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4.05.15 FC서울 원정 다득점에 울고 웃다. by 엔젤로그
  2. 2014.04.16 전북현대 한국처럼 넣고 한국처럼 먹히다. by 엔젤로그
  3. 2014.04.08 K리그 4강 AFC 후유증에 시달리다. by 엔젤로그
  4. 2014.04.03 전북현대 복수 10명이면 충분했다. by 엔젤로그
  5. 2014.03.21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오심 3경기 by 엔젤로그 (2)
  6. 2014.03.20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깨진 5개 기록 by 엔젤로그
  7. 2014.03.19 압도한 포항, 압도당한 전북 by 엔젤로그 (1)
  8. 2014.03.18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대회에도 관심 갖자 by 엔젤로그 (1)
  9. 2014.03.14 차포 빠진 K리그 마지막 무기는 집중력 by 엔젤로그 (1)
  10. 2014.03.13 울산현대 깡패축구로 AFC 14경기 무패 이어가 by 엔젤로그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아시아no1 카드섹션-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판 맨시티로 불리는 광저우로 중국리그를 평정하고 AFC에서도 압도적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런 광저우를 상대로 FC서울은 전력상 열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결승전은 조 편성에서의 추첨으로 결승 진출한 한 팀의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형평성에 어긋나다는 판단에 2013년부터 홈/어웨이로 두 경기를 종합하여 우승팀을 가렸고, 경기 순서는 첫 경기를 FC서울 홈 경기인 상암에서, 마지막 경기를 광저우에서 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자 AFC 결승에 진출한 광저우에 더욱 열광했습니다. 결승 1차전이 있던 날, 광저우발 인천행 비행기 표가 동나고 상암월드컵경기장엔 1만 명이 넘는 광저우 원정응원단이 찾는 등 엄청난 관심 속에서 진행된 결승 1차전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미지 : 2013AFC 결승 1차전 광저우 원정 응원단-

 

 

그리고 원정에 나선 서울은 광저우와 1골씩 넣으며 1:1로 비겼습니다. 경기전 광저우의 우세를 점쳤던 언론에 보란 듯 대등한 경기를 보이며 2경기 모두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3 AFC 우승팀은 광저우로 결정됐습니다. 상암에서 2:2로 비긴 광저우는 홈에서 1실점만 기록해 결국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FC서울엔 원정 다득점이란 규칙이 얄미웠을 것입니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은 다시 한 번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받게 됩니다. 지난 시즌 이 규정으로 우승컵을 놓쳤던 서울이지만 이번엔 원정 다득점 원칙의 혜택을 받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K리그팀 선전을 바라며 추천 부탁드려요.^^

 

16강전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만난 서울은 첫 경기에 원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라고 하지만 하대성과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하고 아디가 은퇴하면서 막강했던 작년 FC서울과 전혀 다른 약간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예선 돌파했지만, 위기도 많았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이런 상황에서 가와사키 원정에 나선 서울은 내심 원정에서 비기고, 홈에서 승부를 걸자는 의도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미드필드 진을 대폭 내려서 수비전술로 임한 서울은 가와사키의 공격을 막으며 역습에 주력했고 이 전술이 전반까지 통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와사키의 고바야시에게 선취 골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곧바로 에스쿠데로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이후 오심성 PK를 허용하며 다시 가와사키가 앞서갔고, 이때부터 집중력을 보인 서울은 김치우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원정 다득점원칙이 적용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에서 3골이나 넣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3:2 한 골차 승리지만 홈에서는 0:1 혹은 2:1로 지더라도 원정에서 2골이나 넣었기 때문에 서울이 8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암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에스쿠데로가 선취 득점을 하며 앞서 갔습니다.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경기 화면 캡처-

 

원정에서 3골이나 넣은 서울이기 때문에 선취 득점을 했다는 것은 홈에서 3실점을 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던 골입니다. 이때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서울은 이후 2골이나 허용했지만 역시나 원정에서 넣은 3골의 도움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FC서울은 2013년 원정 다득점에 눈물 흘렸다면 2014년엔 웃음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심도 경기 일부고, 행운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도 찾아오는 법.!!!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서울과 포항 모두 최선을 다해주시고, 1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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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5차전에서 전북현대는 시종 경기를 주도하고도 아쉽게 1: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한국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 전북현대와 일본 스타일을 살린 요코하마의 대결로 정리됩니다.

 

전북은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으로 홈팀 요코하마를 압박했습니다. 한교원의 득점으로 앞서 간 전북은 1시간 먼저 시작한 같은 조의 멜버른과 광저우 경기에 따라 단독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멜버른과 광저우 경기는 전북의 바람대로 전반 2분 만에 멜버른 미드필더 마크 밀리건의 득점으로 앞서 갔습니다. 이 소식을 알았는지 전북 선수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고 요코하마를 몰아붙였습니다.

 

<- 전북현대 응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홈팀 요코하마는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때 일본 축구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나카무라를 필두로 일본 특유의 짜임새 있는 패싱 축구로 전북 골문을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북과 요코하마 경기는 마치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듯한 각 팀의 스타일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후반 중반까지의 경기는 일본이 공한증에 시달리던 2000년대 이전 경기 양상과 흡사했습니다. 피지컬을 앞세운 압박축구로 공격을 시도한 전북에 맞서 일본은 지역수비로 맞섰습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1:1 능력에서 앞선 전북은 번번이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요코하마의 반격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입니다. 원터치 패스나 볼 흘려주기는 전북 수비의 허를 찔렀고, 나카무라의 슈팅 또한 위협적이었습니다.

