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6.15 월드컵 사상 첫 개최대륙 모든 팀 16강 탈락? by 엔젤로그
  2. 2010.05.23 5월 24일 한일전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by 엔젤로그 (2)
  3. 2010.02.15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배운점.!! by 엔젤로그 (4)
 

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전통적으로 월드컵은 개최대륙 팀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남아공에서는 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는 모두 16강에 진출을 했고 16강에 머물렀던 팀들도 약체였던 94년의 미국과 02년 일본뿐 모두 8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개최 대륙의 국가에서 우승팀이 나왔습니다. (18회 중 무려 15회가 개최대륙의 국가가 우승)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개최대륙의 아프리카팀들 최악의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팀 남아공은 비록 첫 경기에서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무승부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16강을 장담하긴 힘듭니다. 프랑스를 이긴다는 것은 조금 힘들다고 볼때 남아공의 2차전 상대 우루과이에서는 무조껀 적인 승리가 필요합니다. 우루과이에 무승부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16강은 어려워 집니다. 사상 첫 개최국 16강 탈락의 불 명예를 얻을 가능성이 아직까진 산술적으로 50% 이상이라고 봅니다. 남아공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볼때 멕시코와의 무승부가 다소 아쉬움이 드네요.




그리고 우리와 한 조인 나이지리아 역시 16강은 50% 이하 수치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첫 경기를 완승을 거뒀고 나이지리아가 패배를 했다는 것에서 이미 나이지리아의 16강은 험난하다고 볼 수 있는데, 경기력에서도 한국은 충분히 나이지리아를 이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아르헨티나에 1점차 패배라는 그렇게 불만족 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은 것은 골키퍼의 눈 부신 선방때문이었지 여전히 수비는 문제였습니다.(당시 경기를 몇몇 기관에서는 나이지리아 골키퍼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과거의 나이지리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패한 그리스보다 특별히 강한 팀이 아니고 북한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고는 하지만 결정적 찬스는 북한과 비슷했으며 편파판정으로 나이지리아가 2골을 얻었다는 것을 볼때 실제 점수는 북한의 PK1회와 나이지리아의 1실점 무효가 되면 2:2 무승부가 맞는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한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3국이 B조 1장의 티켓을 가져가는 상황이라면 1승을 거둔 한국이 다른 2팀보다 상당히 좋은 상황입니다.



C조의 아프리카팀 알제리 의 전망도 좋지는 못합니다.
첫 경기에서 서로 최 약체로 여겼던 알제리vs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0:1 석패를 기록했습니다. C조는 처음부터 잉글랜드와 미국이 16강 유력팀이었고 첫 경기를 패한 알제리에게 16강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아프리카 16강 진출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D조의 가나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이 속한 F조 보다 더욱 죽음의 조라고 평가 받는 D조에 속해있습니다. 첫 경기에서도 유럽의 복명 세르비아를 1:0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가나의 경우는 16강 진출 확률이 50% 이상이라고는 생각 하지만 마냥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두 번째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만약 패한다면 16강은 어려워집니다.(마지막 경기가 독일), 또한 호주에게 무승부를 거둔다고 해도 세르비아가 선전을 거둘 경우에 16강에 들지 못 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호주는 독일에게 0:4 대패를 당해서 2차전부터는 정말 무서운 기세로 경기에 임 할 것입니다. 비록 독일에게 대패를 당했다고는 하지만 호주가 3전 전패를 당할 전력은 아닙니다. 06월드컵에서 히딩크라는 명장과 함께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도 당시 우승팀 이태리에 우세한 경기끝에 종료직전 심판의 오심으로 PK를 허용하며 탈락했습니다. 지금 호주가 06년보다 전력이 특별히 떨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나가 호주를 쉽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비록 첫 경기를 승리했다고 하지만 16강이 유력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진출 확률이 50% 이상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에게 큰 실망을 줬던 D조 카메룬입니다.
코트디부아르, 가나와 함께 아프리카 3대 강호이자 월드컵에선 아프리카 최강을 군림했던 카메룬이 이번대회 최 약체팀중 하나로 평가 받던 일본에게 힘도 못 쓰고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며 0:1로 패배를 했습니다. 일본은 기존의 일본축구에 한국의 장점인 정신력과 강한 체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에 카메룬은 너무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나이지리아보다 강하다고 하는 카메룬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약하다는 일본에게 이렇게 무기력했다는 것은 한국이 나이지리아에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측면을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잘 할때는 브라질도 잡지만 못 할때는 정말 어이 없는 경기를 펼친다는 아프리카 특성상 남은 2경기에서 어떤 사고를 칠 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전의 경기력이라면 16강 진출 확률이 1%도 안 될 것같습니다.




