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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만 명과 다른 프로야구 1만 명? 2014년 3월 8일 프로축구가 개막했습니다. 아직 차가운 날씨에도 실제 관중 집계를 한 이래 최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유럽 빅리그와 같은 전 경기 만원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스타선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이적하고 구단이 지갑을 닫으며 K리그 위기설이 나돌 때 나온 성과라 프로축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수원과 함께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FC서울에 생각보다 저조한 관중이 찾았다는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습니다. 가십거리를 노리는 언론에선 이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언론의 프로축구 죽이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 보였습니다. K리그 개막을 알리는 모 언론사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마치 경기장엔 단 한 명의 관.. 더보기
아시안컵 왕따가 된 대한민국 -이미지 : 아시아 축구협회 메인화면 캡처- 새 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롭게 배정되는 학반에 자신과 친한 친구가 얼마나 배정되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인기가 많은 학생과 함께 배정되면 기뻐하고, 또 불량학생이나 가까이하기 싫어하는 학생과 같은 반이 되면 실망을 합니다. 얼마 전 치러진 2015 호주 아시안컵 조 편성에서 한국은 같은 반 하기 싫은 학생처럼 모두가 꺼리는 따돌림의 국가였습니다. 아시안컵은 16개 국가가 참여하여 실력별로 4개의 포트를 나눠서 추첨하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 최강팀으로 구성된 1번 포트가 아닌 2번 포트에 배정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부터 피파랭킹 순서로 포트를 정했는데 한국의 피파랭킹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높았지만, 5번째였던 호주가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를 확보함에 따.. 더보기
포항스틸러스 비장의 카드 유창현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2013시즌 더블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와 2014시즌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전북이 전주성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와 FA컵을 차지했지만,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용병선수 한 명 없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 올 시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전북을 원정에서 상대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엔 잊혀진 공격수 유창현이 있었습니다. 2008년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다음 해 1군으로 올라와 2009년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9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5경기 4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포항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등극했습니다. 더보기
한미일 정상회담 각국 표정으로 살펴보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삼국 정상이 만났습니다. 중국의 팽창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북한의 미사일 등 최근 극동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정상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은 45분이라는 짧은 시간 이루어졌습니다. 이날의 자리는 한국의 박근혜, 미국의 오바마, 일본의 아베라는 삼국 정상들의 표정으로 국가별 이해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까도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한민국은 중국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친중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총리가 된 아베의 계속된 망언에 한국과 중국은 협력하여 일본에 일침을 가하며 일본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외교를 펴왔습니다.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박물관을 세워주.. 더보기
FC서울 어린이 응원단을 아세요? FC서울의 어린이 응원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2014년 3월 15일(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천마에서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한 성남FC의 첫 번째 홈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이었고,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FC서울의 원정 팬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각자 준비한 응원 도구를 가지고 서울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인상적인 어린이 응원단이었습니다. 쉬는 시간 열혈 어린이 응원단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FC서울 어린이 응원단, 초상권 관계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사는 곳은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시흥이고 FC서울이 좋아 스스.. 더보기
한국축구 사랑한 외국인들 지난 23일, 중국 슈퍼리그에서 창춘 야타이는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광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인 창춘의 브라질 용병이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한국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늘 제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전북팬들에게 바칩니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쓴 글이라고 믿기지 않는 문구였고, 트위터의 주인공은 작년까지 전북의 닥공축구의 한 축을 담당한 에닝요입니다. -에닝요 트위터 캡처- 트위터로 팬들과 잦은 소통을 하는 에닝요는 아직도 트위터 환경을 전북으로 꾸며 놓으며 전북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전북 경기를 지켜본단 말과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로 뛰고 싶.. 더보기
K리그를 휩쓴 예비역 돌풍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2013 전역식)- 2014년 K리그는 국군체육부대 출신의 예비역들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운동선수들은 최대한 현역으로 오래 뛰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20대 중후반 군대를 다녀오면 경기 감각이 무뎌져 전역 후 현역복귀를 해도 꾸준히 운동해 온 기존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지만, 최대한 입대를 미뤄서 선수생활 하고, 이후 축구에서 은퇴를 하고 일반 병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광주에 있던 상무가 상주로 이전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의 열기가 달라졌고,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행정적 지원도.. 더보기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오심 3경기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보통 최강희 감독은 오심도 경기 일부라 생각하여 심판 판정에 상당히 관대했던 감독입니다. 이런 최강희도 폭발하게 한 전북현대가 당한 오심 3경기가 있습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첫 경기. 2007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현대 vs 우라와 레즈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현대와 일본 최고의 인기팀이자 최강팀 우라와 레즈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07년 9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이 만났습니다.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전북은 홈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우라와레즈의 업사이드 득점- 전반 3분 한눈에 봐도 우리 수비보다 1미터는 앞서 있던 일본선수가 넣은.. 더보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깨진 5개 기록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의 초반 돌풍은 매서웠습니다. 4팀이 참가해 팀별로 2경기씩 치렀던 2차 예선까지 5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기록하던 K리그 대표 4팀은 3차전에서 부진을 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몇 가지 기록이 깨어지고, 또는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울산현대 연승기록 제동 지난 시즌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차지하는 울산은 2위 포항과 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후반 90분까지 0:0 상황은 이어지고 주심은 추가시간 4분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93분 30초,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항은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성이 프리킥을 찼고 문전 혼전 중 신영준 선수의 거짓말 같은 결승 골이 터지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울산은 1년을.. 더보기
압도한 포항, 압도당한 전북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와 G조 3차 예선이 3월 18일(화)에 진행됐습니다. 관심 가는 경기로 K리그를 대표하는 지난 시즌 2관왕 포항스틸러스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가 각각 중국의 산동 루넝과 광저우 에버그라데와 경기를 치렀습니다. 한중프로축구 맞대결이란 관점에서 볼 때, 아무래도 한 수 위의 전력을 꼽히는 K리그 클럽들의 손쉬운 승리를 점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우수 용병들을 영입하고, 중국 대표 선수들로 국내 선수를 채웠습니다. 우스켓 소리로, 중국 대표선수도 광저우에선 벤치에 앉기도 힘들단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광저우는 중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