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1.08.16 월드컵 1승보다 값진 K리그 1승 by 엔젤로그 (6)
  2. 2010.12.05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와 카타르의 비교 by 엔젤로그
  3. 2010.07.20 조광래 감독? 감독선임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by 엔젤로그 (3)
  4. 2010.07.19 월드컵 이후 K리그 중계 현황 by 엔젤로그 (3)
  5. 2010.07.18 2014년 월드컵 8강이 가능한 이유.! by 엔젤로그 (2)
  6. 2010.07.16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 모두 거절.!! by 엔젤로그 (1)
  7. 2010.07.14 아쉬운 2010 월드컵 뒷 마무리 by 엔젤로그 (1)
  8. 2010.07.10 남아공 월드컵과 K리그의 비교 by 엔젤로그 (1)
  9. 2010.07.10 월드컵 족집게 문어 파울의 몇가지 의혹.! by 엔젤로그 (17)
  10. 2010.07.07 한국과 터키의 가장 아름다웠던 월드컵 이야기 by 엔젤로그 (105)





http://v.daum.net/link/19571539 <- 가족끼리 떠난 속리산 법주사 여행사진 입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 뉴스뱅크F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4년에 한번씩 큰 축제의 주인공이 됩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월드컵에 모두가 열광을 하며 월드컵 출전직후 세웠던 목표달성을 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서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폴란드와의 경기가 있기까지 우리는 월드컵 당골 손님이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그로 인해 월드컵 1승을 한국축구 최대 과제로 삼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월드컵 1승은 16강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승점이 되는 것이며, 월드컵에서 1승은 세계 최고의 축구 강호들이 전력을 다해서 임하는 대회에서 거둔 승리라 세계적인 강호로 인정받는 기록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월드컵 1승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유럽축구 문화에 작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선수의 유럽진출이 늘어나며 EPL를 보게 되었는데, 잉글랜드 축구팬은 자신이 지지하는 클럽팀의 1승이 잉글랜드의 월드컵 1승보다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축구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습니다.

프로축구는 매년 30~40경기씩 열리고, 월드컵은 우승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해도 4년에 겨우 7경기를 치르는 세계 최고의 이벤트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축구팬은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보다는 자신이 매주 응원 할 수 있는 프로축구를 더 소중히 생각한다는 문화를 가졌기에 이해가 되면서 내심 K리그 팬으로써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럽 축구팬들의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을 부러워 할 때 쯤, 월드컵 1승보다 더 감격스러운 K리그 1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상주와 광주의 K리그 21차전이 펼처진 상주시민운동장... 시즌초 선두권까지 오르며 큰 주목을 끌었던 상주상무는 후반기들어 급속한 하락세를 기록하더니 급기야 10경기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 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게 되었습니다.

프로축구를 처음 접한 상주시민들이나 구단관계자들, 그리고 작년 입대한 신참 선수들은 올시즌 지지 않는 축구로 승리의 기쁨에 익숙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무감각 해지는 것일까? 매 경기 승점을 쌓는 것에 익숙한 상주시민들은 승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터진 승부조작과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한 슬럼프에 팀 성적도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늘 이기는 것에 익숙했던 상주시민들은 계속되는 연패속에 승리를 열망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 역시도 1승에 목 말라 했습니다.

사무국 직원들은 여름 휴가와 휴일도 반납한체 업무에 매진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공식 훈련 이외에 자발적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했고, 시민들은 부진한 팀 성적에도 변함없이 축구장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홈 4연전에 맞춰 상주 합숙훈련을 시작했고, 첫 경기 부산전에서 승리를 기대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고 이후 제주전은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오랜기간 지속된 연패를 끟게 되었습니다. 이후 펼처진 성남전에선 또 다시 패배를 하며 계속된 무승의 부진을 떨처버리지 못 했습니다.

홈 4연전 마지막 경기가 될 광주전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기필코 승리를 해야 했습니다. 한 달간의 합숙훈련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고,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계속된 부진속에서도 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들에게 보답을 해야했습니다.



▲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야외훈련을 하는 선수들


비가 오는 날에도 실내체육관이 아닌 야외 축구장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새벽에도 숙소주변 산에 올라가서 훈련을 했고, 저녁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주변 조깅을 통한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코치진과 직원들 역시 오직 광주전 승리에 모든 촛점을 맞춰졌습니다. 마치 월드컵 개막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모습이 당시 상주상무의 모습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했고, 경기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잡아나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일때쯤, 이종민의 크로스를 받은 유창현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선취득점을 기록했지만 상주는 불안했습니다. 그동안 승리를 거두진 못 했지만 거의 매 경기 항상 상주는 선취 득점을 했고, 후반막판에 역전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10경기 무승중 전북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주가 선취득점을 기록하다가 막판에 무너진 경우입니다.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과 후반종료직전 터진 김정우 선수의 골로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상주는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는 확신에 모두가 환호를 했습니다. 월드컵 16강의 경험이 있는 김정우 선수도 골을 넣고 너무 감격해서 평소 하던 골 세레모니인 화살세레모니도 잊은체 기뻐했고, 벤취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감격해 했습니다.



<- 월드컵 1승만큼 K리그 1승이 감격스러운 분은 클릭해주세요.^^



경기가 끝나고 화려한 축포가 터지고 선수들은 락커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락커룸에서 모 선수는 "챔피언 송" 을 불러야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서포터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후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저에게 "상주 분위기 어때요?" 라고 묻자.... "월드컵 우승한 기분입니다." 라고 대답해줬습니다. 그러자 "월드컵 우승도 안 해봤으면서..." 라는 대답이 나왔고, 저는 답변을 정정해서 두 번이나 경험해본.... "월드컵 16강 정도 기분이다" 그리고 월드컵 1승보다는 오늘의 1승이 더 값지다" 라고 말 했습니다.

이번 광주전의 승리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승리를 거뒀다는 것에 기쁘고, 선수,팬,구단이 모두 하나되어 만든 승리였다는 것에서 기쁘고, 드디어 상주도 유럽처럼 자신이 지지하는 클럽팀 1승이 월드컵 1승에 버금갈 정도로 기쁨을 느끼는 것에 모든 것이 감격스러운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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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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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뚱지갑 2011.08.16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도 연패를 탈출해서 감격의 2승을 챙겼으면 좋겠네요....

  2. 사랑퐁퐁 2011.08.16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 좀더 많은 승리를 했음 좋겠네요...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3. Cherish TIP 2011.08.1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가 너무 아쉽지요.
    전 강원의 승리를 매번 기대하고 있답니다 ^^

  4. premium joomla templates 2011.11.14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상자에게 축하드립니다. 그것은 승리를 우승을위한 팀을 위해 큰 업적이다.

  5. garmin 1450lmt 2012.01.31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도 연패를 탈출해서 감격의 2승을 챙겼으면 좋겠네요....

  6. social media marketing san francisco 2012.02.04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 FC는 연패 행진의 광장을 탈출하기에 좋을 것이다

 
Dec. 2, 2010 - Zurich, California, Switzerland - FIFA President Joseph Blatter announces the host country of the 2018 Soccer World Cup, Russia, at Messezentrum in Zurich, Switzerland, on 02 December 2010. K66982AM. &copy; Red Carpet Pictures
▲ 티스토리 무료 이미지 입니다.


2010년 12월 3일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의 동시 발표가 있던 날입니다. 결과는 모두가 아시듯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로 결정되었고 대한민국은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월드컵 개최를 성공한 러시아와 카타르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또한 너무 나른점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같은 점은 두 나라 모두 사상 첫 월드컵 개최라는 점입니다. 또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유치전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개최권과 관련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축구팬들이 볼때는 전혀 월드컵 개최와 거리가 먼 나라들이 이변을 일으켰다는 점입니다.(월드컵 유치 희망서를 제출한 것을 본 세계의 축구팬들은 2018년 월드컵은 잉글랜드가 유력했고 2022년은 미국과 호주의 경쟁에 복병으로 한국을, 일본은 다소 힘들 것으로 판단했고 카타르의 경우는 처음부터 유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 두 나라의 다른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두 나라의 다른점은 한쪽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이고 또 다른 지역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더운 지역에서 월드컵이 치뤄집니다. 94년 미국 월드컵의 한국과 독일경기도 엄청난 폭염이라고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볼때 카타르의 더위를 넘진 않습니다.(5~6회 월드컵때 스위스와 스웨덴의 월드컵이 있었는데 워낙 넓은 국토때문에 러시아가 따듯한 지역도 있고, 추운지역도 있겠네요.)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전 경기장에 최신식 에어컨을 설치한다는 공략을 내 걸 정도로 무덥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시기의 기온이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단순 기온이나 이미지를 봤을때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낮은 기온을 가진 국가중 하나입니다.

두나라의 면적은 기온보다 더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러시아 면적은 1707만 5200㎢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데 카타르는 1만 1473㎢로 종전 4만 1290㎢의 면적으로 가장 소국이였던 월드컵 개최지인 스위스의 1/3에 불과한 면적입니다. (러시아의 면적은 카타르보다 무려 1천배 이상의 넓습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추천해주세요~^^



카타르는 국토가 너무 좁아서 30키로 반경에 경기장이 배치된다는 말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경기장 위치를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국토때문에 선수단의 이동시간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합니다. 2022년 개최를 희망했던 호주와 미국의 최대 단점중 하나가 너무 넓은 영토때문에 선수단 이동이 불편하단 점이 있었는데, 러시아와 비교해서 미국과 호주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국토를 가졌습니다.



Emelianenko Fedor
▲ 티스토리 무료 이미지 입니다.


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명했던 러시아의 효도르 선수는 국내 모 방송사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자주 놀러를 간다고 했는데... 그 거리가 서울과 부산정도의 거리였다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국중 미국 다음으로 2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졌지만 카타르의 인구는 100만명도 안되는 역대 최소 규모의 인구입니다. 약 760만명의 인구로 기존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작은 인구를 가졌던 스위스를 카타르는 90만명으로 가뿐히 뛰어넘어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최소의 인구와 최소의 면적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러시아 인구는 약 1억4천만명 입니다.)

같은날 발표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러시아와 카타르는 비슷한 점과 함께 너무 차이가 나는 상반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모두 성공을 거두는 공통점을 남기는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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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룩한 허정무 감독의 후임은 우여곡절끝에 조광래 감독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축구협회는 허정무의 성공이후 국내감독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서 차기감독은 국내파로 선임한다고 공포를 하고, 5명의 국내 감독을 후보군에 올렸지만. 조광래감독을 제외한 4명의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면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조광래 감독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조광래, 현 경남FC 감독으로 몇몇 유망주 발굴과 경남의 성장을 통해 어느정도 실력은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번 감독내정을 볼때 한가지 씁쓸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는 오로지 국가대표 배출의 장으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역시 비슷한 경험일 수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 구단을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존제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K리그에 소속된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탭 역시 모두 프로의 신분이기 때문에 보다 좋은 조건이 있으면 언제든 팀을 떠난 것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프로팀이 아닌 축구협회 차원에서 K리그 감독을 구단과 팬들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군에 올려놓고 감독선임을 하는 것은 K리그를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조광래 감독의 선임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조광래 감독이 재직중인 경남FC 홈페이지를 찾아 봤습니다.



