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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련글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와 카타르의 비교

 
Dec. 2, 2010 - Zurich, California, Switzerland - FIFA President Joseph Blatter announces the host country of the 2018 Soccer World Cup, Russia, at Messezentrum in Zurich, Switzerland, on 02 December 2010. K66982AM. © Red Carpet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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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일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의 동시 발표가 있던 날입니다. 결과는 모두가 아시듯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로 결정되었고 대한민국은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월드컵 개최를 성공한 러시아와 카타르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또한 너무 나른점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같은 점은 두 나라 모두 사상 첫 월드컵 개최라는 점입니다. 또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유치전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개최권과 관련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축구팬들이 볼때는 전혀 월드컵 개최와 거리가 먼 나라들이 이변을 일으켰다는 점입니다.(월드컵 유치 희망서를 제출한 것을 본 세계의 축구팬들은 2018년 월드컵은 잉글랜드가 유력했고 2022년은 미국과 호주의 경쟁에 복병으로 한국을, 일본은 다소 힘들 것으로 판단했고 카타르의 경우는 처음부터 유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 두 나라의 다른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두 나라의 다른점은 한쪽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이고 또 다른 지역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더운 지역에서 월드컵이 치뤄집니다. 94년 미국 월드컵의 한국과 독일경기도 엄청난 폭염이라고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볼때 카타르의 더위를 넘진 않습니다.(5~6회 월드컵때 스위스와 스웨덴의 월드컵이 있었는데 워낙 넓은 국토때문에 러시아가 따듯한 지역도 있고, 추운지역도 있겠네요.)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전 경기장에 최신식 에어컨을 설치한다는 공략을 내 걸 정도로 무덥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시기의 기온이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단순 기온이나 이미지를 봤을때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낮은 기온을 가진 국가중 하나입니다.

두나라의 면적은 기온보다 더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러시아 면적은 1707만 5200㎢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데 카타르는 1만 1473㎢로 종전 4만 1290㎢의 면적으로 가장 소국이였던 월드컵 개최지인 스위스의 1/3에 불과한 면적입니다. (러시아의 면적은 카타르보다 무려 1천배 이상의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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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국토가 너무 좁아서 30키로 반경에 경기장이 배치된다는 말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경기장 위치를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국토때문에 선수단의 이동시간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합니다. 2022년 개최를 희망했던 호주와 미국의 최대 단점중 하나가 너무 넓은 영토때문에 선수단 이동이 불편하단 점이 있었는데, 러시아와 비교해서 미국과 호주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국토를 가졌습니다.



Emelianenko Fe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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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명했던 러시아의 효도르 선수는 국내 모 방송사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자주 놀러를 간다고 했는데... 그 거리가 서울과 부산정도의 거리였다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국중 미국 다음으로 2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졌지만 카타르의 인구는 100만명도 안되는 역대 최소 규모의 인구입니다. 약 760만명의 인구로 기존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작은 인구를 가졌던 스위스를 카타르는 90만명으로 가뿐히 뛰어넘어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최소의 인구와 최소의 면적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러시아 인구는 약 1억4천만명 입니다.)

같은날 발표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러시아와 카타르는 비슷한 점과 함께 너무 차이가 나는 상반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모두 성공을 거두는 공통점을 남기는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