는게 아니라 제가 임의로 붙인 한국축구의 특징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한국은 강팀을 만나면 잘하고, 약팀을 만나면 같이 약해진다는 뜻입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도 이겼고, 심지어 1.5군으로 월드컵 준우승 맴버 대부분이 참여한 독일을 3:1로 꺾었습니다. 반대로 베트남과 오만 같은 약체에도 패하는 들쭉날쭉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아무리 강팀과 상대를 할지라도 한국을 만나면 우리 스타일의 축구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타 국과 경기할 때 보였던 패싱력과 개인 돌파가 한국에겐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 축구는 왕성한 활동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철저히 압박하는 압박축구를 구사합니다. 상대가 볼을 잡으면 마치 수비형 윙어 박지성처럼 끝까지 상대를 따라가며 공을 완벽히 컨트롤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때 인터셉터를 하는 확률이 높아 한국축구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뺏은 공은 어이없는 실수로 다시 상대에게 내주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강팀과 만났을 때도 한국은 쉼 없는 압박을 하며 원활한 패스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볼 가진 상대에게 집요하게 따라붙어 볼을 빼앗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이미지 : 따봉 월드컵 캡처-

 

홍명보감독이 제시한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 시킬 방법은 "많은 운동량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압박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압박한 만큼 상대 역시 압박을 해 올 것이며 우린 그런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KBS "따봉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에 질타하는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홍명보는 경기 결과는 상관 안 하는데 경기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렇게 감독이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면 한 무리는 기분 나빠 하고, 다른 한 무리는 감독의 말에 수긍하며 자신의 잘못을 고치려고 한다고 이영표 패널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가 하는 말엔 선수들 대부분이 수긍하며 개선 점을 찾으려 한다는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상대 볼을 잘 뺏는다는 한국축구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상대에게 쉽게 볼을 내준다는 단점은 개선하여 월드컵 대표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해줄 성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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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3주간의 전지훈련 및 평가전을 치른 축구 대표팀이 2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전지훈련 기간 중 치른 평가전은 경기력이나 결과를 보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경기력보다 더 걱정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팬들을 중심으로 국내파인 K리거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파를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리고 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역시 해외파가 있어야 해" 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이 말은 K리그에서 뛰는 우수한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은 해외파 선수들보다 높지 않다는 뜻이고 바꾸어 말하면 K리그 수준이 낮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2002년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진출이 활발하지 않아 대부분의 선수들가 K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었지만 이영표, 박지성 선수의 성공으로 지금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선수가 유럽으로 진출해 있습니다. 그리고 소속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현지적응에 성공하는 선수들도 차츰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미국에 완패한 기사와 해외파 활약상이 스포츠 화면을 차지합니다-

 

 

해외파 증가로 축구팬들은 K리그가 아닌 유럽축구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한국축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K리그는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유럽에 진출한 선수의 기량이 평균적으로는 국내파 선수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외파의 기량이 높을 수 있는 건 K리그에서 활약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서 경기력을 인정받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최고로 이슈가 되는 해외파는 기성용, 박주영, 손흥민이 될 것입니다. 이들 3인방은 모두 K리그의 FC서울과 연관이 있던 선수이지 유럽에서 나고 자란 오리지날 유럽파 선수가 아닙니다. 박주영과 기성용 선수는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했고, 그리고 거기서 기량을 인정받아 AS모나코와 셀틱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FC서울의 유소년 구단인 동북고등학교에서 축구의 기틀을 마련한 이후 독일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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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수들이 국내파 선수들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건 일단 K리그 우수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큰 이유겠지만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속될 경우는 대부분 비슷한 선수들끼리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합니다. 무수히 많은 해외파 선수 중 국가대표에 뽑힐 선수는 대부분 정해져 있고 그런 선수들이 오랜 시간 대표팀에 합류하니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의 조직력이 형성됩니다.

 

반면 국내파 선수들은 여러 선수를 테스트 해서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A선수와 파트너가 되었다면 내일은 B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파는 시차 적응이나 활약하는 리그의 레벨 등을 고려해서 한 두 경기 잘 못해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라면 국내파 선수는 조금의 실수가 있더라도 가차없는 비난이 쏟아져 압박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국내파 선수는 해외파선수 보다 더 긴장하게 되고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결과-

 

 

K리그와 유럽리그의 기량 차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K리그가 그렇게 형편없이 약한 리그는 아닙니다. 아시아에서 보자면 적수가 없을 만큼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 프로축구는 중동이나 중국을 시작으로 우수한 용병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클럽월드컵에서도 AFC 우승팀은 아프리카나 북중미 팀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들을 넘어서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축구팬들이 국내파 선수를 불신하고 K리그를 낮게 보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기성용, 손흥민과 같은 유럽 무대를 휩쓰는 축구선수는 더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홍명보호에 시간이 많지 않아 더이상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월드컵 명단엔 다수의 해외파 선수가 뽑힐 것이며 이들이 주측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외파 선수가 나올 수 있던 것은 K리그라고 하는 아시아 최고의 무대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런 K리그에서 성공하여 유럽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선수가 유럽으로 빠져나간 만큼 우수한 용병들이 K리그에 합류하여 전력을 유지했고, 아시아 최고의 컵대회인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최근 5년 연속으로 결승진출팀을 배출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축구팬들이 K리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K리그를 등한시한다면 또 다른 기성용, 손흥민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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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브라질 전지훈련과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마친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평가전은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의 승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는 듯했으나 이후 멕시코와 미국에 2연패를 당하며 많은 우려를 낳았습니다. 멕시코전은 상대는 한 창 시즌 중인 상황이고 우린 비시즌이라 질 수도 있다고 위안을 삼았다면 우리처럼 시즌이 끝난 미국에 당한 완패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지훈련에서 거둔 2연패, 사실 저는 전지훈련의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6월에 펼쳐질 월드컵을 위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하는 준비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전지훈련에서 10연승을 거뒀다고 월드컵 본선에서 승점 1점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10연패를 당해도 월드컵 본선에선 어떠한 페널티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3연전은 조금 불안함이 감돌았습니다. 일각에선 1월 전지훈련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이번 전지훈련에서 얻은 것이 뭘 까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네이버 스포츠 축구 기사 화면 캡처-

 

 

2002년 월드컵, 히딩크 감독은 지금의 대표팀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으며 북중미 골든컵과 남미 원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는 "본선을 위한 준비일 뿐이다." 라며 경기력보단 파워프로그램이라는 훈련으로 선수들 체력증진에 힘썼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평가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히딩크 감독은 6월에 있을 본선까지 체력을 높여서 체력전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짰고, 그 결과 월드컵 4강의 업적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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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월드컵,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02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목표로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처럼 월드컵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는 당장 자신의 색을 입히기보다는 아직 전성기를 구가하는 2002년 선수들을 활용하는 축구를 했습니다.

