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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박지성.. 자신만의 색을 찾아라.!!!!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난뒤 박지성은 박지성만의 색을 잃어 버린 것같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헐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오랫만에 선발 풀타임출장을 했습니다.

전반엔 다소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공도 자주 빼앗기는 모습을 볼수 있었지만 후반들어서 점차 안정되어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공격 가담과 몇몇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줬습니다.






결국 박지성선수 교체없이 오랫만에 풀타임을 뛰었고 팀은 루니의 원맨쇼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지성의 경기를 보면서 "재미있다, 잘한다." 란 느낌을 받은 경기가 그렇게 생각나지 않네요.ㅠㅠ

특별하게 "못한다." 란 느낌도 들지 않는 어중간한 상황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존 박지성은 맨유에서 "승리를 부르는 행운의 사나이" 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박지성이 선발출장한 경기에선 절대로 지지 않으며... 하물며 박지성이 뛰는 경기에선 단 한골도 실점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실제로 박지성이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는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시간이 연속적으로 엄청나게 길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실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패배도 없었겠죠)



그리고 박지성의 이미지는 "골은 못 넣어도 어시스트는 많이 한다" 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맨유 입단초기에 비록 골은 넣진 못해도 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선수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어시스트가 많이 줄었네요.ㅠ



박지성의 최대 장점은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뛰어난 수비력" 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활동량은 변함 없지만 예전과 같이 상대의 공을 커트하는 모습이 볼 기회가 점차 줄어 드네요.



박지성 선수가 비난을 받을 플레이는 거의 없고 그냥 무난한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지만 예전과 같은 특유의 박지성 만의 장점을 어서 살렸으면 합니다.




박지성의 최대 경쟁자인 나니를 보면


들쭉날쭉한 기복은 있지만 "공격적이다, 날카로운 크로스, 개인기" 란 확실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즉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려면 나니를 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 정해 졌습니다. 기복이 있다고는 하지만 교체가 가장 많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나니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교체 시켜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동안 강팀엔 박지성, 약팀엔 나니가 주로 기용 되었던 것으로 생각 납니다.


상당히 특화된 로테이션이죠... 수비력이 뛰어나고 상대팀에게 축구 하기 귀찮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박지성이 출전하면 팀이 이길 확률은 몰라도 최소한 패하지 않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박지성은 항상 강팀이나 챔스같은 지면 안되는 중요경기에선 중용 되었습니다.)


반면 상대가 약한 팀이면 박지성의 수비력보단 나니의 공격력이 우선시 되었고 이것 역시 옳바른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경기에서 뭔가를 할땐 "이 선수다!!" 란 이미지가 있어야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는데 그동안 박지성은 상대가 강팀이거나 꼭 이겨야 하는경기,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힐 선수에겐 "박지성" 이란 이미지가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시즌 박지성만의 장점이 줄어 들면서 "박지성 출장 = 무패, 필승" 이란 공식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박지성 출전 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습니다.ㅠ)



팀 중심이었던 호날두가 떠나고 절친 테베즈도 떠났으며 경쟁팀들의 전력이 급성장 하는 동안 부상을 당해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던 상황을 보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모습이 존경 스럽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지금 상황에 적응이 되었으면 예전과 같은 박지성만의 색을 찾아서 사상 최초 EPL 4시즌 연속 우승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출장은 맨유의 필승 무패

박지성은 강팀전용

박지성은 새로운 타입의 수비형 공격수 창시자라 불릴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한 뛰어난 수비력

박지성은 골은 못 넣지만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항상 관여하는 윤활유 같은 선수



이런 박지성 선수만의 고유색을 빨리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성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 되어버린 박지성... 이젠 한국을 넘어 모든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위해 한단계 더 도약 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