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4.05.15 FC서울 원정 다득점에 울고 웃다. by 엔젤로그
  2. 2014.04.25 슈퍼매치 깨어난다. 너희들 조심해 by 엔젤로그
  3. 2014.04.17 FC서울 피지컬에서 호주팀을 압도하다 by 엔젤로그 (1)
  4. 2014.03.26 FC서울 어린이 응원단을 아세요? by 엔젤로그 (3)
  5. 2014.03.14 차포 빠진 K리그 마지막 무기는 집중력 by 엔젤로그 (1)
  6. 2014.03.12 FC서울 시즌 초반 10경기를 주목하라 by 엔젤로그
  7. 2011.07.09 상주vs서울의 절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by 엔젤로그 (4)
  8. 2010.12.14 유럽 축구 진출의 성지가 된 FC서울 by 엔젤로그 (1)
  9. 2010.12.07 FC서울과 국가대표 관중 숫자 비교 by 엔젤로그
  10. 2010.12.06 FC서울의 우승후 가장 생각나는 귀네슈 감독 by 엔젤로그 (3)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아시아no1 카드섹션-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판 맨시티로 불리는 광저우로 중국리그를 평정하고 AFC에서도 압도적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런 광저우를 상대로 FC서울은 전력상 열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결승전은 조 편성에서의 추첨으로 결승 진출한 한 팀의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형평성에 어긋나다는 판단에 2013년부터 홈/어웨이로 두 경기를 종합하여 우승팀을 가렸고, 경기 순서는 첫 경기를 FC서울 홈 경기인 상암에서, 마지막 경기를 광저우에서 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자 AFC 결승에 진출한 광저우에 더욱 열광했습니다. 결승 1차전이 있던 날, 광저우발 인천행 비행기 표가 동나고 상암월드컵경기장엔 1만 명이 넘는 광저우 원정응원단이 찾는 등 엄청난 관심 속에서 진행된 결승 1차전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광저우 원정 응원단-

 

 

그리고 원정에 나선 서울은 광저우와 1골씩 넣으며 1:1로 비겼습니다. 경기전 광저우의 우세를 점쳤던 언론에 보란 듯 대등한 경기를 보이며 2경기 모두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3 AFC 우승팀은 광저우로 결정됐습니다. 상암에서 2:2로 비긴 광저우는 홈에서 1실점만 기록해 결국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FC서울엔 원정 다득점이란 규칙이 얄미웠을 것입니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은 다시 한 번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받게 됩니다. 지난 시즌 이 규정으로 우승컵을 놓쳤던 서울이지만 이번엔 원정 다득점 원칙의 혜택을 받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K리그팀 선전을 바라며 추천 부탁드려요.^^

 

16강전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만난 서울은 첫 경기에 원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라고 하지만 하대성과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하고 아디가 은퇴하면서 막강했던 작년 FC서울과 전혀 다른 약간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예선 돌파했지만, 위기도 많았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이런 상황에서 가와사키 원정에 나선 서울은 내심 원정에서 비기고, 홈에서 승부를 걸자는 의도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미드필드 진을 대폭 내려서 수비전술로 임한 서울은 가와사키의 공격을 막으며 역습에 주력했고 이 전술이 전반까지 통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와사키의 고바야시에게 선취 골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곧바로 에스쿠데로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이후 오심성 PK를 허용하며 다시 가와사키가 앞서갔고, 이때부터 집중력을 보인 서울은 김치우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원정 다득점원칙이 적용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에서 3골이나 넣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3:2 한 골차 승리지만 홈에서는 0:1 혹은 2:1로 지더라도 원정에서 2골이나 넣었기 때문에 서울이 8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암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에스쿠데로가 선취 득점을 하며 앞서 갔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경기 화면 캡처-

 

원정에서 3골이나 넣은 서울이기 때문에 선취 득점을 했다는 것은 홈에서 3실점을 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던 골입니다. 이때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서울은 이후 2골이나 허용했지만 역시나 원정에서 넣은 3골의 도움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FC서울은 2013년 원정 다득점에 눈물 흘렸다면 2014년엔 웃음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심도 경기 일부고, 행운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도 찾아오는 법.!!!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서울과 포항 모두 최선을 다해주시고, 1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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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홈페이지-

 

 

수원이 깨어난다. 너희들 조심해~♪ 수원이 깨어나 수원이 깨어나~~♪

 

K리그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인 수원의 응원가 일부분입니다. 최근 수원에게 딱 맞는 응원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에 앞서 응원가 가사를 적어봤습니다.

 

수원은 FC서울과 함께 K리그 최고의 관중을 모으고 있으며 모 기업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많은 스타 선수를 보유하며, 가장 인지도 높은 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많은 자금을 투자해 스타 선수를 보유했지만, 그동안 수원은 지루한 경기력이나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 슈퍼매치의 성공을 원하시면 클릭.^^

 

급기야 지난 시즌 K리그 3위 혹은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비난은 거셌습니다. 2014 K리그 초반 역시 수원이라는 팀이라고 보기엔 조금 아쉬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첫 경기인 제주 원정에서는 1:0 승리했지만, 당시 결승 골은 제주의 이용 선수 자책골이었고, 제주는 15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 슈팅을 때렸는데 비해 수원은 5개의 슛에 유효 슛은 겨우 1개에 불과했습니다. 즉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따냈지 경기력은 완전히 밀렸던 것입니다.

