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아시아 축구협회 메인화면 캡처-

 

 

새 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롭게 배정되는 학반에 자신과 친한 친구가 얼마나 배정되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인기가 많은 학생과 함께 배정되면 기뻐하고, 또 불량학생이나 가까이하기 싫어하는 학생과 같은 반이 되면 실망을 합니다.

 

얼마 전 치러진 2015 호주 아시안컵 조 편성에서 한국은 같은 반 하기 싫은 학생처럼 모두가 꺼리는 따돌림의 국가였습니다.

 

아시안컵은 16개 국가가 참여하여 실력별로 4개의 포트를 나눠서 추첨하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 최강팀으로 구성된 1번 포트가 아닌 2번 포트에 배정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부터 피파랭킹 순서로 포트를 정했는데 한국의 피파랭킹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높았지만, 5번째였던 호주가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를 확보함에 따라 우린 2번 포트로 밀려났습니다.

 

 

<- 다음 대회에서 1번포트 복귀 원하시는 분은 클릭~^^

 

대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국이 2번 포트로 밀려나자 아시아 축구 강국은 술렁였습니다. 그리고 1번 시드를 받은 아시아 축구 강국들은 조 편성에서 한국을 만나기 싫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월드컵을 보면 우승권 전력을 가진 전통 강호가 2번 시드로 밀려났고, 그 2번 시드로 밀려난 팀과 같은 조에 걸린 팀들은 죽음의 조라고 울상을 짓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실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보면 1번 포트인 콜롬비아, 우루과이, 벨기에, 스위스보다 4번 포트의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을 더 무서워했던 국가가 많은데 그 장면이 2015 아시안 컵에서 나타났습니다.

 

아시안컵 포트

포트1 : 호주(개최국),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
포트2 :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포트3 : 오만, 중국, 카타르, 이라크
포트4 : 바레인, 쿠웨이트, 북한, 2014 AFC 챌린지컵 우승팀

 

조 추첨을 전후해서 아시아 각국의 축구팬들은 최고와 최악의 조 편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2번 포트인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2번 포트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국가로 대한민국을 선택했습니다.

 

 

-이미지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 입장에서는 사실상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보유했다고 자평합니다. 일본이 정상 컨디션만 유지하면 쉽게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다는 자만 아닌 자만을 하는데,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국가가 우리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호각이 될 유일한 국가이면서, 체력과 피지컬을 앞세운 스타일에 유독 약했던 일본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라도 한국은 피하는 것이 아시안컵 우승을 최대 과제입니다.

 

이란 역시 한국은 무조건 피하고 싶어 합니다. 이란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거둔 상대이지만 사실 경기내용은 반코트로 밀려 다시 만난다면 이긴다고 확신하기 힘듭니다. 또한, 한국과 이란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번 연속 8강전에서 만났습니다. 단판 승부로 4강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에 한국과 이란은 서로 자신들이 가진 최상의 스쿼드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파워축구를 구사한다는 양 팀의 맞대결은 누가 이기더라도 체력손실이 커 결국 4강의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란팬 입장에서 한국은 이기기 힘든 상대인 동시에 이겨도 상처뿐인 승리라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지난 19년간 봐왔습니다.

 

포트 1에서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 역시 한국은 무조건 피하고 싶어 하는 국가입니다. 한국과 우즈벡의 역대 전적을 보면 8승 2무 1패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에 거둔 1승은 1994년 히로시마에서 있었던 아시안 게임 대회였는데 이날 한국은 수 십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우즈벡의 단 한 차례 역습에 골을 허용하고 0:1로 패했고 그 후 20년간 8승 2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즈벡입장에서 한국은 무조건 피해야 할 가장 함께 하기 싫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미지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아시아에서 함께 하기 싫어하는 왕따가 된 우리 대한민국은 개최국 호주와 중동의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톱 시드에서 제외된 것은 자존심 상하는 경우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자칫 한국과 같은조에 걸리는게 아닐까란 생각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다음 아시안컵에선 1번 포트를 확보하여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 올림픽에서는 늘 아시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아시안 컵에선 1% 부족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호주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아 왕따가 아닌 아시아 최강의 지휘를 찾아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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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롤루 2014.07.11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이 기피대상인데.. 부상선수 생김

  2. 극강 2014.10.06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아최고는 우리나라다




                                     doha asian cup 2011 - 03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은 그동안의 아시안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쉽게 우승에 실패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래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뛰어난 경기력으로 3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축구관계자들에게 나름대로 인정을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선수의 대회 득점왕이 나왔고, 득점 2위 선수까지도 한국선수였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모두 앞으로 한국축구 10년은 책임질 어린 선수였고, K리그가 배출한 선수였다는 점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게 해줬습니다.

보통 축구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4년 주기로 프로축구의 인기가 큰폭으로 변동을 하게 됩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 있어서 월드컵 다음가는 최고의 관심을 보였던 대회라는 판단에 이번 아시안컵 역시도 K리그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주 상무는 경북 상주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새롭게 16구단 창단이 되어 규모도 커졌으며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서 K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는 것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여기에 아시안컵에서 얻은 축구 인기를 감안할때 98월드컵 이후와 2002년 월드컵 이후 불었던 K리그 흥행돌풍을 예상 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2010년 K리그엔 FC서울이라는 잠자던 거인이 눈을 뜨며 한국 프로스포츠사에 전무후무한 관중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평균관중을 EPL에서도 상위권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까지 정하며 일본의 우라와 레즈, 가시마 엔틀러스와 함께 아시아에서 3번째로 평균관중 4~5만명에 도전 하는 구단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블루랄라 라는 캠페인으로 여전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축구 수도 수원은 아시안컵 출전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아시안컵 효과를 가장 많이 받으며 서울과 함께 2011시즌 K리그 흥행돌풍을 이끌 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

98월드컵과 2002월드컵의 상황을 볼때 아시안컵의 관심에서 보여준 축구에 대한 관심은 프로축구의 인기로 이어질 요소들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2006년 비록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1승1무1패라는 준수한 성적에 최종성적 17위를 기록을 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16강 진출까지 성공했지만 2002월드컵 이후 월드컵의 인기가 K리그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럼 왜 2006과 2010년의 축구열풍을 K리그로 이어가지 못 했을까요?

2002년 월드컵 4강 효과로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무대로 진출을 하며 한국축구팬들도 드디어 유럽축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최고 수준의 축구를 접하면서 K리그는 시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그나마 있던 K리그 스타선수들도 유럽으로 진출을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도 유럽파 선수들의 인기만 높아질 뿐, 국내파는 오히려 더 소외 받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졌습니다.

98년 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성적속에서도 K리그는 연일 만원관중을 기록하며 수천명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던 이유는 월드컵 스타들이 K리그에서 활약을 했기 때문에 월드컵 스타를 보기 위해서 구름관중이 몰렸던 것입니다.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이들 3 선수는 당시 여느 인기 연예인들 못지 않는 최고의 전국구 스타였고, 이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은 연일 초만원이었습니다.

