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해당되는 글 70건

  1. 2014.05.22 전북현대, 리옹전을 통해 본 K리그의 경쟁력 by 엔젤로그 (1)
  2. 2014.04.21 프로야구 연봉이 K리그보다 많다면? by 엔젤로그 (5)
  3. 2014.04.15 이랜드 서울 입성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by 엔젤로그 (5)
  4. 2014.04.08 K리그 4강 AFC 후유증에 시달리다. by 엔젤로그
  5. 2014.04.06 K리그 6라운드 경남vs수원전 이상한 징크스 by 엔젤로그
  6. 2014.04.02 K리그 연봉 공개? 연맹부터 공개하라 by 엔젤로그 (4)
  7. 2014.03.27 포항스틸러스 비장의 카드 유창현 by 엔젤로그
  8. 2014.03.23 K리그를 휩쓴 예비역 돌풍 by 엔젤로그
  9. 2014.03.17 수원삼성 개막전은 상주스타일 by 엔젤로그
  10. 2014.03.14 차포 빠진 K리그 마지막 무기는 집중력 by 엔젤로그 (1)

 

 

국내 축구팬들은 K리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분명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축구가 약한 아시아 대륙에서만 통하는 안방 호랑이 수준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근거로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성공한 선수도 있지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만 전전하는 선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K리그에서 날고 기어도 유럽 빅리그에서는 2부리그 수준 정도밖에 안되고, 다른 말로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해도 유럽에선 경쟁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여기에 반론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론하는 입장인데,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과연 실력이 부족해서 활약을 못 하겠느냐는 질문을 해봅니다.

 

저는 실력부족보다는 유럽 문화의 적응을 못 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실력만 좋으면 리그 적응도 상관없이 활약한다면 FC서울에서 몇 경기 만에 방출된 무삼파 선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무삼파 선수는 네덜란드에서 연령층 대표를 거쳐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이른바 빅리그의 명문팀에서도 활약한 유럽에서도 성공한 선수였습니다.

 

이런 무삼파 선수는 한창 활약 할 나이인 31살에 FC서울에 입단했지만 2달 만에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무삼파 뿐만 아니라 대전과 전북에서 활약한 아킨슨(EPL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 부산 아이파크의 마스덴(셰필드), 인천의 외잘란(애스턴 빌라) 등 EPL에서도 활약한 선수가 K리그에 진출해서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확률로만 따지면 K리그에서 EPL로 진출하는 게 EPL에서 K리그로 진출하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높았던 것입니다. 반면 K리그에서 방출된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008~200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로 활약한 "그라피테"선수입니다. 그라피테는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선수로 활약했지만 9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활약을 하다가 브라질 대표로 뽑히고, 프랑스를 거쳐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입니다.

 

만약 K리그에서 성공한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것으로 K리그 수준이 낮다고 말한다면 EPL에서 활약하던 3인방이 K리그에서 모두 적응 못 했고, 브라질 국가대표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그레피티가 9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이 K리그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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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말은, K리그에서 유럽에 진출할 정도의 수준이면 이미 축구 실력은 충분히 뛰어난 것이고 현지적응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이지 실력이 떨어져서 성공 못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로 든 것이 EPL 3인방과 그레피테 입니다. 그들은 EPL에서도 활약했고, 브라질에서도 월드컵 대표를 지내는 만큼 실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K리그에 적응을 못 했기 때문에 결국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입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전북 전력을 높게 평가하는 리옹 감독)-

 

 

전북현대와 프랑스의 명문 리옹과의 평가전을 본 축구팬들은 하나같이 "전북 잘한다." 이런 반응과 "리옹이 시차 적응 못해서다." 혹은 "2군이 출전해서 의미 없다."라는 말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단판 승부의 평가전으로 리그의 수준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북현대가 리옹처럼 주전 몇 명이 빠지고 시차 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다른 리그의 팀과 졸전을 펼쳤다면 팬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상대 팀도 베스트 선수가 아니었다. 시차 적응이 문제라고 하지만 상대 팀은 박싱데이에 버금가는 리그 살인일정이라 체력이 떨어진 것은 똑같다는 말을 할 것입니다. (실제 전북도 후반전엔 그동안 경기에 못 뛴 선수가 많이 뛰었고, 전북의 일정은 빡빡했습니다.)

 

리옹전으로 K리그가 프랑스 리그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너무 과장 된 말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전북현대선수들의 패싱력과 개인기입니다. K리그 선수는 유럽처럼 개인돌파도 못 하고,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 팀인 K리그 선수들의 압박이 뛰어나서 1:1 돌파가 힘들어 돌파보다는 볼 돌리기를 하는 것이고,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패스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상대 수비가 부담을 받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오늘 리옹 선수는 K리그 팀보다 압박이 느슨했습니다. 시차 적응이 덜 돼서 체력적인 부담에 당연하지만 이런 느슨한 압박은 공간을 내어주게 되었고, 그 결과 전북 선수들의 공간패스나 1:1 돌파를 허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이런 친선 경기가 아니라 타이틀이 걸린 AFC 챔피언스리그나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K리그 팀을 봐도 확실히 K리그에서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K리그 팀은 평소보다 패스 성공률이나 돌파 성공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스시타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짜임세 있는 패싱축구를 구사하는 일본의 j리그 팀들은 인터넷으로 본 j리그의 패스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서도 지난 울산현대가 조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 성남과 전북은 세계 강호들과도 맞불작전으로 싸웠습니다. 이번 리옹전 처럼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각 대륙의 챔피언들이 모여서 치르는 클럽월드컵이란 FIF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월드컵 휴식기 기간동안 K리그 팀들은 유럽 팀과의 친선경기가 많이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친선 경기의 단판 승부로 누가 강하다는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K리그 팀이 유럽팀을 이긴다고 자만하면 안되고 반대로 유럽팀이 승리한다고 해서 K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동안 K리그에서 유럽에 진출한 선수나 유럽에서 K리그로 왔던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때, 그리고 클럽월드컵에서의 아시아 팀들의 성과를 볼 때 아시아 최고의 K리그 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한 리그는 아니라고 주장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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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남자 2014.05.23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읽고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적혀있네요.

프로축구 선수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언론에서는 야구와 비교해서 축구 선수들 연봉이 많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축구 팬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로축구연맹이 연봉을 공개한 이유는 선수단 몸값을 줄이고, 그 돈을 유소년과 홍보비에 투자하여 축구의 내실을 다진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주위 비난에도 불구하고 공개한 축구선수 연봉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스포츠 기자나 일반인들은 프로야구와 비교하며 축구 선수 몸값 거품의 지적이 많이 나왔고, 지적하는 내용은 모두가 "프로야구 선수 연봉은 얼마다", "프로야구는 어떻다..."