위 화면은 경남FC 홈페이지에 최근 올라온 팬들의 글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글들이 올라왔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네요.

조광래 감독은 경남과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인데 지금 당장 국가대표 감독으로 임명을 하려면 구단과 팬들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고 국가대표 후보군에 올려 놓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K리그에 아무리 자금력이 뛰어난 구단이라고 해도 축구협회와 경쟁에서 이길 팀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가 팬과 구단에게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원하는 사람들을 후보로 올려놓고 또한 일방적으로 감독을 맡겨 버리는 것은 공산주의에서 인사발령 내는 것과 흡사합니다.




조광래 감독 이전에 2006년 독일월드컵의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지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의 국가대표던가 프로팀의 감독에 취임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러브콜을 보내 UAE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뺏어오다 싶이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한국에서의 연봉은 10억 +알파였고 UAE 시절은 25억원 정도 연봉이었다고 합니다)

UAE라면 분명 연봉은 언정도 높았겠지만 대한민국은 월드컵 진출팀이란 매력때문에 월드컵이란 강력한 카드로 아드보카트를 영입 할 수 있었죠. 만약 입장을 바꿔서 우리가 선택한 감독이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른 좋은 조건의 나라에서 일방적으로 뺏어간다면 우리의 기분은 어떨까요?

비슷한 상황에 작년까지 K리그 포항스틸러스를 이끌며 K리그 우승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 3위라는 업적으로 포항에서 좋은 조건의 계약연장을 했던 파리아스 감독이 있습니다. 파리아스감독은 포항에 남아서 포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서둘러 포항의 계약연장에 합의를 했지만, 계약서에 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파리아스는 중동으로 떠났습니다.

일방적인 계약파기로 당황한 포항은 서둘러 후임감독을 찾았지만, 이미 파리아스와 함께 하기로 했던 팀으로써 갑자기 감독을 찾아서 주측선수들이 상당히 팀을 떠나고 파리아스에 길들여진 포항선수들을 이끌고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처음부터 상당히 낮았고 실제로도 작년에 보여주던 포항과 거리가 먼 모습으로 많은 포항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감독 개인으로 볼때 프로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쫓는 것은 비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축구협회가 구단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축구행정을 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K리그를 무시하는 K리그 죽이기란 느낌이 조금 드네요.




▲ 조광래감독과 축구협회의 좋지않은 관계때문에 국가대표 후보 첫 5인방중 조광래 감독이 가장 불리했었습니다. 위 사진은 관련 기사중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광래 감독의 내정에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인맥으로 운영된다는 축구협회에서 축구계의 야당으로 불리는 조광래감독에게 국가대표를 맡기면서, 더이상 인맥인사를 하지않는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팬들은 그동안 실력보다는 축구협회의 인맥으로 모든 것이 돌아갔다며 불만을 이번 조광래 감독 내정으로 상당히 해소가 되었고 과장을 조금 보태면 한국축구의 오랜 숙제중 하나를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광래 감독의 성공을 믿으시는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이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책임질 차기 감독이 조광래 감독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목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입니다. 당장의 의미없는 평가전에서 만족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당한 약팀에게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가 그랬듯, 허정무가 그랬듯, 그리고 조광래 감독이 경남FC에서 그랬듯 목표했던 기간까지의 성장과정을 보며 비판보단 응원을 해 주는 성숙한 팬이 되어 브라질월드컵에선 다시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우리도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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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수아비 2010.07.2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광래는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국제 경력이 전무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못갈 것 같은데... 하여튼 대상이 되던 모두가 대표팀 감독직을 공개적으로 고사하는 바람에, 그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된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으니(사람이 워낙 없다 보니) 조광래의 대표팀 감독 뉴스를 무슨 대단한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죠. 그냥 2014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임시 땜질용 감독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해 봅시다.

    외국인 감독을 배제하기 시작하니까... 그놈의 학연이 다시 활개치는군요. 허정무(연대), 다시 연대 출신 조광래, 다음엔 고대 출신일 것 같은데(김호 감독을 제외하고 80년대 이후 연고대 출신이 대표팀 감독직을 나눠먹고 왔잖아요)2년 후엔 슬그머니 홍명보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학연보다 능력을 보고 뽑는 축구판이 되어야 할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24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지적이네요.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보다 위에서 군림하는 현 상황과 감독 선택가지도 일방적으로 선택하고 통보하는 식은 정말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광래 감독 선임을 계기로 대한 축구협회는 이권에 혈안이 될 거이 아니라 과감하게 혈여느 학연을 깨는 노력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3. garmin 1450lmt 2012.01.31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 감독을 배제하기 시작하니까... 그놈의 학연이 다시 활개치는군요. 허정무(연대), 다시 연대 출신 조광래, 다음엔 고대 출신일 것 같은데(김호 감독을 제외하고 80년대 이후 연고대 출신이 대표팀 감독직을 나눠먹고 왔잖아요)2년 후엔 슬그머니 홍명보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2010남아공월드컵 중계권을 놓고 공중파 3사의 큰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로 자사가 축구방송에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과 함께 SBS는 단독중계를, KBS와 MBC는 공동중계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결국 SBS의 단독중계로 결판이 났습니다.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기까지 각 방송사들은 눈물겨운 축구사랑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지금은 과연 상황이 어떨까요? 2010년 7월 18일, 오늘은 월드컵이 끝나고 오랫만에 K리그를 볼 수 있는 여건이 되어 내가 응원하는 수원경기가 있는 오후 4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번 경기는 중계 예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에 맞춰서 인터넷 접속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K리그 중계 대구FC vs 수원 삼성이라는 표시가 보였고 기쁜 마음에 어느 방송에서 중계를 하는지 클릭을 했는데....






하지만 그 중계라는 것은 결국 TV중계가 아닌 인터넷 문자 중계네요.TT

K리그 팬들에겐 이런 것은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선책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처럼 TV 중계가 없으면 인터넷방송국인 아프리카TV라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아프리카TV에 K리그 중계가 되기때문에 서둘러 K리그 중계를 찾아봤지만... 중계가 없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마지막 수단입니다.




위 화면은 토사장TV 라고 하는 자체방송입니다. TV중계가 없을땐 토사장TV에서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서 캠 버전 방송을 하는등 중계방송에 누구보다 열정을 가진 사이트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월드컵 단독중계권을 주고 싶은 사이트.!!!

하지만 토사장에서도 중계예정이 없네요. 결국 월드컵 직후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구단 수원삼성의 경기는 경기장을 직접 찾지 않는 이상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너무 분한 마음에 그렇게 축구사랑을 외쳤던 공중파 방송 3사들의 월드컵 이후 K리그 중계를 찾아봤습니다.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첫 경기는 7월 10일 7월 10일 K리그 전북과 대구, 포항과 전남의 경기였습니다. 다행이 전북과 대구의 경기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로 방송을 해 줬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 포항 경기는 결국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7월 14일 K리그 컵대회가 치뤄집니다. 부산과 수원전과 함께 모두 4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결국 모두 방송을 타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7월 17일 K리그 5경기 중 경남과 광주의 경기는 SBS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해 줬고, 다음날 18일 예정된 2경기에서는 울산과 성남의 경기만 SBS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해 줬습니다.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사랑하는.??) 월드컵 단독중계의 SBS가 프로축구 2회 생중계가 있었지....  2달 전까지만 해도 서로 축구중계에서 최고라고 자랑하던 방송사들의 모습을 볼 수 없네요.


<- TV에서 K리그를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해주세요.!!







K방송은 월드컵 중계료로 책정했던 거액의 자금을 TV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전액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난시청 지역 해소란 카드는 K방송이 S방송에게 시청자의 볼 권리를 들어서 단독중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썼던 카드입니다. 하지만 공동중계가 불발로 끝나자 이번엔 수백억이 넘는 거액을 TV 난시청 해소를 위해 쓰도록 한 것은 S방송에게 노골적인 공격입니다.(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이벤트를 특정 방송이 독점하여 모든 국민의 볼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K방송사가 난시청 해소를 위해 월드컵 중계로 책정된 자금을 투입한다고 했습니다.)

K방송의 난시청 해소는 분명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만약 그게 S방송사를 공격하기 위함이라면 차라리 평소 K리그를 더 많이 중계해줘서 축구는 K방송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단독중계를 비난하지만 결국 월드컵 직전까지만 축구중계하겠다고 큰 소리 칠뿐, 월드컵이 끝나면 모두 나몰라라 하는 방송사들, 차라리 생생내기에 불과하든 어쨌든 그렇게 비난하던 S사가 지금은 가장 축구를 사랑하는 방송으로 남을 것입니다..

2014년 남아공 월드컵은 지금부터 K리그를 가장 중계해주는 방송사에게 단독중계권의 특혜를 주는 방법은 어떨까요? 지금 방송사들은 1~2개월전, 서로가 최고의 축구방송이라고 홍보를 했던 그 모습을 K리그에서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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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창환 2010.07.19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이네요 저두 위 내용중에 sbs단독중계 욕하는 분들보고 그나마 k리그 중계많이한 방송사가 sbs였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월드컵 일때만 축구사랑 어쩌구 저쩌구 떠느는 방송사와 응원하는 사람들 속된말로 좀 없어 보이네요.

  2. 달려야산다 2010.07.19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다른방송사들은 월드컵 중계권 달라고 말할자격이 엄심!

  3. 허수아비 2010.07.21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도 시즌 전경기가 생중계되는 나라에서 'K-리그'가 전혀 생중계되지 않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방송사들의 축구사랑 결핍에서 오는 현상일 뿐입니다.

    축구팬들 중에는 방송사들의 이런 작태를 '상업성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이해해줘야 한다'며 K-리그의 상업화에 좀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상업적인 측면에서 K-리그의 10%에도 못미치는 여자프로농구나 남여프로배구의 경우를 생각하면... 참으로 언어도단이죠.

    K-리그의 생중계가 없다는 건... 방송사들이 축구에 대한 '애정'이 없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월드컵의 16강 진출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이제부터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팬들의 장기적인 관심사는 내년 개최되는 아시안컵과 4년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되었습니다.