2002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은 주전과 후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스타가 되어 어딜가나 인파속에 파묻혔습니다. 상무팀의 새 연고지가 된 경북 상주엔 상주출신의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김남일 선수가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김남일 선수가 뛰게 될 K리그 경기까지 유치하며 만원관중을 보였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의 성적에 상관없이 월드컵 스타들을 K리그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프로축구의 흥행이 있었다면 2002년 이후 월드컵 스타는 K리그가 아닌 해외리그로 진출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K리그 팬들까지도 유럽축구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2011 아시안컵은 K리그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는 점에서 만약 이들의 해외진출이 없다면 K리그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유럽 구단들은 K리그 유망주들에 대한 러브콜이 시작되고 있어서 아시안컵을 뛴 K리그 선수 몇명은 유럽으로 이적을 할 것입니다.

2011 아시안컵 흥행을 K리그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최대한 K리그에 붙잡는 것인데 선수들의 도약을 위해서나 금전적 문제에게 K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막을 순 없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다른 아시아 선수를 K리그에 영입해서 유럽으로 떠날 한국인 K리그 스타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어떨까요?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늦깎이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된 사샤 선수는 호주가 이번대회 최소 실점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결정적인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샤선수의 코리안드림으로 호주 국내파 우수 선수들의 K리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K리그는 축구 인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호주리그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사샤선수와 같은 숨은 진주들을 찾아 봐도 좋을 것입니다. 

호주와 함께 K리그가 노려볼만한 국가는 이번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우즈베키스탄의 선수들입니다.
FC서울의 제파로프 선수 영향으로 우즈벡의 축구팬들은 K리그를 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리그가 되었다고 하며, 대표팀 동료에게 K리그의 홍보 대사 역화을 한 제파로프의 영향에 많은 우즈벡 대표선수들이 K리그 진출을 꿈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K리그 진출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샤츠키흐, 제파로프 같은 선수들을 볼때 우즈벡의 상위권 선수들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개인 기량을 가졌다는 것이 확인 되었고, 한국에게 2골을 넣은 게인리흐 선수의 개인기량 역시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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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활약한 K리그 스타들 중 몇몇 선수들은 유럽에 진출을 하겠지만, 그의 빈자리를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다른 나라의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아시안컵의 인기를 K리그로 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수원과 서울은 각각 리웨이펑과 제파로프의 영입으로 경기력과 관중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리그를 꿈꾸는 K리그는 2011 아시안컵의 인기를 프로축구까지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국가대표는 왕의 귀환은 실패했지만, 프로축구에선 포항과 성남의 2회 연속 우승이 아니라 지속적인 K리그 독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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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던 이번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결승진출 좌절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연장혈투와 부족한 휴식 시간에도 우즈벡과의 3/4위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태극전사들은 다음대회 자동출전권이 보장된 3위를 획득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51년만의 왕의 귀환" 이라는 구호를 내 걸었습니다. 탄탄한 선수층에 남아공 월드컵에의 자신감, 그리고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으며, 분위기는 어느때 보다 좋았고 실제 경기내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나 연속으로 계속된 한국과 이란의 8강전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 한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하고, 또하나의 우승후보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우승의 꿈은 좌절 되었습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던 대회입니다. 51년만의 우승을 꿈꿨고, 2010년 부터 이어온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어 가고자 했으며,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은퇴 대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우리 곁에서 수비진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이영표 선수 역시도 대회중 은퇴를 선언하며 박지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공격과 수비수를 모두 떠나 보내는 아쉬운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은퇴를 충분히 생각했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늘 한결같이 우리 대표팀의 측면수비를 지켜주던 선수였지만, 박지성과 같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공격수에 가려서 선수가 가진 기량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습니다. 한국 K리그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EPL, 분데스리가, 그리고 최근 사우디리그까지 이영표 선수는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토트넘에 있을땐 EPL 최고의 측면수비수 중 한명이란 평가를 받았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주전부상에 땜빵요원으로 영입되었지만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리그에서는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늘 동안의 얼굴에 수줍움이 많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표 선수이지만 어느덧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을 대표팀과 함께 할 꺼같았던 이영표 선수 역시 박지성 선수 못지 않는 큰 도움을 줬던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말은 나오지 않지만 어쩌면 차두리 선수도 메이져급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늘 강철체력으로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로봇 차두리 선수 또한 어느덧 노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2년 신화를 창조했던 선수들 중 지금 대표팀에 남은 선수는 이영표, 차두리, 박지성 선수입니다.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의 은퇴는 기정 사실화 되었고, 이제 마지막 월드컵 4강 당사자인 차두리 선수도 몇년안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축구의 영광을 이끌었던 대왕들의 은퇴를 지켜보는 대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쉬워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떠나는 이가 있다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신인선수가 있습니다. 이번대회 우리팀 평균 연령이 20대 중초반에 이를만큼 아주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량은 전성기를 맞이한 다른 아시아 강호 선수들에게도 전혀 뒤쳐지지 않고 압도하는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호주와 일본의 결승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득점랭킹 단독 1~2위 모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호주와 일본선수 보다 2득점이 앞서고 도움도 3개나 기록중인 구자철 선수의 득점왕은 사실상 예약이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3골을 기록 중인 일본과 호주 선수가 헤트트릭을 하지 않는 이상 도움까지 기록한 구자철 선수가 득점왕에 유력합니다.)

비록 결승진출엔 실패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4승 2무를 기록하며 한번도 패 하지 않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엔 아시아 최강인 호주, 일본, 이란을 상대했고 복병인 우즈벡과 바레인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점에서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이고, 이런 성적을 해외파에 의지하기 보다는 거의 유망주급으로 구성된 어린 K리거 선수들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영표, 박지성 선수와 같은 대왕의 기질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대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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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토록 바라던 51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왕의 귀환은 실패를 했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호령했던 대왕들의 퇴장과, 새롭게 향후 10년간 아시아 축구 책임질 왕의 탄생을 알리는 대회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단분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모습과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가슴을 펴고 당당히 돌아오세요. 당신들은 진정한 아시아의 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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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계소년32 2011.01.2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 화면 캡쳐가 80년대 같아요 ㅋㅋ 예전의 왕의 모습이 저 화면에서 이제 사라지는 느낌이내요. 이제 디지털 시대 3디 시대 새로운 축구의 왕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2. 베스트포틴 2011.01.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아시안컵을 보고 느낀점은 축구는 아무리 기술이 좋고 패싱이 뛰어나도 선수들이 뛰지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란전 연장까지 뛰고 겨우 이틀만 쉬고 일본전을 뛰던 선수들은 확실히 피로회복이 덜된 탓인지 지친것 같아 보였고 그것이 전반전 실점을 한 원인중의하나라고 봅니다 차라리 스타팅멤버중에서 3명을 (대회규정)교체해서 출전시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패싱축구를 추구하는 조광래감독은 변함없는 베스트일레븐을 좋아하는것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전처럼 피로회복이 덜된 선수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일레븐이 아닌라 베스트포틴의 개념으로 훈련을 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체력소모가 심한 포지션은 매경기마다 예비선수들이 스타팅멤버로 뛸수있도록 훈련을 해야합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처럼 조별리그를 하는 대회는 베스트일레븐으로 결승까지 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서 무리라고 봅니다




