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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한국축구를 비난하는 일본블로거에 충고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일본 블로그에 최근 다녀온 일본 여행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일본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다소 황당한 글이 있네요.

2002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각각 4강과 16강을 기록했지만 일본은 월드컵 개최 과정과, 대회중 세계언론의 노출되는 빈도, 그리고 대표팀의 결과에서 한국에게 많은 부러움과 시셈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8년이나 지났지만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일본의 축구팬이 있어서 소개 합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퍼온 것에 이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립니다)





 2010년 7월 25일 일본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 일본 블로그 원글입니다. 혹시나 해서 그 분의 아이디가 들어가는 부분은 모두 지웠습니다.



나는 한국축구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도 끝나고, 그토록 시끄럽던 축구이야기도 이제 잠잠해 져 있는 글쓴이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팀은 독일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녹화해 둔 전회 2006년 독일 대회의 3위 결정전을 보고 있습니다,

아~~ 칸님이, 움직이고 있다…
(칸님 = 독일 대표팀 골키퍼 올리버 칸이겠죠?)

뭐 그것은 넘어가더라도, 난 축구와 관련되서는「한국 팀」은 응원하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응원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같은 아시아이기 때문에 응원도 했었지만, 지금은 절대 응원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2002년 월드컵때 입니다.

예선 리그에서 포르투갈 VS한국이었습니다.

두 팀은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

양팀의 상황은 무승부만 거둬도 포르투갈과 한국은 예선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후반 20분까지 경기는 0-0 입니다.

포르투갈입장에선 이대로 끝나면 예선 통과.

상대는 1위 통과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경기는 0 - 0 으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이후 득점을 기록하는 한국




▲일본 본문엔 없는 사진이지만 박지성 선수의 득점 상황을 말 하는 것 같아서 제가 넣은 사진입니다.^^



덕분에, 포르투갈은 예선 탈락....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피구 선수는 상심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축구에서 한국은 절대 응원하지 않기로 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상대를 봐주거나 하면 안되지만, 한국은 벌써 1위로 예선통과가 결정된 상황에서... 전혀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런 곳에서 불평을 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는 것은 없지만 다음 월드컵은 브라질입니다. 이번도 독일을 메인으로 사무라이 블루도 응원합니다.!



윗 글에 황당한 마음에 제가 저 분에게 메일을 남겼습니다.




▲ 제가 보낸 메일의 모습입니다. 역시 그분의 아이디는 지웠어요.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를 합니다.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우연히 당신의 글을 봤는데... 의미를 알 수 없어서 메시지 남겨요.
한국을 응원하지 않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어요.

2002년 한국과 포르투갈 대결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겼다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닙니다.
한국은 16강이 확정되었고 포르투갈은 한국과 무승부를 하면 16강에 진출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포르투갈에게 이기면 안됩니까?

축구선수, 그리고 축구팬들은 4년에 한번 개최 되는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평생 한번 경험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하는 개최국의 대회는 더욱 특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6강 확정이 되었지만 포르투갈에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약 일본이 한국상황이었다면 일본은 포르투갈에게 양보를 했을까요?

그리고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에게 이기지 않았다면 미국이 탈락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최선을 다 하지않고 미국을 탈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외국어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똑바로 표현했는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글을 썼습니다.

무례하게 메시지 보낸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무례하지만 메시지 보냈습니다.


<- 제 메일에 동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제가 쓴 메일은 여기 까지 입니다. 혹시 이분에게 답장이 오면 뭐라고 답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개소문이나 몇몇 외국어 번역 사이트에서 16강이 확정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서 포르투갈을 떨어트린 것에 대해서 한국을 비난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걸 진짜 목격하니깐 쫌 황당하네요.

일부러 포르투갈에 져줘서 포르투갈의 진출을 돕고 미국을 탈락시킨다면 그럼 미국입장은 뭐가 되는거지.?

혹시 제 행동이 너무 경솔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