 
▲ 관련 기사 입니다

최근 미국의 한 신문사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될 나라에 우리나라는 7위로 평가되어 8강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물론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상황에서 4년뒤를 예상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생각해보면 브라질 월드컵 8강론은 그렇게 허구적인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축구는 수치로 보이는 전력만으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8강보다는 16강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축구의 행보를 볼때 더이상 16강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도 목표를 조금 높게 잡아도 되지않을까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U-20 을 시작으로 U-17세 대회, 그리고 2010년 월드컵까지 한국은 모두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국가대표 보다는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매우 높게 생각하는데 2개의 청소년 대표팀의 8강 진출은 어린선수들에게 자신들의 기량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회였고, 여기에 대표팀 선배들은 월드컵에서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6강 진출을 목격한 축구 유망주들은 그 성장세를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의 큰 힘이 되었던 이청용, 기성용 선수가 청소년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활약했고 결국 유럽진출과 월드컵의 활약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이라는 선수 역시 청소년 대회에서 등장한 한국 최고의 스타입니다.

2002년 월드컵 성공 이후 한국에 많은 어린 축구선수들은 더이상 한국축구가 축구의 변방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과거 강팀의 유니폼만 봐도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던 한국축구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2002년 월드컵 세대들 부터는 어느팀을 만나도 우리만의 축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은 09년과 10년 세계대회에서 각 연령층의 성공으로 축구유망주들의 자신감은 한층 더해집니다. 여기에 한국축구협회에선 각 연령별로 60여명의 어린 유망주를 관리하며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각 연령별 선수들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력이 높아지고 눈앞의 대회가 아닌 장기적인 국가대표를 보고 훈련하기 때문에 실적주의라는 한국축구의 고질적 단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세계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는 뻥축구로 대변되던 한국축구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K리그에서도 한국축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세계대회에서의 3위, 그리고 올 시즌 진행중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아시아에 배정된 8강티켓 4장을 모두 K리그 대표팀이 가져오는등 프로축구에서도 한국축구의 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K리그가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는데, 그 이유는 EPL로 눈이 높아져서 K리그는 시시하다고 펌하했던 사람들에게 각 대륙의 최강팀이 출전했다는 월드컵에서 K리그보다 재미없던 경기가 얼마나 많았는가를 이야기하면서 K리그 역시 충분히 흥미있고 수준높은 리그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K리그는 월드컵 진출팀에게도 꿀리지 않는 압박과 스피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K리그는 누구보다도 이기려는 투지가 보이는 경기로 선수들의 의욕이 있습니다. 이번 한국 월드컵대표에 해외파가 많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소속의 리그는 K리그 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재미없거나 수준낮은 경기를 했나요?

전원 유럽파였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K리그 소속 주측이었던 한국대표팀은 대등하거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우루과이전에서는 패배하기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건 K리그 역시 절대로 수준낮거나 재미없는 리그가 아니란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팬들도 K리그의 매력을 알게된다면 아시아 최강의 실력에 걸맞는 아시아 최고의 인기리그가 되어 한국축구는 분명 한단계 높은 도약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라질 월드컵의 목표는 8강이 아니라 4강 우승까지도 가능하겠죠?


<- 브라질 월드컵 8강 이상을 믿으시는 분은 클릭하세요.^^


어린 유망주들과 국가대표를 배출할 K리그의 성장이 뚜렷한 이때.. 지금과 같은 성장이 지속된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분명 2002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남기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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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수아비 2010.07.21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감독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는 감독의 '용병술'이 정말 중요합니다. 허정무... 용병술 완전 낙제점이었죠. 대진운이 너무 좋아 월드컵 4강도 가능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그리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즉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전술도요. 또한 외국 심판들을 주무를 수 있는 카리스마(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판정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2002년 스페인 전 때 심판한테 경기 중에 물을 건네주던 히딩크의 카리스마를 보십시오... 이런 명장의 팀한테는 심판들이 감히 불리한 판정을 못합니다)를 갖춘 외국인 명장만이 해낼 수 있다는 말이죠.

    유럽이나 남미에서 축구 지도자로 취급도 안해주는 한국인 감독들은 월드컵에서 항상 판정상의 불이익을 당해 왔다는 점을 상기해 보십시오. 아프리카팀들처럼 한국도 평소엔 내국인 감독 체제로 나가다가 월드컵 개막 6개월 전쯤에 세계적인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서 맞춤형 성과주의로 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죠.

    월드컵은 무조건 경기에서 이기고 볼 일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이기고 봐야 하는 대회라는 겁니다. 명실상부 '국가대항전'으로 승화된 월드컵이니까요. 수많은 스포츠 종목이 있지만 축구 종목만 유일하게 월드컵을 통해 국가 대 국가의 자부심 대결 양상으로 발전돼 왔는데, 이걸 간과해선 안 됩니다.

    • 뭐래 2011.01.17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진운이 너무 좋아서 월드컵 4강? 2006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16강 2010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을 8강에서 만났는데 퍽이나 대진운이 좋았었네요


허정무 감독의 사퇴에 따라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자리는 아직까지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강력한 우승후보, 아시아컵 강력한 우승후보, 2014년 월드컵 진출 유력팀이라는 매력적인 자리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유럽 최강 프로팀이나 월드컵 우승권에 근접한 팀을 노리는 감독이 아니라면 축구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그런 자리입니다.

허정무감독이라는 국내파 감독의 성공에 따라 허정무의 후임으로 국내감독이 유력해졌고 국내감독이라면 현실적으로 최고의 돈과 명예를 가지는 대표팀 감독을 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 대표팀 감독으로 검색한 네이버 검색 기사중 일부입니다.

일단 국내파 감독의 후보엔 '김호곤(울산) 조광래(경남) 최강희(전북) 황선홍(부산) 정해성(전 대표팀 수석코치)' 이렇게 5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국내 감독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국가대표팀 자리를 놓고 위의 5명의 후보들은 서로 감독이 되려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을까요?




5명의 후보자들은 자신이 후보군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가장 먼저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거부를 선언합니다.




다음날 김호곤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자들도 대표팀 감독을 거부하여 급기야 서둘러 해외 감독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럼 왜 매력적인 한국팀의 감독을 이렇게 거부 할까요?

이유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해외에서 우리나라 축구감독을 '독이든 성배' 에 비유를 하여 분명 매력적인 여건이 많지만 그 매력적인 요소중 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럼 외국에서 '독' 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뭐가 있으며 뭐때문에 이렇게 감독들이 한국 감독을 거부할까요?

한국은 5천만명의 대표팀 감독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축구감독이며 자신과 의견이 조금만 다르면 감독을 비난하고, 바로 눈 앞에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가 있으면 마치 자신이 유능한 감독인데 자신의 생각처럼 하지 않았기때문에 경기가 좋지 못하다고 비난을 한다는 뜻입니다.

목표로 하는 대회가 있으면 그 대회를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훈련과 평가전이 있는데, 평가전에서는 무조껀 이겨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얼마나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하는지를 종합 판단해서 자신의 기대에 충족될때 감독을 칭찬합니다. 만약 경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패배를 하면 큰 비난을 받고, 승리를 하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큰 비난을 받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 감독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던 감독입니다. 2002년 5월달까지 히딩크감독을 모두 오대영 감독이라고 비난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사상 첫 월드컵 개최국 16강 탈락이 확정이란 이야기를 했습니다. 2001년까지는 여러 팀들에게 대패를 당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초반까지 우리보다 한수 아래로 불리는 팀들에게도 연패를 하는등 분위기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오랜 합숙기간에도 선수들의 손발은 전혀 맞지 않고 뭐하나 발전되는 모습이 아닌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기력때문에 히딩크는 한국어로 표현 할 수 있는 모든 단어가 사용된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도 히딩크 감독은 처음부터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6월에 한국팀의 모든 컨디션을 맞추며 착실히 자신의 구상을 하나씩 실현시켰습니다. 당장 우리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북중미팀들과 평가전에서 승리가 아닌 '파워프로그램' 이라는 체력훈련에 집중을 해서 당장은 경기력이 형편없고 약팀들에게도 이기지 못하지만, 히딩크의 구상이 완료될 5월부터는 하나씩 그동안 착실히 준비했던 것들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로 이어지는 5월달 유럽팀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당시 경기력은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태극전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 들자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비난을 하던 '파워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실히 보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4강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 오대영 감독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히동구 형으로 불리게 된 히딩크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에 있을때 딱 2달만 칭송을 받았지 거의 대부분은 최고의 멍청이 감독이란 비난에 살았습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몇몇 해외 감독을 영입했지만 모두 히딩크 감독처럼 초반에 받았던 강한 악플을 받으며 실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신에서 대한민국 감독을 '독이든 성배' 로 묘사하며 더이상 외국인들은 한국감독에 흥미를 잃게 되어 한국이 보내는 러브콜에 거절하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이 영입되었고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허정무감독은 많은 비난에서 자유롭진 못했습니다. 그 선수로 그것도 못하냐? 내가 해도 그것보단 잘 하겠다. 감독이 없는게 도와주는거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본 대표팀 감독 후보자들은 자신있게 한국 대표팀을 맡는다고 나설 수 있을까요?

차기 대표팀 감독이 누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독이 선임되면 최소한 그 감독 영입때 목표로 잡은 대회가 있을 것이며 그 대회까지는 감독에 대한 비난은 잠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안컵을 목표로 영입 될 것입니다. 그럼 그 대회까지 감독은 히딩크의 파워프로그램 처럼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훈련방법으로 훈련을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몇몇 평가전을 치루게 됩니다. 이때 평가전은 그 평가전을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목표로 했던 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연습경기라는 생각으로 경기 결과나 내용으로 감독을 비난하거나 무턱대고 칭찬하는 것도 줄였으면 합니다.


<- 차기 감독을 응원해 주실 분은 클릭 해주세요.^^


물론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자국 감독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가 모두 그렇게 한다고 우리도 그게 나쁘다고 알면서 따라 할 필요는 없으며, 외국팀들은 월드컵 진출권이 보장된 나라의 월드컵 감독직이면 이렇게 거부를 많이 할정도의 광범 않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선정할때까지는 축구협회에서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실력과 한국축구 미래를 위한 감독을 뽑을 수 있도록 압박을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이 선정되면 최소한 그 감독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일정기간의 시간을 줘야 하고 또한 목표로 했던 대회가 있으면 그 대회를 가지고 비난을 하거나 칭찬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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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갓쉰동 2010.07.17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정무 감독이 고사한 이유중에 하나도 악플..

 


2010년 월드컵이 끝나고 아직까지 월드컵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엔젤군입니다. 월드컵기간에 제 블로그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큰 성장을 해서 다음뷰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축구 블로그가 되어 있네요.^^ 대한민국 16강 진출이 제 블로그에 이렇게 큰 특수를 가져다 줄 것이란 생각은 한번도 해보진 못했지만 기분좋은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월드컵 16강, 제 블로그의 엄청난 성장.!!