마지막의 아프리카팀은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어느 조에 넣어도 16강 유력팀으로 점쳐질 강팀입니다만, 브라질, 포르투갈이라는 또 다른 우승후보와 한 조에 속하는 불운입니다. 코트디부아르가 강팀이긴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16강이 유력합니다.

한국이 상대했던 코트디부아르 1진팀은 비록 친선경기였다고 하지만 한국에게도 별 다른 찬스도 만들지 못했고 일본과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일본이 스스로 무너졌지 코트디부아르가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경기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변을 일으킨다면 바로 코트디부아르가 그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역시 16강 장담은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시아팀의 선전을 기원하시면  <- 여기를 클릭 해주세요.^^


월드컵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던 아프리카지만 최근 아시아가 강해졌는지 아시아vs아프리카 경기에서(각각 월드컵 진출팀과의 경기) 아시아팀이 아프리카를 압도한 경기는 봤지만 아프리카 팀은 북한에게 조차 압도하지 못하고 편파판정의 2골 덕분에 이겼고 스스로 무너진 일본을 이겼던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에게 너무 무기력 했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아시아를 깔보던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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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발표된 한일전

월드컵에서 서로의 스타일을 가진 국가와 맞대결 할 가능성도 없고 일본이 아니라도 우리가 상대할 팀들은 많이 있는 바쁜 일정속에서 왜 무리하게 한일전을 계획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경기와 달리 한일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경기과열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도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이기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패한다면 월드컵을 앞둔 한일 양국선수단에게 엄청난 위축을 주기 때문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번 경기에서는 뭐 하나 얻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경기는 치뤄지고 그렇다면 이번 일본전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뭔가를 찾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 아닐까요?






이번 한일전을 통해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첫 번째입니다.

30->26->23

위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월드컵에 참가할 태극전사의 예비명단에서 최종확정까지의 발표 인원입니다. 예비명단 30명에서 한국의 출정식이었던 에콰도르전이 끝나고 예비명단은 26인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한일전이 끝나면 최종명단 23인이 발표됩니다.

한국에게 있어서 여느 평가전과 달리 일본이라는 상대는 월드컵 본선에 가장 근접한 필승의 의지를 가질 수 있는 평가전이 될 수 있고 더군다나 그 장소가 일본이라면? 분명 경기 스타일은 다르지만 분위기에 있어서는 월드컵의 긴장감을 간접 체험하며 최종 23인의 명단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입니다.

한국->일본->유럽->남아공

이것은 우리 태극전사들의 남아공 입성을 위한 과정입니다. 아무리 태극전사들이 해외원정에 익숙하다고 하지만 월드컵의 원정은 1달이 넘는 장기간이며 태극전사들이 경험했던 해외훈련이면 모르겠지만 이번엔 모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 월드컵 입니다.

에콰도르전의 출정식을 마치고 남아공 출정의 첫 번째장소는 가장 가까운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우리와 비슷한 문화속에 해외에 대한 적응을 거치며 이후 유럽으로 가서 유럽의 팀들과 조금더 이색 문화속에서 평가전을 치릅니다. 그리고는 결전의 땅 아프리카에 가게 됩니다. 조금씩 해외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적 경로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세 번째입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가 서로에게 이기면 사기충전이지만 패한다면 분위기는 완전 암울하게 되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사생결단 평가전입니다. 그동안 한일전을 통해 퇴임된 감독의 수를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아서 외신에서는 한일전을 "감독의 단두대 매치" 란 표현까지 씁니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이번 한일전에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이란? 여기서도 반대로 생각을 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에게 패한다면 대표단의 분위기가 다운되어 사기가 저하된다고 하지만, 오히려 최근엔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라이벌에게 패배로 더욱 정신무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전례를 볼때 빗말이 아닙니다. 전력여부와 상관없이 태극전사들의 충격적인 패배이후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98년도 네덜란드전의 0:5 대패이후 벨기에전의 선전, 02년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 대패 이후 2연승... 최근에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에게 패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0:3 완패를 당했죠. 하지만 다음 경기에선 주력선수가 많이 빠진 한국이지만 몇몇 선수를 제외한 베스트맴버가 출동한 홈팀 일본에게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유럽으로 건너가서 베스트맴버가 대부분 출동한 아프리카 최강팀 코트디브아르전에서도 2:0 완승의 경험이 있습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통해 정신적 재무장이 되어 이후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긴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패배를 통해서도 배울것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생각 할 것없이 그냥 쉬원하게 일본을 이기는 것이 가장 최상의 결과겠죠?





네번째 입니다.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이 이기면 썩 믿음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피파랭킹에서 오랫만에 일본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47위팀이 어웨이에서 45위팀을 이긴다면? 더군다나 한국은 홈에서 랭킹이 더 높은 에콰도르를 꺽었으니 이번에 일본을 잡으면 피파랭킹에서 일본을 넘어 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됩니다.)