▲ 이미지 출처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 Flickr

아시아 축구 강국들이 저마다의 꿈을 갖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아시안컵도 이제 2경기만을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던 태극전사들은 일본에게 당한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 끝에 2015년 호주대회를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우승만이 오로지 유일한 목표였던 한국 대표팀에게 목표달성 실패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어린선수들의 성장으로 세대교체가 성공했고, 사샤와 제파로프까지 포함한 국내외 K리거들의 경기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점에서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면 만족 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우즈벡과의 3/4위 전이 남았습니다. 결승진출 좌절로 인해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분위기도 많이 죽었지만, 3위 팀은 우승팀 다음으로 팬들과 선수들이 만족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올림픽 동메달을 딴 선수가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행복해 한다고 합니다. 복권에서도 2등에 당첨 된 사람은 기쁘기도 하지만 1등이 못 됐다는 아쉬움이 있는 반면 3등에 당첨 된 사람은 4등이 아니라 3등이 되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이번 경기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경기이고 팬들 역시도 끝까지 응원해 줘야 할 경기가 됩니다. 3위를 차지하면 다음대회 시드권을 획득하며 자동출전권을 얻게 됩니다. 아시안컵 예선전은 대게 월드컵 최종예선과 일정이 겹치는데, 이렇게 되면 해외파들의 경우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아시안컵이라는 두 대회를 동시 뛰어야 하는 부담감과 국내파 선수들 역시도 컨디션 조절에 큰 불편함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3위를 차지해서 시드를 받게 된다면 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일본을 피하게 됩니다. 비 시드권 국가에서 강호라고 평가받는 사우디나 이란도 무섭긴 하지만 호주대회에서 호주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예선전을 훨씬 편안하게 갈 수 있고, 중동권 강호들은 중동이 아닌 타 대륙에서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시드를 받는 것이 2014년 월드컵이나 2015년 아시안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3위를 차지해서 시드권을 획득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럼 결승진출에 성공한 호주와 일본이 받게될 혜택은 뭘까요? 먼저 우승을 차지하면 4년간 아시아 최강이라는 명예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서 각 대륙 최강자들이 참가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합니다. 월드컵 개최를 1년 앞둔 시기에, 월드컵 개최지에서 각 대륙 최고의 1인자와 월드컵 개최국이 참가하는 대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입니다.

                              DSC01277
아시안컵에서 51년간 우승이 없었다던 대한민국은 2001년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했던 대회에서 2승 1패를 하고도 유럽챔피언 프랑스에 당한 5:0 패배로 골 득실에 의한 예선탈락을 했습니다. 비록 예선탈락은 했지만 당시 기억으로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세계적인 대회였고 여기에 참여 한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승팀에겐 이렇게 많은 혜택이 있다면, 준우승 국가가 얻는 것은 뭘까요? 준우승 국가가 얻는 것은 아시안컵 공식 기록에 2위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3위 국가와 똑같습니다. 예선면제에 의한 시드권 확보 뿐입니다. 즉 결승전에서 패배를 하는 것과 3/4위 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이번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얻게 될 수확물은 같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팀은 1위에서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패자로 남게 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3위를 차지한 팀은 결승진출 좌절에도 2위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것과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의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안도감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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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아시안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 뿐 아니리라 2015년과 그 이후의 아시안컵에서도 우리의 우승의지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란, 일본과의 연속된 연장전 승부와 결승진출 좌절이라는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우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위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쳐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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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뼈속까지광주fc 2011.01.2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추첨 시드는 이미 호주,일본,한국,우즈베키스탄에 우선권이 있지요.
    호주,일본은 그게 확정된 거고
    오늘 3,4위전에서 이긴 팀이 자동진출권+조추첨시드를 받게 되는 겁니다.
    (물론 우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오늘 져서 4위가 된 팀은
    예선을 거쳐서 올라와야 하지만
    만일 통과를 한다면
    당연히 1번시드를 받게 되는 겁니다.

    2번시드는 이란,요르단,카타르,이라크 순
    3번시드는 중국,바레인,시리아,북한 의 순서
    4번시드는 UAE,쿠웨이트,사우디,인도에게 돌아갑니다.(성적순)

    만일 중간에 예선탈락한 팀이 생겨난다면
    앞에있는 팀부터 위로 올라가는 거죠..
    예를 들어 이라크가 예선에서 탈락하고 중국이 올라가면
    중국이 2번시드로 올라가는 식이죠..

    일단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으려면
    오늘 3,4위전 역시 대단히 중요하니까
    꼭 이겼으면 하네요.

    • 엔젤로그 2011.01.29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주FC 팬이신가봐요... 저는 상주사람인데 상주의 연고지인 상무피닉스의 친정도시라서 상당히 반갑네요.^^

      그리고 시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많이 배웠어요~~

  2. 미래축구 2015.01.30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 틀렸네요..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같은조 안되다더디 같은조인데..잘못알고 쓰셨네요..여긴 2015년 미래입니다.ㅋㅋ

  3. 미래축구 2015.01.30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 틀렸네요..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같은조 안되다더디 같은조인데..잘못알고 쓰셨네요..여긴 2015년 미래입니다.ㅋㅋ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아시안컵 4강전도 모두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열혈 축구팬들 사이에선,  한일전에서의 패배에 대한 아쉬움에 아직까지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등과 같은 의욕상실의 후유증을 겪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근무를 하는 학교가 방학이라 집에 있을 시간이 많은데, TV나 인터넷은 온통 승부차기 패배에 대한 소식 뿐이라 그 우울함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사용한 아쉬움을 달랠 슬기로운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방법은 일본전 패배에 대한 후유증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 하는 사항입니다.


TV나 인터넷에서는 한일전 결과를 비중있게 다루며 잊을만 하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때문에 인터넷에서의 스포츠 소식이나 TV에서의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방법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듯 최대한 한일전 결과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지 않는 것도 후유증을 덜게 할 가장 기초가 되는 방법입니다.