 

당시 축구협회는 본프레레 감독 경질로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다른 감독보다는 히딩크와 유사한 네덜란드 출신 감독을 원했고 아드보카트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16강 달성엔 실패했지만 토고에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승을 올리고 이후 준우승팀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선전을 펼쳤습니다.

 

 

2010년 월드컵, 허정무 감독은 초기 히딩크 감독만큼이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허정무호는 이기진 못해도 지지 않는 축구를 했습니다. 허정무의 이름을 따 "무재배"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승부가 많았고 우리가 쉽게 이길 상대에게 이기지 못해 욕을 먹었지만 반대로 우리보다 높은 전력의 팀에게도 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허정무 무승부 관련 기사 캡처-

 

 

월드컵에 오른 팀은 대부분이 강팀이고,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엔 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기에 누구와 만나도 쉽게 지지 않는 무재배 능력은 허정무호의 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무려 27경기 동안 패하지 않는 진기록을 남기며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달성했습니다.

 

2002년엔 파워를 앞세운 체력, 2006년은 2002년의 장점을 융합하고, 2010년은 지지 않는 축구라는 뚜렷한 팀 컬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홍명보 감독에겐 홍명보호를 대표할 특징을 찾지 못했습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의 성공으로 당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지금까지 홍명보 감독이 보여준 자신만의 스타일입니다.

 

히딩크, 아드보카트, 허정무는 모두 여러 성인 팀에서 감독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축구 철학 혹은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철학을 지켜왔고 결국 만족할 성적을 보였습니다. 신입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도 남들이 비난하더라도 자신이 원하고 추구하는 홍명보만의 축구를 보여줘야 월드컵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가전에서 승리나 경기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월드컵 본선을 위해 감독이 원하고자 하는 팀을 만들어 갈때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청사진이 있다면 아무리 많은 주변 비난이 있더라도 그 길을 걸어가고 없다면 지금이라도 홍명보를 나타낼 컬러를 찾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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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박지성 대화와 관련된 기사내용 캡처-

 

 

최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대 화두는 박지성의 복귀 여부였습니다. 올해 첫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홍명보 감독은 의미심장한 이야길 했습니다. "대표팀 복귀와 관련하여 박지성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 그동안 홍명보와 박지성은 서로 언론을 통해 자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이야기 했을 뿐 실제로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얘기한 적이 없었고, 홍명보 감독의 이런 발언에 박지성 아버지는 흔쾌히 둘의 만남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언론에서는 박지성 복귀와 관련된 수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팬들 사이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박지성을 꿈꾸며 기대에 찬 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단호했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직접 만난 건 아니지만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표팀 복귀는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축구선수들의 꿈과 같습니다. 더군다나 월드컵 대표로 뛰는 것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을 만큼의 최고의 영광입니다. 이런 영광된 자리를 팬들과 대표팀 감독, 축구 전문가 등 거의 모두가 박지성의 복귀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의 성장이나 선수 본인의 프로생활을 위해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지금 박지성을 향한 홍명보 감독의 러브콜은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에게 보냈던 러브콜과 비슷합니다. 선수에게 국가대표가 영광된 자리인 만큼 감독에게도 국가대표란 누구나 원하는 최고의 자리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 체재로는 자칫 월드컵 진출이 위험할지 모르겠단 생각에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이후 부임한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만이란 기한을 정하고 임시 대표팀 감독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이후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고 친정팀인 전북현대로 복귀한 최 감독의 후임으로 축구협회는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을 획득하고 선수들 장악력이 뛰어난 홍명보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습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마치 박지성 선수가 월드컵 대표로 뛰는 것을 거절하듯 홍명보로서는 자신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확정 기사,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아직 대표팀이란 중책을 맡기엔 경력이 미숙하여 실력 있고 경험 많은 감독을 내정하고, 자신은 조금 더 배운 이후 대표팀 감독을 노리겠다는 것이 홍명보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계속된 구애에 결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홍명보 감독도 박지성 선수처럼 누구나 원하는 자리의 러브콜을 지속해서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박지성의 마음을 어느 정도 잘 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박지성을 원한다면 자신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서 설득을 했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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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급구 거부했을 때 당시의 홍명보로 돌아가서 박지성을 이해하고 그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002년 선수로서 함께 한 홍명보와 박지성은 앞으로 지도자나 다른 곳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함께 일할 동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복귀가 무산된 상황에서도 박지성을 만나겠다는 말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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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리그가 끝나고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은 수원의 리웨이펑 선수가 계약연장없이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고, 수원과 안좋게 결별한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가 리웨이펑을 대신할 선수라는 소식 입니다.

수원에서의 영광을 함께했던 마토는 수원에 충성심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갑자기 하루아침에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일본 j리그로 떠나고 중국의 대표적 악동 리웨이펑이 수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리웨이펑은 차범근 감독이 중국에서 프로에 입단 시켰던 선수로 이후 중국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와 함께 EPL 에버튼에 진출 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중국에서 리웨이펑을 가르켜 "중국의 홍명보" 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로 실력과 카리스마에 있어서 한국의 홍명보 만큼이나 중국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홍명보는 실력뿐 아니라 인품까지 갖췄던 선수였습니다. 리웨이펑은 홍명보와 비교하기에 인품에서 부족했습니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과격한 플레이에 말썽이란 말썽은 모두 부렸던 선수입니다. 얼마나 심했는지는 한가지 실화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중국리그 경기도중 리웨이펑은 상대 선수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두 선수의 다툼은 이후 양팀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큰 싸움으로 번졌고 이 사건때문에 리웨이펑의 소속팀 우한 광우는 중국 프로축구에서 제명이 되었습니다.

선수 한명이 소속팀을 제명시킬 정도로 리웨이펑은 중국에서 유명인사였습니다. 이후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리웨이펑은 팀에서 쉽게 자리 잡지 못하다가 차범근의 부름을 받고 수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수원의 팬들은 리웨이펑의 행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차범근에게 많은 비난을 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 수원 소속이었던 이천수가 팀내 불화를 일으키며 수원은 실력보다 인성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리웨이펑은 이천수 선수처럼 실력은 있는데 항상 말성을 부려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었습니다. 중국의 홍명보라던 리웨이펑은 중국의 이천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팬들의 불신에 리웨이펑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팀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평소 다혈질이라던 리웨이펑은 누가 심한 태클을 해도 화를 내기보다는 웃음으로 그 상황을 넘겼고, 투지라면 세계 최고라는 대한민국 선수들까지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리웨이펑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기술과 스피드를 가졌다던 K리그 수준에 비해 다소 투박한 플레이와 느린 발은 리웨이펑은 큰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걸음 더 뛰고, 동료들이 꺼려하는 일을 먼저 자처하면서 팬들과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비수지만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팀에서 꼭 필요로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리웨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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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2009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챔피언 수원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있었는데, 전대회 우승을 차지한 j리그는 2009년에도 K리그에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팀 사정이 좋지 않던 K리그 챔피언 수원은 일본 챔피언 가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팽팽한 접전이 이어가던 전반, 리웨이펑이 그림과 같은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가시마 패이스로 흘러가던 경기는 리웨이펑의 득점으로 급격히 수원으로 넘어왔고 경기는 4:1 수원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수원이 일본 챔피언을 대파했다는 소식은 수원팬들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기쁨이었고 이후 K리그는 일본팀에게 자신감을 찾으며 승리를 거뒀고 그 대회에서 포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가시마에 득점을 한 순간 수원의 앰블럼에 입맞춤을 하던 장면에 리웨이펑은 수원팬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이후 친정팀 상하이 선화와 어웨이 경기에 나선 리웨이펑은 자신의 친정팀이지만 한번도 뛰어본적 없던 상하이의 홈구장에서, 팀에 큰 보탬도 되지 못한채 수원으로 떠났다는 죄송한 마음을 안고 경기에 임했고 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나 리웨이펑은 득점 직후 기뻐하기 보다는 상하이 팬들앞에 가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아직도 자신을 잊지 않고 지지해주는 친정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시마전의 득점이 수원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알렸다면 상하이 선화전에서의 득점은 리웨이펑의 인성을 확인시킨 경기였습니다.

