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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허정무 안티들에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허정무호가 목표달성을 했습니다.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내건 허정무감독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여론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목표를 위해서 달려온 기간동안 허접무감독이란 비난의 꼬리표를 달고 심지어 중국에서 첫 패배를... 그것도 0:3 완패를 당하며 비난은 극에 달했지만 이후 안정된 경기력으로 비난은 잠시 수그러 들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마지막 경가전인 대 스페인전에서 수비지향적인 경기끝에 0:1 패배를 당하자 다시 한번 비난의 여론이 있었지만 그리스전의 완승으로 또 다시 칭송을 받다고 아르헨전에 패배로 다시 한번 비난을...

하지만 결국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원정 16강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허정무감독을 비난하는 팬들이 많이 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허정무 감독을 응원 할 수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허정무 감독을 비난 하는 사람들이 한 결같이 하는 말은 "무 전술이다, 수비축구를 한다, 그 맴버로 16강도 못 가냐," 대부분 이런 이유로 허저무 감독을 비난 합니다.

전술이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듯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 보면 지지않는 경기를 한다는 것에는 어느정도 안정된 경기를 치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길 팀을 이겼고(그리스). 질 팀에 졌고(아르헨), 비기거나 이길 팀에 비겼습니다(나이지리아) 그리고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에는 경기력으로 한국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 경기를 보였습니다.

제가 아마추어라 전문적인 전술에 변호를 하진 못하겠지만 피파랭킹이 우리보다 월등한 나라들을 상대로 적절한 상황대처가 있었다고 봅니다.

수비축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약팀들이 보면 웃을 일입니다. 아르헨티나 전엔 허정무 옹호자들 역시 할 말없이 완패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아시아국가에선 한국이 가장 공격적이고 이번 월드컵 팀들중에서도 한국은 상당히 공격적 축구를 하는 나라입니다 3경기에 5득점이나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6실점으로 골을 많이 넣고 많이 먹히는 팀입니다. 우리의 약점이 수비에 있는 것을 알고 더욱 노력 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요?

만약 공격지향적으로 3경기에서 10골을 넣고 13골을 먹혀서 3전 전패로 16강 탈락한거랑 지금처럼 적절한 공수전략을 섞어가며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이랑 어느 것을 원하세요?




그리고 가장 많은 분들이 하는 말로 " 그 맴버로 16강도 못가냐? " 입니다.

그 맴버~~ 그 맴버~~ 하는데... 우리나라 전력은 현실적으로 B조 최 약체입니다. 사상 최강의 전력이라고 말하는건 역대 대한민국 대표팀중 최강이라는 거지 B조에서 최강 전력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 구성을 보면 아르헨티나야 비교할 필요도 없으니 넘어가고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모두 유럽파 맴버입니다. 우리나라가 역대최고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유럽파를 보유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맴버 전원이 유럽파입니다.

박지성을 능가할 선수가 없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양박쌍용이라며 우리가 가장 믿는 유럽파 4인방급 선수들은 그리스나 나이지리아에도 얼마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팀들의 소속 선수들을 보자면 한국은 겨우 박지성, 기성용뿐이지만 그리스랑 나이지리아엔 우리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몸값, 연봉, 소속팀을 볼때 우리의 맴버는 그리스나 나이지리아에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신빙성은 없지만 피파랭킹에서 한국을 제외한 B조 모든 국가들의 랭킹을 더해도 한국보다 숫자가 낮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직전 거의 모든 도박사들이 B조에서 한국이 최약체고 기껏해야 높게 쳐주면 3위를 예상하는 도박사들과 외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보단 약해보이지만 유럽 예선 최고의 득점력을 보였던 게카스던가? 그 선수가 버티고 소속팀 역시 한국팀보단 훨씬 좋습니다. 허정무가 그렇게 무능하다고 하지만 상대팀 감독은 유럽 최고의 명장중 하나로 평가 받던 감독이었고 그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승리를 한 것입니다.

한국의 희망인 기성용의 팀 동료 셀틱의 사마란스가 그리스에선 확실한 주전이 아닙니다. 하지만 셀틱에선 기성용보단 훨씬 많은 경기에 출전을 했죠. 즉 기성용급 기량의 선수면 나이지리아보다 맴버가 떨어지는 그리스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없을 정도로 한국과 그리스의 맴버 차이는 납니다.)


 <- 많이 눌러주셔서 8강 진출을 기원합시다.^^

▲ ▲경기가 끝나자마자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표시를 라이브로 보고 싶어서 급히 디카로 찍었습니다.

일단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허정무감독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오늘 만큼은 한국 대표팀 모두에게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8강입니다.

2002년의 영광을 넘어서 새로운 신화를 쓰길 기원합니다.



윗 화면의 "더보기"를 누르시면 그리스랑 나이지리아 선수들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