이것으로도 한일전 패배에 대한 기억이 가시지 않는다면, 육체적인 활동을 해보세요.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으면, 잡다한 생각이 나게 되는데, 이때 축구팬이라면 당연히 한일전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저 역시도 언론매체에서 축구 소식을 피했다고 하지만, 집에 있으면서 승부차기니, 3:0이니... 이런 아픈 기억들이 떠올라서, 집 주변에 있는 왕복 1시간코스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산책을 하고있는 그때까지는 일본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힘들고 춥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때는 한일전이니 결승진출 좌절이니 이런 감성적인 것보다, 춥다. 집에 가고 싶다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 집에 있을 때 보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산책까지 하고 왔는데도 아직까지 아쉬움이 가시지 않았나요? 그럼 마인드 컨트롤을 할 시간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는 결승진출에 실패를 했지 일본에 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일전의 결과는 공식적으로 2:2 무승부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단지 양팀이 절대로 승부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음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여러 방법중 하나로 승부차기를 하는 것이지 양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가위바위보에서 우리가 패한거지 축구에서 진게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일본은 최근 6경기동안 한국에 승리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우울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앉습니다.




▲ 1997년 도쿄대첩 (뉴스뱅크F 이미지)

두 번째 방법은 93년 도하의 기적과 97년 도쿄대첩, 2010년 일본침몰과 같은 한일전에서의 명승부를 추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축구 강국이라도 특정 상대에 100%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본전에서 대부분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있지만, 가끔씩 한번 나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이 그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 패배를 교훈삼아 다음 더 큰 대회에서 일본에게 이런 아픔을 돌려 주면 됩니다.

여기까지 시도해본 축구팬들이라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아직 마지막 남은 마무리가 있습니다.

비록 결승진출은 좌절되었지만 우린 아직 3/4위전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축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한일전의 승부차기 패배는 그동안 수 많았던 결과중 하나일 뿐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0년 AFC챔스 우승, 남녀청소년 축구의 눈부신 성장, 원정 월드컵 16강 달성과 같은 지나간 결과에서 아쉬웠던 장면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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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과거에 아쉬워 하지 말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는 것이 축구팬들에게 더 필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지만,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의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분명 우리 축구의 미래는 밝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아쉬워 하기 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생각한다면, 지나간 일에 대한 아쉬움은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결승진출은 분명 아쉽긴 하지만 이란전 징크스를 깨고 4강에 진출한 성취감또한 함께 느끼는 대회입니다. 마지막 남은 이영표와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멋진 모습으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은 해피엔딩으로 남길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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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즈 군 2011.01.27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3,4 위전을 기다립니다...
    3위를 해야 다음 대회 본선 직행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 HS다비드 2011.01.27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정말 패널티킥을 그렇게 넘긴건... 아무래도 이번에는 정말 우리나라에게 운이 안 따라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3. 패배라는 표현이 전혀 2011.01.2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못된것입니다

    무승부이고 (공식적으로) ...

    승부차기로 복불복을 한것일 뿐 ....


    언론에서 패배라는 표현을 하고 네티즌도 많이 패배라는 표현을 하는거 자제바람

    바보같은 표현임





▲ 티스토리 무료이미지(뉴스뱅크F)

한국축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로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의 꿈은 깨어졌습니다.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를 보면, 팬들 입장에선 자신을 떨어트린 팀이 우승 하길 바라는 마음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번대회 최강의 팀에게 졌기 때문에 그렇게 약한 팀은 아니었다라는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을 탈락시킨 일본의 우승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요? 분명 일본보다는 호주의 우승을 바라는 한국축구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일본보다는 호주의 우승을 바라는데, 호주를 응원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인 라이벌이지만 한국과 호주는 별다른 감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해서 한국이나 일본 축구팬들은 서로 상대국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경우에도 호주가 좋다라기 보다는 라이벌인 일본이 잘 되는 것을 보기 싫어하는 의미에서 호주의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 일본이 이번에 아시안컵 마저 우승한다면, 아시안컵 통상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단독 선두에 올라서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고 순위와 아시안게임 우승까지...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반세기동안 늘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리던 대한민국이 그 자리를 일본에게 내 준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됩니다.

반면 호주가 우승을 한다면 첫 번째 우승이 되기때문에 기존이 아시아 구도와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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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입니다. 결승전 상대가 예선전에서 한국에게 고전을 했던 호주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호주를 상대로 모두 무승부를 거뒀지만. 일본에겐 다소 밀리는 경기였고, 호주에겐 유리한 경기를 보였습니다.(일본과이 승부차기 패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됩니다.)

즉 호주가 일본을 이겨준다면, 한국, 호주, 일본이라는 3강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는 것으로 우리의 입지가 호주의 승리로 인해 다소 높아지게 됩니다. 일본이 한국에게 승부차기 승을 거뒀다면, 그런 일본을 이긴 호주가 한국에겐 고전을 했다는 것이 힘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네 번째 이유입니다. 아시안컵 8강에서만 5번 연속으로 맞붙은 한국과 이란은 서로가 가진 모든 힘을 8강전에 쏟아 부으며, 여기서 승자는 이후 4강전에서 모두 패배를 했습니다.
 
8강에서 이란과 맞붙은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끝에 체력이 방전된 상황에서 일본을 만났습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 하루 더 쉬는 이점까지 안고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유리한 경기를 풀어갔는데, 4강에서의 한국과 연장승부를 펼친 일본은 호주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 것입니다.


결승에서의 일본은 한국보다야 회복할 시간이 많겠지만, 강팀과의 연장전이후 또 다른 강팀을 상대하는 것이 일본에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주기 위해서는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둬주는 것이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의 체력적 부담을 알려줄 수 있는 간접적인 기회일 것입니다.

끝으로 마지막 다섯 번째 이유는, 이번 호주대표팀은 30대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이고 일본은 한국과 같이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젊은 선수들이 주력이라는 점입니다. 호주가 우승을 해도 다음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에 지금의 주력 선수들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 일본은 지금 멤버들 중 상당수가 향후 몇년간 일본 대표팀으로 뛸 예정인데, 이런 어린 선수들에게 우승이라는 경험은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이 큰 성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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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 아시안컵엔 많은 유럽의 스카우터들이 몰려왔다고 하는데, 일본이 우승을 하면 일본선수들의 유럽 진출은 더 가속화 되어 향후 몇년간 일본과의 경쟁은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호주가 우승하면 주력인 노장선수들이 은퇴로 우승 효과가 크지 않겠지만 일본이 우승할 경우 향후 몇년간은 일본이 아시아를 주도 할 여건이 마련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결승진출은 좌절이 되었지만, 호주가 우승을 하는 것이 한국에게 있어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남아있는 우즈벡과의 3/4위전에 유종의 미를 거둬서 여전히 한국이 아시아 최강중 하나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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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4 2011.01.26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반대생각..

    호주는 아시아가 아니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 일부러 아시아에 편입한 나라일뿐..

    매번 남미에 막혀 못나가니, 아시아로 온 박쥐같은 나라..