분명 지난 6월과 7월 초반까진 축구로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우루과이에 패해서 8강 진출은 실패했다고 하지만 충분히 감동을 주는 경기를 펼쳤고 심판의 판정미숙이 나오긴 했지만 승자의 인격을 갖춘 우루과이에 멋진 경기끝에 패했기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 경기가 끝난 직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아쉬워 하는 한국선수들을 위로해줬고 자신들은 주심의 덕을 봤다는 것을 인정하며 한국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인격을 갖췄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고 어린선수들의 모습을 볼때 2010년 보다 2014년이 더 기대되는 희망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아쉽고 큰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02년의 성공도 그렇지만 2010년 역시 월드컵 대표팀 선전에 근본적 원인은 선수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과 같은 여러가지 요소가 합쳐서 나온 결과 입니다. 여러 요소가 합처져야 2014년 더 큰 성공을 바라 볼 수 있지만 기존 월드컵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K리그 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과 가장 최근의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4팀 모두가 8강에 진출 하는 등 아시아에서 K리그는 전통성이나 실력면에서 단연 으뜸가는 리그 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동의 자금력과 중국의 관중, 일본의 선진화된 리그 시스템에 우리 K리그가 아시아 최고 자리에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K리그가 위기에 빠지면 항상 월드컵이라는 호재가 있어서 K리그를 받쳐줬습니다.

97년까지 위기였던 K리그는 98월드컵에서 활약한 이동국과 고종수의 등장에 힘입어 테리우스 안정환이라는 3대 스타로 흥행몰이를 시작합니다. 비록 98월드컵은 참패로 끝났지만 이동국, 고종수의 발견은 분명 K리그 부흥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입니다.

2002년 붉은악마의 응원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큰 이슈였지만 붉은악마는 세계인을 향해서 K리그를 찾아달라는 호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월드컵 직후 세계 최고의 축구장을 보유하게 되면서 K리그는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거듭하게 됩니다. 더이상 누런 똥잔디의 종합운동장이 아닌, 사계절 푸른 양잔디와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축구전용구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2년 성공으로 많은 한국선수들은 유럽진출에 성공했고 어린 축구선수들은 이런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상승하며 한국축구에 긍정적인 요소를 갖게 했습니다.




4년뒤 2006년 월드컵은 2002년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승 1무 1패라는 비교적 괜찮은 성적에 아쉽게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K리그 팀의 창단과 더이상 부피만 큰 월드컵 구장이 아닌 K리그 실정에 맞는 아담한 전용구장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06년 월드컵은 가장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당시 주심을 맡았던 엘리손도, 혹은 부심의 결정적 오심으로 많은 한국인들은 분노하게 됩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 스위스전의 핸드볼 논란은 전 국민들로 하여금 축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월드컵이 끝난 직후에도 대한민국을 축구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여러 전문가들의 업사이드 연구를 계기로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은 자신들만의 축구 전문지식을 갖고 대중들에게 축구를 많이 알 수 있게 했던 대회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분명 대표팀으로 볼때 큰 성공을 거둔 대회이긴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에선 아직 예전과 같은 축구 붐을 느낄 수 없습니다. SBS의 단독중계때문에 타 방송국에서 월드컵 뒷 이야기가 많이 없어진 영향도 크겠지만, 98년과 같은 월드컵 깜짝 스타가 등장하지 않았고(모두 기존의 스타들의 활약으로 대형신인 발굴엔 실패했죠) 또한 2002년 처럼 K리그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도 없었으며, 2006년 처럼 월드컵 이후에도 사람들로 하여금 축구이야기가 입에서 오르내릴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월드컵을 보면 대표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대회직후엔 엄청난 K리그 광풍이 불었습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암표상을 찾았고, TV엔 모든 경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주말 1~2경기 K리그 중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나고 오늘까지 총 2일동안 한국 프로축구 경기가 있었지만 과거 월드컵 직후 경기보다 관중들이 턱없이 부족했고, 언론에서 관심도 없었습니다.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월드컵 특수를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룩한 이번 월드컵에선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98년 이동국과 고종수 처럼 이승렬과 같은 월드컵 전사들을 스타로 만들고, 02년 처럼 K리그 홍보를 하고, 06년 처럼 월드컵 이후에도 이야기 할 얘기 거리를 찾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축구이야기를 하는 환경을 만들어줍시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2014년 월드컵의 더 큰 성공을 위해서 4년뒤 힘찬 응원보다 오늘의 조금의 관심이 더 중요할때 입니다.



<- K리그 사랑해 주실 분들은 클릭 해주세요.^^




씨유엣 K리그... 남아공의 태극전사를 성원해주신 여러분, 이젠 2014년을 위해 오늘부터 내가 응원할 K리그 팀 하나 만들어서 응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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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비한 데니 2010.07.15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고갑니다.
    K 리그에 대한 관심이 좀 많이 부족한거같아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3/4위전과 결승전 단 두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성공의 근원이 될 K리그가 오늘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포항과 전남, 그리고 대구와 전북이라는 영호남 매치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앗 혹시 이것도 지역감정 유발글인가요? 절대로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글 쓰는 시간엔 포항은 경기 종료직전이고, 전북경기는 전반이 끝나가는 시간입니다.)

K리그는 4년주기로 최절정의 인기에서 4년간 차차 인기가 하락하다가 또 4년 주기로 절정의 인기에서 차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4년 주기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월드컵 주기입니다.




▲ 98월드컵 한국과 네덜란드 전에서 후반투입된 이동국 선수는 이 슛팅 한방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선수가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98년 월드컵때부터 02년, 06년까지 그래왔습니다. 98년은 비록 1무 2패라는 좋지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동국과 고종수라는 스타와 K리거 안정환의 인기에 힘입어 경기장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경기가 빈번했습니다. (모 경기장에선 수용인원에 1만명 이상 초과입장하는 경기가 있었다고 하죠. 그것도 경기장에 입장 못하고 돌아간 관중들도 수천명이 넘었다고 하구요)

하지만 99년부터 인기는 줄어들다가 02년 다시 한번 K리그 부흥기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이 끝나면 K리그는 여느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장 부럽지 않는 구름관중을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그 인기는 지속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죠.

지금은 월드컵 기간에 K리그를 보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K리그와 월드컵의 경기 비교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시기란 생각이 들어 서둘러 글을 씁니다.


남아공 월드컵과 2010 K리그와 차이점



▲ 남아공 월드컵 이후 개막된 K리그 첫 골을 넣은 포항의 김형일 선수


첫 번째 관중들의 응원소리가 들린다.!

월드컵 경기에서 항상 부부젤라 소리때문에 관중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았지만, 지금 K리그엔 응원가를 들을 수 있으니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저는 부부젤라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남아공의 고유 문화라면 비록 나와 맞지않는다고 해도 그렇게 반대하고 싶진 않아요.(하지만 국가가 흘러나올때는 국제적인 매너상.. 그때 만큼은 쫌 세계적 매너를 지켜줬으면 하네요.^^)

스포츠의 재미는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도 있겠지만 팬들의 함성 역시 무시못할 재미중 하나죠.





두 번째 차이점 TV 중계가 없다.!

이번 월드컵은 SBS의 단독중계에 KBS와 MBC의 소송까지 가는 치열한 중계권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로 자신이 최고의 축구방송이라며 연일 자사 정규방송 주력 뉴스시간에 방송을 했었죠. KBS는 난시청의 소외된 지역이 없어서 축구방송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고, SBS는 항상 축구를 사랑해왔다며, 자신들이 최적의 중계방송이라고 합니다. MBC가 가장 소극적이긴 했지만 들어보면 MBC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에서는 누구 하나 서로 중계를 하겠다고 나서는 방송국이 없네요.

불과 몇일전만 해도 공중파 방송 3사 모두가 자신들이 지구에서 최고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중계에 적합한 방송이라고 하더니,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첫 K리그 경기엔 공중파는 애초에 기대도 걸지 않았고 3경기 모두 야구 중계만 합니다.(야구 중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 월드컵 기간에 소외받았을 야구팬들 생각하면 상당히 적절한 행동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채널 모두가 야구방송을 한다는 것은 쫌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2개의 채널에서 야구를 하면 한 곳에서는 축구를 해줘도 좋지않았을까요?)

다행이 자칭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축구를 사랑하는 SBS에서 야구가 끝나자 전북과 대구의 경기를 중계해주고 있습니다.(SBS가 축구를 사랑하는지.. 돈을 사랑하는진 모르겠지만..)

그러나 외국 감독이 옷을 뭐 입었는지, 문어가 무슨 홍합을 먹었는지는 연일 종합 뉴스에서도 톱뉴스로 비중있게 중계하더니, K리그의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개막전의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는 왜 이렇게 찾기 힘들까요? 독일의 문어가 어떤 홍합먹는지... 그게 K리그보다 그렇게 중요한 소식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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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차이점. 경기를 보게 하는 스타플레이어가 K리그엔 없습니다.

이건 K리그 구단에서도 쫌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쉽게 풀긴 힘든 부분입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대부분의 팀에서는 누구나 알 만한 스타가 있습니다. 그 스타를 보기 위해서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축구를 찾게 됩니다. 구단은 언론과 협력을 해서 자신의 팀에 몇몇에 대한 스타만들기에 주력을 했습니다.

박지성 선수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해진, 잉글랜드의 웨인루니와 포르투갈의 호날두 선수는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은 미비했지만 단지 그 두 선수의 존재만으로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경기는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가 되었습니다. K리그도 이런 스타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경기에서 K리그에 관심을 가진 글쓴이 입장에서도 전북과 대구라면 딱 떠오를 선수가 없습니다.(경북에 살지만 수원팬이기 때문에 대구 선수도 잘 모르겠네요ㅠ) 두팀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랑 대구에서는 불미스런 일로 사퇴한 전 변병주 감독뿐입니다. 아~~ 전북에 이동국 선수가 있었네요. 하지만 이동국 선수는 지금 경기를 뛰지 않고 있으며 이동국 = 포항 이미지가 아직까지 강합니다. 전북만의 스타라는 인식이 아직까진 심어지질 않네요.

사실 오늘 두 경기엔 충분히 관심을 받을 선수가 있었습니다.

포항의 설기현 선수가 포항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뤘습니다. 이건 축구팬들에겐 충분히 뉴스거리가 될 소식인데 홍합먹는 문어에게 밀려서 별다른 언급이 없네요.

분명 K리그는 그 팀을 상징하는 스타를 만들고 적극 홍보를 해야 합니다.





월드컵과 K리그의 차이점만 말했는데 이번엔 공통점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EPL을 보며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K리그는 시시하다고 합니다. 일부에선 "내가 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 라는 말을 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월드컵기간에 K리그 경기를 보니깐 절대로 K리그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경기 스타일이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K리그 특성상 팬들이 좋아할 깔끔한 패싱력과 개인기량을 이용한 돌파가 EPL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몇몇 경기는 보는 내내 상당히 지루함을 느낀 경기가 많았을 것입니다.(많은 분들이 보셨을 경기로 치자면 파라과이와 일본의 16강전을 예로 들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 대한민국은 제 3자가 볼때도 상당히 다이나믹한 흥미있는 경기를 펼친 팀이되었습니다.

