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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월드컵 열기로 본 프로축구 인기 아니나 다를까 2014년 6월 우리나라는 축구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세월호 영향과 평가전에서의 졸전, 그리고 우리나라와 정확히 12시간 시차라는 역대 최악의 경기 시간으로 예전과 같은 월드컵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개막하고, 세계 최고 선수들의 화끈한 골 잔치가 터지자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6월 15일(일), 오전 10시 대회 3일 차,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혼다의 선취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드록바의 투입과 함께 2골을 실점하며 일본이 1:2로 패하자 우리나라 분위기는 한층 더 살아났습니다.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는 1~10위까지 모두가 축구 관련된 내용이었고, 각종 게시판은 축구 관련 글로 도.. 더보기
프로축구, 유소년축구, 조기축구 실력차이?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본 프로,유소년,조기축구 실력차 -이미지 : 우리동네 예체능 홈페이지-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을 보면서 조기축구와 고등학교 축구부, 그리고 프로선수의 실력차이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TV에서 볼 때 프로 혹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내가 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조기축구와 유소년축구선수, 그리고 프로선수와의 실력차이를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2년간 경험해보면서 느낀 차이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평범한 조기축구 실력은 중학교 2학년 축구부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기축구의 편차가 너무 커서 오차는 심하겠지만 조기축구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고등학교 축구부 수준까지는 상대하기 힘.. 더보기
세월호 침몰, 프로축구에서 배워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이번 사고가 이렇게 슬픈 이유는 자연재해와 같이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 가능했고, 정상적인 대처만 했으면 승객 대부분을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불감증과, 선장과 승무원의 살인방조에 가까운 대처에 슬픔은 배가 되었습니다. 배가 침몰할 때, 객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밖으로 탈출하거나 구명보트를 타는 등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조치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세월호에서 골든타임은 90분 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승객과 배를 버린채 승무원과 가장 먼저 도망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이 상황이 프로축구에서 .. 더보기
이랜드 서울 입성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이미지 : 이랜드 홈페이지 경영이념 캡처- 최근 프로축구에 낭보가 들렸습니다. 연 매출 10조가 넘으며 우리나라 재계순위 50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 이랜드가 잠실을 연고로 하는 팀을 만들어 다음시즌 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모처럼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이 프로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K리그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기존엔 FC서울이라고 하는 한 팀만이 서울을 연고 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팀이 창당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은 주거와 직장인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강남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을 포괄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 매출 10조의 대기업이 잠실주경기장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을 창단한다는.. 더보기
프로축구 1만 명과 다른 프로야구 1만 명? 2014년 3월 8일 프로축구가 개막했습니다. 아직 차가운 날씨에도 실제 관중 집계를 한 이래 최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유럽 빅리그와 같은 전 경기 만원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스타선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이적하고 구단이 지갑을 닫으며 K리그 위기설이 나돌 때 나온 성과라 프로축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수원과 함께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FC서울에 생각보다 저조한 관중이 찾았다는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습니다. 가십거리를 노리는 언론에선 이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언론의 프로축구 죽이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 보였습니다. K리그 개막을 알리는 모 언론사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마치 경기장엔 단 한 명의 관.. 더보기
포항스틸러스 비장의 카드 유창현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2013시즌 더블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와 2014시즌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전북이 전주성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와 FA컵을 차지했지만,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용병선수 한 명 없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 올 시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전북을 원정에서 상대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엔 잊혀진 공격수 유창현이 있었습니다. 2008년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다음 해 1군으로 올라와 2009년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9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5경기 4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포항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등극했습니다. 더보기
FC서울 어린이 응원단을 아세요? FC서울의 어린이 응원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2014년 3월 15일(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천마에서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한 성남FC의 첫 번째 홈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이었고,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FC서울의 원정 팬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각자 준비한 응원 도구를 가지고 서울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인상적인 어린이 응원단이었습니다. 쉬는 시간 열혈 어린이 응원단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FC서울 어린이 응원단, 초상권 관계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사는 곳은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시흥이고 FC서울이 좋아 스스.. 더보기
K리그를 휩쓴 예비역 돌풍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2013 전역식)- 2014년 K리그는 국군체육부대 출신의 예비역들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운동선수들은 최대한 현역으로 오래 뛰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20대 중후반 군대를 다녀오면 경기 감각이 무뎌져 전역 후 현역복귀를 해도 꾸준히 운동해 온 기존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지만, 최대한 입대를 미뤄서 선수생활 하고, 이후 축구에서 은퇴를 하고 일반 병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광주에 있던 상무가 상주로 이전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의 열기가 달라졌고,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행정적 지원도.. 더보기
수원삼성 개막전은 상주스타일 -강제 강등에 반대하는 상주축구 팬 및 유소년 선수들- 2012년 상주상무는 법인화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강제강등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는 K리그 사상 첫 강등팀이란 불명예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2부리그에서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2부리그 1위를 기록하고 강원과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2부리그로 떨어지자마자 1부리그로 복귀하게 됩니다. 1부리그로 승격한 상주상무는 2014년 인천 UDT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오랜만에 1부리그를 찾은 상주와 원정개막전을 치르는 인천은 전반엔 서로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치다 후반 중반 넘어 숨겨왔던 칼날을 꺼내 듭니다. 후반 30분 인천의 남준재 선수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이 한발 앞서 가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2분 뒤 이정협 선수와 .. 더보기
FC서울 시즌 초반 10경기를 주목하라 -K리그 개막전에 앞서 FC서울은 아디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2014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06년 FC서울에 입단하여 305경기 동안 서울의 수비를 책임지던 데안이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2009년 서울에 입단한 미드필더 하대성과, 데얀민국이란 별칭을 얻으며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데얀 선수는 중국으로 이적했습니다. 서울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잘한다는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4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린 서울로서 2014년은 어쩌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올 시즌 시작은 좋았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