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속 한국/세계인의 한국이야기(일본제외)

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이 말하는 한국이란.?

                          


얼마전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고 조선족이지만 중국인보다 더 중화사상의 인식을 가졌던 분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다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제가 인터뷰 했던 분이 웹상에서 한국을 안 좋게 생각하는 글을 많이 썼다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의 인터뷰 글을 보고 학업을 위해 한국으로 넘어온 조선족의 한분을 알게 되었고 그분에게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중국에서 나고 자란 조선족이지만 한국에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알찬 인터뷰가 되었던 것같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모두 한글로 이루어졌고 답변 역시 그분이 직접 쓰신 원본 그대로 입니다.) 





인터뷰를 읽기전에 제가 왜 조선족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 설명이 필요 한 것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선족은 그냥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관심 끊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의 한국과 조선족의 분위기를 보면 오히려 평범한 중국인보다 더 관계가 나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제 미국보다 우리나라와 더 밀접한 관계로 우리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나라로 부상하고 있고 이미 경제관련되어서는 우리나라 제 1의 교역국이며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흑자를 달성하고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 (한국의 무역흑자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접한 중국에서 지금처럼 조선족을 그냥 중국인으로 여기고 관심을 끊는다면 우린 한국어를 하고 한국문화를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200만명의 첩자를 두게 되는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 한국을 비난하는 상당수가 조선족들에 의해서 진행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들 조선족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능숙한 중국 국적의 중국인이고 중국은 이런 조선족을 이용해 보다 쉽게 한국을 견제 할수 있습니다.

한국이 지금처럼 계속 조선족과 사이가 좋지 않고 그냥 평범한 중국인으로 치부한다면 중국인은 이런 조선족을 이용해 한국에 많은 이윤을 챙겨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과 조선족의 사이가 개선된다면.? 우린 반대로 중국어가 가능하며 중국문화에 능숙한 200만의 우군을 두게 됩니다. 한족이나 여느 56개민족중 조선족을 제외한 기타 55개 민족처럼 한국과 전혀 상관 없는 민족이면 모르겠지만 조선족의 경우는 지금처럼 방치해 둔다면 중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억압하고 이익을 착취하는 일등 공신이 될 수있으며 반대로 한국과 긍정적 관계가 된다면 중국을 상대로 엄청난 이익을 얻어줄 고마운 존제 입니다.

조선족의 경우는 중간이 없습니다. 친한파 아니면 친중파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조선족을 지금처럼 그냥 한국을 비난하는 중국인으로 방치 한다면 분명 우리나라 국익이나 미래를 위해서 치명적 약점이 되리라 봅니다.



제가 이분의 인터뷰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비록 사이가 좋지 못한 중국이지만 이분 입장에서 중국은 자신이 나고자랐으며 가족과 친구, 꿈과 추억이 있는 소중한 장소이며 고향입니다. 

인터뷰중 몇몇 문구는 중국을 찬양하는 내용이 있어서 중국에 대한 찬양은 한국에 대한 반감으로 비춰질수 있지만 이분의 어느 문구에서도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은 없이 오로지 추억이 있는 고향에 대한 애정입니다. 표현 방법에서는 중국에서 평생 살아 왔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애정표현 법을 중국식으로 "위대한" 이런 문구가 있지만 한국에 대한 비난은 전혀 없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답을 "엄마가 좋아" 라는 말을 했다고 아빠를 싫어 한다는 뜻은 아니죠.


인터뷰 과정과 예전 댓글에서 이분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여러번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싫어 했던 중국이지만 고향을 떠나 객지에 있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우리와 다소 맞지 않는 문구를 사용 했을뿐 절대 한국을 비하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하지만 이후 한국에 대한 실정을 몰랐다며 자신의 표현방법에 대한 잘못을 사과 하셨습니다.)


저의 질문 수준이 낮아서 다소 반감을 살만한 질문을 유도했던 점이 보이네요.