    또한, 호주나 유럽이나 황인종 무시하기는 마찮가지..

    호주가 우승해봐라.. 아시아축구를 얼마나 하찮게 보겠나...

    결승까지 오는동안 1실점밖에 안했으니, 아시아가 물로 보일거 아닌가..

    그렇다고, 일본이 우승하는것도 절대 바라지는 않지만,,

    호주와 일본이 결승이기에...

    황인종이 우승하는게 좋다고 봄..(눈물나지만 어쩔수 없음..)

    한국을 이기고 올라간 일본이 우승해야.. 그나마 체면치레라도 할거 아닌가..

    호주가 아시아인인가? 호주는 절대 아시아인이 아니다..

    • 엔젤로그 2011.01.26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때문에 모든 아시아인들이 항상 호주 반대편을 응원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충분히 호주의 우승을 싫어할 수 있다고 보이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을 위해서는 일본보다는 호주가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쓴 글이구요.

    • jk641 2011.01.26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시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것 같던데. 맨날 자기들이 다른 아시아인들보다 우월하다고 믿었지, 자기들이 아시아인이라고 주장하는걸 꺼려함.
      일본보다 호주가 우승하는게 백배 났다.
      같은 황인종은 무슨.
      나는 일본애들하고 같은 종족 아니다.

      한일전에서 경기도 되게 거칠게 하더구만.

  2. 과연 2011.01.26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안컵에 처녀출전한 호주가 우승한다면 아시아국은 단체로 체면구기는 일이죠..
    아시아의 축구수준을 폄하시킬만한 결정적사유죠.
    이건 월드컵티켓배분과도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어느나라도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원한다면
    호주보다는 같은 아시아국이 우승하길 바랄텐데
    단순히 반일감정에 호주우승을 바라다니 안타깝네요

    • 엔젤로그 2011.01.26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의 아시안컵은 처녀출전이 아니죠.. 또한 호주의 우승이 월드컵 아시아 티켓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호주 역시 AFC 소속이기 때문에 호주가 잘 한다고 아시아 월드컵 티켓이 줄어들진 않죠.

      또한 제 글이 단순한 반일 감정에 의한 호주의 우승을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축구팬 입장에서 호주의 우승이 일본의 우승보다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 글을 쓴 것입니다.

  3. 하나비마스 2011.01.26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아의 축구명예가 솔직히 어딨어요?ㅎ
    그냥 우린 축구팬으로서 즐기면 될것을...
    저는 필자의 글처럼 개인적으로 일본이 졌으면좋겠네요
    그냥 분하고 화나고 일본이 우승하면 왠지 씁쓸할거같네요
    호주가 우승하면 일본이 우승했을때보다 분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필자의 호주가 이겨야하는이유 심리적으로 타당하다봅니다..^^

  4. 비공감 2011.01.26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일본이 이기든 호주가 이기든간에 실력있는 팀이 이기는 것이 그만입니다. 이번 결과가 한국축구의 현주소 입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일본축구를 본받아야 합니다.
    한국 선수들은 예전과 달리 키만 커가지고 과거 축구선배들의 정신력은 절반도 안되 보입니다.. 하여간 선수들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처우 등 연봉도 확 깍아 버렸으면 좋겠네요~~~ 정신 차리게...

    • 엔젤로그 2011.01.26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신 차리게 처우와 연봉을 확 깍아버렸으면 좋겠다니... 조금 실망이네요. 비록 예전보다 정신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보다 승리를 간절히 바랬을 사람들은 우리보다 선수 자신들입니다.

      어린 선수들은 꿈을 갖고 이란전에서의 혈투속에서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부족한 체력을 정신력으로 이끌며 결국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죠.

      님께선 만약 승부차기로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이런 말을 할까요?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됩니다. 일본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정도면 충분히 잘 싸웠다고 봅니다.

      또한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가 한 선수들입니다. 이번 아시안컵 우승해도 별 다른 금전적 혜택은 선수들에게 없습니다. 소속팀에서 출전수당 받는게 훨씬 개인적으로는 이득이죠

      이런 모든 걸 포기하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게 연봉을 깍아 버리라니...

  5. 글쎄요. 2011.01.27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치게 일본을 의식하는 글인 것 같군요. 전 이게 불만입니다. 왜 우린 이렇게 일본을 의식해야 하는지말이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축구의 발전이고, 한국이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싸우게 되는 여러팀들중 일본도 한팀일 뿐입니다. 전 일본을 이렇게 의식하다가 정말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후반전들어 승부때문에 급히 선수비 후역습 체제로 전환한 조광래감독이나(조감독은 정말 자신의 축구에 대한 고집이 강한 사람인데..) 평가전의 일부였던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그저 일본을 이기기위한 전술로 이제야 일본을 이기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겠다라고 기고만장해 하던 허정무 감독이나( 우리가 목표가 일본을 이기는 것이었나요? 월드컵 16강이었지) 지나친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보게 만든다란 생각이 들거든요?

    • 엔젤로그 2011.01.2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을 지나치게 의식 할 필요는 없지만 또한 전혀 무관심 해서도 안될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대부분의 조건이 비슷한 라이벌 국가입니다.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일본도 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국도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단점도 서로에게 그대로 적용 가능하죠.

      이런 상황에서 두 나라는 역사,경제,문화등 많은 분야에서 경쟁관계로 라이벌 국가입니다. 너무 의식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무관심하는 것도 좋진 않다고 봅니다.

      실제 이번 아시안컵만 해도, 유럽 스카우터들이 스카웃 할 아시아 선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한국과 호주의 극동선수, 호주, 중동선수들로 크게 나눠서 볼때 일본선수들이 잘 하면 그만큼 한국선수의 유럽진출은 막히게 됩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팀은 아시아를 대표해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나가게 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어땠을까요? 독일과 잉글랜드, 혹은 독일과 네덜란드는 어땠을까요?

      라이벌이 아닌 타 국가라면 모르겠지만 한일전 정도의 라이벌이면 어느정도 의식을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51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하며 결승문턱에서 좌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을 놓쳤다는 것과 라이벌에게 당한 패배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컸겠지만, 우린 한국축구의 희망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일전은 경기전부터, 8강전에서의 120분 연장 혈투와 일본보다 하루 덜 쉬었다는 점에서 체력적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때문에 폭 넓은 움직임과, 강한 압박이라는 한국축구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고 경기를 지켜봤다면,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시도했던 일본에게 밀리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졌던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체력을 정신력으로 버티며 일본에게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전의 실책성 실점을 허용했던 정성룡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고, 공격에서는 상대의 헛점을 노리며 페널티킥에 의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아쉽게 조금뒤 일본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을 보면 경기를 하면 할 수록 플레이가 나아진다는 희망을 볼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후반 역시 전반과 비슷했습니다. 후반 초반 역시나 맹공을 퍼 붙던 일본의 공격을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티고, 전반전 처럼 반격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팀 모두 득점엔 실패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합니다.

