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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 강추위




http://v.daum.net/link/12474336 <- 이번 크리스마스때 그녀를 잊게 되었습니다.












▲ 2009년 홍명보 크리스마스 자선축구 모습입니다.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제공 사진


아시아와 달리 유럽프로축구는 가을에 시작해서 봄에 끝나는 일정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선수들이 지치거나 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대로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경기 취소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폭설과 강추위가 많아서 벌써부터 몇차례 경기 취소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추위는 51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축구에게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여러분야에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축구로 한정해서 생각하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최근들어 유럽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자 대표팀과 소속팀간의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모나코와 셀틱의 박주영과 기성용 선수의 대표팀 차출거부와 박지성, 이청용 선수를 보내기 싫어하는 소속팀 감독의 발언이 나올 정도로 최근 태극전사들은 유럽에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유럽파 선수들은 너무 많은 경기 출전에 오히려 휴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박지성, 이청용 선수의 경우는 연일 강행군으로 감독이 걱정 할 정도로 혹사를 당했는데 12월은 유럽에서 박싱데이라고 해서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일정이 예정된 기간인데 여기에 태극전사들은 1월 초 카타르로 넘어가서 아시안컵까지 치뤄야 하는 더블 살인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설로 인한 경기 연기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보충할 수 있게 하고 대표팀 차출로 인한 소속팀의 중요경기 결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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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차두리 기성용 선수는 모두 리그 우승을 위해 팀에서 꼭 필요한 상황이고, 박주영, 손흥민 선수는 위기의 팀을 구해야 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이청용은 볼튼의 놀라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선수입니다.

제가 언급한 5명의 유럽파 선수들은 국가대표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너무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중요경기가 몰려있는 박싱데이의 폭설로 인한 경기 연기는 어느때보다 빛났던 2010년 한국축구를 위해 산타크로스가 주는 선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잘 받아서 아시안컵 우승과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서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