 

저는 이런 반응을 볼 때마다 답답했습니다. 축구선수가 야구룰에 따라야 합니까? 상황이 완전 다른 종목을 왜 같은 결과로 비교하려는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축구선수 연봉을 야구보다 많다고 지적하시는 분들 혹은 기자들에게 한가지 질문 해보고 싶습니다. 만약 야구선수 연봉이 축구보다 많았다면 야구 거품론에 관한 보도를 얼마나 했을까요?

 

 

 

 

 

축구선수의 몸값 거품론을 펴는 사람들은 아무 상관도 없는 종목인 야구와 비교해서 총 관중 숫자와 TV 중계 횟수라는 2가지 항목에서 축구는 야구보다 뒤처지는데 왜 돈은 더 많이 받냐 것이 축구 거품론의 주된 포인트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축구는 세계 무대이고 K리그 역시 아시아 전역을 상대하는데, 국내 무대에 한정된 야구보다 왜 몸값이 적어야 하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스포츠 구단은 적자운영 하는 곳이 많습니다. 스포츠는 사회환원이나 기업의 홍보목적으로 운영되는 거지 프로구단 운영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을 노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프로축구나 야구 모두 흑자를 내기보다는 사회환원과 기업 홍보 목적으로 운영하며 흑자 구단은 사실상 없습니다.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 경기를 하므로 총 관중 숫자가 많고, TV 중계가 많은데 이것이 야구단의 주된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반면 축구는 야구와 완전 다릅니다. 쉽게 표현해서 야구는 1주일에 하루 빼고 모두 경기한다면, 축구는 1주일에 하루만 경기하고 모두 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총 경기 숫자에서 축구보다 야구가 훨씬 많아서 총 관중 수입은 야구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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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축구는 관중수입과 A 보드 광고의 수익도 있지만 "선수장사" 역시도 구단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야구의 경우는 정식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곳이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일본뿐이라 할 정도로 무대가 좁고 팀 숫자가 많지 않아 선수의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적 이유로 이적료의 수입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프로축구의 경우는 프로리그 없는 나라를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저변이 넓고, 선수단 이동이 많습니다. 또한, 이적료라는 개념이 있어 선수를 이적시킬 때 얻는 이적료 수익이 상당합니다. 보통 축구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운영 지침이 있습니다. EPL을 통해 예를 들어보면 상위 6개 팀 정도는 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거액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우승을 차지하거나 챔스에 진출하면 세계 최고라는 칭호를 얻어 더 많은 광고비를 벌고, 우승 상금을 챙기게 됩니다.

 

그리고 중위권에 해당하는 8~15위 정도는 팀 내실을 다지며 리그 우승이나 챔스 진출이라는 목표 보다는 어린 선수를 키워서 우승을 노리는 강팀에게 비싼 값에 파는 이적료 장사를 하는 팀들이 대부분입니다. 전력이 강하면 챔스 진출을 노릴 순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레벨에 맞는 순위를 지키며 안정적 운영을 꾀합니다.

 

하위권 팀들은 강등되지 않기 위해 2부리그의 우수 선수를 사오거나, 기존 1부리그 선수 중 자신의 자본력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고, 또 필요 없는 선수를 팔거나 2부리그에서 승격했던 팀 경우 몸값이 급증한 선수를 비싼 이적료를 받고 타 팀에 팔아 이적료를 챙기고, 잔류를 목표로 시즌에 임합니다.

 

야구와 달리 축구에서는 우수선수 1명이 가져다주는 수익은 엄청납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데얀과 하대성을 중국으로 이적시키면서 약 60억 원의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티켓 단가를 1만 원으로 계산해도 60만 명의 유료관중이 내는 입장료를 축구는 단 2명의 이적으로 벌어들였습니다. 한때 기업구단 부럽지 않은 막대한 운영비를 사용하던 인천 UTD는 과거 흑자경영을 했던 적도 있는데, 흑자의 비결은 관중들의 입장수익이 아닌 선수 이적료 때문이었습니다.

 

 

-이미지 :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축구는 이적료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엔 홍보의 목적에서 프로야구보다 강점이 있습니다. "전북 현대"는 200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홍보효과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아시아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엔 연 매출 10조 원이 넘는 "이랜드"가 축구팀 창단을 선언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의 최강 팀 중 하나인 "LA다저스"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할 정도로 야구광인 이랜드 회장이 야구가 아닌 축구단 창단을 계획한 이유는 "중국"이라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였습니다.

 

현대자동차나 이랜드 그룹에게 축구선수 평균연봉 2억 원 정도는 자신들이 투자해서 얻는 홍보 수익보다 절대 많지 않다는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유소년 축구 경기 모습-

 

 

최근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유소년 육성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산하 유소년 클럽에 들어가면 프로구단과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등 3개 단체에서 팀당 수십억 원의 운영비를 들여 유소년에 투자합니다. FC서울의 경우는 프로배구단 운영비를 넘어서는 엄청난 금액을 유소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구 10만 명의 중소도시인 상주에서도 1년에 수 억 원의 유소년 운영비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프로축구단과 단체들이 유소년 축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유소년이 구단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FC서울이 저렇게 많은 돈을 유소년에 쏟는 이유는 나중엔 고스란히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계산에서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축구 구단은 유소년에 거액을 투자하지만, 그 유소년 들이 결국 자기 팀의 선수가 되면 타 팀으로 팔 때 최소 2천 만원 이상의 이적료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오는 투자입니다. (최소 이적료가 약 2천만 원 정도입니다)

 

보통 한 팀에 유소년 선수들이 학년별로 20명 정도로 계산하면, 1년에 얻을 수 있는 이적료를 최소한으로 잡아도 4억 원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됩니다. 축구는 워낙 시장이 넓어서 K리그뿐 아니라 유럽, 중동, 심지어 동남아 까지 한국 선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지금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축구선수들이 대략 5백여 명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FC서울 vs 광저우 2013 AFC 결승전-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유럽입장에서는 실력이 검증된 한국선수를 원하는 팀이 많고,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쿼터제 시행으로 어지간한 팀에서 한국 선수 한두 명은 영입하고 있습니다. 2012시즌 j 리그 우승팀인 히로시마엔 무려 4명의 한국선수가 뛰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 선수를 원하는 외국팀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보통 한국 선수들이 해외 진출할 땐 K리그에서 받던 연봉의 2배 정도를 받게 됩니다. 중동의 경우는 3배 정도의 연봉이나 그 이상을 제시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K리그에서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이동국이나 김신욱 선수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약 10억의 연봉을 받지만, 중동에서는 20~30억의 연봉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북이나 울산에서 그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적을 시키지 않더라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동국을 노출 시키면 수억의 중국인들에게 전북 현대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김신욱이 월드컵에서 뛰면 울산은 그만큼 노출이 됩니다.

