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는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돈을 벌면 프로고 나머지는 모두 아마추어입니다.

 

돈을 버는 프로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입니다. 축구에서도 프로는 아마추어와 비교해서 선수들의 능력과 팀을 운영하는 노하우등에서 크게 앞서 있습니다. 시즌이 끝난 프로구단들은 2013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전지훈련지에선 전술훈련과 함께 연습경기를 갖습니다.

 

연습경기 상대는 해외전지훈련인 경우는 전지훈련을 온 다른 프로팀이고, 국내전지훈련 경우엔 대학팀과 주로 연습경기를 하는데 언 듯 생각하기엔 국내 최고선수들로 구성된 프로팀이 아직 배우는 단계인 대학생 팀을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연습경기를 하면 프로팀의 승률이 대학팀보다 훨씬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끔 대학팀들에 발목 잡히는 프로구단을 볼 수 있습니다. 축구공은 둥글고 약팀이라고 강팀을 못 이기라는 법은 없지만 전력에 비해 전지훈련지에서 프로팀은 대학팀에게 졸전을 펼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프로와 대학팀의 실력 차가 없을까요? 그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수원대와 연습경기중인 상주상무(출처 상주상무 홈페이지)

 

 

첫 번째 잃을 것이 없는 대학팀과 그렇지 않은 프로팀

대학팀과 프로팀의 연습경기에서 대학팀은 져도 본전입니다. 전력 차가 명백한 상황에서 아무리 강한 대학팀이라고 해도 프로팀을 이길 것이란 생각에 연습경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프로팀은 이기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됩니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경기중이라도 프로선수들은 은근히 신경 쓰이고 코치진들은 이겨야 한다는 압박을 심어줍니다.

 

부담 없는 대학팀에 비해 꼭 이겨야 한다는 프로팀은 무언의 압박으로 가끔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조직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각 프로팀 최고의 선수들로만 차출된 국가대표는 선수 개개인 능력에서는 일반 프로팀에 비해 뛰어납니다. 하지만 막상 국가대표와 프로팀이 경기를 해보면 프로팀의 승률이 더 높으면 높았지 절대 국대에게 처지진 않습니다. 이유는 항상 함께 훈련하는 프로에 비해 국가대표의 조직력이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와 프로팀의 차이처럼 동계전지훈련에서는 프로와 대학팀의 조직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프로팀은 동계전지훈련기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그 선수들에게 맞는 전술을 실험하고 팀을 만들어가는 데 비해 대학팀은 기존 2~3학년 학생들이 그대로 3~4학년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몇 년간 함께 손발을 맞힌 선수들입니다. 프로선수는 신규선수와 그 선수구성에 따른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대학팀은 2~3년간 공들인 것에 관한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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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대학팀은 동계시즌이 단기간 최강의 전력을 내는 시기입니다.

보통 프로팀은 3월~12월을 제외하면 공식 대회는 없습니다. 공식경기가 끝난 프로선수들은 12월부터 1월 초까지 휴가를 다녀오며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3월 초까지 전지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합니다.

 

조직력 차이점에서도 언급했듯 1월부터는 프로팀은 신규선수 테스트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전술훈련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며 개별적인 휴가를 다녀온 선수들의 몸 상태는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반면 대학팀은 2월부터 공식 대회가 열립니다. 4학년이 되는 대학생들은 리그도 중요하지만 연초에 열리는 동계대회가 자신들의 진로에 상당히 중요하며, 이시기에 최상의 몸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최상의 몸 상태에서 최악의 컨디션인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갖기에 동계연습경기에선 대학팀이 프로팀을 꺾는 이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수원대와 연습경기중인 상주상무(출처 상주상무 홈페이지)

 

비시즌 기간 축구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팀의 홈페이지나 트위터 등을 통해 전지훈련지에서 연습경기 결과를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끔 대학팀에게 패했다고 지지하는 팀의 전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연습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일 뿐.!!! 이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 크게 졌다고 국가대표 위기론이나 선수단에 대한 비난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프로팀의 전지훈련 최종 목표는 새로운 시즌이며 국가대표의 올해 최종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며 연습경기는 목표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시험무대일 뿐입니다.

 

 

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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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마 2013.02.07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복귀 ㅊㅋㅊㅋㅊ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