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우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04 한국vs이란전 스마트하게 시청하기 by 엔젤로그 (2)
  2. 2010.09.18 축구 점수 6-5.. 과연 재미 있을까요? by 엔젤로그 (1)



여자청소년 축구의 선전에 이어 이번엔 남자 청소년축구팀들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U-19 아시아 챔피언쉽 대회가 중국에서 개막했습니다. 한국과 경기장과의 시차때문에 한국의 조별 첫 경기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했고, 때문에 학생과 직장인 대부분은 경기시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세계 최고 IT 선진국인 대한민국입니다.




U-19 챔피언쉽 대회는 다음에서 실시간 생중계 방송을 해준다는 공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기시작에 맞춰서 다음에 접속했더니 정말 생방송 중계를 해주네요. 더군다나 버퍼링도 거의 없어서 쾌적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곳은 집이 아닌 직장입니다. 아무리 업무가 없다고는 하지만 가장 어린축에 속하는 제가 한가하게 축구나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질때쯤 재빠른 알트+텝 키로 화면 전환을 할까 아니면 작은 화면으로 눈치는 보이지만 떳떳하게 볼까란 고민을 하고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누가 볼꺼 같은 시선을 느낀후 화면전환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5시 방향에 조그마한 화면으로 시청을 하는 것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주변의 눈치도 덜 보면서 편안히 축구 시청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구도의 세팅을 마치고 마음 속으로 대~ 한민국을 외치며 축구에 집중했습니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시작할때쯤 쾌적한 축구시청의 가장 큰 걸림돌에 부딪치게 됩니다. 직장의 퇴근시간은 4시 40분입니다. 대부분 이것저것 정리하면 5시에 퇴근을 하는데 이시간이면 축구는 후반이 한창 진행될 시간입니다. 남아서 축구를 다 보고 갈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남아 있기도 민망했고 나에겐 스마트폰이 있다는 생각에 실시간 문자중계를 믿고 퇴근을 했습니다.

아프리카TV로 시청을 할까 생각했지만 콸콸콸 요금이 아니라 데이터요금이 무서워서 결국 인터넷 문자중계를 보며 퇴근을 했습니다.




집까지는 걸어서 30분 거리입니다. 문자 중계를 보며 천천히 걸어오면서 실시간 유저들 반응도 보니 이 재미도 제법 쏠쏠하네요.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이란의 파상공세에 경기시작 몇초만에 결정적 위기를 맞고 이어서 한두차례 더 실점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반격을 했는데 코너킥 찬스때 완벽한 득점을 올렸지만, 중동계 심판은 득점 취소를 시키며 결국 득점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후 잠시 간식으로 나온 떡을 먹느라 축구를 볼 수 없었지만 떡을 다 먹고 다시 축구에 집중할때, 점점 대한민국 청소년팀으 특징인 대표팀에서 볼 수 없고, 게임에서나 나올 법 한 패싱력이 살아나며 결국 선취 득점을 기록하고 후반전에도 제가 퇴근하기 직전에 또 한번의 득점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 갔습니다.


<- 여기 클릭하시면 대한민국이 우승한답니다.^^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라 미흡한 점도 보였지만, 이천수,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과 같은 한국축구의 핵심 선수들을 배출했던 대회이니 만큼 2010 AFC챔피언쉽에서 대한민국의 어떤 선수가 스타가 될지 남은 경기도 스마트한 방법으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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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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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en 2010.10.04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서 생중계를 해주었군요.
    정말 직장에서 티비를 못보게 되면 살금살금 볼수 있겠어요.ㅋ
    2:0으로 이긴 한국 축구전사들께 격려의 말을 해주고 싶네요. ^^

    • 엔젤로그 2010.10.05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시작하고 다음이 너무너무너무 이뻐요. 다음뷰 애드가 여러가지 문제점은 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수익도 되고... 또 축구 중계까지.^^






