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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은퇴한 축구선수가 사업할때 조심해야 할 이유

 

 

 

 

최근 인기 트로트 가수 장윤정씨의 가정사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 방송의 TV프로그램 촬영중 어머니에게 맡겼던 통장 잔고를 살펴보니 통장에 -10억원이라는 잔고가 찍혔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보도가 되었고, 이 사실은 삽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졌습니다. 오랜시간 국내 최고의 인기 트로트가수중 한 명이었던 장윤정씨는 네티즌들 추산 수백억원의 자산을 가졌다고 예상했지만 10억원이라는 빚을 지고 있다는 것에 모두 의외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원인은 장윤정씨의 통장을 책임지던 어머니가 동생인 장경영씨 사업자금에 투자를 했고 모두 탕진을해 오히려 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친동생 장경영씨는 2005년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프로축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큰 두각을 보이지 못 하고 2006년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 출장에 그치며 축구를 그만두고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장경영씨의 사례로 볼때 과연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일반 직장인에 비해 상당히 이른시점인 대다수가 30대에 운동을 그만두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모든 종목이 비슷하겠지만 제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축구이기에 축구선수들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장경영 선수 프로필-

 

 

프로축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대부분 초등학교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중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축구연습에 투자 합니다. 주변 친구들과 주변의 어른들은 모두 축구와 관련된 인물들이며 여기서 살아남은 사람이 프로축구에 입단을 해서 또래 직장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엄청난 보수를 받게 됩니다.

 

즉 프로축구 선수들은 일반인들과 살아온 환경이나 주변인맥, 직업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이런 환경탓에 직업의 가치관 역시 미세한 차이를 보입니다. 몇몇 선수들과 은퇴후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대부분의 답변이 중간에 축구를 그만두지 않는다면 30대 초반까지 축구를 해서 10억원 정도를 벌어놓고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은퇴선수가 사업을 할때 조심해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은퇴를 하는 프로선수들은 일반직장인이 평생 벌어도 벌기 힘든 거액의 현금을 들고 있어서 어느정도 규모의 장사를 할 여건은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축구밖에 모르고 축구인맥뿐인 은퇴 축구선수는 일상적인 사회물정을 잘 모른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거액의 현금을 가진 사회물정을 잘 모르는 은퇴 축구선수는 항상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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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로선수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상당히 순진하며 팀워크가 생명인 축구는 주변동료에 대한 믿음도 유난히 높습니다. 초등학교때 같이 운동을 했던 사람은 평생 동반자이며 이렇게 한 번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하는 축구선수들에게 사기꾼들이 접근해서 믿음을 얻고 뒤통수를 치는 경우가 예전엔 흔했습니다.

 

유명한 사례로 반지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친 안정환 선수가 에이전트에게 1억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했고, 너무 뛰어난 기량으로 사기유닛이란 별명을 얻은 이천수 선수도 사기유닛이 아닌 1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사기를 당한 사기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비단 사기피해뿐 아니라 현금이 많고 사회물정을 잘 모른다는 점때문에 쉽게 모아온 돈을 탕진하는 경우가 일반인들에 비해 상당히 비율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유가 적절치 못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수십억에 달하는 로또에 당첨되면 그 돈의 운용을 잘못해 순식간에 돈을 잃는 경우가 로또복권 초반에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짧은시간 많은 돈을 번 프로선수들도 어쩌면 평생 축구밖에 모르다 아무런 준비없이 은퇴를 하고 큰 액수의 돈이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실패한 사례를 따라가는 선수들도 소수지만 보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관우 낙지 홈페이지-

 

다행인 점은 최근엔 축구선수들의 은퇴후 생활에 대해 선수들이나 연맹에서 관심을 보여 선수들은 스스로 조심을 하고 연맹에서도 은퇴선수들의 꾸준한 소득을 위해 공무원 연금과 같은 연금제도를 보험회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선수라고 사업에 실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례도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는 수원에서 은퇴한 이관우 선수는 은퇴후 낙지집을 오픈하여 성공적인 제2의 생활을 시작했고(사장님은 다시 선수로 복귀 했지만..) 최근 유소년 축구의 열풍과 함께, 전공 분야를 살려 은퇴후 축구교실을 운영해 큰 성공을 거둔 축구인도 생겨났습니다. 

 

푸른그라운드에서 수많은 팬들의 함성속에 생활하는 프로축구 선수들, 하지만 짧은 선수생활 뒤에 은퇴후 제2의 생활도 축구만큼 빛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