 

 

 

두 번째 경기는 약체로 평가받는 상주상무와의 홈 개막전이었습니다. 내심 대량 득점을 노리던 이번 경기에선 뜻밖에 후반 종료 직전까지 상주에 2:1로 끌려갔고,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습니다. 이후 스틸타카라는 완벽의 경기력을 보이는 포항 원정에서 패했고, 중간 순위 최하위를 기록 중이던 성남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최고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후 수원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정대세 선수의 결승 골로 부산에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4위로 올랐습니다. 수원은 우수 선수로 선수단을 꾸렸고, 유럽 부럽지 않은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했습니다. 이런 팀이 탄력을 받으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이때, 최고의 안성맞춤인 적수를 만났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빅매치로 평가받는 수원과 서울의 이른바 슈퍼 매치가 4월 27일(일) 빅버드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지만 이미 인터넷 예약분은 상당수 팔려 예약석은 매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FC서울은 K리그 9라운드 동안 단 1승에 그치며 강등권에 위치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4개 팀 중 가장 안 좋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AFC에서는 막판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K리그에서의 부진에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FC서울도 깨어나는 조짐이 보였던 것입니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력 선수가 바뀌며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용수 감독은 10경기 정도 시행착오를 겪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이미 10경기가 넘었지만, 리그 기준으로 수원과 슈퍼 매치가 정확히 10라운드입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서울입장에선 K리그의 부진과 AFC 챔피언스리그의 상승세를 시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대인 수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AFC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수원을 꺾는다면 승점 3점 그 이상을 얻게 됩니다.

 

부진했던 서울을 깨우는 데 중심은 고요환이 있습니다. 지난 베이징 귀안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는 FC서울에서 12년 있었고, 항상 가슴에 앰블런을 달고 뛰었다. FC서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고, 지금 힘든 상황을 연말에 가서는 웃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며 팀에 대한 충성심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귀안에 승리를 거두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예선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깨어나는 두 거인 수원과 FC서울, 이번 주말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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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큰 한국, 난쟁이팀 아냐"

 

알제리 축구 전문 사이트 "콩페티시옹"이 알제리가 속한 브라질 월드컵 H조 선수단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를 비교하면서 한국은 난쟁이와 거리가 먼 팀으로 동남아시아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축구의 장점으로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선수들이 빠르고 체력적으로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알제리 언론이 말 한 것처럼 한국은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피지컬이 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특징은 K리그에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K리그 팀 역시 아시아 팀들을 피지컬로 누르고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아시아에서 체력적으로 가장 강하다고 자부했던 K리그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호주가 축구에 한해서 AFC에 편입되면서 이제 호주를 오세아니아가 아닌 아시아국가로 봐야 했습니다. 기존 한국, 일본, 사우디, 이란이라는 아시아 4강에 호주가 아시아 최강 판도가 복잡해졌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국가대표에서 호주는 분명 아시아 최강국 중 하나로 불리지만 아직 프로축구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비해 한 수 아래로 여겨졌습니다. 호주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서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자랑하는 피지컬에서는 소위 말하는 떡대가 버티는 서양인종답게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았습니다.

 

2014년 4월 16일(수) 오후 6시 30분,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FC서울은 센트럴코스트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펼쳤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고, K리그에서의 부진을 돌파하는 자극이 필요했던 서울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호주 선수와 1:1 체격 싸움을 걸었습니다.

 

차미네이터로 불리는 FC서울의 측면 수비수 차두리를 필두로 서울 선수들은 K리그의 장점인 피지컬을 앞세워 경기에 임했습니다. 상대인 호주는 아시아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덩치가 큰 서양인이지만 서울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호주 선수보다 한 발 더 뛰고, 체격이 떨어지면 정신력으로 맞섰습니다. 아버지 차범근에게 우수 DNA를 물려받은 차두리에겐 아무리 호주 선수라도 어깨로 툭~! 치면 넘어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였습니다.

 

생각보다 서울이 강하게 나오고, 경기 주도권을 쥐자 호주 선수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던 몸싸움에서도 서울선수가 밀리지 않자, 호주 선수들은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거친 플레이가 난무했습니다.

 

후반 중반이 지나서 소림 축구라고 비아냥 받던 중국의 난폭 축구를 호주선수들이 보였습니다. 수시로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고, 정상적인 심판 판정에도 강한 불만을 품었습니다. 이러는 동안 김진규와 분쟁이 일어날 뻔하고, 센트럴코스트 골키퍼와 주장 허친슨은 서울 에스쿠데로에 연속해서 도발해왔습니다.

 

전후반 시간이 모두 지나고 경기는 0:0으로 끝나갈 때쯤, 이렇게 끝나면 서울은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때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가 호주 허친슨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결승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호친슨의 머리에서 나온 자책골로 서울은 조 선두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습니다.

 

K리그 팀들은 체격적으로 강하지만 이겨야 하는 승부에서의 집중력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한 판이었습니다.

 

 

 

-진도 여객선 조난자들의 안전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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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친슨 2014.04.19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 프로축구팀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허친슨은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머리가 아닌 오른발로 자책골을 기록합니다.
    블로거님의 머리로 골을 넣었다는 것은 팩트에 어긋납니다.