K리그엔 유럽팀과 같은 패싱력과 남미팀의 개인기는 없지만 K리그 팀만의 강한 압박과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다이나믹함이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K리그는 한국축구의 특징이었고 이번 월드컵에선 이런 한국 스타일의 축구가 세계인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축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유럽은 체력과 패스를, 남미와 아프리카는 개인기량을 이용한 재미를 추구했다면, K리그는 체력과 압박을 이용한 K리그만의 매력을 가진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식 축구의 재미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대구와 전북의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사실 K리그 팬이라는 저도 지금 경기보단 월드컵의 외국경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지금 K리그 경기가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몇몇의 월드컵 경기보단 확실히 수준이 높은 경기가 펼쳐지고, 월드컵 수준은 아니지만 관중도 어느정도 들어와으며 현장음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구호를 들으니 축구볼 맛이 납니다.

하지만 자칭 K리그 팬이라는 제가 월드컵보다 더 재미 없다고 말 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금했던 이번 경기에 대한 어떠한 스토리나 관심을 끌 만한 선수가 없습니다.(앗 방금 이동국 선수의 등장으로 관심을 가지는 선수가 등장했고 월드컵보다 관심을 가질 이유가 생겼네요.^^)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한 경기에는 두 팀모두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는 이야기와, 유럽을 제외한 타 대륙의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거머쥘 유럽팀은? 그리고 스페인 천하통일이 이루어 질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스타가 있으며, 경기 전부터 펠레와 각종 유명 예언가, 동물의 예언들이 있어서 꼭 경기를 보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K리그엔 그 어떤 스토리도 없고 심지어 이런 축구이야기를 쓰는 저까지도 오늘 경기가 있는지도 잘 몰랐고 지금께 K리그 경기인지, 컵대회인지도 네이버에 찾아봐서 겨우 알았습니다.


K리그는 K리그만의 매력이 있으며 그 매력은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세계인들의 공감을 받을 한국식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이제 구단은 스타를 만들고 축구 이야기를 만들어서 팬들의 관심을 받는 팀이 되고 언론에선 이런 구단의 이야기를 전하며 방송국은 TV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을 해야 합니다.

4년에 한번씩, 자신들이 최고의 축구팬이고 축구방송이며 축구언론사라고 하지말고 3년간 착실히 축구에 관심을 가져서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에 그동안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다시 한번 16강, 4강을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 축구가 될 수 있도록 팬들과 구단, 방송사 모두가 힘을 합칠때입니다.

이동국선수가 입장해서 서둘로 글을 마치고 저는 이만 K리그를 볼까 합니다.

2002년 붉은악마의 응원중 하나는 거대한 카드섹션이 있었습니다. 붉은악마의 마지막 카드섹션이 뭔가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깊게 봤던 터키와의 3/4위전 경기에 앞서 펼쳐진 붉은악마의 마지막 카드섹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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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다시 볼 것을 약속하는 뜻의 "씨유엣 K리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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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 2010.07.16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중계권은 K-리그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며, 월드컵을 방송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WBC도 야구를 열심히 중계하는 곳에서 가져가야한다고 보고, SBS가 동계나 피겨에 힘을 많이 쏟았으니 동계올림픽을 가져간 것은 뭐 괜찮다고 보여지나 월드컵은 좀 글쎄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여러가지 이슈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상 첫 아프리카에서 치뤄진 월드컵, 부부젤라, 유럽 우승후보와 개최대륙 아프리카의 몰락, 그리고 중반까지 이어진 아시아와 남미의 선전등으로 주요 이슈가 좁혀집니다.

여기서 또하나 최근 떠오른 큰 이슈가 있는데, 독일의 경기를 모두 맞췄다고 하는 파울이라는 이름의 족집게 문어입니다. 영국에서 독일의 수족관으로 넘어온 파울은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독일의 호주와 가나전 승리와 세르비아의 패배를 맞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16강과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꺽고 결승에 진출한다는 예언까지 모두 맞추며 이번 월드컵 후반기 최대의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족집게 문어 파울의 예측방법은 간단합니다.

독일의 국기와 상대팀 국가의 국기가 그려진 상자에 각각 홍합을 넣고 파울이 독일과 상대팀의 상자중 한 곳의 홍합을 먹으면 그 상자의 국가가 승리를 한다는 방식입니다.



▲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독일의 승리를 점친 파울의 모습


파울은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독일의 6경기를 모두 맞췄습니다.

파울의 예지력은 2008년 유로컵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당시엔 독일의 5경기중 4경기를 맞춰서 80%의 성공률을 보였고 남아공 월드컵까지 계산을 하면 11번 예상중 10번이나 맞춰서 90%가 넘는 대단한 성공률을 보입니다.(유로컵 5경기와 남아공 월드컵 3/4위전 직전까지 6경기)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문어에게 이런 실험을 했다는 저의가 뭘까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갑자기 문어에게 저런 예측실험을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누가? 왜? 갑자기 문어게 국기가 그려진 상자에 홍합을 넣는 이상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 했을까요?? 

어느날 길을 가는 한명의 도사가 저 멀리서 예사치 않는 영험한 빛이 보게 됐는데 호기심에 그 빛을 따라 갔더니 거기엔 문어가 있었고, 그 문어가 보통의 문어가 아님을 알고 도사는 문어 파울의 주인에게 특별한 문어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문어의 능력을 유용하게 쓰라는 비법을 알려줬을까요?

2008년 유로컵에서 파울의 예측이 얼마나 관심을 받았는지, 또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첫 예측부터 각 언론사에서 지금처럼 비중있는 중계를 하지 않았을 것이며 5경기중 4경기를 맞추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죠. 문어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방법으로도 저정도 확률을 예측한 방법은 많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문어뿐 아니라 앵무새, 돌고래등 세계 각지에서 각각의 동물이 뭐를 예측했는데 맞췄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그리스랑 아르헨의 경기를 맞춰서 노스트라 다무스란 별칭을 얻은 네티즌이 있습니다.





▲ 실제 세계 각국에서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로 수많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예측들은 문어뿐 아니라 정말 수 많은 동물들과 인터넷의 글에서 시도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한국의 모든 경기의 점수까지 다 맞춘 네티즌도 있다고 합니다.(심지어 우루과이와 상대할 것을 예상하고 1:2 패배까지 모두 맞췄다죠) 이렇게 정확한 점수까지 맞출 수 있던 이유는 딴거 없습니다. 정말 수 많은 예측들 속에서 하나 건진 것일뿐이죠.

예를 들어서 제가 임의로 수치를 하나 정해서 가정을 들어봅시다. 그리스전 2:0을 맞춘 사람이 50만명, 그 50만명중 아르헨 1:4를 맞춘 사람이 2만명, 그 2만명 중 나이지리아 2:2를 맞춘 사람이 2천명, 그 2천명중 16강 상대가 우루과이라 예상 한 사람이 2백명이고 2백명중 1:2 패배를 예측하는 사람은 분명 나올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어뿐 아니라 수많은 동물들로 이런 실험들은 엄청나게 많았고, 그중 가장 근사치를 맞춘 것이 최종 3종류의 동물로 미국에서의 돌고래? 그리고 동남아의 앵무새, 독일의 문어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종 살아남은 것이 파울이라는 문어죠

파울은 단지 이런 수많은 예측들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5개중 4개를 맞췄다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것이 아니죠. 점수까지 맞추는게 아니라 단순히 누가 이긴다는 것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내용이 공감 가셨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그리고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넘어 옵니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문어의 수명은 대략 3~5년이라고 합니다. 2008년에 예측을 했으니 족집게 문어 파울은 이미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연 파울이 동일 인물일까요?

2008 유로컵에서의 문어의 예측이 많이 맞았다는 관심을 등에 업고 제 2의 파울이 독일경기를 예측했을 가능성도 분명 큽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독일의 6경기를 모두 맞췄다고는 하지만 거기에도 확실한 신뢰를 보내기 어려운게, 과연 문어 혼자만의 능력이었나 의심 스럽습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는 8강전부터 TV 생중계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전 예측은 단지 파울의 예측을 실험했던 실험자들이 보낸 영상을 받아서 경기종료 후 방송이 되었던 것같습니다.(확실한건 아니지만 오늘의 결과를 문어가 맞췄다.! 이런 뉴스를 봤던 것같네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처음부터 독일이 이길때와 패할때의 홍합을 먹는 모습 2개를 제작하고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 결과에 맞는 화면만 방송국에 보내주면 됩니다. 저는 문어에게 이런 실험을 하고 그걸 방송국에 보낼 작정으로 촬영까지 했다는 것에 처음부터 파울의 예측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 의해 작성된 영상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위에서 말 한 것처럼 정말 지나가는 어느 도인의 조언이 있었다면 모를까. 뜬금없이 문어에게 저런 실험을 하고, 그걸 또 영상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평범한 상황은 아니라 분명 큰 이슈가 될 것이란 확신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 졌습니다.

조별예선까진 경기후 상황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라면 거의 사전 조작이 확신합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경기시작 전 파울의 예상을 알려진 기사는 결승 토너먼트 진출 이후만 나왔고 그 이전 기록은 그냥 '족집게 문어 파울이 맞췄다' 라는 내용뿐이라 뭐라고 확신을 하진 못합니다만 분명 의심은 해 봐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16강 전부터는 조별예선 세르비아와 같이 이변이 아닌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결과를 문어 파울이 예상을 했습니다.

독일과 잉글랜드라면 객관적으로 독일의 승리가 점쳐지고 아르헨티나 역시 선수 개개인으로는 아르헨티나가 뛰어나지만 전술과 당시 팀 상황을 보면 독일 역시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4강전은 아무래도 스페인쪽에 우위가 점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어의 식성을 이용한 양념을 홍합에 첨가한다면 100% 사람이 파울의 선택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별 예선이 생방송이라고 했다고 해도 이런 조작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 2009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생방송으로 진행된 로또 번호를 예측한 마술사입니다. 생방송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2회 연속 로또 1등 번호를 사전에 예측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은 마술에 의한 사전 조작이란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럼 만약 조작을 했다면 누가 왜 이런 조작을 했을까요?

이건 여러 용의자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파울을 관리하는 독일의 수족관입니다. 그 수족관은 이제 세계 최고의 관심을 받는 수족관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홍보가 되어서 한동안 방문객 폭주를 경험 할 것입니다.

이미 32강 조별예선이 끝난 이후부터 독일에서는 유명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결과를 맞추던 말던 상관없이 이미 수족관의 홍보는 엄청나게 성공했습니다. 16강부터는 생중계를 한다고 해도 50%의 확률이 있고, 홍합의 맛을 조절해서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은 팀을 선택하는 방법도 얼마든 사용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어의 예측을 조작 했을 유력한 용의자는 또 있습니다.

FIFA 입니다.