지금 이분의 입장을 한번만 생각 하신뒤 인터뷰를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식 교육인 중화사상을 평생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동경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한국으로 귀화 신청을 했고 누구나 그렇듯 이분 역시 고향을 떠난뒤 정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껴서 그리움을 표현했던 것이고 그렇다고 절대 한국을 비난 하는 내용은 어느 하나 없었습니다. 

중화사상의 교육을 받았다는 것과 우리에겐 나쁜 이미지가 있지만 이분에겐 가족과 친구, 추억이 있는 고향이라는 점과 그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 했고 그 과정에서 평소 습관처럼 몸에 익은 중화사상식 표현법을 사용했고 이후 한국의 실정을 몰랐다며 표현에 대한 잘못을 정중히 사과까지 하셨습니다.

혹시 표현이나 답변이 불쾌하신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저나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이 직접 답변을 통해서 서로간의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조금씩 한국과 조선족의 관계가 개선되고 이런 시작으로 인해 한국의 중국진출에 200만 조선족이 앞장서서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럼 인터뷰를 시작 하겠습니다.



 Q1 : 먼저 소개부탁 드립니다.(나이, 성별, 직업등... 인터뷰 하기전 인터뷰자에 기본 사항은 알아야 하기에.^^)

이름은 전ㅁㅁ, 나이는 만17, 성별은 남, 직업은 현재 대학입시를 집에서 준비하는 학생이구요.

한국에 오게된 계기는 여러가지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우수한 의료와 교육환경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사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난직후인 20088월 말에 큰 사고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중국에서 수술을 받고 제고향에서는 거의 전무한 물리치료라는걸 받기위해 엄마가 재혼하고, 또 내 학비를 벌던 이곳, 한국에 오게 되였죠.
(
덕분에 처음엔 휠체어에 앉아 다니던 내가,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다닙니다.)

또한 제가 이몸으로는 고향에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걸 성공하기에 어려움이 커서, 우수하고 또, 나에게 맞는 교육과 교육환경이 있는 이곳에 왔어요.
(1.독학할수 있는 환경-검정고시에서부터 참고서 까지 2.아직까지는 중국어 보다 한국어가 더 쉽고 익숙하게에)   







Q2 :
예전 조선족이라고 하셨는데... 한국으로 와서 귀화를 하신 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언제 왔나요.?

한국에서 귀화한국인이 되고싶어서 현재 귀화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200923일에 입국하였고, 바로 귀화신청을 했으니, 빠르면 올해말에 한국의 국적을 취득할 것입니다.  





Q3 :
제가 조선족을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보셨습니다. 한국사람이 볼땐 중국인보다 더 중국적이고 한국을 소국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충격적인 내용이었는데 연변에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그 인터뷰와 같은 생각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중국에 있을때 한국에 대한 생각은 어땠는지 간단히 알려 주세요

우선 대부분의 고향사람들은 한국하면 우선 작다는 생각부터 떠오를 것입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두나라에 모두 깊이 연계되여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중국의 규모가 워낙 크고, 또한 크고 위대한 중국이라는 중화사상이(인지하지는 못해도) 모두의 생각 깊숙히 있기때문 일것입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 때 한국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많이 부럽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제 또래들 보다 한국의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이버, 디씨, PMPinside 같은 사이트를 알게 되였고, 아이리버, 코원, 소니, 캐논, PMP, MP, DSLR과 같은 제고향에서는 희소한 브랜드와 전자 기기들에들을 소유하고 싶어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니 다른건 몰라도 전자기기부문에서는 많이 부러웠습니다.
  





Q4 :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중 중국에서 생각했던 한국생활과 같은점은 있나요.?

1.인터넷 속도가 빠를것이다. 2.이젠 마음껏 전자기기를 살수있겠군. 3.한어를(중국어를) 잘못하는 내겐 언어가 잘 통하는 곳일 것이다. 4.내가 원하는 미국문화를 더욱 많이 접할수 있을 것이다.  5.바다를 보고 회를 먹을수 있을 것이다.  





Q5 :
한국에서 살면서 중국에서 생각 했던 한국생활과 가장 다른 점은.?

1.땅이 엄청 좁을 것이다. 2.완전히 새로운 곳일것이다.  

