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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여자 청소년 월드컵 우승의 효과는 몇일이나 갈까요?

 




우리나라 여고생들이 축구에서 세계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우승직후부터 귀국하는 날까지 인터넷과 뉴스에서는 여자축구 이야기를 앞다투어 보도를 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지금과 같은 관심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아쉽지만 제 생각에 이런 관심이 길어봐야 1달이라고 생각됩니다. 득점왕과 골득볼, MVP라는 개인타이틀 3관왕을 거머쥔 여민지 선수의 이름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될까요?

여민지 선수의 활약이 있기 한달전만 해도 U-20 여자월드컵에서 지소연이라고 하는 선수가 최고의 조명을 받으며 팀을 FIFA 대회 최고 성적인 3위로 이끄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축구 사상 첫 피파주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대회 득점왕과 MVP 후보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골든볼이 아닌 실버볼과 실버슈를 수상했지만 2002년 홍명보 선수가 취득한 브론즈볼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의 타이틀을 차지했었습니다.그러나 3위와 해트트릭, 실버볼과 실버슈라는 화려함은 보름도 가지않고 순식간에 사그라졌습니다.






지금의U-17세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했고, 여민지 선수는 개인 최고의 타이틀 3개를 모두 가져왔다고 하지만 과연 이런 인기가 얼마나 갈지 의문입니다. 여자축구의 인기가 일회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지속적인 발전으로 여자축구의 저변확대로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17세와 20세의 어린 태극낭자들이 실력에 감탄했다면10월달부터는 국가대표 언니들의 실력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피스퀸컵이 10월부터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여민지 선수는 아직 국가대표까지는 무리라고 하지만 지소연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빌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피스퀸컵에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출전함으로써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의 전력은 어떻게 될지 확인해 볼 좋은 기회입니다.





제 블로그 옆에 보시면 뭔가 조그마한 표시가 있는데, 제가 운이 좋게 피스퀸컵의 블로그 기자로 선정되어 이번 피스퀸컵은 저에게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남자 청소년과 남자 국가대표, 그리고 여자 청소년들의 이따른 선전에 축구팬들은 기쁨의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AFC 대회와 해외파 선수들의 선전도 기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국가대표 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여자 청소년 월드컵에서 우승의 영광은 과연 얼마나 갈까요?



<- 남자국가대표뿐 아니라 모든 대표팀을 응원하실 분은 클릭해주세요.^^



청소년 여자월드컵에서 연이은 낭보소식에 최근(2010.09.28) 여자 프로축구인 대교눈높이 WK리그 결승전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입장료 무료와 U-20 월드컵 3위 주역들의 팬사인회가 있었지만 관중은 고작 500명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우리 선수가 대회 득점왕이 되는 것에 모두 환호를 했지만, 그런 환호가 나올수 있는 근본은 프로축구나 어린 학생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저변확대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인 관심입니다. 제2의 여민지, 지소연, 그리고 박지성 홍명보 선수를 보고 싶다면 국가대표뿐이 아닌 근본에 관심을 기울일때입니다.



▲ 구름관중이 모였던 2008년 개최된 2회 피스퀸컵 개막전 모습입니다.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한 여자축구의 성공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위해서는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2010년 10월 17일~23일까지 수원에서 피스퀸컵이 개최됩니다. 저는 피스퀸컵 블로그 기자단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찾아서 제공하려고 합니다. 피스퀸컵과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축구 전문가분들께서는 피스퀸컵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