올해는 대한민국 축구에 무슨 경사가 이렇게 겹치는지 모르겠네요.^^

남녀 청소년 축구의 전원 2라운드 이상 진출과 여자의 경우는 사상 첫 FIFA주관 대회 3위, 그리고 지금 진행중인 U-17청소년 월드컵에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기에 프로축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아시아에 배정된 4장의 8강티켓 모두를 가져오는 쾌거를 보였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여자 17세 청소년 월드컵 8강전에 나온 득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아시는 것처럼 경기는 6:5 대한민국의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2실점, 하지만 곧 역전을 시켰고, 한국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지만 후반 종료직전에 나이지리아의 동점골이 나왔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 그리고 연장에서 3득점이 추가되어 양팀합쳐 무려 11득점이라는 대량득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여민지 선수는  U20 여자청소년 축구에서 지소연 선수의 피파주관 대회에서 한국선수 사상 첫 해트트릭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FIFA주관 대회 한국선수 최다 득점을 3득점에서 4득점으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 여기 클릭하시면 한국선수의 국제경기 득점이 많아집니다.^^


축구의 재미는 골인데 이번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11득점은 역전에 재역전이 벌어진 무척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상상을 초월한 대량득점이 축구의 재미를 늘리는 요소가 될까요?




▲ 2008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나온 제가 응원하는 수원삼성이 모 팀을 3:2로 역전 시켰던 당시 사진입니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수는 3대 2라고 하며, 이를 가르켜 "펠레스코어" 라고 부릅니다. 한경기 5골이면 상당히 많은 득점이고 1골 차이면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 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그럼 왜 4대3 이나 5대4, 6대5 이런 점수가 아닌 3대 2를 가장 재미있는 점수라고 했을까요?

축구가 재미있는 이유는 90분간 사람의 뇌와 가장 멀리 있있어서 정밀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발을 이용해서 모든 팀원이 힘을 합쳐 골을 넣기 때문입니다. 손이 아닌 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떨어지고 실수가 많지만, 팀원과 함께 그 실수를 줄여가며 골이라는 결과를 얻기 때문에 축구가 재미있습니다.

축구는 실수를 바탕으로 그 실수를 줄여나가는 팀이 잘 하는 거라고 합니다. 축구에는 "모든 선수가 실수하지 않으면 결과는 언제나 0대 0이다.!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그럼 다시 축구의 대량득점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6대 5의 득점은 양팀간 기회가 얼마나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찾아온 기회의 대부분을 득점으로 성공했다는 결론입니다. 득점만 보면 한국과 나이지리아 선수 모두 실수가 많았다는 건데, 반대로 이야기 하면 양팀 공격수 모두 실수가 없었다는 것이 됩니다.



▲ 2002 월드컵 8강의 승부차기에서 이운재 선수의 선방 장면입니다.

축구에서는 득점 찬스에서 모든 득점을 기록하면 골은 많이 나겠지만 재미에 있어서는 반감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결정적인 찬스때 홈런볼도 나오고, 상대 키퍼의 선방도 있어야 조마조마 한 긴장감이 있으며, 이런 실수들 끝에 골을 기록해야 기쁨이 배가 됩니다. 또한 상대의 공격찬스에서도 모든 찬스에서 실점을 하는 것보다는 키퍼의 선방이나 상대 공격수의 실수 역시도 축구 재미의 일부분입니다.

물론 사람들 취향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경기를 좋아하는 축구팬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는 90분 동안 양팀 합쳐 3골만 나와도 많이 나왔다는 축구보다는 20~30초 마다 득점이 나는 농구가 더 적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상대편 수비의 실수를 틈타서 몇번 없는 찬스에서 골을 넣는 것이 재미라면 농구는 상대 공격수의 실수로 수비를 해내는 것과, 공격 찬스에서 얼마나 득점 성공을 하가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당연히 수비할꺼란 생각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축구의 재미라면, 당연히 득점 할꺼란 생각에서 수비하는 것이 농구의 재미)

축구에서 많은 득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멋진 득점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겠지만, 축구 본질적인 재미중 몇가지를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대량득점과 적당한 득점 실패가 어우러진 최고의 재미를 느끼는 경기는 3대2 점수가 6:5의 점수보다 재미있는 진정한 펠레스코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진행중인 U-17세 여자청소년 월드컵, 디팬딩 챔피언이 다름아닌 우리민족 북한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에 이어 한민족 연속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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