 

이날 전북의 실점 상황을 보면 한국축구의 문제점이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수차례 슈팅을 때리고도 추가득점에 실패한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 선수가 교체 투입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드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요코하마의 마나부 사이토의 기습 중거리 슛에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경기를 지배하던 전북으로써 예상 밖 실점을 허용하자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1분 후 또다시 수비 실수로 사이토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요코하마전 이후 기자회견 하는 최강희 감독,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멜버른과 광저우 경기가 2:0 멜버른 승리로 끝났고, 전북은 최소한 무승부만 거둬도 단독 선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쉽게 추가 득점 없이 1:2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결국, 4팀 모두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남은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축구는 한국축구의 장점입니다. 전북은 이런 한국 스타일로 선취 득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축구의 나쁜 점까지 전북은 보여줬습니다. 아시아권 팀을 상대로 시종 슛을 때리지만,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 역습에 실점 당하는 한국 축구의 나쁜 점까지 답습하며 요코하마에 2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골 득실에 앞서 조 선두로 나선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축구의 장점을 살려 K리그 1강이라는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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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2013년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개 팀에게 2014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졌습니다. 대게 유럽의 경우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나온 상금으로 다시 투자하며 그 팀은 명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슷한 경우가 K리그에도 있었습니다. 2006년 전북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전까지 전북은 K리그에서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막대한 상금과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K리그 강호로 거듭났고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1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때부터 전북은 K리그 최강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 울산현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같은 현대그룹의 지원을 받는 울산현대나 포항스틸러스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서 입지를 더욱 다졌습니다. 그러나 2014 K리그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되면서 K리그는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해야 합니다. K리그에 대충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올인 할 경우 자칫 2부리그 강등의 위험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K리그에 집중하며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하기엔 AFC 챔피언스리그의 위상이 너무나 커져서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K리그 팀들의 AFC 선전을 원하시면 클릭부탁 드립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팀들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K리그 4팀은 AFC 조별리그 2라운드까지 8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K리그가 개막하자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체력적인 부담까지 찾아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미지 :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4월 1일 ~ 2일 양일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이 펼쳐졌습니다. 울산과 포항은 중국 원정을 다녀오고 전북과 서울은 홈경기가 있었지만, 전북은 지난해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를, 전북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를 상대했습니다. 주중에 외국 원정이나 강호와의 경기가 끝나고 주말엔 곧바로 K리그 6라운드를 치러야 했습니다.

 

리그를 주름잡는 K리그 4강 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4팀 모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1위 울산은 부산원정에서 특유의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울산의 경우는 그래도 볼 점유를 높이며 이해를 한다면 작년부터 스틸타카로 K리그 최고의 경기력이란 찬사를 받던 포항은 전남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전남에 빼앗기며 포항 특유의 짜임세 있는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K리그 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FC서울과 전북현대의 상암 경기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후유증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양 팀은 비록 홈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j리그와 아시아 최강이라는 히로시마, 광저우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전북은 한 명이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우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어 서울전에서 특히 힘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북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국은 광저우전에서 발가락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서울vs전북 K리그 6라운드-

 

서울의 입장에선 전북에 주도권을 쥐며 경기력에서 만족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느낀 것이 전북선수와 너무 자주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몸이 힘들지만, 전북을 이겨서 분위기 반전을 하려는 서울 선수들의 열정이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반면 전북은 닥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비라인을 내리며 초반 얻어낸 PK 득점을 지키려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동점 골을 허용하며 공격으로 나서긴 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이동국은 부상 여파로 몸이 무거웠고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고, 또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내놔 앞으로도 꾸준히 아시아 모범이 되는 리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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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4월 2일(목) 전주성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은 마치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를 보는 것 같았다. 비기거나 지면 탈락하는 승리에 굶주린 하이에나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양 팀 경기는 치열했다.

 

K리그 1강으로 꼽히던 전북은 지난 광저우 원정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의 충격은 K리그에도 반영되어 승리를 점쳤던 상주에 비기고, 홈에서 포항에 1:3으로 패하는 등 광저우 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에서의 부진에도 최강희 감독은 오로지 광저우전 복수만 생각하며 잠도 못 잤다는 말을 할 정도로 모든 관심은 광저우전 승리뿐이었다.

 

 

<-전북의 복수를 지지하시는 분은 클릭.

 

AFC에서 2승 1무로 G조 1위를 달리는 광저우도 승리 갈구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한 광저우지만 K리그 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거액을 투자한 광저우로써 아시아 최강으로 인정받기 위해 마지막 남은 것은 K리그를 넘는 것이다.

 

2013년 결승전에서 FC서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홈/원정 경기에서 모두 비기고 원정 다득점으로 따낸 승리였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지난해까지 1승 2무 1패로 동률을 이뤄 최강이라고 말하기엔 어딘가 불편했다. 2014 AFC에서 다시 만난 전북을 홈에서 3:1로 이겼지만, 골에 직접 관여된 2번의 오심으로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전북입장에서는 편파판정의 복수를 위해, 광저우는 아시아 최강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번 경기는 특별했던 것이다.