연장전에선,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의해 PK를 허용하고, 혼다의 페넉티킥을 선방한 정성룡 골키퍼는 데쉬하는, 호소가이 선수에게 실점점을 했습니다. 황재원 선수의 파울이 프리킥이 아닌 PK 선언이 된 것도 아쉽지만, 패널티키커가 공을 차기 전에, 먼저 호소가이 선수가 움직인 것은 명백한 반칙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실점이었습니다.


후반전 역시 전반처럼 초반부터 일본의 강한 공격에 고전해야 했던 대한민국은, 전후반 각각 중반에 들면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엔, 경기적응과 정신력으로 버텼다면, 후반전은 정신력과 함께 조광래 감독의 전술변화에 의한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작년 염기훈과 올해 유병수, 손흥민까지,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분위기 변화를 노리며 시도한 교체선수를 경기 중, 다시 교체 시켜버리며 스스로 자신의 교체 카드가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전 윤빛가람 선수와 일본전 선수 교체 후 이루어진 전술 변화는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이 점점 성공하고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력에서 썩 만족 스럽지 못했던 이번 한일전을 결과만 빼고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하는 이유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로 구성이 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양국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실점을 했습니다. 최근들어 골을 넣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리는 연장 골든볼 제도가 없어졌다지만 연장전에서 실점은 곧 경기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지까지 불문율로 여겨집니다. 연장전이 되면 선수들의 체력은 바닦이 난 상황이고 여기서 득점을 한 팀은 남은시간 모든 선수를 수비에 두기 때문에 득점을 하기 힘듭니다.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력차이가 나는 약팀의 밀집수비에도 골을 넣기는 힘든데, 연장까지 갔다는 것은 양 팀의 실력이 비슷하다는 뜻에서 비슷한 실력을 가진 팀에서 밀집수비를 하면 득점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것도 체력이 모두 떨어진 연장전이라면 1실점은 곧 패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 태극 전사들은 달랐습니다. 연장에서 득점을 기록한 일본은, 이후 마치 인도와의 예선전을 보는 듯 한 밀집수비를 펼치게 됩니다. 또한 침대축구는 아니지만 지능적인 시간끌기 전술을 펼치며 2:1로 경기를 마치려고 하는 그때, 전광판의 시계도 멈춰서 주심의 호각소리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그것도 비록 약간의 오심성이긴 하지만 PK를 허용한 황재원 선수의 동점골이었던 것입니다.

경기는 여기서 끝난 것입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의 승부는 FIFA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보다는 운의 요소가 큽니다. 예전 북중미 골든컵에서 모든 상황이 똑같았던 캐나다와의 동전던지기에 패했던 것과, 작년 피스퀸컵에서 한국, 잉글랜드, 뉴지랜드의 제비뽑기에 의한 결승진출 처럼, 이번 한일전도 공식적인 무승부에서 다음라운드를 진출할 팀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방침이지 경기의 결과는 무승부로 기록됩니다.




한가지 위안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 우리는 2007년 부터 이어온 일본전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되겠으며, 이것은 우리가 2007 아시안컵에서 이라크에게 당한 승부차기 패배가 무승부로 기록 된 것과, 2002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승이 무승부로 기록 된 것처럼, 이번 승부차기 패배 역시 일본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결승전 진출을 양보했지만 패배하진 않았다는 약간의 자기 위안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높아진 아시아 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유럽 스카우터들이 우수한 아시아 선수 발굴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세계의 축구팬들도 예전에 없었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결승진출팀이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두 라이벌 국가의 치열한 경기는 분명 아시아 축구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승진출의 실패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앞서 말 한 것처럼, 동전던지기나 제비뽑기처럼, 실력에 의한 패배가 아니라 무승부 상황에서 다음라운드의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에서의 패배입니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모든 축구가 끝난다면 이번 결과는 상당히 뼈아픈 상황이겠지만 앞으로도 축구는 계속 될 것이고 아시안컵보다 더 큰 월드컵도 남겨졌습니다.

어린 선수들로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기를 거듭 할 수록 우리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구자철, 제파로프, 사샤등 각국의 K리거들이 활약하며 K리그의 우수성을 함께 보여준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좌절이 이후 더 큰 영광의 소중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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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때 얻은 패널티킥을 실축한 혼다는,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첫 번째 키커로 나와서 성공을 시켰습니다. 한국의 승부차기 키커들은 모두 어린선수들이었고, 모두 실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축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패널티킥과 승부차기에서의 성공으로 보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2년 한국과 스페인의 승부차기는 한국의 모든 키커가 골을 넣었습니다. 그 성공엔 미국과의 예선전과 이태리와의 16강전에서 이을용, 안정환 선수의 패널티킥 실축이 좋은 보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약간의 오심은 있었지만 일본은 아시아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고, 4강전에서의 한일전은 이번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승부차기에서의 패배지만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영표, 박지성 선수의 은퇴경기가 될 3/4위전 우즈벡 경기에서 멋진 경기를 기대 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은, 오늘의 교훈을 가슴깊게 세겨서 앞으로의 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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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1.26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하다 결과만 들었습니다.
    문득 캡틴의 마지막 국가대표경기였는데...하는 생각에
    무척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 엔젤로그 2011.01.2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즈벡과의 3/4위전이 남았어요.^^
      여기서 이기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을 획들 할 수 있어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맞물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대표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는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꼭 이겨야 될 경기라고 생각 합니다.

  2. 이류(怡瀏) 2011.01.2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드라마같은 경기였는데 결과가 조금 아쉽게 되어버렸습니다.
    국대 선수들이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잠이 안오는 하루였네요^^

  3. 티스토리 운영자 2011.01.26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아시안컵 한일전'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을 한일전은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전입니다. 두나라는 오랫동안 역사와 경제, 문화등에서 경쟁을 했고,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양국의 종합적인 자존심 대결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최고의 축구강국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일본은 90년대 j리그 출범과 함께 신흥강호로 떠오른 국가입니다. 그전까지는 라이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가 이어졌다면, 최근들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 일본은 2002년 월드컵 유치전을 시작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부터 본격적인 라이벌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축구 세계화를 위해 유럽노선을 택한 한국과 남미노선을 택한 일본은 서로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에 자국 축구를 알렸습니다.

한국축구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 이후 네덜란드 스타일의 축구를 도입하고, 이후 많은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 EPL에 진출하면서 영국축구팬들에게 아시아 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남미노선을 걷는 과정에서 일부는 남미클럽으로의 진출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빅리그 진출을 시도하며 이태리의 세리아와 스페인의 프리메라 진출을 노렸습니다. 남미 스타일의 축구와 가장 잘 맞는 빅리그는 아무래도 스페인쪽이기에 스페인 진출이 많았던 일본이지만 주전보다는 서브로의 활용이 많아졌고, EPL 진출도 있었지만 이나모토와 나카타라는 일본 최고 스타들도 적응하지 못하자,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노선을 틀었습니다.

