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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5 1박2일 처럼 외국인과 서울여행을 했습니다. by 엔젤로그 (4)
 


제가 즐겨보는 1박2일이라는 TV프로에서 이번엔 1박1일 당일치기 코스로 서울여행을 했었습니다. 종로구를 중심으로 서울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주제였는데,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외국인을 섭외해서 함께하는 코스가 있었습니다.

짧은시간이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보였고, TV를 보는 내내 예전 중국친구들과 함께했던 서울여행이 떠오르네요. 저는 1박2일처럼 처음보는 외국인과 즉석 만남으로 여행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2008년 친구와 함께 중국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중국인 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그들에게 너무 과분한 환대를 받았고,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당시에 중국 친구들한테 받았던 접대는 평생 잊지 못 할 만큼 값진 추억이었고 우리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씩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중국친구들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위 화면은 중국친구와 연락하던 싸이월드입니다. 그리고 화면에서 보는 것 처럼 한국어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이때문에 중국여행때 우리의 통역과 가이드등 상당히 큰 도움을 줬습니다.

중국친구는 조선족이 아닙니다. 이들이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던 이유는 한류열풍 초기에 한국이 좋아서 서울에 어학연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지방사람인 저보다 오히려 서울에서 생활은 중국친구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부할때와 관광올때는 분명 다르고, 3~4년만에 찾은 서울은 분명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저보다 서울생활을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수시로 서울에 놀러가는 한국사람인 제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오랫만에 찾은 한국의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을 해줬습니다.

2008년 12월 6일 중국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일이 됐습니다.

저는 중국여행을 함께 갔던 친구 한명과 서울에 있는 친구 두명 이렇게 4명의 한국인이 2명의 중국인을 가이드 해주기로 했습니다.





당시 여행사진 모음입니다. 어둡고 흐릿해서 원본 그대로 올려도 초상권 침해가 되지 않을 사진을 골랐습니다.^^

코엑스에서 수족관을 가고, 코엑스 구경을 하며 인사동에 갔습니다. 작년 중국에서 만났을때는 자금성과 만리장성과 같은 세계적인 유적지에서도 사진한장 안찍던 친구들이 서울에서는 연신 카메라 셔틀을 눌러대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1년만에 만난 친구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하고,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하루란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중국에서 부터 인사동을 꼭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기에 한국에서 마지막 밤은 인사동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쌈짓길도 둘러보며 중국에서 친구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도 선물을 준비하려는데... 인사동의 기념품 대부분이 made in china....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부담된다는 중국친구들에게 기념품 판매점 주인에게 혹시 가격을 물어보면 돈은 다 드릴테니 가격을 말할땐 정가의 30~50% 정도 가격이라고 말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겨우 기념품을 선물해줬습니다.(하지만 중국에서 우리가 받은 선물보단 훨씬 저렴했고, 이들은 한국에 올때도 중국에서 각종 선물들을 사왔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를 나오는 순간... 하늘에선 하얀 눈이 내리며 친구들의 이번여행 마지막 밤을 축복 해줬습니다. 이후 인사동에서 몇명의 중국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2008년 서울의 첫 눈이 때마침 내려서 로맨틱한 분위기속에서 이별을 이었습니다.^^

우린 너무 익숙해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거리의 모습이 중국친구들은 상당히 흥미로워 합니다. 그들에게 짧은시간이지만 한국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기뻐해주는 외국친구들을 볼때 정말 뿌듯하고 나 스스로가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는 중국친구뿐 아니라 일본인 친구도 있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 여행비자가 나오는 중국인들은 중국의 상류층들입니다. 그들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소비액은 언론에서 들은 것처럼 엄청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일본인들의 2배이상은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만났던 중국친구중 한명이 한국 화장품 구입을 위해 지출한 액수를 듣는 순간 깜짝 놀랄 정도의 금액을 한국 화장품 구입에 썼었습니다.

한국에 관광오는 중국인들은 한국이 좋기때문에 여행을 왔고, 한국에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줍니다. 또한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지인들에게 홍보를 해줍니다. 한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몇몇 중국사람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최소한 한국을 좋아해주고, 한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사람들에까지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은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다행이 제 중국친구들은 친절한 한국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기억들을 안고 돌아갔고 중국에서 한국홍보에 1등 공신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께 친절함을 배푸실 분은 클릭해주세요.^^





중국에 돌아가서 싸이월드에 온 메시지입니다. 

처음부터 대한민국을 좋아했지만, 2번째 찾은 한국은 역시나 변함없이 좋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변한 것이라곤 예전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것?





그리고 1년후.. 저는 또 한번 중국을 찾았고 역시나 친구들은 지극정성으로 우리를 환대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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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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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en 2010.10.05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 친구들 좀 사겼으면 좋겠습니다. ㅠ
    서로 자신의 국가를 소개시켜주고 보답해주고..
    너무 좋네요. 부럽습니다. ^^;

    • 엔젤로그 2010.10.05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외국어라고는 알파벳 겨우 외우는 정도인데... 운 좋게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을 많이 만났어요.

      외국어 능력은 부족해도, 한국어 하는 외국인 찾는 운은 좋았나봐요.^^

  2. 둔필승총 2010.10.05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멋진 시간이었네요.~~
    훈훈한 우정 이어가세요.^^

    • 엔젤로그 2010.10.05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예전 돈필승총님께서 올리픽 관련 글을 쓰신적이 있는데.. 저는 그게 2008년 북경올림픽 경기장인줄 알아서 그때도 중국 친구들이 생각났던 적이 있었죠.

      친구들이 올림픽 경기장 모형의 선물을 해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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