 

전반 초반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볼을 커트한 정혁선수의 위협적인 슈팅을 신호탄으로 전북의 공격이 시작됐다. 광저우 역시 전반 13분 이탈리아 대표선수 디아만티가 위협적 슈팅을 때리는 등 공격으로 맞섰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쉴새 없는 공수전환과 압박축구의 묘미에 전반 45분은 훌쩍 지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공세를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위협적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7분 이동국의 결정적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한교원 선수가 살아나며 후반 중반까지 전북은 광저우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후반 22분 장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전북에 위기가 찾아왔다. 걱정은 기우였다. 한 명이 부족한 전북이지만 수비가 아닌 공격을 선택했고, 후반 31분 이재성이 중앙에서 왼발로 찔러준 패스를 레오나르도는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광저우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전북은 1:0으로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광저우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 2패의 동률을 이루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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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보통 최강희 감독은 오심도 경기 일부라 생각하여 심판 판정에 상당히 관대했던 감독입니다. 이런 최강희도 폭발하게 한 전북현대가 당한 오심 3경기가 있습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첫 경기.

2007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현대 vs 우라와 레즈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현대와 일본 최고의 인기팀이자 최강팀 우라와 레즈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07년 9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이 만났습니다.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전북은 홈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우라와레즈의 업사이드 득점-

 

 

전반 3분 한눈에 봐도 우리 수비보다 1미터는 앞서 있던 일본선수가 넣은 오프사이드 골을 득점으로 인정하고, 전반 20분엔 눈을 의심케 하는 믿기지 않는 판정을 보게 됩니다. 오심으로 인한 초반 실점으로 전북은 4강에 진출하려면 최소 3골이 필요했습니다. 전북은 총공격을 펼치며 우라와를 위협했는데, 전반 20분 정경호 선수가 우라와 측면을 파고들자 툴리오 선수는 강력한 태클을 했습니다. 근처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주심은 심한 태클을 당한 정경호 선수에게 경고 없는 퇴장선언을 하는 어이없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우라와 페널티 박스에서 단독 돌파를 하던 상황에 위험한 태클을 당했고, 가까이서 그 장면을 목격한 주심이 내린 판정이라고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던 상황이었고, 퇴장당하는 정경호는 극심한 분노와 함께 경기장을 나오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됩니다. 이때부터 주심에 대한 전북선수들의 믿음이 사라져 버립니다. 언급했던 두 장면뿐만 아니라 우라와 선수가 전북 선수를 가격 해도 판정은 전북선수의 파울이 되고, 누가 봐도 우라와 선수의 발을 맞고 나간 볼도 우라와 소유로 인정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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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라와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범한 2번의 핸드볼 반칙을 못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또한, 정경호뿐 아니라 김재형 선수도 퇴장당하며 전북은 홈에서 9명의 선수로 주심과 부심까지 가세한 우라와를 상대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최강희 감독은 강한 불만을 터트리며 주심을 비난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맡은 주심은 전북과 우라와 경기 이전에 전남과 가와사키 경기도 맡아서 역시 심하다 싶을 정도의 편파판정을 하며 전남팬을 화나게 했던 인물입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울산-

 

이날의 편파판정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던 경기였습니다.

 

2006 AFC 챔피언스리그부터 일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합니다. 먼저 도요타가 대회 메인 스폰서로 등장했고, j 리그 팀들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했던 2006년에 우승은 j 리그가 아닌 K리그에서 나왔고, 하필 전북현대모터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전북은 현대자동차가 스폰서를 하는 팀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메인스폰서인 도요타와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회사였습니다. 도요타 입장에선 자비를 들여서 경쟁회사인 현대를 홍보해준 꼴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날의 치욕은 2007년 편파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vs알사드-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오심 경기 2번째 경기,

2011 AFC 결승전 전북현대 vs 알 사드

 

사실 이 경기는 다른 두 경기에 비하면 임팩트가 큰 오심보다는 알 사드의 비매너 침대 축구가 더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알 사드는 4강 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축구경기라고 볼 수 없는 저급한 행동을 보입니다. 선수가 관중을 폭행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침대 축구를 하며 다 죽어가는 표정을 하면서도 TV 카메라가 올 때 비소를 보여주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관중을 폭행한 선수들과 이에 대응하던 수원 선수들은 AFC에 징계를 받게 되는데 수원 선수들에겐 폭행 가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몇 경기씩 출전 정지 명령의 중징계를 받았고, 원인 제공과 함께 관중을 폭행한 알 사드 선수는 가벼운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부상당한 선수 때문에 고의적으로 볼을 아웃 시킨 수원, 그러나 그 볼을 가지고 역습하여 골을 넣는 알 사드 등, 온갖 비열한 행동을 하며 결승전에 올랐지만, 결승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비열함과 편파판정으로 결국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당시 알 사드엔 한국 대표선수인 이정수 선수가 있었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매너 없는 플레이에 유럽 빅리그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알 사드에서 뛰기 싫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수원전에서는 경기 도중 감독에게 교체시켜달라는 요청을 하며 스스로 경기장을 나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축구선수로써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축구 경기에서 나올 수 없는 더티플레이에 이정수 선수는 치욕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화나게 한 오심 마지막 경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 광저우 전

 

K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전북현대,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의 광저우.. 이 두 팀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입니다. 이런 두 팀이 조별예선에서 만났습니다.

 

2012년 처음 만남 이후 매년 같은 조에 편성되어 1승 2무 1패 팽팽한 접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5번째 맞대결이 된 2014 AFC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전북이 광저우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균형을 이뤘던 상대 전적에서 열세의 위치가 되었습니다.