 

 

 

 

FC서울의 어린이 응원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2014년 3월 15일(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천마에서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한 성남FC의 첫 번째 홈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이었고,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FC서울의 원정 팬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각자 준비한 응원 도구를 가지고 서울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인상적인 어린이 응원단이었습니다.

 

쉬는 시간 열혈 어린이 응원단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FC서울 어린이 응원단, 초상권 관계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사는 곳은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시흥이고 FC서울이 좋아 스스로 어린이 응원단을 만들어 응원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남FC 전에 앞서 AFC챔피언스리그 베이징원정에서 보였던 FC서울의 응원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각종 깃발과 직접 만든 응원도구를 보여줬습니다. 어린이 응원단의 구성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생으로 꾸려진 5명이었습니다.

 

기특하긴 했지만, 시흥에서 성남 탄천 구장까지는 어림잡아 1시간이 넘는 거리인데 이들은 어른들 없이 스스로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약 2시간에 걸쳐 성남원정에 왔고, 또 비슷한 시간을 걸려 집에 간다는 것이 대견하면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시흥 주변의 독산에서 탄천종합운동장 주변인 야탑역까지 거리-

 

경기가 끝나고 걱정되는 마음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분당선 야탑역까지 데려다 주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언제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어떤 경기가 재미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한 학생이 축구 구경은 작년부터 아빠랑 다녔고, AFC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원정 경기도 다녀왔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후 FC서울의 선수들 이름을 나열하면서 누구는 뭘 잘하고, 어떤 경기에서 활약했는지 저에게 설명해주는 것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이 구성이 제각각인 어린이 응원단은 알고 보니 평소 알고 지내던게 아니라 서로 모르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자주 만나서 알게 되었고, 사는 곳과 나이는 다르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열정으로 어린이 응원단을 결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20~30대 젊은 성인 서포터스와 비교해도 조직력과 행동력에도 절대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5명뿐이지만 앞으로 각자 학교에서 친구들을 더더욱 모집해 나중엔 큰 서포터스가 될 거예요.!!

 

 

<-어린이 응원단이 멋지다고 생각하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한 어린이가 했던 말입니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 친구들과 놀 줄 모르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는 팍팍한 일정 속에 어린이들 스스로 이런 건전한 모임을 만들어 취미활동을 즐기려는 것이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어린 자식을 믿고 성남이라는 다소 먼 지역으로 어른동행 없는 여정을 허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들께 믿음을 줬다는 반증이되어 어쩌면 우리나라 교육방향의 이정표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에서 5년간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각 연령별 학생들을 봐왔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자기 생각이 강하고 예의가 없다는 말을 하는데, 반대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은 기성세대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FC서울의 어린이 응원단을 보면서 한가지 감동했던 것이 있습니다.

 

10대 초반의 남자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말썽을 부리는 개구쟁이들입니다. 그런 개구쟁이들에게 학교에서 특정 물건을 만들라는 과제를 준다면 대부분 귀찮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응원 도구를 스스로 만들고 성남까지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서울 서부지역에서 각자 약속을 정하고, 약속 장소에서 모인 후 성남의 탄천 구장까지 찾아오는 미션도 성공했습니다.

 

 

 

-지하철 표를 끊는 FC서울 어린이 응원단 모습-

 

 

탄천 운동장에서 야탑역을 함께 걸어가면서 느꼈던 어린이 응원단은 비록 자유분방했지만 자신들의 틀에서 규칙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보였는데,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길을 건널 때 서로 헤어지지 않는 방법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그리고 리더가 공지사항을 말할 땐 산만하지만, 그 공지사항이 모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어른들 눈엔 서툴러 보였지만 계속 관찰해 본 결과 그들 나름대로 규칙을 잘 지키며 그들만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졌으며 전달사항에 오차는 없었습니다.

 

어린이 축구단은 축구 응원을 통해 문제 해결이나 사회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영어단어, 수학공식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야탑역에 도착한 후 저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 어린이 응원단이 지하철 타는 모습까지 지켜보고 헤어졌습니다. 어리지만, 그들만의 사회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했습니다. 또한, 저렇게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축구응원을 위해 행동하는 것에서 우리나라 축구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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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리안 2014.04.12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뒤에윤일록축구화신은게저에요 리더는 윤찬이 저는부리더입니다

  2. 최윤찬 2014.04.19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나 나왔다! 이거 아저씨가 올린거죠? 감사합니다.

 

 

 

 

2014년 K리그 시작을 앞두고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의 중국행이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중국행 러시로 자칫 K리그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K리그는 유망주들은 일본으로, K리그에서 인정받으면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도 꿋꿋이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들어 중동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이 최고 권력자로 등장하자,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의 호감을 사기 위해 축구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제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검증  된 리그인 K리그에 대한 영입도 시작했습니다. 비단 한국 선수뿐 아니라 데얀과 같이 K리그에서 검증된 용병 선수들도 중국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울산현대 홈페이지-

 

 

아시아에서 K리그는 유일무이 최강으로 통했습니다. 2009년 포항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내리 5차례 연속 결승진출팀을 배출했는데, 5번의 결승 진출팀이 모두 다른 팀들이었습니다. (포항, 성남, 전북, 울산, 서울)

 

