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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신민아가 아닌 우리엄마가 진정한 구미호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 입니다.

미호(신민아)는 대웅(이승기)이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항상 대웅이만 생각하며 대웅이가 잘 되기만을 바랍니다. 그렇지만 오랜세월 그림속에 갖혔다가 나온 세상은 예전과 너무 많이 변해있었고, 대웅이는 미호에게 예전과 많이 변한 사회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위 상황까지가 지금까지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의 미호와 대웅의 관계였습니다. 잘 살펴보면 꼭 엄마와 아들의 관계 같지 않나요?

엄마는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식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며 자식들에게 온갖 정성을 쏟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자신의 투자가 아닌 집안살림과 자식걱정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의 움직임을 따라기지 못하고, 자식들은 이런 엄마에게 첨단기기의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대웅이의 도움으로 미호가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듯 우리엄마는 넷북으로 인터넷을 즐기고 휴대폰 벨소리와 컬러링도 최신곡으로 바꾸셨습니다.





여기까지는 대웅은 나 자신이고 미호는 엄마였다면 9월 23일 연속방송된 13, 14회의 모습은 나 자신이라고 믿었던 대웅이 마저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미호의 구슬을 100일간 품고 있으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선 알지못했던 대웅은 미호가 사람이 되면 자신은 죽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대웅이 죽는 것을 바라지 않는 미호는 사람이 되길 포기하고 대웅을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할 결심을했고 이런 상황에서 대웅은 미호를 살릴 방법으로 구슬을 100일이 아닌 50일만에 미호에게 돌려주며 남아있는 자신의 목숨 절반을 포기했습니다.

대웅이의 행동처럼 그동안 우리 어머니께서는 저를 위해서 삶의 절반 이상을 상회하는 희생을 하셨습니다.

명절날 힘들게 고생하셨던 엄마, 엄마의 희생과 보살핌으로 이렇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란 아들은 이제부터 대웅이가 되어 구미호 엄마를 위해 많은 효도 할께요.



<- 부모님께 효도 하실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 지난 달 엄마와 극장에 갔습니다.

지난달 형과 함께 엄마와 극장에 갔습니다. "이끼" 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후 어머니께선 "결혼하고 극장은 3번째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서 추석특집 영화도 개봉 많이 했으니 부모님과 가까운 극장 한번 가보세요.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