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0 조광래 감독? 감독선임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by 엔젤로그 (3)
  2. 2010.07.18 2014년 월드컵 8강이 가능한 이유.! by 엔젤로그 (2)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룩한 허정무 감독의 후임은 우여곡절끝에 조광래 감독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축구협회는 허정무의 성공이후 국내감독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서 차기감독은 국내파로 선임한다고 공포를 하고, 5명의 국내 감독을 후보군에 올렸지만. 조광래감독을 제외한 4명의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면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조광래 감독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조광래, 현 경남FC 감독으로 몇몇 유망주 발굴과 경남의 성장을 통해 어느정도 실력은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번 감독내정을 볼때 한가지 씁쓸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는 오로지 국가대표 배출의 장으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역시 비슷한 경험일 수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 구단을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존제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K리그에 소속된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탭 역시 모두 프로의 신분이기 때문에 보다 좋은 조건이 있으면 언제든 팀을 떠난 것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프로팀이 아닌 축구협회 차원에서 K리그 감독을 구단과 팬들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군에 올려놓고 감독선임을 하는 것은 K리그를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조광래 감독의 선임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조광래 감독이 재직중인 경남FC 홈페이지를 찾아 봤습니다.



위 화면은 경남FC 홈페이지에 최근 올라온 팬들의 글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글들이 올라왔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네요.

조광래 감독은 경남과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인데 지금 당장 국가대표 감독으로 임명을 하려면 구단과 팬들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고 국가대표 후보군에 올려 놓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K리그에 아무리 자금력이 뛰어난 구단이라고 해도 축구협회와 경쟁에서 이길 팀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가 팬과 구단에게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원하는 사람들을 후보로 올려놓고 또한 일방적으로 감독을 맡겨 버리는 것은 공산주의에서 인사발령 내는 것과 흡사합니다.




조광래 감독 이전에 2006년 독일월드컵의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지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의 국가대표던가 프로팀의 감독에 취임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러브콜을 보내 UAE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뺏어오다 싶이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한국에서의 연봉은 10억 +알파였고 UAE 시절은 25억원 정도 연봉이었다고 합니다)

UAE라면 분명 연봉은 언정도 높았겠지만 대한민국은 월드컵 진출팀이란 매력때문에 월드컵이란 강력한 카드로 아드보카트를 영입 할 수 있었죠. 만약 입장을 바꿔서 우리가 선택한 감독이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른 좋은 조건의 나라에서 일방적으로 뺏어간다면 우리의 기분은 어떨까요?

비슷한 상황에 작년까지 K리그 포항스틸러스를 이끌며 K리그 우승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 3위라는 업적으로 포항에서 좋은 조건의 계약연장을 했던 파리아스 감독이 있습니다. 파리아스감독은 포항에 남아서 포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서둘러 포항의 계약연장에 합의를 했지만, 계약서에 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파리아스는 중동으로 떠났습니다.

일방적인 계약파기로 당황한 포항은 서둘러 후임감독을 찾았지만, 이미 파리아스와 함께 하기로 했던 팀으로써 갑자기 감독을 찾아서 주측선수들이 상당히 팀을 떠나고 파리아스에 길들여진 포항선수들을 이끌고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처음부터 상당히 낮았고 실제로도 작년에 보여주던 포항과 거리가 먼 모습으로 많은 포항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감독 개인으로 볼때 프로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쫓는 것은 비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축구협회가 구단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축구행정을 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K리그를 무시하는 K리그 죽이기란 느낌이 조금 드네요.




▲ 조광래감독과 축구협회의 좋지않은 관계때문에 국가대표 후보 첫 5인방중 조광래 감독이 가장 불리했었습니다. 위 사진은 관련 기사중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광래 감독의 내정에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인맥으로 운영된다는 축구협회에서 축구계의 야당으로 불리는 조광래감독에게 국가대표를 맡기면서, 더이상 인맥인사를 하지않는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팬들은 그동안 실력보다는 축구협회의 인맥으로 모든 것이 돌아갔다며 불만을 이번 조광래 감독 내정으로 상당히 해소가 되었고 과장을 조금 보태면 한국축구의 오랜 숙제중 하나를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광래 감독의 성공을 믿으시는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이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책임질 차기 감독이 조광래 감독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목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입니다. 당장의 의미없는 평가전에서 만족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당한 약팀에게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가 그랬듯, 허정무가 그랬듯, 그리고 조광래 감독이 경남FC에서 그랬듯 목표했던 기간까지의 성장과정을 보며 비판보단 응원을 해 주는 성숙한 팬이 되어 브라질월드컵에선 다시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우리도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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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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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수아비 2010.07.2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광래는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국제 경력이 전무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못갈 것 같은데... 하여튼 대상이 되던 모두가 대표팀 감독직을 공개적으로 고사하는 바람에, 그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된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으니(사람이 워낙 없다 보니) 조광래의 대표팀 감독 뉴스를 무슨 대단한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죠. 그냥 2014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임시 땜질용 감독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해 봅시다.

    외국인 감독을 배제하기 시작하니까... 그놈의 학연이 다시 활개치는군요. 허정무(연대), 다시 연대 출신 조광래, 다음엔 고대 출신일 것 같은데(김호 감독을 제외하고 80년대 이후 연고대 출신이 대표팀 감독직을 나눠먹고 왔잖아요)2년 후엔 슬그머니 홍명보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학연보다 능력을 보고 뽑는 축구판이 되어야 할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24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지적이네요.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보다 위에서 군림하는 현 상황과 감독 선택가지도 일방적으로 선택하고 통보하는 식은 정말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광래 감독 선임을 계기로 대한 축구협회는 이권에 혈안이 될 거이 아니라 과감하게 혈여느 학연을 깨는 노력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3. garmin 1450lmt 2012.01.31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 감독을 배제하기 시작하니까... 그놈의 학연이 다시 활개치는군요. 허정무(연대), 다시 연대 출신 조광래, 다음엔 고대 출신일 것 같은데(김호 감독을 제외하고 80년대 이후 연고대 출신이 대표팀 감독직을 나눠먹고 왔잖아요)2년 후엔 슬그머니 홍명보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월드컵의 16강 진출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이제부터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팬들의 장기적인 관심사는 내년 개최되는 아시안컵과 4년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되었습니다.