특정 한팀에 모든 선수를 몰아줘서 국가대표 이상급 전력을 갖춰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중동팀과 다르게 한국은 K리그의 어느 팀이라도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향 평준화를 보였단 점에서 K리그 경기력의 우수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과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화 되었다는 한국의 상황에 아시아 무대에서 과거와 같은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타선수는 중국으로 빼앗기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며, 2부리그 창단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강등되지 않기 위해서는 K리그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거기다 팀까지 늘어나 주요 선수들이 분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면 중국은 축구에 대한 전폭적 투자가 서서히 성과를 보이며 작년 광저우의 놀라운 성공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태국의 부리남은 동남아 국가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더는 동남아 국가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딸 수 있는 승점 자판기라는 생각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전북현대vs알사드 2012 AFC 결승전-

 

 

이런 위기 속에서 막상 뚜껑을 열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K리그 강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4개 팀이 각 2경기씩을 치른 현재 8경기 동안 패한 팀이 하나도 없이 5승 3패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 최강을 논하던 일본은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2승 4무 1패를 기록 중인 중국 슈퍼리그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돈을 앞세워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정부의 전폭적 투자를 받은 중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되었다는 축구 인프라를 가진 일본의 j 리그는 무슨 이유로 K리그를 넘지 못했을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력, 혹은 집중력에서 K리그 선수들이 타 리그를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K리그 4팀은 팀당 2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두 한 차례씩 위기가 있었고 상대편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임에서 발휘되는 집중력에서 다른 아시아 리그 팀들을 압도하며 필요 할때 한방을 터트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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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0분, 카키타니 요시히로에 통한의 실점을 기록하며 뒤지기 시작했고, 이후 포항은 공격에 집중했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FC서울과 베이징의 경기 장면,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베이징 원정길에 나선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중원을 책임지던 하대성을 적으로 만나 시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반에 실점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질 때 72분 고요한이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포항과 서울은 선취 실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전북현대는 멜버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할 때, 노장 이동국이 해결사가 되어 76분과 79분 연속 골을 넣으며 단숨에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방심한 틈을 타 2분 뒤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뒤진 상황에서의 전북 공격은 칭찬할 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팀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려 13연승을 기록 중이던 2012년 AFC 우승팀 울산현대 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시종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와사키의 공격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그럴 때 마다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으로 양 팀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선취 결승골을 넣는 울산현대 유승준, 울산현대 공식홈페이지-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던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유준수가 천금 같은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 골까지 더하며 가와사키에 2:0 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골키퍼의 차이와, 찬스가 왔을 때 성공시키는 골 집중력이 경기 승패를 갈랐습니다.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은 상대 팀보다 전력이 앞서거나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뒤질 때면 따라가려는 노력이 상대보다 앞서있었고, 팽팽한 상황이면 골을 넣고 달아나려는 간절함이 상대보다 강했습니다. 장기판에서 차와 포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차포가 빠져도 남은 말들이 조금 더 집중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 장기이고 축구입니다.

 

올 시즌부터 진정한 1~2부 승강제가 시행되고 6월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립니다. 축구에 있어 2014년은 앞으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스타 선수가 빠졌으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면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줄었다면 포항처럼 자신들 산하 유소년을 성공시키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을 하고 재미와 감동을 줘 구단 스스로 수익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던 2014년 K리그는 막상 뚜껑을 여니 과거와 변함없는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는 K리그, 그리고 앞으로는 실력에 걸맞는 인기를 얻는 K리그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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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ㄹ 2014.03.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그런데 유준수 선수의 이름을 유승준이라고 하셨네요 .

 

 

-K리그 개막전에 앞서 FC서울은 아디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2014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06년 FC서울에 입단하여 305경기 동안 서울의 수비를 책임지던 데안이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2009년 서울에 입단한 미드필더 하대성과, 데얀민국이란 별칭을 얻으며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데얀 선수는 중국으로 이적했습니다.

 

서울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잘한다는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4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린 서울로서 2014년은 어쩌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올 시즌 시작은 좋았습니다. K리그 개막에 앞서 센트럴코스트와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를 치렀고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측 선수를 떠나보낸 서울로써 웃음 짓는 결과였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펼쳐진 2경기에서 우려와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센트럴코스트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으로 오랜 비행시간과 추운 날씨에 여러모로 서울이 유리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남과 K리그 개막전, 베이징 귀안과 AFC챔스 원정 경기가 있었고 어느 정도 안정된 전력을 가진 두 팀과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서울을 전망해 보게 되었습니다.

 

 

 

-FC서울 개막전에서 나눠준 아디 클래퍼-

 

 

수비문제

아디가 빠졌다고 하지만 서울의 수비는 너무 안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전남과 베이징전에서 선보인 스리백은 번번이 상대공격수에 사이드를 내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작년 태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FC서울에 입단한 수비수 오스마르는 백백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지만 아직 K리그에 온전한 적응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드필더

국가대표 하대성이 빠진 미드필더는 그나마 공격과 수비에 비해 다행스러워 보였습니다. 김치우 선수가 올 시즌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허리에서 공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움을 여러 번 보여주며 희망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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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올 시즌 3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했다지만 슛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마치 무득점의 부진을 겪었던 우리 국가대표나, 골대 빈 곳으로 패스하라는 일본 축구를 보는 것처럼 찬스에서 슛을 때려줄 선수가 없었습니다.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보는 서울 팬들이 기대할만한 슈팅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손에 꼽게 됩니다.