 

 

-FC서울 vs 광저우 2013 AFC 결승전-

 

 

K리그가 프로야구보다 TV 중계가 덜 되고 시청자 숫자가 적다고 합니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중국 시청자는 관심가는 경기에(주로 한국 클럽을 상대할 경우) 시청자 수가 무려 1억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작년 경우 전북과 FC서울을 상대한 광저우는 전북경기에서 5천만 명, 서울과는 결승 1~2차전 합계 5억 명 이상 시청자들이 경기를 지켜봤다고 합니다. 중국 시장을 노리는 현대자동차나 이랜드 입장에선 선수단 연봉이 절대 아깝지 않은 엄청난 노출이 되는 셈입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했다는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시청자가 1억명 내외입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K리그 연봉이 프로야구에 비해 많은 것이 이상한가요? 축구는 축구, 야구는 야구입니다. 각자 다른 수익구조가 있습니다. 스포츠의 수익은 입장관중 수로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 처럼 선수 이적료나 홍보 목적으로 투자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이것은 축구와 야구의 수입구조 차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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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w 2014.06.06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팬입니다. 야구 , 축구 이둘은 각기 상황이 틀려서 비교한다는 것이 넌센스이긴 한데..ㅎ 야구는 저변만 확대되고 인프라 구축만 잘된다면 사실 더 연봉이 훨씬 올라갈 가능성이 아주 크구요. 축구도 물론 그렇겠지만..워낙 국내에 야구팬들이 많다보니 국내 시장가치는 야구가 더 우세하지 않나싶네요

  2. 345 2014.10.2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시장규모나 수익등을 고려했을때 축구가 연봉이 많은게 아니라 야구 연봉이 대체로 적은거죠. 구단들이 삥땅친다는 느낌이 있을정도로

  3. Ghj 2014.11.04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O 는 몰락하고 있고 국민들도 그걸 아는듯 하네요 축구는 살수 있습니다

  4. 축구팬 2015.03.13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리그 현실직시해야합니다. 경기당 유료관중수가 야구의 40퍼센트수준도 안되고, 총관중은 야구의 1/3도 안됩니다. 지방세투입도 한계가 있습니다. 경남FC해체사건 보십시오. 진정한 축구팬이라면 변명과 자위질이 아니라, 축구를 살릴 방법을 모색하고 유료관람을 늘여야됩니다.

  5. 말말말 2016.09.17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인공호흡기 달아 놓은 상태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해외구단이랑 붙어서 유지하는 수준이지

 

 

-이미지 : 이랜드 홈페이지 경영이념 캡처-

 

최근 프로축구에 낭보가 들렸습니다. 연 매출 10조가 넘으며 우리나라 재계순위 50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 이랜드가 잠실을 연고로 하는 팀을 만들어 다음시즌 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모처럼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이 프로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K리그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기존엔 FC서울이라고 하는 한 팀만이 서울을 연고 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팀이 창당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은 주거와 직장인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강남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을 포괄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 매출 10조의 대기업이 잠실주경기장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을 창단한다는 것은 축구팬과 관계자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랜드의 서울 입성 소식은 각종 언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며 이랜드로 인해 얻어지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앞다퉈 소개하고 있습니다. 축구 팬들이 간절히 바라던 서울 더비가 생기고, 강남을 중심으로 축구 붐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랜드는 창단 첫해 평균 관중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향후 3~4만 명까지 수를 늘리며 아시아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랜드가 꼭 알아야 하는 두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이랜드의 성공을 응원하시면 클릭.^^

 

첫 번째로 알아야 하는 것은 프로축구입니다. 이랜드는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이긴 하지만 언론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창단 첫해 축구 투자금은 50억 내외 입니다. 창단 첫해 챌린지 리그를 우승하고 이듬해 1부리그인 클래식에 참가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팀으로 보기엔 투자금이 조금은 부족합니다.

 

올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부리그에서도 통하는 선수들이 있는 안산 경찰청이 버티고 있고 대전이나 강원, 대구처럼 기존 1부리그에 있던 팀들도 1년 운영비로 50억 내외를 사용합니다. 거기에 내년에 강등될 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일 것입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로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창단 첫 해 리그 우승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투입되는 금액이 많기는 하지만 최상의 수준의 금액도 아니기에 창단 첫 해 리그 우승을 한다는 목표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2014시즌 K리그 FC 서울 홈 경기-

 

두 번째로 알아야 할 부분은 강남이라는 연고지입니다.

 

서울은 인구가 1천만 명에 육박한 세계적인 대도시입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으며 잠실은 교통의 중심이라 불릴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런 점을 들어 이랜드는 축구의 성적뿐만 아니라 인기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단순히 인구가 많고, 교통이 좋다고 사람이 몰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강남이라고 하면 최고로 부유하고, 폼나는 귀족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랜드가 타깃으로 잡는 강남주민들을 자발적으로 경기장에 찾게 하려면 평범한 것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스타 선수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걸맞은 성적과 마케팅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연예인을 보기 힘든 지방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그 지역을 대표 하는 스타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주 시민들은 이동국을 자랑스러워 하고, 상주 시민들은 김정우나 이근호가 상주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깊은 자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분포도가 높은 강남은 수시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작년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 와서 지금은 강남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인 어벤져스2 가 우리나라에서 촬영한다고 모두가 들떠 있었고, 강남 대로에서도 촬영했습니다. 기존 강남 주민들도 신기해했지만 생각보다 영화 촬영을 구경하는 비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촬영했기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경할 수 있지만, 실제 강남 거주자의 구경은 많지 않았습니다.

 

 

-강남대로 어벤져스 촬영 현장-

 

 

저는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촬영 현장을 가봤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그 인파 틈에 껴보니,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나 일요일 강남역에서 약속 있던 외부인이 많았지 강남 거주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직장은 강남역에 있고 집은 도보 10~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퇴근할 때 집으로 걸어가다 보면 드라마 촬영을 몇 번 목격했습니다. 최근엔 중국에 빅히트를 쳤던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도 자주 있었습니다.

 

이처럼 강남 주민들에겐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것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2부리그 팀을 보러 경기장을 얼마나 찾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랜드가 바라는 창단 첫해 평균 관중 1만 명과 인기 구단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2부리그 같은 마인드로는 힘듭니다.