지금 남아공 월드컵은 말로는 관중들이 많이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2002년을 능가하는 대규모 공석사태가 발생했고 입장권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또한 부부젤라의 소음으로 각국 특유의 응원전도 볼 수 없었으며 자블라니에 적응하지 못해서 득점도 상당히 낮았습니다.

또한 강팀들의 연속 부진에 개최대륙 아프리카, 그중 개최국 남아공의 몰락은 세계 언론으로 하여금 월드컵의 관심을 떨어트리기 충분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며 조금이라도 세계인들로 하여금 월드컵 뉴스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이 문어라는 족집게의 등장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 이야기 거리가 많아지면 그만큼 월드컵 홍보가 더 많이 되기때문에 FIFA로써는 문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용의자는 월드컵 도박사 들입니다.

최근 족집게 문어라는 기사를 보면 '문어를 따라서 돈을 걸었다면 수백배의 이득을 봤을 것이다' 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문어를 뒤에서 어느 도박사가 조작을 했다면...? 그 도박사는 분명 엄청난게 큰 돈을 벌었을 것입니다. 문어의 예상이 틀렸더라도 뒤에서 조작을 했던 도박사는 아무런 피해도 없는데, 만약 문어의 예측이 맞았다면 그동안 문어의 선택과 자사의 예상이 맞았다는 사실은 엄청난 홍보가 될 것입니다. 그럼 그 도박사 역시 같이 유명세를 타고, 수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세르비아전을 제외하면, 생방송으로 진행된 모든 예측은 객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많은 팀들의 승리를 점쳤는데, 마치 어느 도박사들이 승리팀을 점치는 수준과 흡사했습니다.


파울의 예측이 조작이든, 아니면 정말 파울의 능력으로 예측 한 것이든 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처음부터 뜬금없이 문어에게 홍합점을 보며 그걸 TV중계 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한 이슈를 만들려고 작정 한 것은 변함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족집게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는 파울은 지금 행복할까요?

동물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대부분 싫어 합니다.(애완동물이 주인과 같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이 아니라, 동물원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고, 잠을 못자게하는 조명의 불빛은 동물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파울은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파울을 보기 위해 수족관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파울이 쉴 시간을 주지 않고 소음을 낼 것이며 사진찍는 플래시가 터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예측을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당 할 것이며, 홍합은 이제 질리도록 먹어야 될 것입니다.

월드컵 4강 스페인전에서 독일의 패배를 점쳤다가 정말 스페인에게 패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독일인들은 파울을 삶아먹어 버리겠다는 살해위협(살해.??) 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동물들의 예지 능력이 있든 없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말못하는 동물들을 학대하며 이슈를 만들고, 그것으로 이윤을 취하려고만 합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을 상대로 지금 족집게 문어 파울에게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당신은 행복할까요?




▲ 싱가폴에 있는 마니라는 이름의 예측 잉꼬 앵무새 입니다. 마니는 네덜란드의 우승과, 3/4위전의 독일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세계인이 즐긴다는 월드컵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위해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은 한편으로 씁쓸하네요. 앞으로 제 2의 3의 파울들이 세계 각지에서 요상한 방법으로 이런 실험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이것 역시 또 다른 방법의 동물학대란 생각이 듭니다.


<-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즐길 수 있는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추천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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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erish TIP 2010.07.10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좋은 글에 첫 댓글을 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파울의 선택에 대한 '조작' 의 의혹, 분명히 가치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게 베팅회사의 수익과 연관이 있다면...
    독일과 스페인 중 한 팀은 정규시간 내에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좋은 글이 많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10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단순히 흥미거리로 읽어 지나쳤는데요..
    문어의 수명이 3~5년부터 먼가 냄새가 솔솔풍겨오는데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 엔젤로그 2010.07.10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5년간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으련만...

      파울은 평생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생을 살아가는 것같아서 안타까워요.ㅠㅠ

  3. 해리포터 될래요 2010.07.1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흥미있는 이야기 잘 봤습니다. 마술 이야기가 나와서 더 흥미를 끌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저 기사를 보면서 비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마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서 저런거 보면 기도 안찹니다. ^^;;

    너무 자만스럽게 보이나요??? ㅋ

    확률이야기에 동감을 합니다. 허나 속담(?) 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씹어야 제 맛이제이~~ 라고 말이죠...

    군중이란 가십거리를 좋아하고 또한 기준이 될 만한걸 참 좋아라 합니다.

    성경에서도 보면 노아가 산에 올라가서 안내려오자 황금소를 우상으로 섬겼다는 말이 있지요.

    사람의 심리가 그렇지요... 그걸 또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사람이란 자기는 합리적인 줄 알고있지만 사실은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기 때문이지요...

    착각은 자유란 말 처럼 하루에 무의식의 행동을 몇십번씩이나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을

    인지하지 못한답니다.

    어쨌거나 도박은 시작도 안하는게 건강상 좋죠... ^^;;

    아무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엔젤로그 2010.07.10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마술업이라...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진짜 해리포터와 같은 분이시군요.^^

      저도 마술에 관심이 있어서 간단히 할 수 있는거 몇개 익혀서 기회가 되면 주변분들께 점수좀 따고 있었는데.ㅎㅎ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4. 생각의관점의다르군요. 2010.07.10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을 다른관점으로 하다 보니깐 문어의 예언을 다른쪽으로 조작으로 생각하는것에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은것을 생각하는것에 대해서 감명(?)을 받앗습니다.ㅋㅋ

    근데 자세하게 말하면 그렇지만 글쓴이가 말한것처럼 가쉽거리일 가능성이 상당히 잇다고 봅니다. 저는

  5. 뭐 그래도 2010.07.10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경기를 맞추는것은 쉬운 확율은 아니져..
    단순 이기고 지는 50프로 확율이지만.
    1/2*2*2*2*2=1/32=3프로 좀 넘는 확율이지만여...
    하긴 첫경기는 문어가 가는쪽이 지는쪽,이기는쪽을 수족관 맘대로 조작할수있으니
    4경기라 할수 있겠군여.... 1/16= 그래도 7~8프로의 확율을 맞췄으니
    충분히 가쉽거리는 될수 있는듯....

    • 엔젤로그 2010.07.10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충분히 쉬운 확률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처음부터 문어가 맞출꺼란 확신에 TV중계를 하고 그걸 방송했다는 것, 또한 갑자기 뜬금없이 문어에게 저런 예상을 하도록 하는 자체가 뭔가 특별하단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갑자기 문어에게 저렇게 예상을 하게 하는 것도 이상하고, 또한 그걸 언론사에서 직접 취재온다는 것도 뭔가 냄새가 나는 듯해요.

  6. 지나가는 2010.07.11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전 꼭 그렇게 맞아떨어진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 논리는 마치 911 테러는 무조건 미국의 자작극이며
    천안함도 어느쪽이 꾸민것이란 식으로 모든 사건들이 "일련의 음모나 법칙"이 있다는
    맥락에 근접해 있습니다.

    문어의 나이를 봐선 2008년의 그 문어 맞고, 애석하게도 유로2012년 예측은
    못할거라는 예측입니다. 그 나이상.

    또한 베팅액에 대한 것은 참으로 난해한데요.
    유로2008과 2004를 본다면, 베팅율에 대한 기사소개는 정말 벳&윈 같은
    "뼈대있는" 베팅회사들 입장에선 콧방귀 감입니다.
    그 당시 정말 베팅회사들이 어떤 부분에서 수익을 얻었는지 아시는지?

    마술을 하면서 사람을 씹어야 제맛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끄집어 내는
    변태같은 분은 또 첨이네요.

    사람을 평가하는 짓을 하던게, 제자백가 시절 한족이 해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평가는 알지 못하면서 남이나 평가하면서 마술을 공부하다니.
    그건 사람 심리를 이용하는 협잡입니다.
    좋은 길을 두고 별로 좋지 못한 길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인생의 법칙인양 하다니.

    인터넷에 이글저글 다 있었지만.. 참 안타깝군요.

    문어는 그냥 문어로 보고 흘리면 되는 일입니다.

    하느님이 다 용서해주니까, 무엇이든지 지껄여도 된다는 생각인듯한데...
    그렇진 않습니다.

  7. 꿀꿀이 2010.07.11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만 파울에 대한 기사를 모두, 제대로 읽진 않으셨나봐요. 2008년 유로때 문어가 맞고 수명이 거의 다해서 2012년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전에 이미 수족관에서 발표했습니다. 파울이 같은 문어가 아니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저는 독일이 세르비아에게 졌을 때 파울을 알게 되었는데요. "독일의 한 수족관에서 2008년부터 파울에게 독일의 경기결과를 예측하게 했는데 2008년에는 5번 중 4번 맞췄고, 2010년에도 세르비아전에서 진다는 것까지 맞춘 신기한 문어다." 라고 세르비아전 끝나고 우리나라 TV에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진 않았죠. 저는 그 뒤로 관심을 가지고 파울의 예측을 찾아봤는데요. 경기 전날에 파울이 예측하고, 그건 TV생중계는 아니지만 관람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해서 동영상으로 경기 전날에 모두 보여졌습니다. 영국의 로또사기와는 다르죠. 그리고 도박문제...세르비아전, 스페인전...모두 독일의 승리가 대세였습니다. 도박사들이 결코 파울을 따라가진 않았죠. 그래서 파울따라 걸었으면 배당률이 엄청 높았다는 기사가 나온거고요. 재미있게도 오늘 파울이 3-4위전까지 결과까지 맞춰버렸네요. 웃자고 한 일인데 너무 잘 맞춰서 일이 커진 것 같고요. 그 결과에 대해 너무 음모론적으로 생각하면 인생 피곤해지지 않겠어요? 결승전은 개인적으로 안 맞췄음 좋겠고요. 네덜란드 화이팅!!! 얼마 수명이 남지 않은 파울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주고 펠레보다 훨씬 똑똑한 문어가 있었지 정도로 기억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 엔젤로그 2010.07.11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중한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몇몇 부분도 있어서 감사했어요.

      하지만 의문이 있는데... 과연 왜 누가 갑자기 파울에게 저런 요상한 예측방법을 시도했냐는 겁니다. 또한 그걸 맞출껄 미리 예상하고 언론에게 알렸고, 언론은 수많은 예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왜 파울의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을까요?

      만약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에 있는 상어에게 갑자기 국기가 그려진 고등어 먹이중 어느 고등어를 먹을껀가를 시도한 이후, 그 결과를 언론사에 뿌린다면 이걸 비중있게 보도해줄 언론사가 얼마나 될까요?

      또한 세르비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쉽게 예측이 가능한 범위가 맞습니다. 스페인은 완전 절대무적의 팀입니다. 약 2~3년동안 2판밖에 지지 않은 팀이고 20연승을 넘게 기록한 팀이며 올해도 15경기정도 했는데 그중 딱 한경기만 빼면 전승을 기록중이며 2진 스쿼드만 해도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라고 거론될 팀이죠.