 
▲ 관련 기사 입니다

최근 미국의 한 신문사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될 나라에 우리나라는 7위로 평가되어 8강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물론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상황에서 4년뒤를 예상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생각해보면 브라질 월드컵 8강론은 그렇게 허구적인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축구는 수치로 보이는 전력만으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8강보다는 16강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축구의 행보를 볼때 더이상 16강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도 목표를 조금 높게 잡아도 되지않을까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U-20 을 시작으로 U-17세 대회, 그리고 2010년 월드컵까지 한국은 모두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국가대표 보다는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매우 높게 생각하는데 2개의 청소년 대표팀의 8강 진출은 어린선수들에게 자신들의 기량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회였고, 여기에 대표팀 선배들은 월드컵에서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6강 진출을 목격한 축구 유망주들은 그 성장세를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의 큰 힘이 되었던 이청용, 기성용 선수가 청소년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활약했고 결국 유럽진출과 월드컵의 활약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이라는 선수 역시 청소년 대회에서 등장한 한국 최고의 스타입니다.

2002년 월드컵 성공 이후 한국에 많은 어린 축구선수들은 더이상 한국축구가 축구의 변방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과거 강팀의 유니폼만 봐도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던 한국축구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2002년 월드컵 세대들 부터는 어느팀을 만나도 우리만의 축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은 09년과 10년 세계대회에서 각 연령층의 성공으로 축구유망주들의 자신감은 한층 더해집니다. 여기에 한국축구협회에선 각 연령별로 60여명의 어린 유망주를 관리하며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각 연령별 선수들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력이 높아지고 눈앞의 대회가 아닌 장기적인 국가대표를 보고 훈련하기 때문에 실적주의라는 한국축구의 고질적 단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세계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는 뻥축구로 대변되던 한국축구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K리그에서도 한국축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세계대회에서의 3위, 그리고 올 시즌 진행중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아시아에 배정된 8강티켓 4장을 모두 K리그 대표팀이 가져오는등 프로축구에서도 한국축구의 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K리그가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는데, 그 이유는 EPL로 눈이 높아져서 K리그는 시시하다고 펌하했던 사람들에게 각 대륙의 최강팀이 출전했다는 월드컵에서 K리그보다 재미없던 경기가 얼마나 많았는가를 이야기하면서 K리그 역시 충분히 흥미있고 수준높은 리그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K리그는 월드컵 진출팀에게도 꿀리지 않는 압박과 스피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K리그는 누구보다도 이기려는 투지가 보이는 경기로 선수들의 의욕이 있습니다. 이번 한국 월드컵대표에 해외파가 많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소속의 리그는 K리그 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재미없거나 수준낮은 경기를 했나요?

전원 유럽파였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K리그 소속 주측이었던 한국대표팀은 대등하거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우루과이전에서는 패배하기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건 K리그 역시 절대로 수준낮거나 재미없는 리그가 아니란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팬들도 K리그의 매력을 알게된다면 아시아 최강의 실력에 걸맞는 아시아 최고의 인기리그가 되어 한국축구는 분명 한단계 높은 도약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라질 월드컵의 목표는 8강이 아니라 4강 우승까지도 가능하겠죠?


<- 브라질 월드컵 8강 이상을 믿으시는 분은 클릭하세요.^^


어린 유망주들과 국가대표를 배출할 K리그의 성장이 뚜렷한 이때.. 지금과 같은 성장이 지속된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분명 2002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남기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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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수아비 2010.07.21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감독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는 감독의 '용병술'이 정말 중요합니다. 허정무... 용병술 완전 낙제점이었죠. 대진운이 너무 좋아 월드컵 4강도 가능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그리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즉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전술도요. 또한 외국 심판들을 주무를 수 있는 카리스마(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판정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2002년 스페인 전 때 심판한테 경기 중에 물을 건네주던 히딩크의 카리스마를 보십시오... 이런 명장의 팀한테는 심판들이 감히 불리한 판정을 못합니다)를 갖춘 외국인 명장만이 해낼 수 있다는 말이죠.

    유럽이나 남미에서 축구 지도자로 취급도 안해주는 한국인 감독들은 월드컵에서 항상 판정상의 불이익을 당해 왔다는 점을 상기해 보십시오. 아프리카팀들처럼 한국도 평소엔 내국인 감독 체제로 나가다가 월드컵 개막 6개월 전쯤에 세계적인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서 맞춤형 성과주의로 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죠.

    월드컵은 무조건 경기에서 이기고 볼 일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이기고 봐야 하는 대회라는 겁니다. 명실상부 '국가대항전'으로 승화된 월드컵이니까요. 수많은 스포츠 종목이 있지만 축구 종목만 유일하게 월드컵을 통해 국가 대 국가의 자부심 대결 양상으로 발전돼 왔는데, 이걸 간과해선 안 됩니다.

    • 뭐래 2011.01.17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진운이 너무 좋아서 월드컵 4강? 2006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16강 2010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을 8강에서 만났는데 퍽이나 대진운이 좋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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