 

뭔가 차별화된 마케팅과 최고라고 생각하는 강남사람들을 만족할 경기력, 혹은 스타 선수가 있어야 합니다. 강남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싸고, 교육이나 교통, 취업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1부리그가 아닌 2부리그에서 시작을 해서 평범한 선수구성과 평범한 마케팅, 그리고 평범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아무리 인구 밀집지역이라고 해도 1만 명 관중을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랜드가 성공을 거두면 서울과 수원이라는 슈퍼매치뿐만 아니라 강남과 강북의 서울 더비도 생겨나고, 기업들로 하여금 축구 투자를 늘리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랜드는 프로축구를 이해하고, 강남이란 지역을 이해가 꼭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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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동민 2014.04.15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단하는 쪽쪽 망해버리는대
    한국축구선수들 평가전리그에 무슨 창단이냐
    개리그에 투자 할 돈있으면 어러운 이웃이나 도와라

  2. 밤비 2014.04.15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수들 다 키워놓고 슬슬 스타되려고 하면 다 돈벌러 중국이나 중동으로 떠나버리는 실정...
    케이리그 정말 개혁없이는 3년안에 퇴보합니다...

  3. k리그중계 2014.04.15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제일 중요한건 k리그 중계입니다 . 온통 방송사는 야구 중계만 하고있죠.. 녹화 방송에 야구 하일라이트 심지어 박찬호 시절 방송도 중계 메이져리그 방송도 한국선수가 없는데도 계속 보여주죠.. 대한축구협회의 무성의한 행정에도 문제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계가 많아지면 자연히 팬들도 찾아 갑니다.

  4. 허스 2014.04.16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계는 시청율이 나와야 하는것이고
    방송사 욕할게 아니고 썩어있는 축구협회프로연맹이 문제
    K리그는 프로리그가 아니고 축구선수들 연습경기 즉평가전리그
    군대팀이 프로이나 모든 선수들 축구연습하는 모습
    이걸 누가 얼마나 관심관같고 보겠는가
    야구와유럽처럼 지역팬들에 관심이 별로없어 관중 늘어나질 안는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2013년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개 팀에게 2014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졌습니다. 대게 유럽의 경우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나온 상금으로 다시 투자하며 그 팀은 명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슷한 경우가 K리그에도 있었습니다. 2006년 전북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전까지 전북은 K리그에서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막대한 상금과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K리그 강호로 거듭났고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1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때부터 전북은 K리그 최강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 울산현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같은 현대그룹의 지원을 받는 울산현대나 포항스틸러스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서 입지를 더욱 다졌습니다. 그러나 2014 K리그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되면서 K리그는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해야 합니다. K리그에 대충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올인 할 경우 자칫 2부리그 강등의 위험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K리그에 집중하며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하기엔 AFC 챔피언스리그의 위상이 너무나 커져서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K리그 팀들의 AFC 선전을 원하시면 클릭부탁 드립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팀들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K리그 4팀은 AFC 조별리그 2라운드까지 8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K리그가 개막하자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체력적인 부담까지 찾아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미지 :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4월 1일 ~ 2일 양일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이 펼쳐졌습니다. 울산과 포항은 중국 원정을 다녀오고 전북과 서울은 홈경기가 있었지만, 전북은 지난해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를, 전북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를 상대했습니다. 주중에 외국 원정이나 강호와의 경기가 끝나고 주말엔 곧바로 K리그 6라운드를 치러야 했습니다.

 

리그를 주름잡는 K리그 4강 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4팀 모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1위 울산은 부산원정에서 특유의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울산의 경우는 그래도 볼 점유를 높이며 이해를 한다면 작년부터 스틸타카로 K리그 최고의 경기력이란 찬사를 받던 포항은 전남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전남에 빼앗기며 포항 특유의 짜임세 있는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K리그 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FC서울과 전북현대의 상암 경기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후유증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양 팀은 비록 홈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j리그와 아시아 최강이라는 히로시마, 광저우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전북은 한 명이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우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어 서울전에서 특히 힘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북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국은 광저우전에서 발가락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서울vs전북 K리그 6라운드-

 

서울의 입장에선 전북에 주도권을 쥐며 경기력에서 만족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느낀 것이 전북선수와 너무 자주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몸이 힘들지만, 전북을 이겨서 분위기 반전을 하려는 서울 선수들의 열정이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반면 전북은 닥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비라인을 내리며 초반 얻어낸 PK 득점을 지키려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동점 골을 허용하며 공격으로 나서긴 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이동국은 부상 여파로 몸이 무거웠고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고, 또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내놔 앞으로도 꾸준히 아시아 모범이 되는 리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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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경남FC 홈페이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수원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양 팀은 2승 1무 2패로 똑같이 승점 7점으로 중위권에 있고, 이날의 승리로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두현과 배기종을 중심으로 한 수원은 중원을 장악하며 경남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라인은 지난 5라운드 부산전에서 개편했고 무실점이란 만족한 성과를 냈기에 경남 전에도 부산에서의 수비라인을 그대로 기용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스토야노비치를 최전방에 두고 수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원희가 중앙을 책임지는 형태로 진주시민들에게 승리를 안기려던 경남엔 송수영이 있었습니다. 작년 대학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신인 자유계약으로 경남에 입학 송수영은 수원을 맞아 날카로운 침투를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 전반 26분 이창민이 흘려준 볼을 받고 위협적인 슛을 했고, 35분 김슬기의 로빙패스가 땅에 닿기 전 그대로 슛을 때리며 수원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이미지 : 경남FC 홈페이지-

 

 

첫 골은 경남에서 나왔지만, 송수영의 골이 나오기 전에 반코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수원이 압도적인 경기를 보였습니다. 경남과 수원의 이상한 징크스 첫 번째는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 실점 한다는 것입니다.

 

전반을 동점까지 따라붙고 끝내려는 수원은 전반 막판 로저의 계속된 슛팅이 경남의 골대를 외면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정대세를 앞세워 전반의 우세를 이어가려던 수원은 수비수 구자룡이 경남 스토야노비치와 부딪치며 부상을 당하며 조지훈과 교체되어 나왔습니다. 의도치 않은 수비수 교체에 수원은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이 틈에 경남은 이재안의 득점으로 한 골 더 달아났습니다.

 

<-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여기서도 이번 경기에 두 번째 징크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교체하면 실점한다는 것입니다. 한 골 실점은 했지만,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경남 수비를 잘 막아주던 수비라인을 의도치 않게 변화를 줘야 했던 수원은 우왕좌왕 하며 두 번째 실점 이후 경남에게 경기 주도권을 조금씩 내주게 됩니다. 반코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일방적이었던 전반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이미지 : 수원삼성 홈페이지(5라운드 부산전)-

 

 

여기서 징크스가 발동됩니다. 첫 번째 징크스였던 "경기를 리드하면 실점한다"는 경남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 경남 패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골로 연결했습니다. 두 번째 징크스였던 "선수 교체하면 실점한다" 역시 적중했습니다. 경남이 첫 골의 주인공 송수영을 빼고 김인한을 투입하는 틈을 타 배기종이 동점골을 뽑았던 것입니다.