P.A엔젤 : 땅이 좁지 않고 문화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외국 같지 않다는 뜻이겠죠.^^?






Q6 :
조선족 인터뷰때 어느 분이 질문해 주셨던 것입니다. 혹시 중국에 있을때 북한에 대한 생각은 어땠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세요.(조선족이 생각하는 남한과 북한에 대해서..)

글쎄요 북한은 엄청 가난하고 그곳 사람들은 김정일에게 세뇌당해 그를 숭배할 것이다 전 이외에 북한(북조선)에 대해 딱히 생각해본적이 없는데요.  + 김정일은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다.

오직 김정일이라는 한사람 때문에 전체의 국가와 국민이 큰 피해를 보고있다. 또한 김일성이 권력을 자신의 아들에게 넘겨준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반역이다.  







Q7 : 중국에서 학교를 다닐때 역사교육시간에 한국의 역사 관련된 내용중 생각 나는 것이 있나요.?(중국역사에 고구려에 관해서 배우나요.?)

질문의 요점이 중학교 중국역사 교과서에 고구려와 조선족에 관한 내용이 있느냐하는 거라면, 중국역사 교과서엔 조선족과 고구려에 대한 내용이 딱히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족은 56개 소수민족중 하나이며, 중국역사 후기에 편입하게된 민족이기 때문이죠. 만약 질문이 세계역사 교과서 에서라면 제가 이부분을 배우기 전에 학교에서 나와서 잘모르겠습니다.








Q8 : 조선족 인터뷰때 느낀점은 예전에 조선족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좋았지만 최근들어 나빠졌다고 합니다. 당신이 있을때의 한국 이미지는 어땠나요.? 그리고 최근 한국의 이미지가 나쁜 이유는.?

전 무슨 뜻인지 잘모르겠네요. 한국의 이미지는 이전부터 안 좋았던것 아닌가요? 자식 교육비 벌려고 온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많은 안좋은 경험을(임금미지급, 출신차별같은) 하면서,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게 사회적으로 안좋은 감정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조선족 젊은세대들은 한국의 인터넷에서 일부 몰상식한 한국인들 때문에 한국에 대해 나쁜감정들이 생겨났구요.






Q9 : 한국에 일을 하러 오는 조선족들에게 한국인은 정말 불친절하게 합니다. 고쳐야 될 점이고 이런 이유가 한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경험한 한국인들은 어떻습니까.?

제가 나이가 어리고, 밖에 많이 나가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이라고는 거의 교인들밖에 없어서 일 수도 있는데, 제가 경험한 한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친절했습니다.






Q10 :
주변 친구들은 당신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모르고 있다면 왜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알고 있다면 차별 같은 것을 경험한 적은 있나요.?

모두 알고있으며 차별은 당해본적이 없습니다.





Q11 :
주변에서 공자와 한자등 많은 중국문화를 정말 한국꺼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습니까.? 없다면 왜 중국에선 그렇게 알고 있을까요.?

전 중국에 있을 때 이런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처음 한자가 한국꺼라고하는 사람을 직접 보게되였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사실을 알게되였습니다.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고, 어떻게 퍼지게 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은 저처럼 이런사실을 모를 것입니다.


 



Q12 : 11번 질문과 달리... 이번엔 한국이 조선족에 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설명해 주세요.

1.     조선족의 한국에대한 생각은 모두 같을 것이다.

2.     조선족은 북한만큼이나 정말 가난할 것이다.  

3.     조선족은 고향에서 돈을 벌곳이 없기에 한국에 오는 것이다.

조선족이 한국에 돈을벌러 오는 원인은 중국에서의 수입보다, 환율 차이에의한 한국에서의 수입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Q13 : 당신은 조선족의 경험과 한국인의 경험이 모두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할때 한국과 조선족의 관계가 좋아질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1.     웹상의 공격만 일삼는 사람들은 한국과 조선족과의 관계를 해치는 주범이므로 이런사람들이 하루속히 없어져야한다.