랭킹을 결정하는 요소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피파랭킹으로 시드배정이 이루어지고 세계의 축구팬들은 그나라 축구 실력을 판단합니다. 실제로 2002년 이후 늘 한국이 일본보다 좋은 경기력과 국제대회 성적을 올렸으면서도 피파랭킹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일본보다 우위에 섰다고 말하는 해외팬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아시안컵의 결과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분명 피파랭킹에서도 의식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 클릭을 통해서 태극전사에게 힘을 주세요~^^



역사적, 영토적 문제로 한국에게 있어 일본은 부정적 이미지가 많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하고 지금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표팀입니다. 한국이 혼자만 잘 한다고 우리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쩔수 없이 우린 영원히 아시아팀이고 월드컵에서는 국가의 명예도 있지만 대륙의 명예도 함께 짊어지고 경기에 임하고 이때는 우리만 잘 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 함께 출전하는 북한, 호주, 그리고 일본이 잘 해줘야 합니다.

호주를 제외한 순수 아시아 출전 3팀은 경쟁률로 보면 가장 높은 지역 예선을 뚫고 진출했지만 모두가 대부분을 조별리그 최 하위를 예상합니다. 유럽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아시아 선수들은 항상 유니폼 판매원이라는 비아냥을 듣습니다.

이렇게 아시아를 낮춰보는 시점은 2010년 월드컵 이후 바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 바람은 아시아 모든 팀들이 각자의 기존 월드컵 최고의 성적을 이번에 다시 한번 기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한국 4강, 북한 8강, 호주와 일본 16강)

어차피 치뤄질 5월 24일의 한일전...

양국 모두 왜 이런 경기를 하는지 의문이 들고, 뭐 하나 건질 것이 없어 보이지만 세계에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로가 만족하는 평가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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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현 2010.05.23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내일완전히내껏 대한민국 한국대표팀 일본전 필승각오다 꼭 한일전 이기겠다
    사기충전으로 좋은분위기로 오스트리아 가겠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3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가전 내일이네요^^
    평가전에 대한 자세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

 







2010 동아시아 축구대회가 중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은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심한 굴곡이 있는 결과로 허정무 감독의 비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첫 경기인 홍콩전은 비록 상대가 약팀이긴 하지만 5골이라는 대량득점으로 희망을 보여줬다면 2차전 중국전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릴 정말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고 마지막 일본전은 3:1 역전승으로 아시아 호랑이의 마지막남은 자존심을 보여줬습니다.

일본과 홍콩전 승리로 좋아할 것도 없고 중국전 충격패로 너무 실망 할 것이 없는 이번 대회는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실전 모의고사, 마지막 국내파 선발이라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였던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배웠던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1. 공격루트의 다양화
이번 대회 이전까지 한국은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는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회에 들면서 공격수 이동국과 이승렬이 각 홍콩과 일본전에 한골씩 넣어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고 김정우, 구자철, 노병준, 김재성등의 다양한 선수들이 다양한 장면에서 득점을 올려 공격의 다변화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비록 상대가 월드컵 진출팀에 비해 약팀이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골을 넣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월드컵 진출팀중 약팀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월드컵 진출국인 일본을 상대로 3득점은 공격력의 향상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2. 불안한 수비에 대한 대처법을 볼수 있었다.
한국팀의 문제점은 낮은 골 결정력 보다 불안한 수비라인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한수아래 중국을 상대로 3실점은 분명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중국전은 국내파의 선발을 위한 마지막 실험무대였고 지금 상황에서 최강의 베스트 전력으로 임한다는 한일전 단두대 매치에서는 일본의 무기력한 공격력에 맞불려 한국의 수비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경기였습니다.

홍명보나 최진철과 같은 최강 수비수가 한명도 없는 현시점에서 무기력하고 실망스러운 수비를 봤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럴때 마다 2002년 수비진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만으로 현실 도피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공격진은 박주영의 선발과 깜짝 카드로 조커 안정환, 또한 악동 이천수까지 대안이 있으며 미들의 경우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이라는 여느 월드컵 팀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을 선수층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비라인에서는 이영표선수를 제외하면 어디하나 듬직한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이럴땐 한두명의 선수에 의지하지 않고 개인 기량이 예전과 떨어지면 팀으로써 협력수비의 방법을 생각하게끔 만들어 줬다고 봅니다. 일본전에서 한국 수비는 PK실점을 제외하면 일본의 어떠한 위협적 슛팅을 허용을 했던 장면이 없었습니다. 일본선수들이 경기종료후 한결같이 "한국의 압박"에 너무 고전해서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다는 이구동성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축구에서 토탈사커, 공수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수비는 수비수의 몫이라는 것이 아니라 공격수도 수비를 해 주고 미들도 수비를 하고 수비들끼리도 자기 위치가 아닌 서로 협력을 통해 항상 상대보다 숫적 우위로 협력 수비를 통해 개개인의 부족함을 충당 할 수 있다는 수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wotoddls?Redirect=Log&logNo=10070445862