 

이날 광저우는 중국팀이라고 믿기지 않는 경기력으로 전북을 압박하고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반 21분 터진 가오 린의 득점으로 점수 차는 2골로 벌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전북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전반 40분 무렵 터진 이동국의 득점을 신호로 전북의 닥공이 시작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1:2로 뒤진 체 전반을 마친 전북은 전반 말미에 잡은 주도권을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후반 13분 정인환이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중국 골키퍼는 전북 선수를 마크 못 한 수비들에 질책하며 아쉬워 할 때, 주심은 갑자기 노골 선언을 하며 전북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몇 번이나 되새겨 봐도 반칙으로 의심될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실점했던 중국 수비와 골키퍼들도 실점을 인정하고 수비의 집중력 부족을 질타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축구는 흐름의 경기로, 한창 분위기를 타던 전북은 주심에 의해 완전한 골을 도둑맞자 급격히 흔들리는데, 이때 주심은 또 한 번의 오심으로 광저우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역습찬스를 맞은 광저우는 전북 수비수인 김남일에게 손을 쓰며 넘어트리고 반칙선언 되지 않아 빠른 역습으로 3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전북으로써는 중동의 침대 축구와 심판매수 급 편파판정, 그리고 중국의 쿵후 축구와 편파판정을 당했으며 평소 때는 쉽게 구경하기 힘든 일본의 매수급 편파판정도 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7년은 중동을 뛰어넘는 심판 매수작업을 일본이 벌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매 경기 j 리그 팀에 말도 안 되는 역대급 오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거기의 정점에 전북현대가 피해를 받았고, 우라와 레즈가 이득을 받았습니다. (우라와는 이후 4강에서 성남일화에 대략 직접적인 골만 3~4골 이득 보며 결국 홈/원정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결승에 진출합니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유명한 용병을 데리고 오거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오심을 줄여나가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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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대한전북 2014.08.12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들부들...

  2. 아시아심판 및 AFC 임원진 2016.09.01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죠. 2011 알사드한테 돈 받아먹고 우승시키려고 혈안이 되서 말도 안되는 알 사드 솜방망이 선수징계, 편파판정 너무 역겨웠음.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의 초반 돌풍은 매서웠습니다. 4팀이 참가해 팀별로 2경기씩 치렀던 2차 예선까지 5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기록하던 K리그 대표 4팀은 3차전에서 부진을 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몇 가지 기록이 깨어지고, 또는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울산현대 연승기록 제동

 

지난 시즌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차지하는 울산은 2위 포항과 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후반 90분까지 0:0 상황은 이어지고 주심은 추가시간 4분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93분 30초,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항은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성이 프리킥을 찼고 문전 혼전 중 신영준 선수의 거짓말 같은 결승 골이 터지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울산은 1년을 잘 버티다 마지막 30초에 무너졌고, 이날 패배를 곱씹으며 더 강한 울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014년 리그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거침없었습니다. 조민국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 지난 시즌 통한의 패배를 안긴 포항을 개막전에서 1:0으로 꺾고 준우승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이후 K리그에서 경남에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시드니와 가와사키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치른 4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에서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구이저우 런허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행진을 한 경기 더 늘리는가 했습니다. 하피냐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예상이 맞아떨어지는가 했지만, 후반 42분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며 울산의 연승은 4경기에서 멈췄습니다.

 

 

 

 

 

김신욱 연속골 좌절

 

울산의 4연승 엔 김신욱의 4경기 연속 골이 있었습니다.

구이저우 런허와의 경기에서 울산은 PK를 얻었지만, 김신욱이 아닌 하피냐가 키커로 나서며 연속골 행진 밀어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김신욱은 자신의 실력으로 필드골을 노렸고 날카로운 헤딩과 문전앞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골 불운속에 5경기 연속골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 김신욱 선수가 앞으로 많은 골 넣을 수 있도록 클릭 부탁드립니다.!!

 

K리그 연속 무패 행진 종료

 

전북현대가 편파판정으로 광저우에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올 시즌 K리그는 9경기 동안 패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전북이 성공시킨 동점 골을 이유 없이 취소시키고, 광저우의 반칙에서 시작된 골은 인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연승행진은 좌절됩니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16강에서 전북이 가시와에 패한 이후 서울은 사우디의 알 아흘리, 이란의 에스테그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4번의 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었습니다.

 

 

 

 

FC서울 무패기록 10경기에서 멈춰

 

앞서 언급한 것처럼 FC서울은 지나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결승에서 패한 것이 아니라 홈/어웨이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고, 원정 다득점으로 우승컵을 광저우에 넘겨줬습니다.

 

당시 FC서울은 조별예선 4차전 베갈타 센다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부리남 유나이티드, 장쑤 슌텐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부터 결승전인 광저우 전까지 8경기 동안 지지 않고 2014년까지 이어졌고,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동안 1승 1무로 중간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히로시마에 패하기 전까지 FC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10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던 것입니다.

 

 

깨지지 않은 기록도 있습니다.

 

비록 울산이 연승행진은 좌절되었지만 2012년부터 이어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은 기존 14경기에서 15경기로 한 경기 늘렸습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은 2013 출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해 1년을 쉬다가 올해 다시 출전하게 되었고 3경기에서 지지 않아 2012년 기록과(12경기) 합산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15경기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한 가지 재미있는 기록도 깨졌습니다.

 

대한민국 K리그와 함께 일본 j 리그는 아시아 프로축구를 양분했습니다. 지난 시즌 j 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는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3차전에서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히로시마가 거둔 승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4년 만에 거둔 승리입니다.

