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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현대, 리옹전을 통해 본 K리그의 경쟁력 국내 축구팬들은 K리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분명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축구가 약한 아시아 대륙에서만 통하는 안방 호랑이 수준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근거로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성공한 선수도 있지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만 전전하는 선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K리그에서 날고 기어도 유럽 빅리그에서는 2부리그 수준 정도밖에 안되고, 다른 말로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해도 유럽에선 경쟁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여기에 반론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론하는 입장인데,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과연 실력이 부족해서 활약을 못 하겠느냐는 질문을 해봅니다. .. 더보기
프로야구 연봉이 K리그보다 많다면? 프로축구 선수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언론에서는 야구와 비교해서 축구 선수들 연봉이 많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축구 팬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로축구연맹이 연봉을 공개한 이유는 선수단 몸값을 줄이고, 그 돈을 유소년과 홍보비에 투자하여 축구의 내실을 다진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주위 비난에도 불구하고 공개한 축구선수 연봉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스포츠 기자나 일반인들은 프로야구와 비교하며 축구 선수 몸값 거품의 지적이 많이 나왔고, 지적하는 내용은 모두가 "프로야구 선수 연봉은 얼마다", "프로야구는 어떻다..." 저는 이런 반응을 볼 때마다 답답했습니다. 축구선수가 야구룰에 따라야 합니까? 상황이 완전 다른 종목을 왜 같은 결과로 비교하려는지 제 머리로는.. 더보기
이랜드 서울 입성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이미지 : 이랜드 홈페이지 경영이념 캡처- 최근 프로축구에 낭보가 들렸습니다. 연 매출 10조가 넘으며 우리나라 재계순위 50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 이랜드가 잠실을 연고로 하는 팀을 만들어 다음시즌 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모처럼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이 프로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K리그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기존엔 FC서울이라고 하는 한 팀만이 서울을 연고 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팀이 창당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은 주거와 직장인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강남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을 포괄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 매출 10조의 대기업이 잠실주경기장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을 창단한다는.. 더보기
K리그 4강 AFC 후유증에 시달리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2013년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개 팀에게 2014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졌습니다. 대게 유럽의 경우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나온 상금으로 다시 투자하며 그 팀은 명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슷한 경우가 K리그에도 있었습니다. 2006년 전북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전까지 전북은 K리그에서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막대한 상금과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K리그 강호로 거듭났고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1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 더보기
K리그 6라운드 경남vs수원전 이상한 징크스 -이미지 : 경남FC 홈페이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수원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양 팀은 2승 1무 2패로 똑같이 승점 7점으로 중위권에 있고, 이날의 승리로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두현과 배기종을 중심으로 한 수원은 중원을 장악하며 경남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라인은 지난 5라운드 부산전에서 개편했고 무실점이란 만족한 성과를 냈기에 경남 전에도 부산에서의 수비라인을 그대로 기용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스토야노비치를 최전방에 두고 수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원희가 중앙을 책임지는 형태로 진주시민들에게 승리를 안기려던 경남엔 송수영이 있었습니다. 작년 대학리그에서 득점왕.. 더보기
K리그 연봉 공개? 연맹부터 공개하라 만우절 날 믿고 싶은 이야기는 거짓말이고, 거짓말이라고 여기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K리그에서 벌어졌습니다.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4월 1일 K리그 연봉을 공개한다는 청천 병력 같은 발표를 했던 것입니다.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연봉을 공개해 그동안 거품이 꼈던 선수단 몸값을 줄여서 K리그의 건전한 재정상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는 것 같은데, 이 발표를 들은 축구팬들은 하나같이 K리그의 위기라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에서 직원들끼리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이 퇴사 사유가 되는 회사가 있을 정도로 연봉은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근로자와 회사 이해관계나 능력, 경력 등이 모두 연봉으로 연계되는데 자신보다 입사가 늦는 사원이 알고 보니 나보다 많은 연봉을 받.. 더보기
포항스틸러스 비장의 카드 유창현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2013시즌 더블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와 2014시즌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전북이 전주성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와 FA컵을 차지했지만,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용병선수 한 명 없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 올 시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전북을 원정에서 상대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엔 잊혀진 공격수 유창현이 있었습니다. 2008년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다음 해 1군으로 올라와 2009년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9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5경기 4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포항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등극했습니다. 더보기
K리그를 휩쓴 예비역 돌풍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2013 전역식)- 2014년 K리그는 국군체육부대 출신의 예비역들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운동선수들은 최대한 현역으로 오래 뛰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20대 중후반 군대를 다녀오면 경기 감각이 무뎌져 전역 후 현역복귀를 해도 꾸준히 운동해 온 기존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지만, 최대한 입대를 미뤄서 선수생활 하고, 이후 축구에서 은퇴를 하고 일반 병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광주에 있던 상무가 상주로 이전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의 열기가 달라졌고,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행정적 지원도.. 더보기
수원삼성 개막전은 상주스타일 -강제 강등에 반대하는 상주축구 팬 및 유소년 선수들- 2012년 상주상무는 법인화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강제강등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는 K리그 사상 첫 강등팀이란 불명예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2부리그에서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2부리그 1위를 기록하고 강원과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2부리그로 떨어지자마자 1부리그로 복귀하게 됩니다. 1부리그로 승격한 상주상무는 2014년 인천 UDT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오랜만에 1부리그를 찾은 상주와 원정개막전을 치르는 인천은 전반엔 서로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치다 후반 중반 넘어 숨겨왔던 칼날을 꺼내 듭니다. 후반 30분 인천의 남준재 선수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이 한발 앞서 가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2분 뒤 이정협 선수와 .. 더보기
차포 빠진 K리그 마지막 무기는 집중력 2014년 K리그 시작을 앞두고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의 중국행이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중국행 러시로 자칫 K리그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K리그는 유망주들은 일본으로, K리그에서 인정받으면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도 꿋꿋이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들어 중동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이 최고 권력자로 등장하자,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의 호감을 사기 위해 축구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제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검증 된 리그인 K리그에 대한 영입도 시작했습니다. 비단 한국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