 

 

희망

전남과 베이징 전을 지켜보면서 마냥 절망적이진 않았습니다. 미드필더를 소개할 때 언급했던 김치우가 최근 절정의 활약을 보이고, 차미네이터라 불리는 차두리가 국가대표에 거론되는 등 자신감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긴 힘들어도 제가 관심을 두는 최효진, 김치우, 차두리 이렇게 3명을 관점으로 볼 때 절정의 김치우, 자신감 회복의 차두리, 그리고 차두리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경기에 투입 될 때 마다 제 몫을 해주는 최효진까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련함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K리그 개막전으로 치러진 전남 전, 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원정 경기를 살펴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보였지만, 실점한 이후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전남과의 경기에선 실점하고 위에서 언급한 최효진이 투입되고 좌치우, 우효진이 지속해서 사이드를 파고들어 공격의 활로를 뚫었습니다.

 

후반 45분이 지나고 다소 길었던 후반 추가시간에 서울의 공격은 매서웠습니다. 당시 경기를 보던 서울팬들은, 추가시간 동안 보여준 게 90분보다 더 많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베이징 원정 경기 역시 실점 후 정신을 차리고 공격에 집중하여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 골키퍼와 1:1 찬스라는 결정적 찬스로 승리 직전까지 갔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퇴장과 바꾼 한 골 때문에 결국 무승부였지만)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에서 핵심선수가 빠져서 초반 우왕좌왕하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은 코스트로와의 경기에 앞서 "슬로우스타터"를 자처했습니다. 올 시즌 많은 변화가 있어 초반엔 다소 혼란을 겪겠지만 10경기 지나면 폭발적인 힘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서울은 궁지에 몰려 공격해야 할 상황이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고, FC서울에는 아직도 경험 많은 선수들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적절하게 조화 된 것이 최용수 발언에 어느 정도 믿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최용수 감독이 말한 10경기에 이제 7경기가 남았습니다. 서울팬들은 월드컵에 앞서 FC서울이 경기마다 안정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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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link/18433278 <- 4대강의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파문에 관한 검찰의 발표가 끝나고 처음으로 K리그가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문으로 많은 팀들은 스쿼드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평소 보기 힘든 몇가지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승부조작 파문 이후 가장 주목받는 경기중 하나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상주와 서울의
 K리그 17차전 경기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상주와 서울의 경기는 마치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300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만명의 인구의 상주와 1천만명의 시민을 자랑하는 수도 서울의 대결은 우리나라에서 프로 스포츠팀을 가진 가장 작은 도시와 가장 대도시의 대결이라는 이색대결입니다.


▲K리그 16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하는 김정우


상주와 서울의 경기를 놓치면 안되는 첫 번째 이유

김정우 vs 데얀의 국내파와 해외파의 득점 경쟁입니다. 미드필더에서 포지션 변화의 대성공을 거둔 김정우와 시즌전 K리그 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올 시즌 예상 득점왕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전통 스트라이커 데얀의 맞대결은 축구팬들이라면 꼭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또하나 두 선수의 대결에 불을 지피는 것이 경기전 서로간의 신경전이 있는데, 최근 팀 분위기상 말을 아끼는 상주상무 선수들과 달리 FC서울은 대대적인 인터뷰를 진행했고, 데얀 선수의 경우는 상주전을 둘도 없는 기회라고 말 하고 헤트트릭이 목표라는 도발을 상주와 김정우에게 해 왔습니다.

데얀의 이런 자신감은 상주의 골키퍼 공백과 함께 올 시즌 초 침묵했던 득점포가 전반기 상주 원정 경기때 부터 살아났기 때문에 당시 헤트트릭을 기록했던 상대인 상주를 통해 다시 한번 멀티골을 성공시키겠다는 포부 일 것입니다. 포지션 파괴로 돌풍을 이끄는 김정우와 현역 선수들이 예상한 득점왕 후보 데얀의 불꽃튀는 대결은 축구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장면입니다.




▲ 골키퍼 권순태의 퇴장으로 상주의 골문을 지키게 된 필드플레이어 곽철호 선수


상주와 서울의 경기를 놓치면 안되는 두 번째 이유

K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장면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상주상무는 보유한 골키퍼 4명 중 3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유일한 골키퍼인 권순태 선수는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경고누적 퇴장으로 인한 서울전 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상주상무는 여러가지 루트를 찾아봤지만 지금으로써는 전문골키퍼가 아닌 필드선수가 골키퍼로 선발출장을 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프로축구의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오늘의 경기는 앞으로 수년이 지나도 기억될 경기입니다. 상주상무측은 골키퍼의 공백으로 필드선수가 골문을 지킨다면 엄청난 실점이 예상되어 차라리 0:2 패배로 처리되는 기권을 선택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상황이 되고, 임전무퇴의 군인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한 상황입니다. 여러 정황상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보기는 힘들 것 같으니 이번 경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 될 것입니다.


상주와 서울의 경기를 놓치면 안되는 세 번째 이유

상주와 서울의 두 번째 맞대결일는 것이 이유입니다. 두 팀은 이미 K리그 9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대결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한 캐스터는 "이것이 대한민국 K리그 입니다." 라는 멘트를 할 정도로 한국 프로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획기적인 경기였습니다.