한국선수들은 나름대로 EPL에서 수년간 성공적인 안착을 하며, 각 지역에 한국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생겨났습니다. 예전 포항의 라데와 자심 선수를 아직도 기억하는 것과, 수원팬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러시아 대표로 차출된 데니스 선수가(한국 귀화명 : 이성남) 월드컵에 출전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제파로프 선수를 응원하는 것처럼, 유럽팬들도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 나라의 대표 경기까지 관심을 갖게 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많은 맨유 팬들은 한결같이 박지성과 대한민국을 응원했지만, 유럽시즌이 한창일때 벌어지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위해서 한국이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팬들과, 그래도 자신이 지지하는 선수가 정상의 자리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4강에 진출한 이상 승패에 상관없이, 결승전이나 혹은 3/4위전까지 일정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오로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조국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101240807542233&ext=na

지금 대한민국의 유럽팬들은 맨유, 볼튼, 셀틱의 중심으로 한 영국이 주력이며 2002년 친분을 가진 터키와 네덜란드에서 일부 아시아 축구에 관심있는 팬들이면 한국을 응원합니다. 반면 일본은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많아서 분데스리가 서포터스의 지지를 받고, 예전부터 친분이 있더 남미쪽에서의 응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번역사이트에서 한국과 이란의 8강전을 지켜본 맨유팬들의 반응을 보면, 대한민국을 마치 아시아의 맨유라고 여길 만큼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irty Harry 라는 닉네임을 가진 맨유팬은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난 한국과 맨유의 경기를 동시에 봤어

두 경기 모두 정말 멋졌어
난 맨유와 한국이 승리해서 너무 기뻐
정말 최고의 주말 이였어!!

-가생이 출처-

한국이 이란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맨유 승리와 함께 최고의 주말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박지성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응원했습니다. 통상 유럽축구팬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팀의 프로리그 1승이, 자신들의 조국이 월드컵에서 거두는 1승보다 더 기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프로팀에 대한 연고의식이 뚜렷하며 사랑을 보냅니다.

프리시즌 세계투어때도 수천만원을 들여서 그 팀을 따라다니며 연습경기까지 관전할 정도의 열기를 보이는 유럽에서, 그중 최고의 인기를 얻는다는 맨유팬들이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맨유로 생각하며 지켜 보고 있던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선수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분데스리가 클럽에서는 맨유가 한국을 응원하는 것 처럼 자기 팀에 있는 일본선수와 일본을 응원 할 것입니다.

8강 이전까지는 맨유와, 볼튼, 셀틱팬들은 자신들의 리그를 위해서 팀 주력이 되어버린 한국 선수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한국의 상대편을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면, 어차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경기를 치뤄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제 대한민국을 전력을 다해 응원 하리란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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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아시아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아진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또 하나의 거대 라이벌 매치가 되었습니다.
 
아시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두 나라는 모두가 아시아 대표라는 생각에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3/4위전에서도 힘내세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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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말리아 해적으로 부터 선원을 무사히 구출한 UDT대원들이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데,

과거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념하는 2월의 보훈 행사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세요^^?






한국과 이란의 치열했던 120분간 혈투끝에 2011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진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극동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아시아 신입생 호주와 신흥강호로 부상중인 우즈벡은 모두가 아시아의 왕자가 되기 위해 노력중에 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국가는 한 팀 뿐입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단연 최고의 팀은 대한민국입니다. 모두가 각각 4경기씩 치룬 현제 한국은 우승후보 호주와 이란까지 포함한 4경기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호주는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고 8강에서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이라크에도 고전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사우디를 제외하면 항상 고전을 하며 4강의 자리에 왔으며 우즈벡은 남아있는 팀들 중 가장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의 진출팀들은 한국, 호주, 일본이라는 명실상부 아시아 3강과 우즈벡이라는 신흥 강호가 살아남아서 이란을 제외하면 아시아 최강의 대진이라고 불릴만큼 실력있는 팀들이 남아있습니다. 우승만이 이번대회 유일한 목표라는 대한민국은 우승경합을 벌일 국가와의 맞대결을 살펴볼때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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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과,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며 일본축구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간의 역대 전적에서 보듯 일본은 전통적으로 한국에게 약합니다. 늘 한국에게 끌려가던 일본은  j리그 출범 이후 한국과의 대등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한때는 한국을 넘어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축구가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성공과 일본보다 늦게 시작한 유소년 축구가 빛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일본을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세밀한 패스가 장점인 일본은 한국처럼 많이 뛰면서 압박을 하는 축구에게 약합니다.
일본이 잠시라도 한국을 넘어설 수 있던 이유는 여자처럼 축구한다던 기존이 나약한 이미지에서, 이제는 상대의 압박에 견딜만한 내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축구를 시청하신 분이라면, 기존 일본축구가 아닌 한국 스타일의 파워축구를 한다는 것을 느끼셨을텐데, 일본은 기존의 장점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피지컬을 높이며 성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한국은 그동안 신장과 정신력, 스피드로만 무장된 투박한 축구를 한다던 이미지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이 한국처럼 경기했다면, 반대로 한국은 일본처럼 미들에서의 패싱력이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일본은 압박축구에 적응을 하면서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최근 대한민국은 어느정도 창의적인 경기운영을 보이며 다시 한번 일본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5경기동안 한번도 한국을 이긴 적이 없으며 작년엔 3번 싸워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양팀이 베스트로 맞붙었던 일본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2 완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처럼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스루패스로 상대의 헛점을 찾는 능력이 뛰어난 팀은, 한국처럼 압박하며 한박자 빠른 패스와 개인 돌파가 위협적인 팀에겐 취약한 점을 보이며, 그 결과 최근 한국을 상대로 1승도 따내기 힘든 공한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 오를 것으로 유력한 호주역시도 아시아 최강의 팀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탈락은 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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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에 속한 거의 모든 팀들을 상대로 우세를 보이던 호주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에겐 약세를 보입니다. 두 팀의 역대전적은 6승 9무 7패로 한국이 한경기 뒤쳐졌지만, 2000년 들어서 맞대결은 3승 1무로 우리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을 봐도 대등한 팀이라고 생각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이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한국을 상대로 호주가 거둔 1무승부의 경기가 얼마전 있었던 아시안컵 C조 예선전이었고, 나머지 3경기에선 한국에게 3전 전패를 당했습니다. 아시안컵 경기를 포함해서 호주는 한국에게 4경기동안 9골이나 실점했고, 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호주의 축구 스타일은 유럽에 가깝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유럽팀이라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하고, 결국 유럽과의 대결에선 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하던 호주에게도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스코틀랜드에 4:1 대승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대등한 경기와 월드컵에서는 폴란드, 포르투갈, 이태리, 스페인이라는 유럽 강호들을 물리치고 대등한 경기끝에 결승진출을 좌절시킨 독일에겐 리턴매치를 통해서 1.5군을 출전시켜서 독일의 베스트 맴버에게 3:1 대승을 거두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06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보였고, 2010 월드컵에선 그리스를 압도했습니다.

