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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찾아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012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울산현대 홈페이지-

 

2013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 출전한 K클래식 4개팀은 모두 일본의 j리그와 상대해서 3무 1패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K클래식 몇팀은 자력 16강 진출이 힘들 수도 있었지만 같은날 진행된 다른 팀 결과가 모두 K클래식팀이 원하는 대로의 결과가 나오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E조 1위를 기록중인 FC서울은 센다이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 1위 자리에 위협을 받았습니다. 같은날 중국의 장쑤 세인티와 태국 부리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은 장쑤와 같은 승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E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부리남은 장쑤를 홈으로 불어들여 전후반 각 1골씩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둬 센다이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FC서울은 2위 그룹에 승점 2점이 앞선 1위를 유지하며 남은 2경기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일클럽 맞대결에서 무승부 결과에 가장 만족 할 팀은 F조 전북현대 일 것입니다. 욱일기 논란 속에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우라와레즈와 치열한 2위 경쟁중인데 1위 광저우에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광저우에 3:0 완패를 한 우라와보다 승점 2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는 전북에겐 여유와 우라와에겐 조급함을 주기에 충분한 결과입니다.

 

 

 

G조에 속한 포항은 지난해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j리그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걸고 출전한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서 지난 3경기 전패를 기록한 히로시마는 정예맴버를 풀 가동해 남은 3경기 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했지만 포항과 무승부에 그쳐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습니다. G조는 1위 분뇨드코르, 2위 포항, 3위 베이징이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데 1위 분뇨드코르가 3위 베이징을 1:0으로 이기며 포항의 부담을 줄어줬습니다. 포항은 남은 베이징 경기에서 승리시 자력 진출을 확정 짓게 됩니다.

 

H조의 수원은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PK를 4개나 얻고도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2:6 대패를 경험한 수원은 가시와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경기전 가시와는 승점 9점으로 1위에 있었고, 센트럴 코스트가 승점 3점, 수원이 2점, 구이저우 1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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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으로써는 가시와의 승점을 따라가긴 힘들지만  2위 싸움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가시와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고, 이후 치뤄지는 경기에서 2위 센트럴 코스트가 구이저우를 이긴다면 수원의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펼쳐진 구이저우와 센트럴 코스트 경기는 전반 센트럴 코스트가 한점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쳐 수원의 분위기가 암울했지만 후반 구이저우가 잇달아 2골을 성공시키며 2대1 승리를 거둬 수원과 2위팀의 승점차는 1점으로 좁히며 자력진출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모두 2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없지만 H조 수원을 제외하면 모두 유리한 고지에 점하게 되었습니다. 수원 역시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면 자력 진출의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이번 라운드의 행운이 따라줬다면 다음 부터는 실력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