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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답답했던 국가대표, 시원한 K리그

 

 

 

우리 대표팀은 8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빈곤한 득점력을 생각하면 마냥 좋아 할 순 없습니다. 대표팀은 8경기 동안 13골을 넣었습니다. 아시아 강호들을 상대로 저정도의 득점력이라면 칭찬받긴 힘들어도 우려 받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13득점중 2골은 상대 수비가 넣은 자책골이고 남은 11골도 예선 1~2차전에서 무려 7골을 넣었고 나머지 6경기에서 겨우 4득점이란 극심한 빈공에 허덕였습니다. 그리고 또 암울한 상황을 추가하자면 6경기에서 넣은 4골도 2득점은 경기종료직전에 겨우 넣은 득점입니다.(카타르,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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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에 가까운 2점을 제외한 평범한 시간대의 득점은 6경기중 고작 2골에 불과해 실로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닥공이란 별명이 붙은 최강희감독의 성적치고는 너무 초라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브라질 월드컵 예선은 끝났고, 우린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휴식기를 마치고 K리그가 재계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프로축구에선 축구팬들의 답답함을 알기라도 한 듯 여기저기서 골 폭풍이 불었습니다. 휴식기가 끝나고 가장 먼저 열린 경남과 대전, 대구와 울산전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휴식기 이후 펼처진 K클래식 결과-

 

 K리그 클래식의 유일한 외국인 감독인 일리야페트코비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선 무려 6골을 퍼부으며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을 환영했고, 같은 시간 대구에서는 그동안 단 1승도 없던 대구가 중간순위 2위를 기록중인 강호 울산을 맞아 5골이나 넣는 괴력을 보이며 5대3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치뤄진 서울과 부산, 전남과 강원전에선 서울의 1골뿐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가 했더니 주중에 펼쳐진 인천과 성남(1대4 성남승) 수원과 전북전(5대4 수원승)에서 다시 한번 골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휴식기가 끝나고 치뤄진 6경기에서 나온 득점은 무려 29골에 이릅니다. 경기당  4.8득점으로 반올림 하면 매 경기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3대2 펠레스코어가 나오는 수치입니다.

 

프로축구는 국가대표 축구의 뿌리입니다. 월드컵이 1년 남은 이때 대표팀의 근간이 될 수 있는 K리그에서 국내 선수들이 골 넣는 습관을 들여 2002년과 2010년 처럼 월드컵의 성공을 이끌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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