더이상 한국에게 유럽징크스는 없습니다. 오히려 유럽을 만나면 더욱 물만난 고기가 되어 활약하게 됩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이란은 신체적 능력을 앞세운 파워축구로 수십년간 아시아를 호령했는데, 유럽에겐 이런 장점들이 모두 통하지 않아서 늘 고전을 했지만, 한국은 파워축구에 기술까지 접목시키며 유럽 강호들을 위협했습니다. 그 결과 유럽스타일의 축구를 하던 호주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들어 호주에겐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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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4강 진출팀 우즈벡은 다른 팀들에 비해 이름값이 부족하고 우리와의 전적도 많지 않기때문에 자세한 멘트는 힘들지만, 상대전적이 5승 1무 1패로 우리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즈벡에게 당한 1패는 두 팀이 처음으로 만났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때 0:1 패배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경기는 이번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의 경기보다도 더 일방적인 경기였는데, 종료직전 우즈벡의 단 한번의 슛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당했던 패배로 기억합니다. 10년도 넘어서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시 우리가 우즈벡보다 약 20~30배는 많았던 슛팅을 때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최근 공식 A매치로 인정하지도 않고, 한국이 크게 신경썼던 대회도 아니기에 실질적인 A대표팀간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우즈벡에게 대부분을 이겨왔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우즈벡에게 5승 1무의 압도적 기량을 보여서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즈벡은 축구에 있어서는 공한증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최근 5경기동안 한국에게 승리가 없던 일본이나 최근 10년간 한국을 한번도 이겨본적 없는 호주,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축구 역사상 한번도 한국을 이겨본 적 없던 우즈벡까지, 이번 아시안컵 4강진출팀은 모두 공한증을 가진 아시아 강호들만 남아있다는 한국으로써 기분 좋은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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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대 전적은 모두 지나간 과거의 기록일뿐입니다. 30년 넘게 한번도 진적 없는 공한증의 원조 중국에게도 공한증은 깨어졌습니다. 결국은 우리팀이 실력으로 왜 상대팀들이 그렇게 한국을 이기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행이라면 일본, 호주, 우즈벡 모두 축구 스타일에 있어서는 중동팀들에 비해 한국이 상대하기 쉬운 상대들이고 반대로 호주와 일본은 한국스타일의 축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승을 바라는 선수와 팬들 입장에서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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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1.2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우승 한 번 해보죠....요즘 젊은 선수들이 잘 하던데..




최근 소말리아 해적으로 부터 선원을 무사히 구출한 UDT대원들이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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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시안컵 8강 이란전의 승리로 우리는 많은 징크스를 깼습니다. 1996년부터 이어온 패,승,패,승이라는 반복적인 결과를 2007년과 2011년 연승으로 더이상의 주기적인 결과에 대한 징크스는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6경기동안 승리가 없던 이란을 꺽음으로써 이란전 징크스도 없어졌고, 이번 승리로 양팀의 상대 전적은 9승 7무 9패로 동률을 맞췄습니다. 또한, 우리가 약점을 보였던 중동팀이 8강에서 모두 탈락 함으로써 중동징크스도 자연스럽게 적용되지 않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일본이나 호주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모두 최근 한국이 압승을 거두며 패배가 없던 팀이고, 우즈베키스탄 역시도 충분히 제압 가능한 팀이기에 51년만의 우승 가능성도 점점 현실로 다가옵니다.

이런 장밋빛 앞길에 아직 깨지지 않은 불길한 징크스 하나가 남았습니다.

역시 지긋지긋한 이란과 관련된 징크스로, 1996년 부터 2007년까지 4회연속 두 팀의 맞대결이 있었고 공평하게 2승씩 챙겼지만 여기서의 승자는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는 징크스입니다.


▲ 2007 아시안컵 결승 토너먼트 대진표

1996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경악케 했던 한국과 이란의 2:6 참패 사건으로 기세가 오른 이란이었지만 4강전에서 사우디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2000년 아시아 최고의 골 잡이로 부상한 이동국을 앞세워 이란을 격파한 한국은 역시나 사우디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 되었습니다.

2004년 아시아게임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될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돌아갔고 4강전 상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이었기에 이란의 결승진출이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승부차기 끝에 중국에게 결승행을 양보했고, 2007년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역시나 한수 아래로 이라크와 대결함으로써 사실상 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아마 박빙의 팀들이 8강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쏟아부어서, 4강까지 피로누적이 풀리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되는데 걱정스럽게도 이번 4강전에도 한국은 120분간의 혈투끝에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황에서 4강전에 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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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을 사용하는 것은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때 누군가에 의지 하고 싶은 약자들의 습성이다" 
최근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 "드림하이" 에 나온 대사중 일부입니다.(그냥 흘려 들어서 정확한 대사는 아닐 수 있지만 뜻은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외부의 변수와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대표팀은 호주와 이란이라는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 5강이 아닌 한국의 1강체제로 느껴질 뛰어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시안컵에 앞서 한국은 첫 경기에 약하다는 첫 경기 징크스를 이야기 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첫 상대인 바레인을 눌렀습니다.

한국은 유럽에게 약하다는 유럽 징크스 역시도, 최근 월드컵을 보면, 유럽징크스라는 말을 하기 무색하게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2002년 월드컵 부터 이어온 월드컵 첫 경기 승리공식과 월드컵에 참가한 유럽의 강팀들도 수차례 꺽으며, 더이상 첫 경기와 유럽징크스는 무의미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진 아시안컵 징크스의 종합선물세트인 이란마저도 8강에서 꺽으며, 한국은 이제 징크스에 무서워하며 위축될 나약한 팀이 아니라 부적 없이도 나 자신을 믿고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강자가 되었습니다.

4강전은 일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일본은 호주와 이란과는 또 다른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린 그런 외부적인 변명으로 위축될 필요가 없는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보이는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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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시작전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항상 예선에서 호주, 8강에서 이란, 4강과 결승은 일본과 사우디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믿기 때문에, 제가 언급한 국가들은 왕의 귀환을 더욱 빛내줄, 화려한 조연국가들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한국과 이란의 승자는 결승진출에 실패한다는 징크스는 한국의 첫 경기 징크스나, 유럽징크스, 중동 징크스처럼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저는 징크스보다는 대한민국의 실력을 믿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 대표팀 선수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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