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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한국축구의 시작하고 5분, 끝나기 전 5분

  http://v.daum.net/link/11577084<- 연평도 전투 희생자들이 지킨 것은 한국뿐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가 비록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감동적인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에서 늘 이야기 하는 시작하고 5분과 종료직전 5분의 중요성이 뭔가를 보여주는 교과서가 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는 경기 시작 4분만에 이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시종 압도적 우세를 보였지만 전반 종료직전 또 한번의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마감하게 되었고, 후반이 시작되자 2분만에 구자철 선수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곧 바로 이란의 3번째 득점으로 3:1로 경기는 벌어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란은 중동의 전형적인 전술인 "침대축구" 를 펼치며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비신사적인 자세를 보이며, 시간을 끌었는데, 시종 이란선수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던 중국 관중들까지도 이란을 비난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내내 중국 관중들은 "이란 짜이요~!" 라는 이란의 응원구호를 외쳤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란 골키퍼의 헐리웃 액션에 이후 중국 관중들은 비겁한 이란이 아닌 대한민국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관중들은 이란 골키퍼를 향해서 많은 야유와 함께 이물질까지 던지며 정직한 승부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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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중의 응원덕분이었을까? 한국의 해설자들 역시 "끝까지 노력하고 패배하라" 는 말을 할 정도로 모두가 경기를 포기할때쯤인 종료 10분을 앞두고 추격골과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3:3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료직전 역전골을 터트리며 4:3으로 감격스러운 동메달을 차지하며 오랫동안 이어온 아시안게임 중동징크스를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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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 태극전사는 유독 시작 5분과 종료 5분의 중요성이 부각 되었습니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도 시작 5분 이전에 첫 득점을 기록했고 연장 역시 시작 5분 이전의 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4강전 UEA 경우는 연장종료직전 실점으로 결승진출을 놓쳤습니다.

비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경기력 만큼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수준이 다른 경기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최강팀중 하나인 이란을 전반 볼 점유율에서 8:2 까지 밀어 붙였고, 침대축구를 펼치는 이란에게 2골이나 뒤진 상황을 역전 시켰으며, 홈팀 중국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미드필드와 공격부분은 적수가 없을 만큼 압도적이지만 번번히 무너지는 수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앞으로 이 부분만 보안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병역면제를 놓쳤지만 2년뒤 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은 동메달까지 병역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로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시작5분과 끝나기 5분전 상대팀 보다 많은 집중력으로 꼭 목표를 이루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병역과 관련없는 3/4위전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