2.     한국사회는 일하러온 조선족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해 줘야한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귀중한 인력이다. 이들이 없으면 누가 이런 힘들고, 임금도 적은 일을 할것인가?

3.     일어탁수, 한국에서 당한 안좋은 추억을 확대하여 한국인 전체를 미워하지 말자. 한국도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르다.

4.     적당한 중화사상, 적당한 민족주의 | 공동체를 사랑하자는건 어느나라나 다있는 당연한 풍조다. 그러나 지나치면 우리밖에 모르는 배타주의 밖에 더되더나?






Q14 : 조선족 1회 인터뷰에서 한국사람들의 댓글은 이제 조선족을 동포가 아닌 중국사람으로 생각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조선족들 역시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지고 있는데 그냥 서로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질문을 왜 이제야 발견했는지 제가 이문제 때문에 위에서 얼마나 많이 신경을 썼는데!!! ㅎㅎ

1.피는 못 속입니다. 국적, 애국심, 가치관 이런걸 모두 떠나서,첫번째로 한국인과 조선족은 한민족(한핏줄)입니다.

2.인간은 자유롭게 나라와 국적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지금사는 나라가 싫다면 충분히 다른 나라로 이민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선족도 한국과 반도가 좋으면 중국속 반도인으로 살면되고(혹은 이민), 한국이 보다 안 좋으면 중국의 당당한 56개 민족중 하나로 살아가면 되는거겠죠.

3.아무튼 민족은 한국과 같으나, 나라와 애국심은 사람마다 마음대로 선택할수있습니다.






Q15 : 중국사람들은 한국은 무시하고 싫어 하지만 한국의 문화는 인기가 있습니다. 당신이 중국에 있을때 한국문화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조선족들은 대부분의 가정에 작은 위성 안테나수신기 라는 것이 있어서 실시간으로 한국의 지상파방송을 시청할수 있습니다. (조선족들은 연변방송이라는 조선족 방송도 있지만, 중국채널과 한국채널을 모두 시청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줌마들과, 할머니들에게는 막장 드라마가 인기있고, 젊은이 들에겐 쇼오락과, 음악방이 인기있습니다.

그리고 늙고 민족을 운운하는 할배들에겐 뉴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중국에서의 한류라하면, 한족에서 주로 말하는 것 같은데, 제가 중국에 있었을때엔 한족들이 한국의 문화를 좋아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한족들이 한류에 대해 궁금하다면 언어가 통하는 조선족들에게 집접물어 보면 될텐데, 왜 그들이 조선족에게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아마 한족들은 조선족을 완전한 중국인으로 아나봅니다.


 



Q16 : 최근 한국문화의 인기가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예전처럼 한국문화의 인기를 높일수 있는 방법은.?

만약 한국문화가 이전에는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인기가 줄어들었다면 그건 좀 질렸다는 거겠죠. 아마 한족들도 처음에는 자극적이고, 확다른 문화에 빠져들었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더 이상 색다르지 않으니 이전처럼 좋아하지 않는거겠죠? 솔직히 전 이런걸 잘 모릅니다.(무관심) 





Q17 :
90년대 한국에서는 일본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소니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가 부러워 했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제품 보다는 한국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혹시 중국청소년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제품은 어떤 것이고 어느 나라 제품을 가장 좋아 합니까.? (휴대폰, TV, MP3 에서 가장 좋아하는 회사를 알려주세요)

제 또래의 중국청소년들은 MP3혹은 MP4,그리고 핸드폰에 큰 관심을 가집니다. 그외에는 소형 전자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한 예로 제가 이전에 학교에 샤프전자사전을 가져갔더니 엄청 신기해하더라구요. 다수의 중국인들은 브랜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니, 애플, 삼성, 노키아, LG, 모토롤라, 그리고 값싼 중국브랜드….. 중국에는 워낙 많은기업들이 진출하거나 원래부터 있고, 각종 상품이 많다보니, 이런 종의 상품에는 이 브랜드라는 인식이 크게 없습니다

 


 


Q18 : 중국에 있는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를 온다면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는.?
(
당신이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이질문이 저한테 적당할까요? 제가 워낙 가본곳이 거의 없는데. 저는 해변이있고, 한적하고, 사진이 잘나오는 곳이면 한국에서 어디든지 가고싶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추천한다면 한국은 산이많고 물이 많으니, 주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추천할 거예요. 혹은 축제를 여는곳일수도 있구요.