 

경기 전 수원을 잘 아는 경남 대들보 조원희와 그런 조원희를 잘 아는 염기훈, 김두현, 배기종의 도발은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경기만 보자면 경기를 리드하더라도 항상 상대 역습에 신경 쓰고, 선수 교체와 같이 긴장이 풀릴 때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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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날 믿고 싶은 이야기는 거짓말이고, 거짓말이라고 여기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K리그에서 벌어졌습니다.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4월 1일 K리그 연봉을 공개한다는 청천 병력 같은 발표를 했던 것입니다.

 

프로축구 연맹에서는 연봉을 공개해 그동안 거품이 꼈던 선수단 몸값을 줄여서 K리그의 건전한 재정상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는 것 같은데, 이 발표를 들은 축구팬들은 하나같이 K리그의 위기라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에서 직원들끼리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이 퇴사 사유가 되는 회사가 있을 정도로 연봉은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근로자와 회이해관계나 능력, 경력 등이 모두 연봉으로 연계되는데 자신보다 입사가 늦는 사원이 알고 보니 나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다면 능률이 떨어질 것이고, 앞으로 연봉 협상할 때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직원들이 실제 받는 연봉을 공개하는 직장은 전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K리그 연봉을 공개하면 어떤 파문이 일어날까요?

 

가장 먼저 중동과 중국에서 한국선수 사재기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지난해 부터 중국에서 K리그 경험한 선수들은 국적도 안 보고 무조건 찔러보는 경향이 심해졌습니다. 선수의 몸값이 구단과 선수만 아는 비밀 사항이면 중국에서는 선수 몸값에 대한 생각에 선뜻 오퍼를 넣기 힘들 수 있는데, 프로연맹에서 앞장서서 선수 몸값을 공개하면 중국팀은 자신들 자금력에 맞는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스카웃 하는 것에 한층 쉬워지게 됩니다.

 

 

 

- 중국으로 이적한 K리그 최고 공격수 데얀, 이미지 : FC서울 홈페이지-

 

 

과거엔 아시아쿼터제로 한국 선수만 노렸다면 최근엔 아시아쿼터뿐 아니라 순수 용병 범위에서도 아시아 최고 무대라는 K리그에서 검증된 용병에 대한 믿음이 커져 K리그의 우수 용병 지키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연봉까지 공개한다는 것은 이만저만 큰 위험이 아닙니다.

 

이뿐 아니라 구단에서는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더더욱 축구에 지갑을 닫아 결국 K리그의 시장을 축소시키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실제 K리그의 가장 큰 손으로 알려진 수원은 모 기업이 연일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현금을 보유했으면서도 연봉공개 후 축구단에 쓰는 돈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K리그 연봉 공개를 반대하시는 분은 클릭

 

 

수원뿐 아니라 모든 구단에서 선수단에 쓰는 돈을 축소하면서 우수 선수들의 해외 유출이 많아지며 결국 국내엔 스타선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생겨났습니다.

 

K리그 연봉공개에 대한 축구팬들의 생각은 백해무익한 의도를 알 수 없는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선 프로축구연맹이 한국축구의 안티가 아닐까란 농담을 하는 사람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그리고 축구팬들은 말합니다.

 

K리그 연봉 공개에 앞서 프로연맹의 직원 연봉부터 공개하라.!!!!

 

프로연맹은 K리그 각 구단이 운영을 잘 못해서 수익도 못 내고 선수 몸값만 높아져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한다고 압력을 넣지만, 축구팬들이 보기엔 늘 스폰서도 못 구해서 러시앤캐시라는 일본 야쿠자와 연계 의혹이 있는 대부업체를 FA컵 스폰서 삼고, TV에서 축구를 찾기도 힘들며 겨우 있는 축구이야기는 부정적인 내용뿐이라는 것에 연맹의 무능함을 질타 합니다.

 

 

-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는 전북 최강희 감독,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알 수 없는 심판판정은 팬들과 선수를 분노하게 했지만, 프로연맹에선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한, 밖으로 나가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늘 편파판정을 받으며 억울한 척하지만, 이것도 따지고 보면 프로연맹의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머니, 중국 머니의 영향이 있지만 K리그는 그동안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고, 또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도 여럿 보유한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도 돈이라면 제법 빠지지 않고 있는 경제 대국입니다.

 

축구라는 콘텐츠를 우리나라 경제력에 맞게 승화시키는 것도 축구협회와 축구연맹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V 중계에 대해서는 각 구단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축구라는 최고의 아이템을 가진 축구협회나 프로축구 연맹이 방송국이나 언론사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4년에 한 번씩 있는 월드컵이라는 특수도 요즘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이 프로연맹입니다.

 

각 구단이 운영에 미숙함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운영의 투명성을 보여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애꿎은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여 우수선수를 외국에 빼앗기고, 결국 늘 신인급 선수만 경기에 뛰게 하는 악순환을 계속하다 보면 결국 K리그의 퇴보밖에 안 됩니다.

 

선수단 몸값을 줄이기보다는 차라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여 수익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지, 축구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하는 스타선수들 유출시키는 지름길인 연봉 공개를 발표하는 것은 정말 탁상공론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축구팬들이 보기엔 구단이 운영 미숙을 보이는 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프로연맹의 운영 미숙도 보입니다. 축구단 연봉을 공개하려면 먼저 프로연맹 직원들 연봉부터 공개해서 다른 종목 연맹의 직원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연봉공개를 반대하시거나 더 많은 사람이 이 글을 읽기 원하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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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쿡남자 :-) 2014.04.02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블로그 많이 발전 하세요 ^^

  2. 삿포로 2014.04.03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케이리그가 발전할려면 뭔가 변화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ㅠ

  3. 와코루 2014.04.08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선수들 다 중국이랑 중동에 뺏기면 K리그 5년안에 망합니다...

  4. CURVA NORD JEONBUK 2014.04.0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엿맹이 하는 일이 무언지 통 모르겠습니다.
    명분은 그럴싸하나 리그 자체의 수준은 그만큼 질이 떨어질거란 생각은 안하나봐요.
    K리그 발전을 도모해야할 인간들이 오히려 역행하고 있으니...
    옆 나라 제이리그만 봐도 그 후폭풍이 현재 관중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저 짓거리들을 하는지 원....

 

 

-이미지 : 전북현대 홈페이지-

 

2013시즌 더블을 달성한 포항스틸러스와 2014시즌 우승후보 0순위라는 전북이 전주성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정규리그와 FA컵을 차지했지만,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용병선수 한 명 없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입장에 올 시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전북을 원정에서 상대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엔 잊혀진 공격수 유창현이 있었습니다. 2008년 2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다음 해 1군으로 올라와 2009년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9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5경기 4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포항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등극했습니다.