 

2012~2013년 j 리그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 최강의 팀이라고 믿기 힘든 결과인데. 2009년 j 리그 4위를 차지하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히로시마는(3위인 감바가 일왕배 우승을 차지하며 4위 히로시마도 출전권 획득) 3승 3패로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좌절했습니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j 리그에서 7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가 2012년 j 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해인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합니다. 포항, 분요드코르, 베이징 귀안과 함께 G조에 편성된 히로시마는 j 리그 우승팀이란 수식이 붙어 G조 최강 전력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3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조 최하위를 기록합니다.

 

아시아 무대에선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히로시마는 그해 j 리그 우승하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다시 한 번 획득했고 센트럴코스트와 첫 경기에서 1:2 패, 베이징과는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후 3차 예선인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둬 2010년 이후 4년 만에 거둔 승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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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와 G조 3차 예선이 3월 18일(화)에 진행됐습니다. 관심 가는 경기로 K리그를 대표하는 지난 시즌 2관왕 포항스틸러스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가 각각 중국의 산동 루넝과 광저우 에버그라데와 경기를 치렀습니다.

 

한중프로축구 맞대결이란 관점에서 볼 때, 아무래도 한 수 위의 전력을 꼽히는 K리그 클럽들의 손쉬운 승리를 점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우수 용병들을 영입하고, 중국 대표 선수들로 국내 선수를 채웠습니다.

 

우스켓 소리로, 중국 대표선수도 광저우에선 벤치에 앉기도 힘들단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광저우는 중국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2013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는 30경기에서 무려 24승 5무 1패라는 단 1패만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광저우가 기록한 승점은 77점으로 2위인 산동 루넝의 59점에 비해 18점, 즉 6경기나 앞서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포항은 지난 시즌 중국리그 준 우승팀 산동 루넝과 홈 경기를 치렀습니다. 조별예선 2차전까지 포항을 제외한 K리그 3개 팀이 모두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은 골 득실에 앞서 중간순위 1위를 기록 중인 산동에 승리를 거둬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주고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단숨에 경기를 주도해 갑니다.

 

<- K리그 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전반 초반까지의 경기는 산동 선수가 몸이 덜 풀렸는지 다소 무거운 움직임에 지역방어를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스틸타카라는 특유의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상대 선수와의 1:1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공격에만 집중하던 포항의 뒷문을 노린 산동의 역습에 결국 골키퍼까지 돌파당하며 엉겁결에 산동 선수가 빈 골대로 찬 슛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신광훈 선수의 손에 맞고 PK 선언과 함께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1명이 부족한 포항은 동점 골을 노리며 산동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는데, 첫 골을 허용한 후 10분 뒤 또 한 번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2점으로 벌어집니다.

 

전반 중반 상황에서 포항은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 점수는 0:2로 끌려가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치러진 경기 내용을 보자면 이상하게 질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2실점을 한 포항은 계속해서 짧은 원터치 패스로 산동을 압박합니다. 산동 선수들은 포항의 조직적인 경기 운영에 우왕좌왕하며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중원을 포항에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하고, 슛타링은 골대에 맞는 불운이 있었지만, 포항은 경기를 장악해갔습니다. 그리고 전반 33분 김태수가 추격의 골을 넣었습니다.

 

선수가 부족한 포항이 이렇게 많이 뛰면 후반 체력 고갈에 대한 의심이 들기 마련인데, 후반이 되자 오히려 수비하던 산동 선수의 발이 무거워졌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유창현은 투입되자마자 스틸타카의 종점을 찍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승대의 골을 도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전후반 각 32분에 골을 넣은 포항은 이후에도 한 명이 부족하단 것을 잊은 체 계속해서 산동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는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아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되었습니다.

 

비록 무승부이긴 했지만, 포항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부끄럽지 않은 강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항과 산동관련 기사 화면 캡처-

 

 

반면 포항경기가 끝나고 펼쳐진 전북과 광저우의 G조 예선 3차전 경기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비록 조별 예선전이긴 하지만 이 경기는 2014 AFC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 간의 맞대결입니다. K리그는 최근 5년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사실상 지배했던 절대 강자였고, 전북은 그런 절대 강자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팀입니다.

 

전북과 상대할 광저우는 비록 중국리그라고 하지만 2014 AFC 우승 0순위에 꼽힐 만큼 최강의 팀입니다. 또한, 지난 대회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이 두 팀의 경기가 더 주목받는 것은 이번 맞대결로 3년 연속 AFC 무대에서 만날 정도로 질긴 악연이 있습니다.

 

첫 대면에서 닥공으로 K리그에 큰바람을 일으킨 전북은 광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1:5 굴욕적 참패를 당합니다. 이후 중국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설욕엔 성공했고, 지난 시즌엔 홈/어웨이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양 팀은 1승 2무 1패의 동률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종라이벌로 등극한 양 팀은 모두 오로지 공격만을 추구하는 닥공팀이었습니다. 전북이 오리지날 닥공이라면 광저우 역시 중국판 닥공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게,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무려 78골이나 넣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광저우의 공격이 전북보다 조금 예리했습니다. 중국의 다른 클럽을 압도하는 자국 선수들과 유럽 빅리그 수준의 용병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고, 전반 17분과 20분 연속골을 성공했습니다. 당하고 있을 전북이 아닙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공식홈페이지-

 

 

순간 방심으로 2실점이나 당한 전북은 "1골 먹히면 2골 넣고, 2골 먹히면 3골 넣는다"는 각오로 팀을 추스리고 공격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시아 무대 최다 골 주인공인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은 전반 38분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그동안 광저우의 공격에 수세적 입장이었던 전북은 이동국의 득점과 함께 다시 공세적 태도를 보입니다.