      파울이 생중계로 방송된건 제가 알기로 결승토너먼트 이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전엔 어떻게 방송되었는지 자료를 찾을수 없더라구요.

      또한 로또예측역시 추첨이전에 생방송 TV와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1등번호를 2번이나 예측했습니다. 이건 사기가 아니라 마술이었죠.

      그리고 우린 그 방법을 몰랐기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겁니다.

      지금 파울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예측들이 난무합니다. 제가 말했듯 우리나라 네이버엔 우리나라의 모든 경기의 점수까지 맞춘 네티즌이 있습니다. 16강 상대인 우루과이전까지 미리 예상했었죠.

      그리고 파울뿐 아니라 앵무새랑 돌고래 역시 최근까지 높은 확률로 점수를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어 파울의 이슈가 크고 파울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의심스러운 것은 왜 갑자기 평범한 문어한테 저런 예측을 시도했으며 그걸 TV방송까지 내보내며 TV에선 흔하디 흔한 수많은 동물점중 하나인 문어를 이렇게 비중있게 다뤘을까? 하는 겁니다.

      당연히 파울의 예측이 맞을꺼란 확신이 있었기때문이 아닐까요? 근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문어에게 저런 예측을 시켰는지... 그걸로 인해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해보고, 또한 기존 이런 전례를 볼때 충분히 의심스러운 일이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습니다.

      물론 제 글이 틀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은 압니다. 저도 이런 글을쓰면서 90% 이상은 조작이 아니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어떤 의미에선 또다른 유형의 동물학대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의미에서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8. 이와중에 2010.07.12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문어사가지고 하는사람꼭 있다 ㅋㅋㅋ

  9. hyuny 2010.07.21 0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울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있을 수 있겠다만
    중요한 사실은 파울이 경기 승패를 모두 맞췄다는 것입니다.
    승패를 결정한 것이 파울 의도든 다른 누군가에 의도든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겁니다.
    그것을 '조작되었다'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로또번호를 맞춘 마술사의 수법과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죠.
    분명히 파울의 선택은 경기 전에 이루어졌고 예측한 결과를 미리 알고 경기를 했습니다.
    50%확률이기 때문에 쉬워보여도 아무리 전문가라 해도 여러 변수가 있고
    '경기의 결과 = 팀의 실력' 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또, 지적하신 부분에서 그야말로 개나소나 한 예측 중에서 맞아떨어지는 한 놈이 살아남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는 보통 경기 후에 이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 하는 식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파울의 경우는 다르죠.
    그가 이미 주목을 받은 이후에도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을 때 계속 예측을 해서 맞아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죠.
    점쟁이 파울이 어떻게 해서 경기 예측을 하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되기 어려운 우연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고, 이를 조작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엔젤로그 2010.07.2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hyuny님 말씀에 90% 이상 동감합니다.

      하지만 로또번호 역시 파울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로또추첨 이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죠. 로또 1등 번호를 사전에 2회나 맞췄으니...

      그리고 파울의 생중계는 제가 알기로 처음부터가 아니라 몇경기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이변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대부분 예상한 객관적으로 전력이 강했던 팀이 이겼죠.

      아르헨티나전도 생중계였나? 하지만 독일역시 충분히 승산이 있던 경기였고 무적함대 스페인에겐 패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우루과이와 3,4위전, 그리고 결승전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그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중계 이전까진 얼마든 사전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생중계 이전까지의 적중만 보여도 파울은 이미 유명세를 탔고, 만약 누군가의 조작이었다면 충분히 목적달성을 했었죠. 이후부터는 생중계로 해도 맞든 틀리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기에 경제적으로 어마어마한 이익을 챙길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생중계로 진행할때부터는 제가 말한 홍합에 소스를 발라놓는 조작은 얼마든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이변이 아니라 전력이 강한팀만 파울은 선택을 했었고, 결국 전력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파울이란 문어에게 저런 실험을 했던 이유와 로또 1등 번호 예측의 사례를 볼때 99%는 조작이 아닌 파울의 능력일지라도 1%의 의심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10. 오유에서 왔습니다. 2010.08.29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꿀발라놨어요.

 


뜨거웠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이제 종반에 이르렀습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네요.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때쯤 예전의 화려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을 생각하다가 우연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월드컵 경기' 라고 생각되는 한국과 터키의 2002년 3/4위전 경기가 떠올랐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의 흥분과 아쉬움을 2002년 이야기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 터키와의 우정이 지속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추천 많이 눌러주세요^^


▲ 2002년 4강 신화를 알리는 홍명보선수의 승부차기 직후 모습


2002년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돌풍이 세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당시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단독 주연이 아닌 터키와의 공동 주연의 무대였습니다.

작년까지 FC서울의 감독을 맡으셨던 명장 귀네슈 감독의 지도아래 터키는 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무려 48년 만에 다시 한번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터키에서는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었고 조편성이 끝난 이후 자신들의 경기가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조별예선이 이뤄진다는 사실에 무척 환호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별예선에서 가장 험난했던 상대인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경기를 맡는 주심이 다름아닌 대한민국 주심이란 사실에 터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터키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한국 주심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한 브라질전 주심으로 배정 되었을때 이렇게 기뻐했을까요? 

바로 터키에서 보는 대한민국은 남이 아닌 피를 나눈 형제의 국가였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경기를 펼칠 한국은 터키에게 우호적일 것이며, 자신들의 경기에 형제국가인 한국인이 주심을 하면 최소한 강팀 밀어주기의 편파판정에서 자신들이 피해를 당하진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월드컵 개최에 앞서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터키를 6.25 참전국으로 우리가 어려울때 힘이되어준 고마운 나라라는 홍보가 되어 다른 나라들 보다 더욱 우호적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터키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첫 경기를 강호 브라질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이때 주심은 이미 배정된 한국인 주심이었죠. 터키는 한국인 주심과 한국 관중들이란 든든한 지원군 속에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했고 경기는 예상을 뒤 엎는 터키의 선전속에 전반을 1:0으로 브라질에 리드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 초반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될 때쯤, 결국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월드컵은 대부분 흥행을 위해 강팀이나 주최국에게 유리한 판정이 있습니다. 터키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브라질에 우호적인 판정을 걱정했지만 주심이 형제국가인 한국인이란 사실에 이런 브라질 우호판정의 걱정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때쯤 갑자기 히바우두 선수의 헐리웃 액션에 속아서 월드컵 오심역사에 남을 결정적 오심으로 터키 선수를 퇴장시키며 결국 터키는 브라질에게 역전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터키는 다잡은 대어 브라질을 한국심판의 오심으로 눈 앞에서 놓치자 한국에게 큰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호적이던 터키언론은 대한민국에게 더이상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코너킥을 차라고 터키 선수가 건내준 볼이 히바우두 무릎에 맞자 마치 얼굴에 큰 가격을 당한듯 오바하는 헐리웃액션으로 터키 선수를 퇴장당하며 이 모습은 월드컵 최고의 오심중 하나로 기록 되었습니다. 히바우두랑 한국인 주심은 이후 큰 벌금을 냈다고 하네요


첫 경기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는 16강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코스타리카였습니다. 1패의 터키는 중국에게 1승을 거둔 코스타리카에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 있었지만 결국 이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1무 1패로 코스타리카에 이어 조 3위로 처진 터키는 결국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대량득점으로 이기고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잡아줘야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중국은 비록 전력은 약체라고 하지만 사실상 홈경기나 다름없는 중국에게 터키가 대량득점으로 승리하리란 장담은 없었습니다. 경기직전 무득점 2연패 중이던 중국은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서 터키전엔 수만명의 중국인이 경기장을 찾고, 표를 구하지 못한 중국인들은 경기장을 인해전술로 에워싸며 경기장을 모두 중국으로 물들인다는 대규모 응원전을 예고했습니다.


터키입장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형제국가 어드벤티지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홈팀이나 다름없는 중국전이 마냥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조별 마지막 경기 터키vs중국과 같은 시간 브라질vs코스타리카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상암경기장에 들어선 터키선수들은 순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1~2만명의 중국응원단이 입장할꺼란 예상에 긴장을 했지만 중국인을 제외한 4~5만의 한국인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터키를 응원해줬습니다.



http://www.huangta.co.kr/ot/1702wc/worldcup4.htm  
http://koreasportsmassage.co.kr/activity/activity_list.php?idx=13&mode=view 
▲ 터키와 중국의 경기가 벌어진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모습, 경기장 대부분이 터키를 응원하는 한국인들로 넘쳐났습니다.


경기내내 "짜이요~~" 라는 중국의 응원소리는 들리지 않고 터키에 환호하고 응원해주는 한국인들의 함성소리에 터키선수들은 감동을 받고, 더욱 힘을내서 3:0 완승을 거두며 같은 시간 브라질에 패한 코스타리카를 골 득실에서 앞서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우리는 변화를 겪습니다.

결국 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서 3경기 무득점 전패를 기록한 중국은 축구에 대한 분노를 한국으로 돌렸습니다. 모든 한국인들이 같은 아시아팀인 중국이 아닌 유럽팀인 터키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며 느낀 배신감은 한국축구의 비판으로 이어지며 2002년 대한민국의 위업을 펌하하는데 가장 앞장서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이후 우리는 잃을뻔 했던 형제의 국가인 터키를 다시 얻었습니다.

브라질전 이후 한국에 실망했던 터키는 상암에서 보여준 한국인들의 성원에 감동하여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을때 우호적인 반응보다 더더욱 한국에 대한 우호적으로 변합니다.

16강전을 위해 잠시 일본으로 가서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하며 8강에서는 돌풍의 팀 세네갈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합니다. 4강은 조별예선의 악연이 있는 브라질과의 리턴매치가 이어졌는데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0으로 분패를 하며 한국과 같은 3/4위 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4위전의 장소는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터키는 다시한번 한국의 땅을 밟습니다. 다시한번 한국을 찾은 터키선수단은 '형제의 국가를 다시 찾아 영광이다' 라는 말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고 대구에서는 3/4위전 경기가 펼쳐집니다.

당시 월드컵 3/4위전은 아무런 메리트가 없어서 주력선수를 제외하는 단순한 이벤트 매치라는 인식으로 3/4위전 폐지론까지 거론 될 정도로 무의미하단 의견이 있었지만 2002년 한국과 터키전 이후 3/4위전 폐지론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느 결승전에서도 볼 수 없던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6~7만명의 관중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애초에 응원전에서 터키는 홈팀인 한국의 적수가 되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습니다.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선 터키 선수들과 터키TV의 중계진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터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계에서 가장 큰 터키 국기를 자신들이 상대할 대한민국 관중들이 펼치며 터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한국인들 손에는 무려 5만개에 이르는 터키 국기가 들려있었고 경기에 앞서 터키 국기가 흐를땐 모든 한국인들이 아낌없는 존경과 감사를 표해줬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blog.naver.com/dptmfwh/100108572406 
▲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 모습입니다. 