 

 

<-포항과 유창현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은 클릭.^^

 

1군에서 첫해 눈부신 성공을 거둔 유창현에게 2년 차 징크스가 찾아왔습니다. 2010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5경기에 출전하며 2골 2도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이듬해 상주상무에 입대합니다. 상주에서는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옮긴 김정우 선수가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잦은 부상에 정상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무대에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이런 유창현 선수에겐 목표가 있었습니다. 시즌 10골을 넣는 것입니다. 2009년 1군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두 자리 득점의 경험이 있던 유창현은 두자릿수 득점은 공격수에게 있어 상징적인 숫자였습니다. 2012년 전역에 앞서 유창현 선수와 이야기 나눴는데, 그때 저에게 "시즌 목표는 10골입니다."라고 했던 말이 왜 그런지 오랜 시간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유창현 결혼식 장면-

 

 

2012년 전역을 하고 포항으로 복귀한 유창현에게 2013년은 가장 뜻깊은 한 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3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심적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포항은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진 않았습니다. 이때 복귀한 유창현은 포항에게 천군만마가 되었습니다.

 

3월 15일 K리그 2라운드 부산원정에서 1:3으로 뒤진 포항은 87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미드필더 김재성을 빼고 유창현을 출전시켰습니다. 짧은 출전 시간에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는 끝났지만 이후 3일 뒤 산둥 루넝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신광훈 선수가 퇴장당하며 0:2로 끌려갔습니다. 수적열세 속에서도 스틸타카라는 포항 특유의 조직적 플레이로 전반에 1골을 만회했고,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유창현은 불과 2분 만에 김태수에게 결정적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2 동점을 이끌었습니다.

 

 

 

-이미지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유창현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산둥 이후 수원과 전북이라는 강호와의 연속경기가 계획되었습니다. 대량득점의 완승을 노렸던 상주상무에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동점 골에 대승이 아니라 겨우 패배를 면하며 체면을 구겼고,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꺾고 자존심 회복을 하려고 칼을 갈았습니다.

 

전반 4분, 전남에서 영입된 고차원이 수원의 구단 통산 1,000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계속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20분 유창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교체카드는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유창현이 투입된 지 불과 2분이 지나지 않아 포항 문창진이 득점했고, 1:1로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상주상무에서 함께 군 복무를 했던 고차원 선수의 득점이 전우인 유창현 선수의 버저비터 결승골에 빛이 바랬습니다. 수원이라는 고비를 넘은 포항엔 더 큰 장벽인 전북현대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둥과 수원전에서 교체할 때 마다 자기 진가를 보여줬던 유창현에게 황선홍 감독은 선발이라는 선물을 줬고, 1골 1도움이라는 결과로 보답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MOM에 선정되며 올 시즌 가장 고비가 될 전북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자신을 믿어준 동료의 믿음과 아내의 격려가 힘이 되었다는 소감을 말하며 심리적 안정을 통해 2009년 보여준 포항이 기대하는 유창현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공된 선수 정보-

 

4라운드가 진행된 2014년 K리그에서 유창현 선수는 3경기에 2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순위 3위를 기록중입니다. 순위 경쟁을 펼치는 다른 공격수들은 대부분 4경기에 선발 출장했다면 조커로 투입된 유창현은 짧은시간에도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이는 만점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유창현이 출전한 시간은 127분으로 300분 후반대의 경쟁자에 비해 출전시간은 1/3 수준이지만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에 1개 뒤진 4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황선홍과 이동국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를 배출한 포항에서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된 유창현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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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2013 전역식)-

 

2014년 K리그는 국군체육부대 출신의 예비역들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운동선수들은 최대한 현역으로 오래 뛰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20대 중후반 군대를 다녀오면 경기 감각이 무뎌져 전역 후 현역복귀를 해도 꾸준히 운동해 온 기존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지만, 최대한 입대를 미뤄서 선수생활 하고, 이후 축구에서 은퇴를 하고 일반 병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광주에 있던 상무가 상주로 이전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의 열기가 달라졌고,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행정적 지원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승리수당이 지급되고, 팬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니 선수들도 뛰어야 할 이유를 찾은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선수들 마음가짐이 달라지며, 매 경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상 첫 강등팀이 되었다면 상주 상무는 사상 첫 승격팀이란 영광도 함께 맛봤습니다.

 

 

<-1부리그 승격 축하해주실 분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은 결국 선수에게도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상주 상무에서 경기력을 유지했던 선수들은 소속팀에서도 그대로 활약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포항스틸러스 소속의 김재성은 상주 상무 소속으로 챌린지리그 우승을, 포항스틸러스 소속으로 클래식 리그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습니다. 한 선수가 같은 시즌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동시에 우승시키는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2011 전역식)-

 

 

예비역 파워가 가장 센 곳은 올 시즌 최고의 스타트를 보이는 울산현대 입니다. 주장 김치곤 선수는 2012년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함께 전역한 김용태, 1년 앞서 전역한 김영삼 역시 울산에서 주요 전력으로 활용되며 철퇴축구의 중심축을 담당합니다.

 

특히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전에서는 선발출장에 김영삼, 김치곤, 백지훈(2013 전역), 교체로 들어간 김용태까지 필드선수 10명 중 무려 4명이 상주 상무 전역자로 꾸려졌습니다. 이후 울산현대는 3월 16일 치러진 울산문수에서의 홈경기에 김치곤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FC서울 역시 상주 상무 전역자들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선수 출혈이 큰 서울은 초반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서울노예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습니다. 2012년 상주상무에서 전역한 김치우 선수입니다. 답답한 서울에서 유일하게 두각을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의 김치우는 서울 허리의 핵이라고 불립니다.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최효진)-

 

 

또한, 차두리와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최효진은 서울의 숨겨둔 비장의 카드입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은 전남에 0:1로 끌려갔습니다. 변변한 슈팅 한번 없던 서울은 후반 교체 투입된 최효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습니다. 전후반 공격에서 답답했던 모습을 보여준 서울은 최효진 투입과 동시에 공격주도권을 가져와 종료직전까지 날카로움을 보여줬습니다.

 

베이징과의 AFC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최효진 카드를 숨긴 최용수 감독은 성남전에서 총채적인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치러진 베이징 원정에서 선발 출장한 최효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수비수임에도 서울의 공격을 책임지며 왕성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성남과의 K리그가 끝나고 곧바로 중국에 도착해서 치른 경기라 서울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상대적으로 체력이 충분했던 최효진은 온라인 축구 게시판에서 "혼자 축구 한다"라는 말이 불릴 정도로 서울의 공수 모두를 책임지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K리그의 예비역 돌풍 절정은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와 K리그 챌린지리그 개막전에서 두드러 졌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빅버드로 둥지를 튼 수원FC는 지난 시즌 클래식리그에서 뛰었던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홈경기라고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1부리그에 있었던 대전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수원FC의 4:1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수원FC에서는 1:1로 접전을 펼치던 중 결승골을 터트린 김정빈 선수와 선방 쇼를 보인 이상기 선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이미지 : 상주 상무 홈페이지(김정빈)-

 

 

김정빈 선수는 포항스틸러스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선수로 2013년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골키퍼 이상기는 성남일화, 수원삼성을 거쳐 상주 상무에 입대해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이후 올 시즌 수원FC로 이적한 선수로 역시 상주 상무 예비역 출신.!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서도 예비역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K리그 3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던 경기로 꼽히는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 경기는 2012년 전역한 유창현 선수가 후반 48분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리며 승리는 포항에게 갔습니다.