이후 수원에서 리웨이펑은 더이상 악동이 아니라 수원팬들이 가장 신뢰하는 최고의 인기선수가 되었습니다. 한국축구의 수도라는 수원 빅버드에는 오성홍기와 함께 리웨이펑을 응원하는 함성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K리그 첫 해에 많은 성과를 올린 리웨이펑은 이후 중동과 일본 그리고 다른 K리그 팀에서도 실력과 마케팅 능력을 높이 평가해 리웨이펑에 거액의 이적을 제시했지만 자신이 어려울때 손을 내밀어준 수원과 차범근을 배신 할 수 없다며 수원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1년간 더 수원에서 활약하는 리웨이펑은 리그 중반 차범근 감독이 사퇴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FA컵 우승을 안기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했습니다. 수원에서 상당히 만족하며 오랫동안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싶다던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축구의 은퇴는 조국인 중국에서 하고 싶다던 표현도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차범근이 없는 수원보다 은퇴를 준비할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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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수에게 선수로 은퇴하면 감독이 되어서라도 남아달라던 j리그 구단을 향해 "나는 한국인이고 자신의 축구 종착지는 대한민국이다" 라는 말을 남긴 것과 유사한 발언이었습니다.(오래전 이야기라 홍명보 감독이 했던 정확한 말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감독직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고 그 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은 한국인이기에 일본이 아닌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모습은 중국의 홍명보 다웠지만 K리그에서 2년간 모습을 보면 홍명보가 아닌 다른 선수가 생각이 납니다. 입단 초기 주변의 불신이 많았는데 남들보다 한발 더 뛰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먼저 솔선수범 하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최고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바로 맨체스트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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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블루윙즈 홈페이지에 리웨이펑을 팔지 말라는 글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홍명보를 시작해서 이천수의 모습에 종착지는 중국의 박지성이 된 리웨이펑 선수, 수원에서 일방적인 퇴출이 아닌 리웨이펑 자신이 조국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면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보내주는 것이 팬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수원 소속의 K리거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중국에서도 좋은 활약 부탁합니다. 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 선수와 페어플레이의 멋진 승부를 펼치는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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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누리 2010.12.10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의리를 지키고 남은 리웨이펑 퇴출 소식 들으면 안타까웠는데,
    오늘 글은 리웨이펑이 어떤 선수였는지를 잘 설명해 주셔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악동 이천수에서 멋진 박지성으로 변신했군요. 한국에 와서 더욱이나 성격을 많이 고치고 팀에도 도움을 많이 준 선수였는데 또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고국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으로 활동 더 하고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리웨이펑선수에게 응원 보냅니다.

    • 엔젤로그 2010.12.1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지성 선수를 한국에서도 보고 싶긴 하지만 리웨이펑 처럼 조국에서 은퇴보다는 지금 있는 맨유에서 은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의 박지성 리웨이펑은 조국에서 멋진 마무리 하고, 진짜 박지성은 지금 소속팀에서 멋진 마무리.. 결국 둘다 보고 싶던 해피엔딩을 볼 수 있기를~^^

      초록누리님도 블로그 시상식 좋은 소식 있기를 빌어요~~

  http://v.daum.net/link/11577084<- 연평도 전투 희생자들이 지킨 것은 한국뿐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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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24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던 우리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꿈을 2014년 인천대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한국축구 맴버들은 경쟁국가들을 압도하는 선수구성으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수 아래로 여겼던 UAE와의 4강전에서 패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연장후반 골키퍼를 교체하고 조금 뒤 실점을 허용하며 적절치 못한 교체카드라는 평가와 함께, 결승진출 실패에 대한 비판을 받게 됩니다.

가장 큰 비판이 인맥으로 인한 선수기용인데, 월드컵 맴버에도 포함된 이승렬 선수와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인 유병수가 탈락했다는 부분입니다. 이건 저도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서 따로 이야기 하진 않겠습니다.

그다음의 비판은 j리거를 중용하고 UAE와의 연장전에서 골키퍼를 교체했다는 부분의 비판이 있습니다. 근데 j리거를 중용하던게 아니라 기존 자신이 이끌던 청소년 대표선수 위주의 선수구성이었고 4강전의 골키퍼 교체는 승부차기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만약 당시에 연장을 무승부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교체된 골키퍼의 선방으로 우리가 결승에 진출했다면 홍명보 감독의 선수교체 카드에 신통력 있다는 찬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문제점에도 홍명보 감독이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기미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축구는 밀집수비로 나서는 상대에게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패스정확도가 떨어져서 패스미스로 인한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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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지도 했던 청소년 대표팀이나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기존 한국대표팀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청소년 대표는 전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분위기는 홍명보를 국가대표 차기 감독으로 해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족하던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살펴보면 첫 경기인 북한전에서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당시 북한은 월드컵 맴버가 무려 10명 정도 포함된 강팀으로 우리나라와 함께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입니다.