 

후반 12분, 원조닥공의 전북은 또 한 번 광저우의 골네트를 가르는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좌절했습니다. 오프사이드도 아니고, 핸드볼 파울도 아니고, 상대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닌 전혀 흠잡을 것 하나 없는 상황에서 터진 골을 주심이 노골 선언해 버렸던 것입니다.

 

오심인지 편파판정인지 알 수는 없지만, 뭐하나 흠잡을 것이 없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판정이라 전북선수는 당황했고, 이후 다시 광저우에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곧바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게 됩니다.

 

광저우는 충분히 이길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고 강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력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북 역시 그 명성에 걸맞는 팀이었고, 광저우를 상대로 2득점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심의 활약으로 2:2 동점이 되어야 할 경기는 1:3으로 바뀌며 결국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은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공식홈페이지-

 

 

정정당당한 경기로 졌다면, 광저우에 박수치고 우리의 잘못된 점을 찾아 보완을 하겠지만, 이번 처럼 주심에게 압도를 당하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전북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항은 전반 초반에 한 선수가 퇴장 당했지만 실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면, 전북은 심판의 결정적인 한 방에 경기를 압도당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전북과 광저우라는 아시아 최강 팀의 대결을 심판의 잘못된 판단 하나로 망처버렸다는 것은 수준높은 경기를 기대하며 이날 경기를 지켜본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남겨주지 않았라난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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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2014.03.19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항도 잘했지만..전북 또한 원정경기가서 잘했습니다.. 2대1상황에서 1골이면 동점인데.. 그게 완벽한 오심이였으니 어느누구라도 흔들릴 수 밖에 없지요.. 중동심판들 문제 많아요 정말...

 

 

-챔피언스리그 관련 검색어(2,3,5위)-

 

 

최근 격주로 화요일과 수요일이 되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엔 "챔피언스리그"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휩씁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 프로축구의 자국 리그에서 우수한 실력을 거둔 팀들끼리 대륙별로 모여 치르는 리그입니다. 리그 챔피언들끼리 벌이는 리그라는 뜻에서 챔피언스리그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챔피언스리그라고 하는 것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지성 선수가 뛰던 유럽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시차 때문에 경기 시간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같은 날, 유럽이 아닌 우리가 속한 AFC 챔피언스리그라는 아시아 리그도 벌어집니다.

 

보통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새벽 3시 45분에 시작하는 것이 많았고 평일 새벽이란 것을 고려하면 국내 축구팬이 관심을 두긴 힘든 점이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인 경우, 중동과 벌어지는 결승 토너먼트가 아니라면 한중일 3국이 축구 관람하기 최적의 시간인 오후 7~9시 사이 경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새벽에 치르는 유럽챔피언스 리그는 매년 우리나라 선수가 뛰는 팀을 위주로 시청하며 한국 선수의 선발 출장하는 여부에 따라 시청률도 편차가 생깁니다. 평일 새벽이라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뛰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 하던 시절 챔피언스리그에 박지성 출전 여부는 늘 주요 관심사 였습니다-

-이데일리 기사내용 캡처-

 

 

그럼 우리나라 국민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에 펼쳐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쉽게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국내 언론사의 무관심은 섭섭함을 넘어 우려스러울 정도입니다. 원정 경기야 그렇다 쳐도 자국에서 열리는 홈 경기도 아시아 전역으로 생중계되는데, 정작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그 경기를 시청 할 수 없었던 경기가 많았습니다.

 

작년 인터넷을 떠도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TV 라고 하는 인터넷 개인 TV에서 외국인들이 TV 보는 장면을 컴퓨터 캠을 통해 지켜보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은 한국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고, 한국에서는 어떠한 방송에서도 그 경기를 중계해주지 않아 결국 외국 사람이 TV 보는 것을 컴퓨터로 다시 전송해서 받아 보던 장면이었습니다.

 

이보단 덜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한국 경기를 보기 위해 국내 축구팬들은 BS, 스타 TV, 알자지라 등 일본과 중국, 심지어 중동 방송국의 홈페이지까지 즐겨찾기 해놓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 축구 중계가 늘 수 있도록 추천 부탁 드려요.^^

왜 이렇게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국내 언론의 관심이 떨어질까? 보통은 우리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종목에 대해 무관심하고, 반대로 우리가 잘하는 종목이나 경기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올림픽이 되면 양궁과 태권도는 엄청난 시청률을 보이며, 동계올림픽에서 우리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는 흥행보증 수표였습니다. 모두 우리가 잘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리가 유독 저조한 성적을 거둬서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국내 언론에서 언급하지 않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 K리그 팀은 천하무적 절대 강자라는 FC서울의 응원구호가 딱 들어맞을 최강의 기록을 보입니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K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모두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며 그중 3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승부에 그쳤던 전북과 서울도, 전북은 시종일관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지만, 심판의 노골적 편파판정과 침대축구로 나선 상대를 뚫지 못하고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또 다른 준우승팀인 서울은 아시아 맨시티라고 불리는 막강한 자금력을 보인 광저우와 홈/어웨이 2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원정골 다득점 원칙으로 우승컵을 넘겨주는 등 준우승에 그쳤지만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역시 K리그의 돌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별 예선 2차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K리그 4팀은 8경기 무패로 3개 팀이 조 1위를 달리는 돌풍을 이어갑니다. (포항은 골 득실에 뒤져 2위)

 

경기  흥행적인 요소도 충분합니다. 스포츠에서 최고의 흥행수표인 축구 한일전이 수시로 펼쳐지고, 막강한 자금력의 중국팀은 수준 높은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이에 맞서는 K리그는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왔습니다. 축구의 꽃은 골이라고 하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유독 많은 골이 터져 나와 축구팬들의 골 갈증을 풀어주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재미있는 경기와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스타 선수를 볼 수 있고, 또 흥행카드인 한일전과 중국의 도전을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있는 날이면 우리나라 포털사이트는 "챔피언스리그"관련 검색어로 도배가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내용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럽 챔피언스리그입니다.