 

그러나 예비역은 수원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고차원은 결승골의 주인공 유창현과는 함께 군대 생활을 한 전우입니다. 그리고 고차원은 수원삼성의 1,000골 주인공이 되는 기념비적인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의 김치곤을 시작으로 김정빈, 고차원, 유창현 등 상주상무 출신 예비역들 돌풍이 초반 K리그를 휩쓸고 있습니다.

 

각종 편법으로 군입대를 회피하는 선수나 연애인 들이 많은 이때,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며 본업인 축구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예비역들의 활약이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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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강등에 반대하는 상주축구 팬 및 유소년 선수들-

 

2012년 상주상무는 법인화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강제강등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는 K리그 사상 첫 강등팀이란 불명예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2부리그에서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2부리그 1위를 기록하고 강원과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2부리그로 떨어지자마자 1부리그로 복귀하게 됩니다.

 

1부리그로 승격한 상주상무는 2014년 인천 UDT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오랜만에 1부리그를 찾은 상주와 원정개막전을 치르는 인천은 전반엔 서로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치다 후반 중반 넘어 숨겨왔던 칼날을 꺼내 듭니다.

 

후반 30분 인천의 남준재 선수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이 한발 앞서 가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2분 뒤 이정협 선수와 다시 8분이 지난 후반 40분 이호의 역전 골이 터지며 상주는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상주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개막 첫 승을 가로 막았습니다.

 

과거 1부리그에 있었을 때 축구팬들이 상주를 가리켜 지어준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접대 축구"입니다.

 

죽을 순 있어도 패할 순 없다는 "수사불패"의 상주는 평범한 상황에서는 다소 지루한 모습을 보이다가 골과 같은 특수 상황에 직면하면 순간적인 기복이 생겨납니다. 실점하면 바로 따라가고, 또 득점을 올리면 바로 실점을 하는 특유의 들쭉날쭉 집중력이 그동안 상주상무의 특징이었습니다.

 

 

-사진 : 상주상무 홈페이지-

 

2011년 상주상무가 창단된 이후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2014년 홈 개막전 상대인 인천을 불러들여 2:0 승리를 거둡니다. 이후 부산과의 원정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가 연출되는데 부산은 전반 5분 한상운이 선취 골을 넣으며 앞서 갑니다. 그러자 상주는 조용태와 최효진 선수의 연속골로 2:1로 앞선체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84분 이안 선수가 동점 골을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때 상주는 좌절하지 않고, 2분뒤 김정우가 뼈트라이커 탄생을 알리는 귀중한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후 시계는 90분을 가리켰고 추가시간도 지났습니다. 3:2 상주의 승리 휘슬이 울리는 것을 모두 지켜보는데, 94분, 이원규 선수가 기적과 같은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부산이 골을 넣으면 상주가 따라가고, 종료 직전 또 서로 치고받다가 결국 상주의 상대 팀이 웃게 되는 첫 번째 접대 축구였습니다.

 

상주는 이후 치러진 성남 원정에서 또 한 번 부산 악몽의 데자뷔를 겪을 뻔했습니다.

 

전반 4분 성남의 송호영에게 실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65분과 66분 장남석이 1분 간격 득점하더니 또 2분이 지나서 김정우가 골을 넣었습니다. 단 4분 만에 3골을 넣는 무지막지한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3:1로 앞서 갑니다. 하지만 후반 88분 사샤에게 실점하고 추가시간에서도 수차례 실점 위기를 겪는데 골키퍼 김지혁의 선방에 1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상주상무의 4번째 경기는 제주원정이었습니다. 역시나 상주 타임, 상주 스타일로 경기는 진행됩니다.

 

뼈트라이커 김정우가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고, 김인호, 산토스의 추가골로 제주가 2: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우가 전반 종반 또 한번 골네트를 가르며 전반을 2:2로 균형을 이룹니다.

 

이 점수는 후반 종반까지 이어졌으나 84분 고차원이 결승골과 다름없는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판 시계는 90분을 향해 달려갑니다. 제주는 마지막 카드로 인천에서 이적한 강수일을 투입했지만, 뭔가 보여주기엔 너무나 짧은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수일은 그 짧은시간에 뭔가를 보여줍니다. 종료직전 버저비터 골을 넣었던 것입니다. 최종 결과 3:3 무승부.. 완벽한 상주스타일의 경기였습니다. 이런 경기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긴 싫지만, 마지막으로 한 경기 더 소개하자면 서울과의 홈 경기입니다.

 

 

-사진 : 상주상무 홈페이지-

 

4승 4무 1패로 리그 4위인 상주와 4승 3무 3패로 7위를 기록 중인 서울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김정우와 데얀 중 누구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까에 모두가 집중하며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전반 9분 데얀이 골을 넣습니다. 이후 서울이 자책골을 넣으며 1:1 동점, 다시 데얀이 앞서가는 골을 넣으며 전반은 2:1 서울이 앞선체 끝났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에서 입대한 최효진은 김철호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친정팀 서울에 비수를 꽂습니다. 그러자 데얀민국인 데얀이 73분 자신의 3번째 골을 넣으며 3:2... 이때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김정우가 74분 득점하며 다시 한 번 3:3으로 따라 붙었습니다.

 

양 팀 모두 수비는 없이 묻지마 공격이란 말이 나올 정도의 무차별 공격에 치중했지만 더는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주는 접대 축구의 대명사.!! 서울에서 찾은 많은 수호신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합니다. 후반 87분 현영민 선수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3:4 패배를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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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에서는 무소불위의 위치에서 리그를 호령했다면 다시 찾은 1부리그에선 상주의 옛 안 좋은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평범할 땐 따분하지만, 골이란 변수가 나오면 급격히 심해지는 기복을 가지는 것이 상주 스타일이고, 종료 직전 실점으로 상대 팀에 기쁨을 주는 것이 접대 축구의 완성이었습니다.