이후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상대팀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뚫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두 경기 모두 쉽게 골문을 열어 대량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보면 밀집수비를 상대하는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대 수비보다 한발 빠른 패스와 1:1에서의 돌파, 공간을 이용한 패스와 세트플레이의 활용등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16강에서 홈팀 중국을 만나게 되었는데, 중국팀은 공한증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중국을 시원하게 이긴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0 대승과 함께 경기내용 또한 완벽했습니다. 3점차로 끝난게 중국에게 다행이라고 생각 될 정도의 경기였습니다. 중국과의 16강전까지는 홍명보호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이후 우즈벡과의 8강전부터는 가능성과 함께 홍명보가 풀어야 할 숙제를 함께 보여주게 됩니다. 중국전까지 이어진 대량득점으로 8강 상대인 우즈벡에고 쉽게 낙승 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후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우리팀의 득점으로 또 다시 대량득점을 생각하게 될때쯤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가고, 우즈벡 선수 한명이 퇴장 당하는 숫적 우세속에서도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습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촉박한 일정속에 2~3일간격으로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은 체력이 많이 떨어 졌을 것입니다. 이때 우즈벡에게 초반 득점으로 이번 경기도 당연히 이겼다는 안일한 생각과 상대선수가 퇴장까지 당하자 선수들은 체력과 함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UAE전 역시 8강전의 연장 승부라는 체력저하와 병역이라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밀집수비를 이겨냈던 이전 경기의 모습은 사라지고 기존 답답했던 한국축구로 돌아갔고, 이런 모습은 이란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한국축구의 희망이 보였는데, 대부분의 축구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과 같이 살인적인 일정은 없습니다. 죽음의 일정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 박싱데이때도 3일에 한경기씩 3경기 정도라고 하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2~3일 간격으로 무려 7경기나 치뤘습니다. (11월 8일을 시작으로 11월 25일까지 7경기)

이런 살인일정 속에서 체력이 남아있던 중국전까지는 모든것이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즉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이런 살인일정은 없고, 체력이 충분했던 홍명보호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 입니다.


그리고 경기력에서도 기존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 보다는 분명 좋았습니다. 우리가 중국을 많이 이겼다고는 하지만 3골차 승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접전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이란을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했던 모습 역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그리고 2골이나 뒤진 상황에서 침대축구를 역전 시켰다는 것 또한 처음 있던 경험입니다.


<- 동감 하시는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홍명보감독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패스플레이를 통한 경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게 청소년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성공했다고 보입니다. 살인일정속에 대회 후반부 들어서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런 살인일정의 대회는 아시안게임 뿐입니다. 혹 올림픽에서도 이런 일정일지 모르겠지만 올림픽에서도 지금과 같은 동메달이면 충분히 만족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제외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무척 높다고 느꼈습니다. 우즈벡과의 연장전과 이란과의 후반전은 우리 선수들이 마음 먹으면 얼마나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는지 보여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록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혹은 리베로라는 홍명보 감독의 명성에 맞지 않게 수비에서 어이 없는 실수가 나왔고, 선수 선발에 다소 의문이 들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볼때는 충분히 지켜볼 장면들이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제가 단점을 찾을 수 없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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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0.11.27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과 다른 그의 지도력이 빛을 발할 날이 올 겁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어느덧 50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들은 서로 상대할 팀들의 전력분석에 여념이 없고 자국의 성적을 예상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국 감독들은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 선발과 상대팀을 이길 수 있는 비장의 전술을 연구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월드컵 대표로 부임된 감독이면 누구나 한번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다.!!!" 라는 출사표를 던지는 일이 그것입니다. 대부분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톱시드의 강력한 우승후보 국가의 감독이 말하는 강력한 출사표가 세계의 언론에 소개 되지만 월드컵 진출국 국민들의 관심사 첫 번째는 자국의 이야기고, 그 다음은 자신의 라이벌 국가이며 세번째가 우승후보에 관심 수준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한국 허정무 감독의 목표는 현실적인 수준인 16강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알려진 일본의 오카다 감독은 이상적 목표인 4강을 이야기 했습니다.

남북이 분단된 지금, 지리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축구 유니폼 색처럼 상반된 관점에서 월드컵 목표를 잡았는데 서로의 목표에 대한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표 [, goal]
신체적 운동, 심적 활동 등 생활체가 행하는 행동이 지향하는 최종적인 결과.


목표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 지향하는 최종적인 결과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적 결과는 월드컵 16강이고 일본은 4강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럼, 모든 팬들과 선수, 감독들이 바라는 것이 우승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당연한 건데 왜 우승이 아닌 16강과 4강이 목표라는 발언을 했을까요.? 정말 한국은 16강이 우승보다 좋아서 일까요?? 아닙니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서 모든 촛점을 맞추게 되죠






16강과 4강을 목표로 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은 16강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그럼 모든 팬들과 선수들은 16강 돌파에 촛점을 맞춰서 철저히 모든 힘을 조별예선 상대팀에게 맞춰 져 있습니다. 사실 축구를 엄청나게 좋아라 한다는 P.A엔젤 역시 16강 이후는 우리의 일정이 어떤지 전혀 모릅니다. 만약 16강 진출 한다면 조 1위 보단 2위의 확률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다른조 1위와 16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지금 그것보다 오로지 조별 예선에서 상대할 그리스, 아르헨, 나이지리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16강에 진출하면 그건 그 다음 문제고 오로지 예선 3국에 모든 행정적 시스템이 가동되고 선수들도 다음 경기 생각말고 이 3경기에 모든 힘을 쓰게 됩니다.

그럼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은 4강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처럼 조별예선에서 상대할 팀들의 분석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조 1위로 진출 할경우의 치뤄질 경기장과 대전상대, 2위로 진출 할때의 경기장 위치랑 상대에 대한 분석을 해야 되고 그에 맞는 평가전이 있어야 합니다. 8강에 진출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4강 진출을 위한 준비가 있어야 되고 경기가 끝난뒤 다음 경기까지의 체력 회복 속도와 선수들은 경고누적, 부상까지도 신경을 써서 모든 경기 베스트 맴버를 동원 하기 보다 각각의 경기마다 선수안배차원의 시스템이 꼭 필요 합니다.

<- 이거 누르시면 숫자만큼 한국의 월드컵 성적은 좋아 질 거에요.^^


한국과 일본의 목표에 대한 장단점

한국의 목표는 16강이라고 했습니다. 월드컵 진출국의 감독 입에서 나올수 있는 가장 낮은 목표입니다. 근래 월드컵 진출국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북한과 뉴질랜드의 감독역시 승점 1점 목표나 1득점 목표라는 발언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목표 역시 16강입니다. 

자칫 16강 발언은 소심해 보이거나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는 사기저하의 발언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02년도 4강, 06년도 승점 4점로 17위라는 만족할 성적을 거뒀고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해외파를 보유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조편성에서 유럽이 1팀.. 그것도 한국이 충분히 상대 할만한 유럽팀이 포함된 조편성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16강 목표는 어딘가 스스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전력이 약하고 생각 할 수 있는 소심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만족할 조편성과 어느때보다 듬직한 해외파로 자칫 거만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추스리고 우리를 알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조편성에 만족을 하고 선수구성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진출한 타대륙 국가를 만만하게 볼 정도의 전력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만하게 생각하는 그리스 역시 16강 진출보다 어렵다는 유럽예선을 뚫고 올라왔고, 나이지리아는 제 2의 홈팀이라 불릴 아프리카 팀입니다. 괜한 들뜬 마음을 추스리고 우선 눈앞의 상대에 최선을 다 하자는 뜻에서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적절한 목표 설정이었다고 봅니다.