양 팀은 흔히 말하는 닥공모드로 90분 내내 쉼 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서로 7골이나 터지는 난타전 끝에 서울의 4:3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는 K리그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고,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하나 같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 그런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맞대결은 팬들입장에서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충분한 이유일 것입니다.


▲ K리그 9라운드 상주와 서울경기를 위해 입장하는 양팀 선수들


상주와 서울의 경기를 놓치면 안되는 마지막 네 번째 이유입니다.

승부조작과 관련된 검찰의 발표가 난 상황에, 자칫 끝 없는 나락으로 떨어 질 수 있는 K리그에 축구팬들의 사랑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지금 경기를 뛰는 선수는 모두 검찰에서 승부조작과 관련 없다고 판단된 선수들이지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한 선수들이 아닙니다. 어제부터 축구연맹은 각 팀에 연락을 취해 경기장 출입에 관해 철저한 당부를 했고, 연맹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출전선수들이 결정됩니다.

승부조작한 선수들을 비난 하려면 거기에 전혀 무관하거나, 승부조작이라는 유혹을 받고도 그것을 거절한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에 더욱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입니다. 


                     <- K리그를 믿고 응원해주실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꼭 상주와 서울경기만 찾아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 모든 축구관계자들은 자숙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신뢰받는 프로축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아 있는 축구인들은 이번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무관한 사람들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분노가 크시겠지만 축구팬들이 느끼는 분노의 대상은 지금 축구장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아닌 징계를 받고 경기장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입니다.

다시 한번 축구장을 찾아주셔서 팬들의 힘찬 함성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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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 2011.07.09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네세요 ^^

  2. 언제나 2011.07.09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 근데 서울 홈경기니까 서울vs상주가 순서 아닐까요ㅎ

  3. FC.SEOUL 2011.07.09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정말 잘봤습니다. 제파로프 선수 고별 경기인데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4. vegetable oil solvent extraction 2011.11.07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정말 잘봤습니다
    감사 나 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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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2010 K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정조국 선수가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3위에 빛나는 옥세르로 이적을 한다고 합니다. 정조국 선수는 한때는 국가대표 공격을 책임질 최고의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장이 둔화되었고 슬럼프를 겪으며 잊혀진 선수가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빙가다 감독의 지휘를 받은 이후 다시한번 비상하기 시작한 정조국은 올 시즌 13득점 4도움이라는 활약을 보이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이때 기량을 인정받아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프랑스의 옥세르에 진출을 합니다.

프랑스는 EPL과 더불어 한국선수들이 가장 잘 정착하는 유럽리그에 속합니다. 한국선수들의 프랑스리그 도전기는 서정원 선수와 박주영 선수가 큰 활약을 했고 이상윤, 안정환 선수는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조국은 앞서 소개한 선수와 함께 조원광, 강진욱, 어경준, 남태희 선수에 이어 한국인 출신으로 9번째 프랑스리그 도전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조국 선수의 소속팀인 FC서울은 서정원(구 안양LG), 박주영 선수 이후 3번째로 프랑스 리그에 선수를 진출시켰고, 서울소속으로 프랑스에 진출한 2명은 모두 성공을 했습니다. 이건 서울과 프랑스리그의 궁합이 어느정도 맞다는 뜻으로 정조국 역시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인 선수들 소속은 유독 FC서울 출신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 서정원, 이영표,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선수가 있습니다. 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스코틀랜드의 명문팀에서 모두 성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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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귀네슈 감독시절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이라는 한국 축구를 책임질 3인방 모두가 각자 다른 리그에 진출해서 성공을 거두며 서울의 유럽진출 성공은 최근에만도 3연타석 홈런을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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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유럽 진출에 연속 성공을 거둔 FC서울은 귀네슈 이전과 귀네슈 시절, 그리고 귀네슈 이후라는 3단계로 나눠 보고 싶은데, 귀네슈 이전의 선수는 서정원과 이영표 입니다. 모두 국가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진출을 성공한 경우입니다. 귀네슈 시절은 국가대표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서 성장을 하고 유럽에 진출한 경우입니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시절부터 유독 유망주들을 키우는 능력이 탁월했고 때마침 FC서울 역시도 유럽 진출에 적극적이었는데 여기에 청소년 대표시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선수는 유럽 진출에 최적의 상황이었고 결국 모두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정조국 선수는 귀네슈 감독이 떠난 이후 첫 번째 유럽 진출입니다. 국가대표에서 오랜 경험이 있다거나 어린 유망주도 아닌 다소 어정쩡한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후배들의 영향으로 자신감은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부활로 컨디션 역시 최고입니다.

