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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축구가 부러운 3가지





▲ 이미지 출처 : yahoo.co.jp

남아공 월드컵때부터 최근까지 일본축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월드컵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2002년의 기록을 뛰어넘는 일본의 월드컵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라는 월드컵에 진출한 남미 강호를 연이어 1:0으로 잡아버립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북한과 뉴질랜드와 함께 월드컵 최 약체로 평가받던 일본이라고는 도저히 생각 되지 않을 정도의 발전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역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남녀 청소년들의 모습을 볼때 결코 일본에 뒤쳐지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대형 유망주로 성잘할 해외파 선수들도 보이고 말이죠.

그렇지만 일본축구가 너무 부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축구가 부러운 첫 번째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기후를 가진 나라입니다. 일본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을 인터넷으로 봤는데, 일본축구장의 잔디는 월드컵때 봤던 푸른 잔디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축구장 잔디는.?



▲ 잔디를 보수중인 성남 탄천경기장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성남은 경기장 잔디를 보수 하지 않으면 몰수패로 처리하겠다는 AFC공문이 모든 것을 설명해줍니다. 최근 잔디교체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공문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월드컵까지 개최한 아시아 최고의 축구장을 가졌다는 대한민국으로써 수치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K리그를 보면 듬성듬성 잔디가 파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처럼 기후가 다른 지역의 푸른 잔디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오고 이상 기후라서 잔디가 살기 힘들었다" 라는 변명이 되지만 같은 기후의 일본이 유럽수준의 잔디를 유지하는 것을 볼때 정말 부러웠습니다.





일본축구가 부러운 두 번째입니다.
수비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라는 남미 강호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무실점이었습니다. 파라과이전은 못 봤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세계 최고의 개인기량과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주전 공격수들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흔들리는 장면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월드컵도 아니고 제 3국의 경기장도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공격력을 체험한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일본의 수비력은 감탄을 자아낼만한 수비안정을 보여줬습니다. 강팀의 기본은 수비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일본의 수비력이라면 충분히 강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일본에서 펼쳐진 평가전이고, 우리도 평가전에선 아르헨티나급 강팀을 이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한경기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목격한 입장에서 일본의 수비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일본축구가 부러운 마지막입니다.



파라과이(8강) -> 아르헨티나(8강) -> 대한민국(16강)

위 3 나라가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딱 떠오르는게 있을 것입니다. 바로 월드컵 이후 일본의 평가전 상대 리스트들입니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예정된 평가전 3차례 모두가 월드컵 16강 이상을 기록한 세계적인 강팀들입니다. 그리고 팀들을 살펴보면 월드컵에서 일본을 떨어트린 설욕의 상대 파라과이와, 월드컵 최강의 팀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 그리고 아시안컵을 대비해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과 평가전입니다.

파라과이전은 설욕전이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보다 오히려 일본이 선택하기에 최고의 상대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우는 전력면에서 스페인과 큰 차이가 없을정도로 막강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데 바로 대한민국을 4:1로 이겼다는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중동팀에겐 강하고 한국에게 약한 일본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 가장 걸림돌이 될 팀은 한국과 호주입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최근 홈 2경기에 5실점이라는 대량 실점을 당하며 2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게 대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다면 일본이 패한다고 해도 한국을 4:1로 이긴 팀이라 어쩔수 없는 실력차이라고 인정하면 될 것이며 접전을 펼치거나 승리라고 거둔다면 한국이 전혀 손한번 못써보고 당했던 아르헨티나를 우리는 이겼다.! 라는 자존심 회복이 됩니다.

여기에 어웨이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이라면 일본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평가전 스케쥴이 나올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의 너무 완벽한 일정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나이지리아->이란->일본 순서로 평가전을 치룹니다.
한국의 경우는 메리트가 느껴질만한 팀이 한 곳도 없는데, 나이지리아는 한국에게 밀려서 월드컵에 탈락한 팀이고, 이란 역시 한국과 북한에 밀려 월드컵 본선진출도 못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어웨이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상대로 꼭 이겨야 될 동기부여가 될 팀들이 없습니다.

월드컵 16강 자축기념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팀중 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했는데 그렇게 선택된 팀이 한국에게 탈락한 나이지리아입니다. 일본처럼 자신을 탈락시킨 팀의 설욕전으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라면 모를까 월드컵 이후 첫 번째 평가전 상대가 나이지리아는 실망이었습니다. 분명 월드컵 진출국중 한팀이라고 했는데....

이란과 일본의 경우는 아시안컵 본선대비용이라는 명분이었습니다. 이란의 경우는 그렇게 최악은 아니었지만 아시안컵 대비라면 차라리 중동에서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본은 벌써 2차례나 평가전이 있었는데 그걸로 부족해서 또 아시안컵 대비용이 일본입니까? 차라리 호주가 좋았다고 생각 됩니다.

 <- 클릭하시면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입니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한국축구의 장점을 도입하고 축구발전을 꾀합니다. 우리도 일본이라고 무조건 배척만 하지말고 서로의 장점은 배워서 더 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시아 청소년 축구 8강에서도 한일전이라고 하는데 태극전사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