일본의 목표 4강은 어떨까요? 오카다 감독의 4강 발언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봅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팀의 감독이라면, 더군다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라면 어느정도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공인적인 입장에서 4강 발언을 했던 이유는 "한국이 4강을 갔기때문이다.! " 라는 다소 생뚱맞은 발언이 그 시초였습니다.

처음엔 상황이나 전력이 비슷한 한국이 4강을 갔기때문에 우리도 갈 수 있다란 식으로 받아 들이려고 했지만 이후 조편성 결과가 나오고 일본의 상황도 달라지면서 현실적 목표를 이야기 할 시간이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우리의 목표는 변함 없이 4강이다.! " 라는 말을 했습니다.

라이벌 국가를 의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릅니다.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02년 한국은 홈팀이었고 16강 진출을 위해 K리그 구단 관계자와 대한민국 국가차원의 지지가 있었습니다. 국가대표 소속선수들은 장기간 합숙이 가능했고 국가대표에 모든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졌으며 무엇보다 홈팀이었습니다. 또한 히딩크라는 명장이 있었고..


2002년 한국과 2010년 일본은 절대 같은 상황일 수 없습니다.

일본의 조편성이 확정되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16강 진출하고, 16강에서 상대할 팀과의 분석 결과 8강 가능성이 있고 4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내려진 발언이면 모를까.. 지금 일본이 처한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이 4강을 갔기때문에 우리도 갈 수 있다라는 발언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을 가진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 16강 목표의 단점에서 지적했던 자신감 부족과는 상반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단 아무리 전력이 약해도 그들을 지도하는 지도자 입장에선 선수들에게 용기를 줘야 합니다. 싸우기도 전에 우린 상대편보다 약하기 때문에 해도 안된다는 인식보다는 "우린 저들을 충분히 이길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측면에서도 16강 목표보단 감독이 당당하게 4강을 가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사기진작에선 좋아 보입니다.(하지만 이렇게 사기진작 측면이면 당당하게 우승이라고 발언을 했으면 좋았을건데... 한국을 의식한 4강 발언은 부적절 했다고 생각 합니다)

축구는 종종 전쟁에 비유됩니다. 전쟁에 비유될 만큼 국가에서 월드컵 자국대표 성공을 지원하죠. 근데 전쟁에서 자신보다 강력한 상대와 전투도 벌이기전에 군대 최고 책임자가 "우린 싸워도 질 것이다.! " 이런 말을 하는 것보단 "우린 충분히 적을 무찌를 수 있다.! " 라는 말이 훨씬 듬직해 보이죠.??

하지만 지금 오카다 감독은 4강 진출을 위한 어떠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부작용이 훨씬 커 보입니다.(오대영 감독으로 비난 받던 히딩크 감독 역시 초창기엔 전 국민적 비난을 받았지만 D-50일쯤 벌어진 코스타리카 전을 시작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진짜로 4강을 이룩했기 때문에 오카다 역시 절대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비난은 결과가 나온 뒤에 하는 것이 올다고 봅니다) 



그럼 한일의 목표 가능성은?


이건 축구를 조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실적인 목표와 이상적인 목표라는 것을 봐서도 한국의 목표달성이 더 높습니다. 실제 조편성에서도 한국은 아르헨티나에겐 버겁지만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와는 충분히 해 볼 전력까지 성장했습니다.

경기 장소가 아프리카기때문에 그렇지 나이지리아도 제 3대륙에서 상대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즉 전력은 비슷하지만 아프리카라는 변수가 있다는 뜻) 그렇다고 한국의 전력이 3국중 최고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7회 월드컵 진출 중 우리랑 비슷한 전력의 국가가 2개나 속했던 점은 이번이 처음이고 우리나라 전력은 단순 해외파로만 계산 할 경우 2002년 맴버보다 더 뛰어날 정도입니다




한국의 목표달성은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가 1위가 됐든 2위가 됐든 16강 한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서 현실적으로 비슷한 실력의 3국이 1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6강 진출 확률은 1/3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아르헨티나 역시 탈락 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3%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같네요.(마음 같아서는 한국의 우승 활률이 33% 라고 말 하고 싶어요.^^)




이번엔 일본의 차례입니다.

베스트 4강 이라는 목표는 솔직히 조별예선 4위의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일 만큼 일본에게 너무나 이루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이라는 팀들중 일본이 쉽게 이길 상대는 없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일본은 네덜란드에 0:3 완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상대해 본 결과 덴마크는 세르비아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유럽의 복병입니다.(작년 말 한국의 원정때 세르비아와 덴마크의 베스트 맴버와 대결이 있었는데 덴만크가 세르비아에 크게 뒤쳐지는 팀은 아니었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1진 맴버 모두 제외시키며 높게쳐줘도 2진이란 구성이라는 세르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0:3으로 완패를 했습니다. 또한 카메룬은 개최대륙인 아프리카 팀입니다. 일본이 상대하긴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그렇다고 일본의 최근 상황도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항상 한국팬들은 일본의 축구협회 행정력에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 축구협회는 세계에 비웃음을 살 정도의 굴욕적인 평가전만 개최 했습니다.

한가지 실화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을 상대로 전력을 다 한 상대는 아시아컵 예선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 아시아 약팀들 뿐이며 남아공월드컵 대전상대인 카메룬을 대비한 토고와의 평가전에서는 토고의 간판스타 아데바요르를 꼭 참여 해 달라는 조건으로 토고선수를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아데바요르는 자비로 위약금을 내는 한이 있어도 일본에 가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고 월드컵에도 진출못한 토고는 해외파를 모두 제외시킨 국내파 선수로만 일본 원정길에 나섭니다.

토고에서 일본으로 오는 직항로가 없어서 20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을 거쳐 일본과 경기 하루 전에 도착했고, 토고감독의 인터뷰 첫 마디가 "일본팀 감독은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였다고 합니다. 일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는 토고팀은 일본으로 올때 비행시간 보다 짧은 휴식시간을 갖고 경기를 치뤘고 결과는 일본이 5:0  대승을 거뒀지만 전혀 기뻐 할 수 없는 과정이었죠.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축구는 골키퍼 포함 11명이 하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평가전의 경우 모든 선수를 골고루 평가 하기 위해 많게는 10명 이상 선수 교체가 가능 할 정도로 폭 넓은 선수기용을 테스트 하는 무대가 됩니다. 근데 이번 평가전에서 일본으로 원정온 토고 선수의 규모는 고작 14명이었다고 합니다. 선발 선수 11명을 빼면 교체 가능선수는 겨우 3명입니다. 여기서 끝일까요? 아닙니다. 더더욱 충격적이고 일본을 불상하다고 느껴질 만큼 굴욕적인 한가지가 빠졌습니다. 14명중 골키퍼가 3명이었다고 합니다.

