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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때 받은 러브레터의 추억

 

5월은 푸르~~ 구나아 우리 들은 자라안다~~~♪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 날입니다.

미혼의 20대 청년인 저에게 어린이 날은 아무 관련이 없이 그냥 공휴일인 그런 날이지만, 오늘 문듯 "나도 한때는 어린이였지?" 라는 생각이 들어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제 이름을 닉네임으로 바꿨지만 위 편지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짝꿍에게 받았던 편지입니다.

1989년에 입학을 했으니... 벌써 20년이 지났군요.ㅎㅎ


요즘과 같이 한글은 기본에 영어까지 배워놓고 학교에 입학하던 그런 시기가 아니라 당시 초등학생은.. 아니 당시 국민학교 1학년 신입생들은 한글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지방도시라서 더더욱 그랬겠죠)

편지의 내용에 서투른 문장이 보이지만 편지를 받았을 당시엔 저 편지가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잘 쓴 것처럼 느껴진 저 역시 국민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다들 짝꿍에게 편지 한번쯤은 받아보셨겠죠^^?  내일 사준다는 과자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못했던 것같아요. 얻어먹었던가? 기억이 없네요. 그리고 지금은 저 편지를 줬던 짝꿍이 누구였는지도 흐릿해지네요.TT


국민학교 1학년때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국어 시험지에 위와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문제는 기억나지 않기때문에 제가 임의로 썼습니다)

네모안에 들어갈 문제의 정답을 써야 되는데... 꾸며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저는 이렇게 썼습니다.






네모안에 들어갈 말을 쓰라고 해서 정말 네모안에 글을 썼습니다.

정식시험이 아니라 문제지를 풀어 오는 숙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집에서 열심히 문제를 풀고있었고 제 문제지를 보시던 엄마가 정답 : (       ) <- 여기에 답을 쓰는 거라고 했는데.. 저는 네모안에 들어갈 말이기 때문에 정말 네모에 써야 된다고 싸웠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떠오르는 국민학교 1학년때의 기억




 <- 어린시절 추억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많이 눌러주세요.^^



엔젤아 너 자꾸 그럴꺼면 내일부터 학교 나오지마.!!!!!

학교에서 무슨 잘못을 했었는데 선생님께 저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마 수업시간에 수업에 방해 될 정도로 떠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엄마.. 선생님이 나 오늘부터 학교 오지 말래.!!!!


반항하려거나 그런 의도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선생님이 학교 오지말라고 했던 것으로 알아듣고 당시까지만 해도 선생님의 말씀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안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에 가서 조용히 수업듣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교 오지말라고 했기 때문에 집에서 떠들며 놀아도 될 꺼란 생각이었죠.

하지만.. 결국 엄마한테 혼나서 학교에 끌려갔었지만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던 행동들을 많이 했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했던 시절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린시절 어떤 순수했던 추억들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