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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월드컵 사상 첫 개최대륙 모든 팀 16강 탈락?

 

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전통적으로 월드컵은 개최대륙 팀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남아공에서는 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는 모두 16강에 진출을 했고 16강에 머물렀던 팀들도 약체였던 94년의 미국과 02년 일본뿐 모두 8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개최 대륙의 국가에서 우승팀이 나왔습니다. (18회 중 무려 15회가 개최대륙의 국가가 우승)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개최대륙의 아프리카팀들 최악의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팀 남아공은 비록 첫 경기에서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무승부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16강을 장담하긴 힘듭니다. 프랑스를 이긴다는 것은 조금 힘들다고 볼때 남아공의 2차전 상대 우루과이에서는 무조껀 적인 승리가 필요합니다. 우루과이에 무승부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16강은 어려워 집니다. 사상 첫 개최국 16강 탈락의 불 명예를 얻을 가능성이 아직까진 산술적으로 50% 이상이라고 봅니다. 남아공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볼때 멕시코와의 무승부가 다소 아쉬움이 드네요.




그리고 우리와 한 조인 나이지리아 역시 16강은 50% 이하 수치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첫 경기를 완승을 거뒀고 나이지리아가 패배를 했다는 것에서 이미 나이지리아의 16강은 험난하다고 볼 수 있는데, 경기력에서도 한국은 충분히 나이지리아를 이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아르헨티나에 1점차 패배라는 그렇게 불만족 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은 것은 골키퍼의 눈 부신 선방때문이었지 여전히 수비는 문제였습니다.(당시 경기를 몇몇 기관에서는 나이지리아 골키퍼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과거의 나이지리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패한 그리스보다 특별히 강한 팀이 아니고 북한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고는 하지만 결정적 찬스는 북한과 비슷했으며 편파판정으로 나이지리아가 2골을 얻었다는 것을 볼때 실제 점수는 북한의 PK1회와 나이지리아의 1실점 무효가 되면 2:2 무승부가 맞는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한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3국이 B조 1장의 티켓을 가져가는 상황이라면 1승을 거둔 한국이 다른 2팀보다 상당히 좋은 상황입니다.



C조의 아프리카팀 알제리 의 전망도 좋지는 못합니다.
첫 경기에서 서로 최 약체로 여겼던 알제리vs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0:1 석패를 기록했습니다. C조는 처음부터 잉글랜드와 미국이 16강 유력팀이었고 첫 경기를 패한 알제리에게 16강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아프리카 16강 진출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D조의 가나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이 속한 F조 보다 더욱 죽음의 조라고 평가 받는 D조에 속해있습니다. 첫 경기에서도 유럽의 복명 세르비아를 1:0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가나의 경우는 16강 진출 확률이 50% 이상이라고는 생각 하지만 마냥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두 번째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만약 패한다면 16강은 어려워집니다.(마지막 경기가 독일), 또한 호주에게 무승부를 거둔다고 해도 세르비아가 선전을 거둘 경우에 16강에 들지 못 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호주는 독일에게 0:4 대패를 당해서 2차전부터는 정말 무서운 기세로 경기에 임 할 것입니다. 비록 독일에게 대패를 당했다고는 하지만 호주가 3전 전패를 당할 전력은 아닙니다. 06월드컵에서 히딩크라는 명장과 함께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도 당시 우승팀 이태리에 우세한 경기끝에 종료직전 심판의 오심으로 PK를 허용하며 탈락했습니다. 지금 호주가 06년보다 전력이 특별히 떨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나가 호주를 쉽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비록 첫 경기를 승리했다고 하지만 16강이 유력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진출 확률이 50% 이상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에게 큰 실망을 줬던 D조 카메룬입니다.
코트디부아르, 가나와 함께 아프리카 3대 강호이자 월드컵에선 아프리카 최강을 군림했던 카메룬이 이번대회 최 약체팀중 하나로 평가 받던 일본에게 힘도 못 쓰고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며 0:1로 패배를 했습니다. 일본은 기존의 일본축구에 한국의 장점인 정신력과 강한 체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에 카메룬은 너무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나이지리아보다 강하다고 하는 카메룬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약하다는 일본에게 이렇게 무기력했다는 것은 한국이 나이지리아에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측면을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잘 할때는 브라질도 잡지만 못 할때는 정말 어이 없는 경기를 펼친다는 아프리카 특성상 남은 2경기에서 어떤 사고를 칠 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전의 경기력이라면 16강 진출 확률이 1%도 안 될 것같습니다.




마지막의 아프리카팀은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어느 조에 넣어도 16강 유력팀으로 점쳐질 강팀입니다만, 브라질, 포르투갈이라는 또 다른 우승후보와 한 조에 속하는 불운입니다. 코트디부아르가 강팀이긴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16강이 유력합니다.

한국이 상대했던 코트디부아르 1진팀은 비록 친선경기였다고 하지만 한국에게도 별 다른 찬스도 만들지 못했고 일본과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일본이 스스로 무너졌지 코트디부아르가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경기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변을 일으킨다면 바로 코트디부아르가 그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역시 16강 장담은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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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던 아프리카지만 최근 아시아가 강해졌는지 아시아vs아프리카 경기에서(각각 월드컵 진출팀과의 경기) 아시아팀이 아프리카를 압도한 경기는 봤지만 아프리카 팀은 북한에게 조차 압도하지 못하고 편파판정의 2골 덕분에 이겼고 스스로 무너진 일본을 이겼던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에게 너무 무기력 했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아시아를 깔보던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