선발 11명을 빼면 후보선수 3명이 있고 그 후보선수 3명중 2명은 골키퍼이기 때문에 교체가능한 필드요원은 1명뿐이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토고 선수들은 일본 축구협회로 부터 받은 10만엔(한화 약 120~130만원) 정도의 출전비를 가지고 도쿄디즈니에 놀러가고 쇼핑을 즐기며 돌아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토고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일본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은 대부분 이렇게 상대팀의 불성실한 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세르비아 2진출전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였죠.



일본과 토고전에 관한 기사중 일부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오카다 감독은 5:0 대승에 만족하지 않고 평가전 자체가 굴욕이란 표현을 쓰며 협회에 강한 불만을 표출 했습니다.



일본이 현실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6강전, 8강전까지 이겨서 4강에 진출 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E조 일본이 만약 16강을 1위로 진출 했다고 하면 F조 2위와 경기를 펼칩니다. F조 2위는 파라과이가 유력하며 슬로바키아의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 조 1위로 진출 한다면 16강 상대는 일본으로써 충분히 상대 해 볼만합니다.(F조 이태리, 파라과이, 슬로바이카, 뉴질랜드)

하지만 16강을 진출했다면 8강의 상대는 다소 힘든 상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G조의 브라질, 코트디브아르, 포르투갈과 H조의 스위스, 칠레의 승리팀입니다. 현실적으로 G조의 3팀중 한팀이 유력한데 일본이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상대 입니다)

일본이 남은기간 준비를 잘 해서 16강에 진출한다면 조편성상 8강은 가능하지만 4강까지는 힘들어 보입니다.(8강이 가능하다는 것은 조 1위로 16강 진출 했을경우 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기때문에 4강도 도저히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자신의 능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이 4강을 했기때문에 자신들의 목표도 4강이란 발언은 믿음이 떨어 집니다.


너무 일본 이야기를 했네요.

일본은 역사와 영토문제로 한국과 대립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스포츠에서는 좋은 라이벌관계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대표로 한국,북한,호주,일본 이렇게 4팀이 출전을 합니다. 자국의 명예도 있겠지만 아시아라는 대륙의 명예도 함께 걸려있습니다.

아시아의 명예와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출전한 아시아 4개국 모두에게 건투를 빕니다. 하지만 일본이 목표 달성하면 홈에서 4강을 기록한 한국과 북한의 8강 기록을 뛰어넘게 되기 때문에 조별리그 1승이나 많이 봐줘서 16강 정도만 해주고 일본의 목표는 한국이 또한번 4강으로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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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둔필승총 2010.04.25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분석 잘 보고 갑니다.
    암튼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2. jeoae 2010.05.10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우열감에서 나온 열등감이랄까...
    뭐 두고봐야알겠지만 아시아대륙 사개국 모두 좋은성적 거뒀으면 좋겠네요..ㅎ
    특히 대한민국~!!

    • 엔젤로그 2010.05.12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4강, 북한 8강, 호주랑 일본은 16강으로 각자 자신들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이러면 더이상 아시아를 무시 못 하겠죠??

  3. 대한제국사 2010.05.12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반드시 성취해야할 목표는 틀림 없는듯 합니당..... ==


















    우승 우승 우승 우승 우승!!!!!!!! 하악하악!!!

    • 엔젤로그 2010.05.12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엔 3등으로 합의 보면 안될까요?ㅋㅋ

      너무 한꺼번에 이루는 것보단...ㅎㅎ

      그냥 우승할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네여.ㅋㅋㅋ

  4. 백두산 2010.05.18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혼난다 개새끼(혼다 케이스케)......^^...^^....낄낄낄...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도 16강에 오를 확륙이 40%정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16강에 오르면 더할나위 없지만....
    그런데,웬지 아르헨티나가 우리에게 깨질것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리되면 세계가 정말 놀랄 겁니다(제발 우리한테 져라).
    예감이 그렇다는 겁니다. 마라도나 감독의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그렇게 명장(名將)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아르헨티나만 잡으면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 입니다.
    월드컵 개막일이 6월 12일 이니까,24일밖에 안남았네요.
    정말 세월 빠릅니다.

  5. 한라산 2010.05.18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8강까지만 가도 좋을텐데...쪽바리는 예선탈락.
    다리 한쪽 가지고 무슨 4강이여? ...^^...^^...
    지켜 보겠소. 쪽바리가 4강에 나가는지.....

  6. 진정한 맹수 2010.05.20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 이번 월드컵 성적에 대한 인터뷰

    허감독 : 지금은 곤란하다. 3번의 조별 경기 마친후 얘기 하겠다.

    16강 진출 확정 때 인터뷰

    허감독 : 지금은 곤란하다. 16강 경기 끝나고 난후 얘기 하겠다.

    8강 진출 확정 때 인터뷰

    허감독 : 지금은 곤란하다. 8강 경기 끝나고 난후 얘기 하겠다.

    4강 진출 확정 때 인터뷰

    허감독 : 지금은 곤란하다. 4강 경기 끝나고 난후 얘기 하겠다.

    결승 진출 확정 때 인터뷰

    허감독 : 지금은 곤란하다. 결승 경기 끝나고 난후 얘기 하겠다.

    기자들 답변 : 어...어찌라구....!!;;


    그러다 우승. 그때 결과는...? ㅋㅋㅋㅋ

  7. 이 훈 2010.05.25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은 16강에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한국의 1차적인 목표이며,차후의 목표는 무조건 16강에 들어서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는 겁니다. 대진운만 좋으면 8강까지도 가능합니다. 무조건 예선을 통과해야죠. 이걸보면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때 프랑스를 무너뜨리지 못한것이 마냥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당시 프랑스는 늙어 비틀대는 숫닭이었죠. 그전에 우리는 토고를 2-1로 이겨 사기가 올랐던 때였습니다. 그때 땅을 쳤죠. 아이구...17위.
    일단 일본의 감독 심정을 이해합니다. 팀내 사기를 위해서 그런말을 한것 같은데,어제 한일전 끝나고 혼다 다이스케라는 선수는 우리는 여전히 월드컵 우승이 가능하다라고 했죠. 어째 보면 서글퍼 보입니다. 그리고,일본은 월드컵을 불과 2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전력으로는 3전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오카다 감독은 한일전이 끝나고 일본축구협회장에게 자신의 진퇴여부를 물었다고 하더군요. 이거 때문에 일본이 떠들썩 하다고 합니다. 생각이 있는건지.....뭐,남의 나라 일....

  8. 한국짱 2010.06.0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이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었네요,,ㅎㅎ
    한국 꼭 16강 갈겁니다^^
    화이팅~

  9. zz 2010.06.05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꼭 16강에 가고 16강도 이기고
    8강도 이기고
    4강전도 이겨서 결승 진출을 하고
    한국vs브라질 어려운 상대이지만
    아무리 져도 처음으로 2위를 해서
    준우승을 하지만
    만약에 이기면 승리를 하고 우승 컵을 받을것이다.