귀네슈가 떠난 이후 정조국 선수를 신호탄으로 많은 유능한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고 한국축구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스타 선수들이 유럽으로 이적하며 생기는 스타 공백은 아시아 쿼터제를 적극 활용하여 다른 아시아 국가의 박지성, 박주영 선수를 영입하여 K리그의 성장도 함께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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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0.12.21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부르크의 손흥민도 FC서울 유스 출신입니다.
    그래서 골닷컴이나 외신 기사에 항상 FC서울 출신으로 나오죠

http://v.daum.net/link/11934266 <- 티스토리 초대장 받고 싶으신 분은 여기 가보세요~ 선착중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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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FC서울은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뿐만 아니라 한해동안 50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 모으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컵대회가 아닌 리그 경기만 보자면 총 14회 펼쳐진 홈경기의 평균관중이 3만 849명을 기록하며 평균관중 3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리그 평균관중 3만명 돌파는 축구의 대륙이라는 유럽과 비교해서도 빠지지 않는 많은 수치입니다. 한국 프로축구도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서울은 수원과 함께 다른 K리그 구단도 홍보와 마케팅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많은 서울의 관중이 국가대표와 비교해서는 어떨까요? 올해는 4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입니다. 여느때 보다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은 올해 국내에서 치뤄진 국가대표 경기의 관중은 2010년 5월 16일 상암에서 펼쳐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6만2209명이 입장하며 2007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3년만에 6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2010년 8월 11일 서울이 아닌 수원 빅버드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가졌는데 월드컵 상대와의 리턴매치와 조광래호 첫 경기라는 관심을 받으며 4만331명이 입장하셨습니다.

또한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상암 경기에서는 3만8642명이 입장해서, 올 시즌 FC서울의 평균관중보다 조금 많은 수준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홈경기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상암경기였는데, 같이 월드컵 16강을 진출하고 오랫만에 펼쳐진 안방에서의 일본전이기에 6만2503명이라는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상암경기장에서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제가 아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는 총 4경기에 20만3685명이 입장하셔서 평균 관중 약 5만 1천명을 기록했습니다.

3만명 규모의 FC서울보다야 무척 많은 숫자이긴 하지만 6만관중이 넘었던 에콰도르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정식 경기로 만원관중이 예상된 상황이었고, 일본과의 한일전역시 만원관중이 당연시 되던 경기였습니다. 월드컵 출정식과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오랫만의 한일전이라는 특수상황을 제외하면 나이지리아와 이란의 2경기는 7만8973명으로 약 3만9486명의 관중이 됩니다.

월드컵의 성공개최 이후 월드컵에서 대결했던 나이지리아와 아시아 라이벌 이란과의 평균 관중과 올 시즌 서울의 리그 평균관중이 비교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근접해 졌습니다.



▲ 에콰도르와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장 모습입니다(직접 촬영한 사진)


올해 상암은 6만 관중의 돌파가 3차례 있었는데 에콰도르, 일본과의 국가 대표 경기와 함께 6만747명의 관중이 찾아주신 성남과의 K리그 경기입니다. 그리고 6만 관중을 넘진 못했지만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는 A매치에 버금가는 5만6759명이 입장하셨습니다.

축구팬이 아니라 애국자만 존재한다던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 경기와 맞먹는 관중을 보여주는 K리그 구단이 나왔다는 것에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써 무척 기쁩니다. 서울뿐 아니라 축구수도 수원역시 약 2만5천명의 평균관중으로 언제나 처럼 팬들의 사랑을 확인받았습니다. 서울과 수원뿐 아니라 다른 K리그 전 구단들도 관중들을 불러 모으는 팀들의 마케팅을 배워서 모두가 국가대표 수준의 관중동원력을 보여주는 날이 빨리 오기를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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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상암경기장에서 펼쳐진 국가대표 경기에서 K리그 팀들이 도전 해볼 관중을 보여줬던 몇 경기들입니다.

2005년 2월 5일 이집트 16,054명
2006년 10월 8일 가나 36,051명
2006년 10월 11일 시리아 24,140명
2008년 1월 30일 칠레 15,012명

이집트와 칠레전의 관중을 내년 K리그 평균으로 잡고, 이후 모든 팀들의 평균관중이 시리아와의 2만4천에 도달하고 최종적으로는 2006년 가나전과 비슷한 올시즌 서울규모의 평균관중을 기록하는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기를 축구팬의 한사람으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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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타 2010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모인 관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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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만6천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소나타 2010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FC서울은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양에서 일방적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서울은 이후 구단이 투자를 늘리며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공격적 마케팅으로 많은 관중들을 상암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안양에 있을때도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상암으로 둥지를 턴 이후 k리그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시작했고, 지휘봉을 잡은 유럽 최고의 감독중 한분인 터키의 귀네슈 감독은 재미있는 축구와 이청용, 기성용, 이승렬과 같은 어린선수를 키워내고,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을 한국축구와 선수개인을 위해 유럽으로 이적에 동의 하는등 한국축구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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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투르크의 명장 "세뇰 귀네슈" 입니다.

저는 2002년 이후 터키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엔 터키에 대한 우호적인 이야기가 많고, 수원의 팬인 제가 최근 수원의 라이벌이 된, 더군다나 패륜짓을 저지른 서울에 귀네슈 감독이 있다는 이유로 제 2의 응원구단이 되었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의 3/4위전이 끝나고 태극기를 흔들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몇년 뒤 자신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다는 공식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 많은 자리에서 한국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귀네슈감독은 월드컵 3위, 유로컵 8강과 함께 터키리그의 수많은 우승컵등을 바탕으로 또다른 친한파 유럽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을 제치고 2002년 유럽 최고의 감독상을 받은 능력있는 감독입니다.

