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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박주영, 남자 지소연이 되어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의 또다른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U-20 여자축구팀이 4강에 진출이 그것입니다.

얼마전까지 아시아에서도 2류로 분류되었던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이제 세계 최정상 자리를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쉽게 개최국 독일에게 패하며 결승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번대회에서 보여준 태극낭자들의 기량은 분명 세계최정상급에 전혀 뒤쳐지지 않을 경기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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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언론에서는 우리 태극낭자들의 선전을 앞다투어 보도를 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앞으로 고쳐져야 할 문구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자 이영표 정영아, 여자 박주영 지소연(여자 메시로도 불리죠)......





이렇게 특정 유명인이 있으면 그 유명인과 유사한 다른 사람에게 별명처럼 붙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스포츠의 경우는 대부분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을, 그리고 여자선수가 남자선수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에서 말한 정영아, 지소연 선수역시 이영표, 박주영 선수보다 나이가 어리고 아직 이뤄놓은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남자선수들의 이름을 빌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2010 여자 U-20 월드컵이 끝난 이후엔 이제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여자축구계에서 지소연은 남자축구에서 박주영보다 분명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월드컵에서 상당한 득점력을 보이며 득점왕을 노릴 수준에 이르렀고, 대회 최우수 선수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선수중 누구도 하지 못한 FIFA주관 대회 첫 헤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선수중 박주영을 닮고싶어했고 경기스타일도 비슷했다고 해서 붙여진 여자 박주영 지소연, 둘의 성별이 달라서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이제 박주영 선수는 지소연 선수를 목표로 FIFA주관 한국남자 선수 최초 헤트트릭, 득점왕, 최우수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성장을 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되면 지소연 선수가 여자 박주영이 아니라 박주영 선수가 남자 지소연으로 불려야 하는게 맞겠죠?

남아공에 이어 독일에서도 올 여름은 축구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남은 3/4위전에서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서 유종의 미를 거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