 


Q19 : 한국 음식은 중국사람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좋아할 한국음식이 있습니까.?

중국사람(한족)들도 지금은 김치, 불고기같은걸 잘 먹을거예요. 왜냐하면 익숙해 졌으니까.(한류?)

된장은 입에 잘 안맞겠고, 대신 고추장은 좋아할수도 있겠네요.




 


Q20 : 최근 한국과 조선족의 사이는 너무 좋지 않습니다. 조선족 입장에서 한국사람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까.? 한국인 입장에서 조선족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한국사람에게 할말은 음 이전에는 한국에서 조선족차별이 심했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 제가 생활하는 곳 만큼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아마 서울이 특히 심하나 보죠? 아무튼 한국사회와 정부는 앞으로도 끝까지 신경써주셔서 이 사회가 진정 조선족에게도 넘치게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외국인에게도 피부색이 아닌 한 평등한 인간으로 대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조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제가 연길에 있을때는 중국이 정말 싫었거든요. 당도 싫고, 한자도 싫고, 중국이라것도 싫고 근데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라고 하잖아요? 저도 여기에 있다보니, 중국이 정말 위대한 내 나라였구나, 를 알게 되였네요. 물론, 제게 결코 후회는 없습니다. 이 세상이 내 나라인데 뭐가 후회입니까?

그냥 단지 중국에 있었을 때 왜 그렇게 비교하고, 모든걸 부러워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여러분은 저보다 똑똑하시고, 중국의 위대함도 잘아시니, 걱정이 없겠죠., 또 횡설수설…. 아무튼 결론은 중화인민공화국도 위대한 조국이라는 겁니다.

P.A엔젤 :  글쓴이 입장에선 중국은 자신이 나고 자란 추억이 있는 나라 입니다. 그걸 생각할때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없이 고향을 좋게 생각하고 찬양하는 문구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되네요. 한국사람이 중국, 일본,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주변 사람이 한국은 어떻냐고 물어 보면 "외국에 나가보니깐 조국의 소중함을 알겠다. 대한민국 만세.! "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문구라고 판단 되기 때문에 이것 역시 그렇게 느껴지네요.

 


 

총평

 http://blog.naver.com/donghak21?Redirect=Log&logNo=90052252421 <- 그림 출처 입니다.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바보 한민족보단 화합하고 함께 성장하는 똑똑한 한민족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ㅁㅁ'님에게 비난을 하시는 분은 없었으면 합니다. 상황을 바꿔서 우리가 저분과 같은 상황에선 비록 조선족이지만 귀화전 공식 국적은 중국이며 또한 자신이 나고 자라서 수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중국에 가서 인터뷰를 하거나 일본에 가서 인터뷰를 해도 전 당당히 고구려는 한국역사,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혹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고 느껴지더라도 이분은 한국을 좋아해서 자신의 모든 꿈을 이루고자 한국행을 택하셨습니다. 하지만 추억이 있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역시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무조껀 "한국 좋다.!! 한국만세.!!" 이런 것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민족인 한국에 대한 애정도 같이 느껴지는분 같습니다.
 
몸은 다쳤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기에 한국으로 넘어와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고자란 조국 중국과 자신의 민족의 국가인 한국에도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한국과 조선족은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 있어 중국은 상당히 중요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관계에 있는 국가끼리 서로 헐뜯기만 하고 있는 이때... 조선족은 서로의 오해를 풀수 있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활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중화사상에 물들어 한국을 비난하고 중국을 찬양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처럼 민족과 고향에 대한 옳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져서 중국의 조선족들은 옳바른 사실을 알고 한국인들은 조선족을 색안경 끼고 비난보다는 따듯한 동포로 인정해주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1회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과 지금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 합니다. 


http://paangel.tistory.com/69 <- 첫번째 인터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