  10. sin6020 2010.06.14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밥옆구리 터지는 소리하는짓은 여전하군..
    그래4강가능하지 일본이 속해있는 그룹에서 말이져 ㅋㅋ

  11. 김 수 2010.06.21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이탈리아 분석을 끝냈답니다.
    왜냐? 4강 가기 위해서...ㅋㅋㅋ...
    달랑 카메룬에게 이겼다고 4강갈 준비 끝났데요.
    카메룬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팀들 중에서 아마 최악의 팀일 겁니다(1위는 프랑스-이놈의 팀은 완전히 개판이더구만. 전력을 쏟아 부어도 16강에 오를까 말까 하는 팀이 대회 도중에 감독하고 맞짱 뜨려다가 한 선수가 짐싸서 Lets go home 했데요).
    카메룬같은 형편없는 팀한테 달랑 그거 하나 이겼다고 다시 4강병이 또 도졌나 봅니다.
    그것도 큰 점수차로 이긴게 아니고 겨우 1-0.
    현재는 누가 뭐래도 일본이 한국 보다는 16강에 수월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한국은 이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기고,또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며,일본은 덴마크에게 비겨도 16강에 오릅니다).
    단,덴마크를 이긴다는 가정하에.
    패하면 원숭이들도 바로 렛츠 고우 홈!
    덴마크도 만만치 않은 전력인데,일본은 과연 덴마크라는 벽을 넘을수 있을까요?
    렛츠 고우 홈 하기 위해서 짐 쌀 준비를 해야지,4강 준비를 한다고? 퀭~~~~~
    카메룬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봤는데,일본이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팀이 못한 겁니다.
    네덜란드도 예전의 전력이 아니더군요.
    지금,포르투갈과 북한이 경기를 하고 있는데,북한이 0-4로 지고 있네요.
    에이구....어째 하나같이 남과 북이 이러냐?

  12. 백 두산 2010.06.21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가 우리한테 깨질것이란 예상을 했는데,깨지기는 무슨....
    개망신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가만히 생각해 보면,허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는듯 싶습니다.
    그리스는 유로 2004에서 우승한 전력이 아니며 이 팀은 한국이 충분히 깰수 있는 전력 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아르헨티나전을 보면,한국이 처음부터 거세게 공격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질때 지더라도 후회없이 맹공을 퍼부어 댔으면 말이죠.
    그러나,허감독은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수비후 역습 이라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말았습니다.
    사내 자식이 배짱이 있어야지.
    차라리 홍 명보가 더 낫겠다.
    또,경기에 진것을 선수탓으로 돌리는 그런 말을 했더군요.
    전장에서 명장(名將)은 전쟁에서 패하면 자기가 작전을 잘못 짜서 졌다고하지,절대로 군사들 탓으로 돌리진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전을 생각해 보면,옛날 한국감독들이 월드컵에서 했던 행동을 했다는 생각 입니다.
    쫄아서 실력도 제대로 발휘해 보지 못하는 그런 경기들....
    이래서 한국감독들은 안된다는 겁니다.
    또한,박 주영은 왜 계속 내보내는 거야?
    골도 넣지 못하는 그런 놈을.
    자책골 마저 기록해 완전히 똥 된 놈을.

  13. 백 두산 2010.06.21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과 북한과의 경기
    0-7(후반 44분 27초 현재).
    그만 넣어라. 이긴 경기잖아..........
    북한 이러다가 아오지 탄광 가는거 아냐?
    이 종간나 새끼들! 경기를 고렇게 밖에 못하갔어?
    화 난 김 정일이 한 말.

  14. 이 훈 2010.06.21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은 야구경기를 했구만.
    7-0 완봉패.
    에이구...참,같은 민족으로써 북한을 응원했는데 아쉽군요.
    국제경기 경험이 워낙 적으니,월드컵 이라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나..........
    그래도 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후반전에만 6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한테 1-4로 지고,북한은 포르투갈한테 0-7로 지고.....
    한숨만 나옵니다......
    쾅쾅쾅쾅...!!!!(책상치는 소리)

  15. 김 훈 2010.06.21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여? 쪽발이들이 또 4강병이 도졌다고라?
    완전히 머리가 돌아서 보이는게 없나 보구만.
    솔직히 3전전패 하길 바랬는데 재수좋게 카메룬 같은 팀 만나 달랑 1승 건졌다고 또 지랄들을 하는구만.
    일본 원숭이가 너무 웃다가 배 터져 죽겠다.....
    일본의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은 절대로 4강에 올라갈 그런 막강한 전력이 아닙니다.
    덴마크에게 아주 깨지지 않기를 바래야지 4강은 무슨 4강.
    월드컵 4강이 무슨 애들 장난인줄 아나?
    낄낄낄......그런걸 우리는 해냈다~~~~이겁니다.
    으히히히....음무하하하하핫!!!!!
    일본은 월드컵이 열릴때마다 2002년 한국의 4강을 생각하면서 두고두고 악몽과도 같이 살아날 겁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히히히........

  16. 백두산 2010.06.21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쳤...나.....

  17. 김 훈 2010.06.21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너무 좋아서 미쳐 버릴것 같다!!!!
    우하하하하하!!!!!!!!!!!!!!!!!!!!!!!!

  18. 김 훈 2010.06.21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 웃고....
    칠레와 스위스의 경기가 시작 됐습니다.
    스위스 져라. 씹쌔들.....7-0으로.
    2006년 스위스와의 경기를 생각하면.....이 갈린다.

  19. 김 훈 2010.06.21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레 슈웃~~~~골인!!!!!
    아...아니구나.....ㅠㅠ...ㅠㅠ...
    너무 웃다 보니까 정신이 나갔습니다.....








4년에 한번씩 있는 축구의 해가 찾아온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국가대표팀은 유럽원정과 동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을 일본전 완승후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로 어느정도 상승세를 찾기 시작했고 해외파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대 할 수 있게 하는 여건들이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과 한국선수의 빅리그 활약에 가장 바탕이 되는 K리그엔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떤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에 반짝 특수가 찾아오는 것뿐.! 이것은 축구의 응원이 아닌 대한민국이 다른나라를 이기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축구가 아닌 대한민국의 팬이라고 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인터넷에선 여러분야에서 수많은 논쟁이 벌어집니다. 그중 하나가 축구에서 K리그는 무시한체 EPL에 열광하는 주제에 A는 EPL처럼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아질 수 없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흥미를 느끼지 못해 K리그에 무관심하게 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B는 EPL처럼 재미있는 경기를 못하기 때문에 팬들이 찾지 않고 수준높은 경기를 펼치는 EPL에 열광을 한다고 합니다.