이런 세계적 명장이 당시 독이든 성배로 매력적이지만 기피대상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뻤습니다.(하지만 한국 축구협회에서는 영어권이 아니며, 해외팀 지도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귀네슈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진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협회는 2차례나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귀네슈 감독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가 외국팀을 지도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었을까? 귀네슈 감독은 과감히 K리그를 선택해서 자신의 능력을 직접 보여주리라 결심을 했고 그렇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K리그 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명장이라는 이유로 많은 팬들은 서울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귀네슈감독은 유럽축구를 연상시키는 짜임세 있는 경기를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탠다면 당시 인기 있던 EPL의 맨유경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고 생각 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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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귀네슈호의 영광은 그리 길지 않았는데 베스트 11 선수들 중 필드요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부상을 당하며 부상 선수로 선수진을 꾸리는 것이 베스트 11이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종전에 보였던 맨유급 경기력은 사라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귀네슈는 과감히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하며 어린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는데 이때 나온 선수가 이청용, 기성용, 이승렬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박주영 선수도 성공적으로 K리그에 안착하고 부상과 상대선수의 집중 견제에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미 팀 핵심 공격수가 된 박주영 선수에게 프랑스에서 러브콜이 오게 됩니다. 박주영을 잡기 위해 엘지는 고려대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축구와 박주영 선수 개인을 위해서 귀네슈 감독은 순순히 이적에 동의를 해줬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에 있을때 부터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것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던 감독으로 자신이 프로팀에서 키웠던 유망주들을 데리고 대표팀을 꾸렸는데 그때 나온 성과가 월드컵과 유로컵의 성공이었습니다.(귀네슈 지휘를 받은 터키 유망주들은 빅리그 이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터키에서의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능력은 K리그에도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모나코로 이적하자 마자 팀 최고의 공격수가 되었고, 지금은 EPL 최고의 명문구단에서 희망하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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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떠난 이후 더욱 중책을 맡게된 이청용과 기성용선수에게도 유럽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우승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선수지만 이번에도 귀네슈는 한국축구와 선수 개인을 위해서 이적에 동의를 해줬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세계최고의 리그에서도 최고의 신인선수중 한명으로 선정될 정도로 EPL에서 쉽게 적응을 했고, 다소 늦긴 했지만 기성용 선수 역시도 지금은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팀 셀틱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셀틱 입단초기 팀에 적응하지 못한 기성용 선수를 위해서 귀네슈는 터키의 명문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기성용을 원한다" 라는 공식 반응과 함께 제자에 대한 공식 지지를 보여줬고, 이후 월드컵이 끝나고 셀틱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비록 귀네슈는 필요에 의해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시 러브콜은 기성용 선수에게 상당한 응원의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선수 육성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귀네슈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학연과 지연이 강한 한국축구에서 이런 인맥과 전혀 무관한 귀네슈는 거침없는 독설로 한국 축구를 비판을 했습니다. 비난이 아닌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필요한 비판이었는데 귀네슈의 비판은 축구협회에 있어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고 연맹은 강한 징계를 매겼습니다.



▲ 귀네슈 모금행사에 감동한 귀네슈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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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구팬들은 이런 귀네슈에 강한 지지를 보냈고, 징계를 받을때 나온 거액의 벌금을 팬들이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벌금을 대신 내주는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당시 귀네슈 모금행사는 수많은 팬들이 참여하여 조기에 목표액을 달성했다고합니다.
(귀네슈는 당시 받은 성금을 자신의 벌금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와 같은 성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한국 축구협회에 큰 실망을 했던 귀네슈는 팬들의 사랑에 감동을 하며 당시의 상황을 가르켜 "자신의 일생에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다. 2002년 월드컵 3위를 차지했을 때 보다 더 감동적이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축구감독에 있어서 히딩크라는 국가대표 감독이 아닌 K리그 감독중 이렇게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감독이 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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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서울과의 3년 계약이 끝나고 팬들의 남아달라는 부탁에도 더이상의 계약연장은 없었고 친정팀인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돌아갔습니다. 한국대표팀의 핵심이 된 이청용, 기성용을 성장시켰고, 박주영의 프랑스 정착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으며, 축구연맹에 꼭 필요한 충고를 통해 축구팬들의 지지를 이끌었으며, 터키에 한국축구를 알리는 역활을 했던 귀세슈 감독은 아쉽지만 K리그에서 어떠한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귀네슈는 K리그에서 늘 만년 2인자였습니다. 애초에 FC서울 전력이 우승후보는 아니었고, 부상병동이라는 변명을 했었지만 귀네슈가 떠난 직후 바로 서울이 우승을 차지하니 뭔가 씁쓸하면서 지금처럼 큰 부상이 없이 리그를 마감하고, 평균 3만이 넘는 구름관중의 성원이 있었으면 귀네슈감독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나네요.

비난은 자신이 받고 영광은 한국축구에 양보했던 귀네슈 감독님, 비록 대한민국 출신의 우수한 감독이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남기길 원하지만 최근 연평도 사건때 한국에 큰 감동을 줬던 터키인의 댓글에서 보듯 터키는 평범한 외국이 아닌 형제의 나라이며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귀네슈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2002년 영광을 다시 한번 재연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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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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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야기캐는광부 2010.12.06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네슈감독을 다시 추억하게 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ㅜㅜ갑자기 그가 보고 싶네요. 귀네슈를 위한 모금도 너무 감동적입니다.

  2. 딩개 2011.01.04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입네슈니 혀네슈니 하는 싸월 새끼들이 존내 우습게 보인다. 명장이거든 ?? 부정못하거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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