 

한국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유럽 팀을 찾으려 평일 새벽에 일어나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같은 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한국과 관련있는 정도가 아닌 K리그를 대표하는 4개의 팀이 경기를 치릅니다.

 

방송국이 AFC챔피언스리그를 외면한다면, 국내 팬들이 축구에 대한 배고픔을 표출하여 충분히 상품성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작년 울산과 광저우, 서울과 광저우 경기는 1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인기팀이라고 일컫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생방송 시청자 숫자와 맞먹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멋진 골들이 많이 나오고, 구차하지만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또 다른 버전이라 생각하고 본다면 해당 프로팀을 지지하는 팬이 아니라도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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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메인 2014.04.01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계는 고사하고 경기전날 kbs스포츠9에서 관련뉴스조차 안내보네는 상황입니다. 한일전이 서울에서 열리는데말이죠.

 

 

 

 

2014년 K리그 시작을 앞두고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의 중국행이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중국행 러시로 자칫 K리그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K리그는 유망주들은 일본으로, K리그에서 인정받으면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도 꿋꿋이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들어 중동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이 최고 권력자로 등장하자,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의 호감을 사기 위해 축구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제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검증  된 리그인 K리그에 대한 영입도 시작했습니다. 비단 한국 선수뿐 아니라 데얀과 같이 K리그에서 검증된 용병 선수들도 중국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울산현대 홈페이지-

 

 

아시아에서 K리그는 유일무이 최강으로 통했습니다. 2009년 포항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내리 5차례 연속 결승진출팀을 배출했는데, 5번의 결승 진출팀이 모두 다른 팀들이었습니다. (포항, 성남, 전북, 울산, 서울)

 

특정 한팀에 모든 선수를 몰아줘서 국가대표 이상급 전력을 갖춰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중동팀과 다르게 한국은 K리그의 어느 팀이라도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향 평준화를 보였단 점에서 K리그 경기력의 우수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과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화 되었다는 한국의 상황에 아시아 무대에서 과거와 같은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타선수는 중국으로 빼앗기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며, 2부리그 창단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강등되지 않기 위해서는 K리그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거기다 팀까지 늘어나 주요 선수들이 분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면 중국은 축구에 대한 전폭적 투자가 서서히 성과를 보이며 작년 광저우의 놀라운 성공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태국의 부리남은 동남아 국가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더는 동남아 국가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딸 수 있는 승점 자판기라는 생각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전북현대vs알사드 2012 AFC 결승전-

 

 

이런 위기 속에서 막상 뚜껑을 열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K리그 강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4개 팀이 각 2경기씩을 치른 현재 8경기 동안 패한 팀이 하나도 없이 5승 3패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 최강을 논하던 일본은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2승 4무 1패를 기록 중인 중국 슈퍼리그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돈을 앞세워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정부의 전폭적 투자를 받은 중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되었다는 축구 인프라를 가진 일본의 j 리그는 무슨 이유로 K리그를 넘지 못했을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력, 혹은 집중력에서 K리그 선수들이 타 리그를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K리그 4팀은 팀당 2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두 한 차례씩 위기가 있었고 상대편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임에서 발휘되는 집중력에서 다른 아시아 리그 팀들을 압도하며 필요 할때 한방을 터트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습니다.

 

 

<-공감하시는 분은 클릭해주세요.^^

 

먼저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0분, 카키타니 요시히로에 통한의 실점을 기록하며 뒤지기 시작했고, 이후 포항은 공격에 집중했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FC서울과 베이징의 경기 장면,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베이징 원정길에 나선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중원을 책임지던 하대성을 적으로 만나 시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반에 실점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질 때 72분 고요한이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포항과 서울은 선취 실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전북현대는 멜버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할 때, 노장 이동국이 해결사가 되어 76분과 79분 연속 골을 넣으며 단숨에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방심한 틈을 타 2분 뒤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뒤진 상황에서의 전북 공격은 칭찬할 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팀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려 13연승을 기록 중이던 2012년 AFC 우승팀 울산현대 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시종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와사키의 공격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그럴 때 마다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으로 양 팀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선취 결승골을 넣는 울산현대 유승준, 울산현대 공식홈페이지-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던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유준수가 천금 같은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 골까지 더하며 가와사키에 2:0 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골키퍼의 차이와, 찬스가 왔을 때 성공시키는 골 집중력이 경기 승패를 갈랐습니다.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은 상대 팀보다 전력이 앞서거나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뒤질 때면 따라가려는 노력이 상대보다 앞서있었고, 팽팽한 상황이면 골을 넣고 달아나려는 간절함이 상대보다 강했습니다. 장기판에서 차와 포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차포가 빠져도 남은 말들이 조금 더 집중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 장기이고 축구입니다.