팬들이 관심을 갖는 리그가 되기 위해서 A는 팬들이 먼저 경기장을 찾아야 된다고 하며 B는 팬들이 먼저 찾게끔 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A와 B모두 정답입니다. 재미없는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먼저 찾진 않습니다. 하지만 팬들도 없고 TV중계도 없는 경기장에선 선수들도 뛸 맛이 나진 않겠죠.


이렇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쟁이 끊임없이 펼쳐질때도 어김없이 K리그는 개막을 했고 논쟁을 한방에 해결할 경기가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6일 15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처진 수원vs부산의 수원 홈개막경기가 바로 그 경기입니다.


일단 결과부터가 상당했습니다. 4:3으로 수원의 승리로 끝난 경기에선 무려 7골의 득점이 양팀에게 골고루 펼쳐져서 골 폭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골이 많이 나왔다고 이 경기가 닭논쟁의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5분 캠페인의 성공

K리그가 개막하기 직전 협회와 구단에선 5분 캠페인이라는 것을 선포 했습니다. 경기 중단 시간을 5분을 줄여서 실제 경기 시간을 EPL 수준에 버금가는 경기를 하자는 캠페인으로 경기 중단시간을 줄여서 팬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일단 5분 캠페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선 여느 K리그에서 들리는 아주 흔한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반칙으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 소리입니다. 주심이 공정한 판정을 내렸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게 오늘 주심에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게 최대한 경기를 끊지않고 진행을 시켰고 판정에 강한 항의를 하는 선수도 없었습니다. 이는 적당한 융통성을 발휘해 경기의 질을 높여줬다는 주심의 공이라고 생각 합니다.









최고의 공격수 감독 답게 시종공격~

9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부산은 무려 3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4골을 넣었습니다. 수치로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1~2골을 보기 힘든 K리그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보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골이 많이 나왔다고 최고의 경기는 아닙니다. 골이 들어가는 과정이나 경기 내용에서 오늘 수원과 부산의 경기는 EPL에 뒤지지 않는 빠른 공수전개와 K리그에서 보기 힘든 창의적인 패스가 쉴틈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MBC해설위원 이상윤씨의 "나이스 패스 에요~~ " 가 몇번 나왔는지 셀수 없을 정도의 나이스 패스가 난무했습니다.


3실점을 했던 이운재나 4실점을 했던 부산의 전상욱 골키퍼는 대량 실점을 했지만 더욱 많은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눈부신 선방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수원과 부산의 공격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골이 많이 나왔고 빠른 공수교대, 창의적인 패스가 모두 접합된 오늘의 경기는 최근 봤던 K리그 경기의 최고중 최고였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주목 할 점

수원의 팬인 엔젤에겐 수원 선수만 보입니다. 오늘의 수원선수중 제 눈에 들어왔던 선수는 김대의 선수와 리웨이펑 2명의 선수입니다. 제 눈에 들어왔던 점은 경기력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입니다.




김대의 1974년생입니다. 올해 37살...68년생인 황선홍 감독보다 겨우 6살 어립니다. 청소년/올림픽 대표팀의 69년생 홍명보 감독보다는 5살 어립니다. 김대의 선수는 한국 선수들도 몸 관리를 잘 하면 저렇게 오랫동안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몸 관리에 옳바른 표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제 눈에 들어왔던 리웨이펑 선수는 K리그 역시 빅리그 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경기장에서 눈에 뜬게 중국어로 된 광고였는데 이는 K리그도 다른나라의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고 또한 경기력이 좋은 경기가 지속된다면 외국의 영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실제 작년에 리웨이펑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여행 상품이 중국에서 팔렸고 K리그 판권도 어느정도 사갔으며 리웨이펑의 수원 유니폼이 1~2천장 한정판매로 판매했지만 모두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공중파 생중계, 그리고 아쉬운점

이번 경기는 그동안 케이블에서라도 K리그 중계를 해주면 감사하단 생각을 가진 축구팬들에겐 엄청난 낭보가 전해졌었죠. 바로 MBC 공중파에서 생중계로 중계를 해 줬습니다. 2010시즌의 모든 경기는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 에서도 전 경기를 중계해준다고 했었는데 MBC라는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를 해 주니 예전처럼 인터넷 개인방송을 힘들게 찾아가며 시청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같다는 생가기 드네요.


하지만 이런 명경기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동계올림픽과 09년 야구의 열풍에 가려져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구단이라고 자부하는 수원의 홈 개막전이었지만 관중들은 생각보다 많진 않았습니다. 블루랄라란 캠페인으로 신나는 축구, 관중들이 즐길 축구를 지향한다는 수원의 이번 시즌에 실제 훌륭한 경기를 펼쳐보였지만 그것을 지켜봐 주는 팬들의 숫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팀 홈 개막전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 됩니다.


달걀 논쟁에 있어서 경기가 재미있으면 팬들은 자연스럽게 경기장을 찾고 관심을 가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모든 K리그 구단은 수원과 부산의 경기처럼 수준높고 팬들이 즐길 경기를 계속 보여준다면 팬들도 EPL을 능가하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요.?




시즌 개막에 앞서 수원에서 이렇게 생긴 초대장이 왔습니다. 수원의 룰루랄라~~ 캠페인인 블루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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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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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구 2010.03.0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책임도 큼 과거 98년도에 일어났다 K리그 열풍에서는 언론에서 많이 K리그를 홍보하는듯한 기사를 많이 썼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음; 그냥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까대는 수준일뿐.
    축구란 스포츠는 전세계인이 모두 즐겨 보고 좋아하는 스포츠임 야구나 그외 종목에 비해서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인데 그런것도 모르고 성적 못 낸다고 비하하니 어이가 없을뿐.
    일단 아시안겜 나가도 야구는 4팀중에서 1위만 하면 금메달 따지만.
    축구는 16개팀중에서 1위를 해야함 거기다 과거 아시안겜에서는 지역예선까지 거쳐서 출전했었음
    아시안게임 도중에

    • 엔젤로그 2010.03.0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비바 K리그 이거 보면 기분이 미묘합니다. KBS가 축구를 생각해주는 척 한다지만 결국 방송 시간대를 보면 시청자 숫자가 극지 적은 시간대이고 스포츠 뉴스에선 축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죠.

  2. 넛메그 2010.03.07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서울과 대전의 5:3 경기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팀들이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펼치려는가 봅니다.
    그동안 K리그는 너무 수비지향적이고 성적 위주의 전술을 가진 팀들이 많아서 싱거운 '무승부'가 많이 나와버렸죠.
    이번에는 월드컵이 있는 해를 맞아 감독들도 모두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사하겠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됩니다.

    • 엔젤로그 2010.03.07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경기까지도 나름대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격축구를 앞으로 계속 시도했으면 좋겠어요

  3. 투유♥ 2010.03.08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스포츠 뉴스에 동계 올림픽, 야구 시범경기 얘기만 도배가 됐던데요.
    이미 K리그는 조용히 화끈한 한판을 치렀군요.

  4. 2011.11.21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수원이이겻서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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