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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관련

외국에서 보는 천안함 침몰 사건.

 


어제 서해안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직 몇가지 추측만 있을뿐,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채 수 많은 젊은이들이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지역이며 전세계 화약의 상당수가 밀집된 지역입니다.

또한 동서남북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라는 세계 4강이 모두 밀접되어 있어 민주주의 vs 공산주의라는 세계 정세를 좌지우지 하는 그런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또한번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지만 북한의 공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은 빠르게 천안함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야후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알려진 종합포털 사이트를 통해 외국에서는 천안함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며 어떤 관점에서 이번 사건을 보는지 살펴봅시다.







<- 미국 야후 입니다.

미국 야후에선 천안함 사건을 메인화면에 있는 뉴스란 2번째 소식으로 다루고 있으며 첫번째 뉴스는 이라크 선거관련된 내용입니다.













오른쪽 화면은 미국의 메인화면에 있는 기사를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 북한 근처 남한 해군 함선 침몰 40여명 실종 " 이라는 타이틀로 내용은 한국과 거의 흡사합니다.









영국야후의 메인화면입니다.

미국처럼 역시 두번째 줄에 "한국어선 해상 사망사고" 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첫번째 뉴스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 협정 소식입니다.









영국역시 미국과 비슷한 소스와 관점에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한국과 거의 같은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이번엔 캐나다 입니다.
 
캐나다는 뉴스 화면이 아닌 메인화면에 천안함 사건을 다뤘습니다.

암울함 속에서도 그나마 기분 좋은 소식이라면 바로 옆에 현대자동차의 큰 광고가 보이네요.
(해외에 나가면 현대자동차 보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다고 하는데.. 외국 인터넷에서도 현대자동차는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는 모두 미국의 영향을 받고 군사적으로 같은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는 관점도 거의 같다고 봅니다.

한국을 제외한 3국의 기사중에서 한국과 다른 문구는


"He said Pyongyang was unlikely to attack the far more powerful South Korean military"

이런 문구가 있는데 한국군 관계자 전문가와 통화 내용중 나왔던 문구입니다.

"평양은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 한국군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 라는 뜻 같은데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조금 낮지 않을까? 란 분위기로 끝맺음을 짓습니다.







이번엔 일본입니다.

멀리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와 달리 우리 이웃국가인 일본에선 이번 사건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낮습니다. 역시 메인화면에 두번째 줄의 기사가 있지만 금방 내려졌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07년 아시아를 떠들썩 하게 했던 "중국 독만두사건" 의 범인이 검거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야후에 있는 메인화면을 클릭하면 나오는 기사 입니다.

단신 수준의 간단한 사실만 전하고 있습니다.(지금 화면이 천안함에 대한 기사 전문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언론통제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찾지 못했는지 천안함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관심 없다고 크게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의외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지 흥미를 끄는 국가가 있어서 소개 합니다.


최근들어 영향력이 낮아졌지만 북한의 정신적 지주역활을 했던 러시아의 야후 입니다.





러시아 야후의 메인화면입니다.

이상하게도 러시아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상당히 인식하는 듯합니다. 빨간 네모를 보시면 "Y! Korea Bolgs"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기를 누르면 한국의 야후 블로그로 이동이 됩니다. 특이하게도 일본이 없고 그 자리를 한국관련 소식이 되어 있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약간 의외입니다.(아시아 타이틀에 중국, 한국, 인도 순서로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주요 뉴스에서도 역시나 두번째 소식에 천안함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은 "한국전함의 어뢰공격" 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클릭해보면





이렇게 어려운 러시아어가 있으며 기사 분량은 미국을 뛰어넘는 가장 많은 공간을 천안함 보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미국의 2배 이상의 분량으로 한국보다 더 긴 문장으로 느껴질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보는 천안함의 관점은 한국과 미국의 관점과는 조금 다른듯 보입니다.







위의 화면에 연결된 다른 기사에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남북한 총소리 교환"


제목을 보면 남북한의 교전을 암시하는 것이 너무 확연히 보입니다.(북한의 도발보다는 남북한의 교전정도??)

러시아에서는 이번 천안함에 대해서 북한의 도발이라고 믿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 기사를 자세히 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사를 해보면 정확한 결과는 나오겠지만 천안함에 대해서 세계는 주요 뉴스로 인식해서 신속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멀리 있는 국가들은 주용한 관심을 두지만 가까이 있는 인접국가들이 조용합니다.

또한 사고와 북한의 도발이라는 관점에서 신중을 기하는 한국과

전투력의 열세때문에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낮을 것같다는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남북교전이라고 명시 하고 있는 러시아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렸네요.



자신의 젊음을 나라 지키는 것에 투자하는 국군장병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천안함 모든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 갈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안좋은 소식보다는 대한민국의 좋은 소식으로 세계 모든 인터넷에 톱 뉴스를 장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