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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K리그 최고의 승부조작 경기를 소개합니다.!!!



현충일이라고 그냥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네요.

http://v.daum.net/link/17367062 <- 현충일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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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승부조작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못한 K리그이지만, 이렇게 분위기가 어두울때 예전에 있었던 재미있는 승부조작 경기가 떠올라서 소개할까 합니다.

과거 해외토픽에 나올 법 한 희대의 승부조작 사건이 K리그에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엔 심판이 듣던 말던, 관중들이 보던 말던, TV가 중계를 하던 말던 감독이 큰 소리로 "골 먹어줘.!!!" 라는 지시를 선수들에게 내렸습니다. 수비를 해야 되는 선수들은 상대 공격수가 다가오자 전혀 신경도 안쓰고 골 넣으라고 배웅을 해줬고,공격수는 별 다른 어려움 없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보면 무슨 연습경기나 불법 도박이 성행하는 후진국의 삼류리그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지만, 이 모습은 대한민국 프로축구 팀, 그것도 정식 K리그에서 나온 실제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점을 당하자 어찌된 영문인지 화를 내는 사람 하나 없이 관중들이 박수를 쳐 줬습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지만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부천SK(현 제주)와 울산의 K리그가 한창 진행되는 중, 울산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졌습니다. 이때 공을 소유하던 울산 선수가 의도적으로 볼을 아웃 시켰고, 부상 치료가 끝난 이후 부천의 윤정환 선수가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서 드로인 하는 공을 상대편으로 넘겨주는데.... 그만 중앙선에서 울산측 골대로 볼은 넘겨준다는게 그만 당시 골키퍼인 김병지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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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선수는 골을 넣은 이후 연신 김병지와 울산 선수단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표시했지만 당시 윤정환 선수의 페어플레이 초장거리 슛으로 경기는 1:0 부천으로 부천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부천의 니폼니시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골을 먹어주라는 지시를 내렸고, 부천의 선수는 아무런 수비도 하지 않고 울산이 골을 넣도록 길을 터줬습니다.

비록 승패에 직접 관련이 되는 중요한 상황이지만 의도적인 실점을 통해 양 팀은 더더욱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당시 재미있던 사건이 한 가지 더 있었는데, 니폼니시 감독이 한 골을 먹어주라는 지시를 한국 통역이 선수단에게 소리치며 알려줬지만, 그 말을 알아 듣지 못한 부천의 용병들은 혼신의 힘을 다 하며 울산 공격을 막아냈습니다.ㅎㅎ

부천의 한국 선수는 울산 선수가 공격을 할때 일부러 못 본척 길을 터 줬지만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용병, 특히 러시아 용병의 골키퍼는 혼자 눈부신 선방으로 골 문을 지켰는데, 자그마치 5분간 울산의 파상 공새를 혼자 막아냈다고 합니다. 이후 양 팀은 정상적인 경기를 했고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진행 했지만 결국 결과는 사이좋게 1:1 무승부로 끝났고, 이 날의 승부조작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 제 글이 마음에 드신 분은 클릭해주세요~^^


지금 불법베팅과 승부조작으로 대한민국 프로축구가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과거 부천과 울산의 경기처럼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축구팬들이 너무 무거운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 과거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한번 추억해 봤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축구 아시아 최고의 K리그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