3. 상대에 대한 분석력의 승리
일본은 대회전부터 홍콩과 중국에겐 아무 의미를 두지않고 오로지 한국전에 모든 촛점을 맞춘다고 공개적인 발언으로 중국을 자극시켰습니다. 한국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때 무시당한 중국은 평소 경기력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대회 2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은 모든 최상의 전력은 마지막 한일전에 투입을 합니다. 이때 한국은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중국전에서 상대 중국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말려드는 경기를 보이며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공연하게 준비를 했다고 강조하고 모든 것을 건다고 했던 일본전에선 상대팀 일본에 대한 분석력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생각 됩니다. 허감독이 잘 했는지 다른 코치들이 잘 했는진 모르겠지만 일본은 철저히 한국의 경기력에 말려들어 어떠한 찬스도 만들수 없었고 한국의 역습에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 한국이 중국에게 당했던 전술적 완패를 일본이 한국에게 그대로 적용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감독이 무능했다면 오카다가 더더욱 무능한 감독이었기 때문에 오십보백보 상황에서 오십보 허정무가 백보의 오카다를 이겼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분명 공공연하게 상대팀을 분석하고 모든 전력을 쏟아 붙는다고 했던 두 월드컵 진출팀의 경기에서 한국은 완벽한 승리를 거둬 상대팀을 분석하는 능력에 대한 한줄기 희망을 주었습니다.
(현미경 축구라 불릴만큼 일본 축구의 최대장점중 하나가 상대팀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있었는데 그 분석력에서 일본을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98프랑스 월드컵에서 보여준 이임생 선수의 붕대투혼..  우리나라 투혼의 상징이 되어 버린 장면이죠




4. 그동안 실종되었던 한국축구의 힘 "정신력"을 되 찾았다
과거 한국축구의 대명사는 오로지 "정신력" 이었습니다. 히딩크 이전까지 체력에선 밀려도 "내가 힘들면 너도 힘들다"는 정신으로... 가슴에 태극기가 있는한 우린 지지 않는다는 정신력이 있었지만 최근들어 이천수의 퇴장과 함께 그런 장면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일전의 특수성과 중국전에 대한 졸전으로 그동안 잊고 있던 무엇을 찾게 해준 대회였다고 합니다.


정규방송 관계로 TV에선 보이지 않았지만 경기종료 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저 역시 실제로 본 것이 아니라 일본 사이트에서 그렇게 말 하더군요) 경기장에선 항상 일본선수 보다 한발 더 뛰고 모든 열정을 경기에만 집중한뒤 경기 종료후 쓰러지는 그런 모습... 오랫만에 그동안 몰랐던 진정한 태극호랑이의 기백을 찾을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5. 결론입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감독 교체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선 당연히 감독 교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제 믿어 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모든 실험은 끝났고 지금부터는 실전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허정무 감독을 비난해서 감독이 바뀌고 그것으로 한국축구가 발전을 하거나 남아공의 성공이 보장 된다면 전 축협과 청와대에 1인 시위까지 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젠 모든 실험과 사실상 선수 선발이 완료된 지금부터는 비난을 하며 선수단 사기를 떨어트리기 보다는 응원을 통한 팬들의 믿음을 선수단에게 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12명의 선수가 하나가 되어 축구를 합니다. 바로 우리 팬들이 그 12번째 전사고 대한민국의 붉은악마는 메시, 호날두, 카카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월드컵 실전모드로 들어가는 지금부터 세계최고 대한민국 12번째 선수들인 우리의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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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인식스 2010.02.15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어제 일본전에서 우리선수들 정말 감동이였어요~
    정말 중국전과는 다른게
    철통수비였고, 패스도 정말 잘해주었고요~
    중국전에서는 덜 열심히 뛴다는 느낌이였는데,
    일본전에서는 완전 열심히 뛴다는 느낌이였어요~~

    무엇보다 일본이 싫은건 아니지만, 일본한테 지면 자존심이 상해서요;;;;
    일본을 3:1로 이겨서 너무 통쾌한 1인입니다~

    • 엔젤로그 2010.02.20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을 3:1로 이겼으니 월드컵 본선에서 그리스, 아르헨, 나이지리아 모두를 이겨서 다시한번 신화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2. kagami™ 2010.02.16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한테 졌을때는 좀 실망했지만 일본전에서 이겨서 그래도 다행이에요.
    중국을 이기고 일본한테 진거보다는 더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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