 

2014년, 인천을 상대로도 상주스타일 접대 축구는 통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삼성과의 원정에서도 인천경기를 답습하듯 똑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원삼성은 이근호가 빠진 상주에 내심 대승을 노렸습니다. 그동안 수원은 상주에 유독 강했고 대부분 대량득점으로 이겨왔습니다. 작년부터 수원은 불만스러운 경기력에 팬들의 질타를 받았는데, 이 모든 것을 상주에 대승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도 철저히 상주스타일 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느 때 처럼 전반은 시종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수원삼성의 공격은 상주의 중앙수비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이근호가 빠졌다고 해도 간간히 나온 역습에 전반은 대등한 경기로 0:0 무승부.!!!

 

후반 교체 투입된 수원의 배기종이 72분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난타전의 불을 켰습니다. 시간이 자꾸 흘러가자 상주의 원정 팬들은 무승부라도 좋으니 한 골만이라는 간절한 바람의 응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80분 상주팬들의 기도가 통했는지 김동찬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기도의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광판이 멈추고 5분의 추가시간이 표시되자 동점 골의 주인공 김동찬이 역전 골을 터트립니다. 승리수당보다 좋다던 휴가가 눈앞에 다가온 상주상무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한 듯한 기쁨의 감격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수원삼성 선취 득점 주인공 배기종이 종료직전 버저비터 동점 골을 넣었던 것입니다. 구단 역사상 통상 999번째 득점에 어울리는 기막힌 타이밍에 나온 득점이었습니다. 수원 입장에선 대승의 제물로 여겼던 상주이지만 버저비터로 터진 골에 환호했고, 무승부만 거둬도 절반의 성공이란 생각이었던 상주는 좌절했습니다.

 

2만 명이 넘는 수원 시민들이 빅버드를 찾아줬고, 수원삼성 구단측에서는 데프콘이란 인기 스타를 초대하는 등 잔득 준비를 했지만, 이번 수원의 개막전 경기는 어쩌면 철저하게 상주스타일로 진행된 것이 아니겠느냔 생각이 듭니다.

 

 

 

이날 경기엔 홍명보를 비롯한 많은 대표팀 관계자들이 수원 빅버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쉬지 않고 뛰는 플레이가 인상깊었습니다. 상주가 접대축구를 한다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K리그를 재미있게 하는 팀이란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상주 경기가 끝나면 축구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선 "대박 재미있다."라는 의견이 유독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K리그엔 어떤 재미있는 경기가 생겨날지, 상주는 접대축구의 혜택을 언제쯤 받을지 지켜보는 것도 K리그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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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 시작을 앞두고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의 중국행이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중국행 러시로 자칫 K리그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K리그는 유망주들은 일본으로, K리그에서 인정받으면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도 꿋꿋이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들어 중동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이 최고 권력자로 등장하자,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의 호감을 사기 위해 축구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제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검증  된 리그인 K리그에 대한 영입도 시작했습니다. 비단 한국 선수뿐 아니라 데얀과 같이 K리그에서 검증된 용병 선수들도 중국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울산현대 홈페이지-

 

 

아시아에서 K리그는 유일무이 최강으로 통했습니다. 2009년 포항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내리 5차례 연속 결승진출팀을 배출했는데, 5번의 결승 진출팀이 모두 다른 팀들이었습니다. (포항, 성남, 전북, 울산, 서울)

 

특정 한팀에 모든 선수를 몰아줘서 국가대표 이상급 전력을 갖춰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중동팀과 다르게 한국은 K리그의 어느 팀이라도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향 평준화를 보였단 점에서 K리그 경기력의 우수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과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화 되었다는 한국의 상황에 아시아 무대에서 과거와 같은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타선수는 중국으로 빼앗기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며, 2부리그 창단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강등되지 않기 위해서는 K리그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거기다 팀까지 늘어나 주요 선수들이 분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면 중국은 축구에 대한 전폭적 투자가 서서히 성과를 보이며 작년 광저우의 놀라운 성공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태국의 부리남은 동남아 국가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더는 동남아 국가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딸 수 있는 승점 자판기라는 생각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전북현대vs알사드 2012 AFC 결승전-

 

 

이런 위기 속에서 막상 뚜껑을 열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K리그 강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4개 팀이 각 2경기씩을 치른 현재 8경기 동안 패한 팀이 하나도 없이 5승 3패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 최강을 논하던 일본은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2승 4무 1패를 기록 중인 중국 슈퍼리그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돈을 앞세워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정부의 전폭적 투자를 받은 중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되었다는 축구 인프라를 가진 일본의 j 리그는 무슨 이유로 K리그를 넘지 못했을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력, 혹은 집중력에서 K리그 선수들이 타 리그를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K리그 4팀은 팀당 2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두 한 차례씩 위기가 있었고 상대편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임에서 발휘되는 집중력에서 다른 아시아 리그 팀들을 압도하며 필요 할때 한방을 터트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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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0분, 카키타니 요시히로에 통한의 실점을 기록하며 뒤지기 시작했고, 이후 포항은 공격에 집중했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습니다.

 

 

 

-FC서울과 베이징의 경기 장면,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베이징 원정길에 나선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중원을 책임지던 하대성을 적으로 만나 시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반에 실점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질 때 72분 고요한이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포항과 서울은 선취 실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전북현대는 멜버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할 때, 노장 이동국이 해결사가 되어 76분과 79분 연속 골을 넣으며 단숨에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방심한 틈을 타 2분 뒤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뒤진 상황에서의 전북 공격은 칭찬할 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팀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려 13연승을 기록 중이던 2012년 AFC 우승팀 울산현대 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시종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와사키의 공격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그럴 때 마다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으로 양 팀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선취 결승골을 넣는 울산현대 유승준, 울산현대 공식홈페이지-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던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유준수가 천금 같은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 골까지 더하며 가와사키에 2:0 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골키퍼의 차이와, 찬스가 왔을 때 성공시키는 골 집중력이 경기 승패를 갈랐습니다.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은 상대 팀보다 전력이 앞서거나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닙니다.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뒤질 때면 따라가려는 노력이 상대보다 앞서있었고, 팽팽한 상황이면 골을 넣고 달아나려는 간절함이 상대보다 강했습니다. 장기판에서 차와 포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차포가 빠져도 남은 말들이 조금 더 집중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 장기이고 축구입니다.

 

올 시즌부터 진정한 1~2부 승강제가 시행되고 6월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립니다. 축구에 있어 2014년은 앞으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스타 선수가 빠졌으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면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줄었다면 포항처럼 자신들 산하 유소년을 성공시키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을 하고 재미와 감동을 줘 구단 스스로 수익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던 2014년 K리그는 막상 뚜껑을 여니 과거와 변함없는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는 K리그, 그리고 앞으로는 실력에 걸맞는 인기를 얻는 K리그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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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ㄹ 2014.03.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그런데 유준수 선수의 이름을 유승준이라고 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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