 

올 시즌부터 진정한 1~2부 승강제가 시행되고 6월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립니다. 축구에 있어 2014년은 앞으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스타 선수가 빠졌으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면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줄었다면 포항처럼 자신들 산하 유소년을 성공시키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을 하고 재미와 감동을 줘 구단 스스로 수익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던 2014년 K리그는 막상 뚜껑을 여니 과거와 변함없는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는 K리그, 그리고 앞으로는 실력에 걸맞는 인기를 얻는 K리그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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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ㄹ 2014.03.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그런데 유준수 선수의 이름을 유승준이라고 하셨네요 .

 

-울산현대 홈구장인 문수 경기장-

 

 

울산현대라고 하면 무슨 단어가 떠오릅니까? 보통의 사람들은 자동차나 현대 중공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고, 축구팬들에겐 철퇴축구를 떠오르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철퇴 이전에 울산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깡패축구로 아시아를 평정했습니다.

 

깡패축구의 중심엔 사기유닛 이천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2000년대 초중반 동북아 클럽 우승팀이 경기를 치르는 A3 대회가 있었는데, 당시 울산현대는 중국의 우승팀 다롄 스더와 막강 공격을 자랑하던 일본판 닥공의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깡패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치러진 감바와의 경기에선 당시 감기가 걸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천수는 상대 선수를 농락하며 3~4명 선수를 돌파하며 득점을 하는 등 후반 교체 투입하고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감바 오사카는 일본에서 최강의 팀으로 불렸는데, 홈에서(사실 경기는 오사카가 아닌 도쿄) 당한 6점 차 대패는 두고두고 j 리그 치욕의 흑역사로 남았습니다. 이후 펼쳐진 중국 우승팀 다롄 스더엔 4: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현장-

 

울산의 깡패 기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오일머니를 대표하던 팀 중 하나인 사우디 아라비아 우승팀 알 샤밥을 상대로 감바와 똑같은 6:0 대승을 기록합니다. 울산은 그해에 중국, 일본, 사우디 우승팀을 상대로 3경기에 16골을 넣고 무실점이라는 야구에서도 고득점으로 인정받는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며 깡패축구의 절정을 보였습니다.

 

이런 울산이 2012년 깡패에서 철퇴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깡패축구의 대표 아이콘 이천수가 떠나고 이근호와 김신욱의 한국 선수와 하피냐, 마라냥, 에스티벤 과 같은 용병의 적절한 조화, 거기에 곽태휘까지 버티는 울산은 때로는 역습에 이은 한방으로, 또 때로는 상대를 가둬놓고 뚜드리는 철퇴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적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현대의 포스를 넘어설 팀이 나오기나 할까? 이런 의문이 들 정도로 대단한 기록을 보였습니다. 당시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징과의 홈 경기 2:1

FC 도쿄 원정 1:1무

브리즈번(호주) 홈 1:1 무

 

이렇게 예선 3경기에서 1승 2무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둔 울산에 워밍업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브리즈번 원정 2:1승

베이징 원정 3:2승

FC 도쿄 홈 : 1:0승

 

홈에서 치른 브리즈번과의 무승부 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1위에 오른 울산은 다른 조에서 2위를 차지한 가시와 레이솔과 홈에서 단판 경기를 갖는데 3:2 승리를 거둡니다.(누적 4연승 기록)

 

8강전 상대는 사우디의 명문 알 힐랄입니다.

1차전(홈) 1:0 승

2차전(원정) 4:0승

(누적 6연승 기록)

 

4강전,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막강 자금력을 보이는 카자흐스탄 분요드코르와 상대합니다.

1차전(원정) 3:1승

2차전(홈) 2:0승

(누적 8연승 기록)

 

울산현대는 조별 예선부터 무려 8연승을 달리며, 무시무시한 철퇴를 휘두르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 울산현대의 연승을 기원하는 공감 클릭 부탁드려요.^^

 

 

 

-201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울산 문수 경기장 모습-

 

 

당시 규정에 의하면 결승전은 토너먼트 진출 할 때부터 울산이 결승에 진출하면 울산 문수에서 단판으로 경기를 갖는 다는 결정이 났습니다. 결승전이 열린 문수경기장은 4만 명이 넘는 구름관중으로 오랜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결과는 울산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울산현대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사상 첫 무패 우승(10승 2무)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26골을 넣고 9실점을 해 경기당 2.1득점 0.7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결승 토너먼트 6경기에서는 15득점 3실점으로 경기당 3득점, 0.5실점이라는 믿지 못할 기록을 보였습니다.

 

2013년엔 아쉽게 AFC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울산은 2014년 조민국 감독 지휘하에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합니다.

 

2년 만에 다시 참가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은 변하지 않은 깡패기질로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예선 첫 경기인 시드니 원정에서 전반 선취 실점을 했지만 내리 3골을 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고,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2차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무대에서 울산은 14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내리 10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 중인 울산 감독 및 선수. 울산현대 홈페이지 캡처-

 

 

시간이 흘러, 선수도 많이 바뀌었고, 감독도 바뀌었지만 철퇴를 휘둘며 깡패짓하는 예전 버릇은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울산현대엔 저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이번 가와사키 전에는 친분 있는 선수 4명이나 출전을 했는데, 결과도 좋아 너무 기쁜 하루입니다. 울산현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첫 번째 팀은 아니었지만 제가 가장 응원하는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지 못해 울산의 올 시즌 울산의 깡패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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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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