이런 한국인들의 모습을 본 터키인들은 감동의 수준을 넘어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호적인 관중들과 달리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미듬직했던 홍명보 선수의 축구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실수를 터키는 놓치지 않고 월드컵 사상 가장 빠른 득점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을용 선수의 멋진 프리킥과 터키의 추가골, 경기종료직전 송종국의 슛팅이 차두리선수에 맞고 들어가는등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3:2 펠레스코어로 경기는 마감합니다.

여기서 또 한번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 경기가 끝나자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한국과 터키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 귀네슈 감독님은 태극기 실수를...ㅎㅎ

경기가 끝나자 터키감독인 귀네슈는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로 달려갑니다. 터키 선수들 역시 한국 선수들과 유니폼을 바꿔입고 터키 선수는 태극기를, 한국 선수는 터키 국기를 들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관중들은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큰 터키 국기를 흔들며 아름다운 모습에 호응을 보냈고, 이런 감동적인 모습은 모든 외신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고 당사자인 터키에서는 유례없는 한국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런 한국을 위해서는 우리는 다시 한번 피를 흘릴 각오가 되었다'.  '터키는 1천명의 용사를 잃었지만 5천만의 한국인을 얻었다' 라며, 한국을 향한 할 수 있는 모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터키는 한국전쟁에서 약 1만 5천여명의 전투병을 파견해서 1천여명의 전사자와 2~3천명의 부상자를 냈습니다. 그리고 터키는 한국을 제외한 유엔군중 가장 용맹하게 싸웠고, 전투뿐 아니라 전후 한국을 위해 위급한 전시상황에서도 한국의 교육과 고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다시한번 한국이 위험에 처하면 주저 없이 한국을 위해 피를 흘릴 각오가 되어있다는 뜻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이후 터키엔 한국의 돌풍이 불어서 터키에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 귀빈 대접을 받으며 일부 다른 아시아인들은 자신들도 한국인으로 위장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월드컵 직후 터키식당에선 한국인에게 돈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고, 무한의 서비스가 제공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최고급 리조트에선 예약이 꽉 차도 한국인에 한해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리조트를 제공한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환대에 한국에서는 터키에 대한 여행자가 급증했고, 터키를 찾는 한국인이 늘어나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터키로 베낭여행을 떠난 한국인이 실종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뿐 아니라 터키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고, 터키는 국가 차원에서 실종 한국인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국영TV에서는 황금시간대에 특집방송을 편성해 실종한국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했고, 터키 정부에서 실종한국인의 가족들을 초청해 각종 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cafe.daum.net/yuray
▲ TGRT방송국의 생방송 실종자 찾기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가족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결국 실종한국인은 숨진체 발견되었고, 터키정부는 피해자의 가족들이 한국으로 돌아갈때 국제 공항에 큰 조의를 걸어주며 국가적으로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보였다고 합니다.

위의 모든 내용은 8년전 제가 정말 감명받으며 읽었던 기사의 내용들을 떠올리며 쓰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표현이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흐름은 거의 정확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터키는 한국에 있어서 형제의 나라로 국가적 관계나, 웹 상에서도 상당히 우호적입니다.(터키의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큰 경제적 가치가 있는 상당수를 한국업체가 따냈습니다. 또한 웹 상에서 한국에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언제나 비난을 하는 중국이나 일본네티즌들과 달리 터키인들은 항상 형제의 국가라며 한국에 전폭적 지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일부에선 터키는 일본등 한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게 형제의 국가로 부른다는 비아냥이 있지만 엄마가 나 아닌 형이나 동생에게 잘 해준다고 나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왜곡 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형제의 나라로 부른다고 해서 터키에게 한국은 더욱 특별한 피를 나눈 형제의 국가임은 변치 않은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했던 터키인들, 그리고 2002년을 잊지 못한다는 방한중인 터키 대통령인터뷰



▲  터키 대통령의 한국 우호 발언이후 터키에 12조원 규모의 원전을 수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밖에 몇몇 대규모 터키 국책사업에서 한국은 예상을 뒤 엎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우호적이긴 했지만 서로에 무관심했던 한국과 터키,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멀리 떨어진 나라가 이렇게 서로가 신뢰 하는 관계가 될 수 있었던 2002년 3/4위전은 가장 아름다운 경기가 아니었을까요?

터키는 1천명의 용사를 잃고 5천만의 한국인을 얻었다면, 한국은 월드컵 3위 자리를 내 주고  7천만의 터키인을 얻었습니다.



- 다음은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 경기가 끝난 이후 터키 선수들의 인터뷰 중 일부 입니다. -


▲ 경기직후 투가이 선수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투가이 : 나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아이의 눈에 담아주고 싶었습니다

스쿠르 : 나뿐 아니라 터키 모든 선수들이 한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건 절대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벨로 조글루 : 이런 큰 대회의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홈의 관중들에게 응원을 받는 일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만시즈  : 우리는 후반전을 위해 라커룸을 나올때 더이상 단순한 스포츠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터키국민 : 차라리 결승전에 진출 하지 않은 것이 더 좋았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에 월드컵 우승보다 더 한 것을 얻었고 우승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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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신들은 이번 경기를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기로 선정했습니다.



 <- 터키와의 우정이 지속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추천 많이 눌러주세요^^

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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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터키를사랑하는 2010.10.2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젤님의 글 감동적입니다. 읽는중에 눈물이 나는걸 억누를 수가 없더군요,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을 제자식들과 이웃에게 기회되면 알려주려합니다. 늦었지만 좋은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터키의 영원한 번영과 형제애를 기원합니다.

  3. 사과 2010.11.25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3/4위 전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어요.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주~욱 하고 미끄러지면서 관중들에게 인사할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낫던 기억이...

  4. 2010.11.28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형제의나라 2010.12.03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터키와 한국이 서로 형제의 나라라는것은 잘 알고있었지만
    이런 감동스러운 일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보는 내내 소름끼치고 정말 집중해서 봤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터키를 좋아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전쟁에서 가장 도와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터키를 좋아하는 이유가 또 달라질거 같네요^^
    보는동안 터키를 너무나도 더 좋아하게 되었고, 터키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이 되면 꼭 가야겠네요! 터키 대한민국~ 만세~

    • 엔젤로그 2010.12.09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터키 가실때.. 저도 데려가 주세요~~~

      터키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역이라 상당히 독특한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사람에게 그렇게 친절하다면서 터키는 가보면 무조건 大만족 하는 국가라고 합니다.

  6. 감동이에요 2010.12.04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뜻도 깊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포스팅이였어요.
    전 비록 3/4위전때 군에서 훈련중이라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에서라도 알게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에도 터키가 형제국가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지만,
    이토록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처음 알게됐어요.
    읽으면서 왠지 짠해지는 것이 눈에 이슬이 살짝..ㅎ
    30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네요.
    형편이 허락하는 날 꼭 한번 터키에 찾아가,
    한국민의 터키사랑을 보여주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저와 같은 짠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7. 좋은글감사해요 2011.01.1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 싶었던 월드컵때 터키와의 일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궁굼한것 다 풀고 갑니다..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8. 부동심 2011.01.2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자세한 설명과 코멘트를 보고 그때를 회상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읍니다. 오늘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님께서도 좋은 하루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9. 김용화 2011.02.07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읽었던 어떤글보다 감동적이고 또한 부끄러움도알게한 글이지않나싶습니다..대형터키국기에서 정말 감동받았고 짝사랑은그만합시다에서 정말 부끄럽기도하네요..저같은경우는 터키에대해서 조금은 알고있는나이인데도 관심없이살았는데 다시한번 터키에대한감정을느끼게해주셔서 너무감사드립니다..정말 좋은글 정말 잘읽고갑니다쥔장님 ^^

  10. 황인준 2011.02.07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이네요 저때는 어려서 터키 국기를 올린줄 몰랐었는데 ...ㅎ
    터키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접해준다 하고 우리나라도 터키 하면 좋게 생각하니
    계속 이런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11. 황인준 2011.02.07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이네요 저때는 어려서 터키 국기를 올린줄 몰랐었는데 ...ㅎ
    터키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접해준다 하고 우리나라도 터키 하면 좋게 생각하니
    계속 이런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12. 용균 2011.02.08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 입니다 앞으로도 계속쭉~욱

  13. 김예영 2011.02.09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몇년전 터키에 성지순레를 갔을 때 그들이 우리가 코리아에서 온 것을 알아보고는 한국말로 '형제나라' '우리나라'라고 반기며 어깨동무하며 진심으로 반가워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때 이을용선수가 터키의 어느 클럽에서 선수로 있던 때입니다.
    물론 이을용 선수(3,4위전에서 홍명보 땜시 1:0으로 지고 있을 때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든 것 땜에 스카웃 된 듯)도 좋은 대접을 받았죠.
    정말로 3,4위전 하나로 터키 국민 전체의 마음을 사로 잡았죠.(터키인의 축구 사랑은 끝내줍니다)
    님의 자료와 글 감동이며 감사합니다

  14. 박예은 2011.02.10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가 너무 좋아요

  15. 블루버스 2011.02.10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감동적인 글..너무나 감사합니다.
    일해야하는데..모니터 보다..눈물이 주루룩..ㅋㅋ
    이젠 가물해진...지난 2002년 좋았던 기억도 새록새록...^^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도해서..
    암툰..좋은 글과 자료 다시 한번 감사~
    오늘두 화이팅 하시길 바라며...
    감동에 이렇게 한자 적습니다...

  16. 실크로드 2011.02.10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11월에 터키를 여행한바 있습니다
    어느 관광지를 가나 대한민국을 외치며 손벽을 치고
    반기는 걸 보고 뿌듯했습니다.특히 가이드가 2002년월드컵에
    대한 예기를 들려 주었는데,처음에는 여론이 너무 안좋아서
    3/4위전 경기할때 속으로는 한국이 져 주기를 바랫다내요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어
    감동적이었습니다.

  17. ㅁㅁㅁ 2011.06.24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많이 지난글인데요...
    근데 어쩌다 여길찾아와서 이글을 읽고 눈물이...ㅜ.ㅜ ...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터키에게 무슨도움을 주고있나요..?
    우리는 많은 혜택을 받고있다고 하던데...

    일본애들처럼 얌체같은 짓하지않고, 다들 알았으면 좋겟어요...
    아..진짜 미안하다.ㅜㅜ

  18. 꼬냥이 2014.09.11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눈물나요.ㅜㅠㅜ 터기에 비해 우리나라가 해준것은 보잘것 없지만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여 이제 알게된것이 부끄럽고 너무 미안해지네여.ㅠㅠㅠ

  19. 먹튀 검증 2018.07.2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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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차분이 2019.06.25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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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박물관 2020.12.04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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